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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4:21

로하(히어로메이커)

파일:heromaker_roha.png

좌측의 인물. 우측의 인물은 크로덴이다.

1. 개요2. 지위3. 작중 행적4. 평가5. 기타

1. 개요

신성국가 디오렌의 고위 사제.

2기 초반에는 '로아'라고 나오지만(372화 성황 2 편) 어느새인가 '로하'로 불리게 됐다.

2. 지위

막장국가 성국답게 썩을 대로 썩은 사람이지만 권력만큼은 성국 최고봉에 있어 그 크로덴이 유일하게 신경 쓴 인물이었다. 362화 괴이체 타오라 활활과의 대화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20여 년전 고블린습격 때 크로덴이 로하 사제의 사면서를 언급한 점을 보면 상당히 오래전부터 성국 실세였던듯하다. 크로덴의 언급에 의하면, 커스...가 수십년 전 성국의 높으신 분들을 전부 쓸어버린 후부터 계속 실권을 잡고 있었다고. 그 때 커스...에게 같이 쓸려나가지 않은 걸 보면 당시에는 개혁파였거나 고위 사제는 아니었는데, 높으신 분들이 쓸려나간 이후 정권을 잡고 부패한 듯하다.[1]

전 칠성기사였던 카퍼 수저(골드 수저의 아버지)와 친분관계[2]를 가져 군사력도 가지고 있었지만 아들 골드 수저가 나윌백 사제파로 붙어버리면서 군사적 기반은 사라졌다. 이 사건 이후로 로하는 혈연 위주로 세력을 구축한다.

마튼의 지원을 받은 나윌백에게 밀려났지만, 정치 9단 패륜왕이 끼어들 여지가 없는 빈틈 없는 세력 기반을 구축하였다. 정치감각은 뛰어나서 줄타기를 아주 잘 한듯. 선거 이후에도 패륜왕은 로하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해 당황했다.

3. 작중 행적

뭉클리아를 꼭두각시로 둔 채 배후에서 호의호식했지만 나윌백이 등장한 이후에 사제들이 두 파로 쪼개져 세력이 약화됐으며, 크로덴 퇴진 몇 달 전에 대사제 직위를 잃게 된다.

크로덴은 로하의 혈연에 대한 집착을 이용해 로하와 친척인 괴이체를 성황 후보로 내세워 그와 협상하려 했다. 선거 직전까지는 로하 세력이 괴이체를 뽑도록 설득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제3 후보 제로 경을 당선시키자는 내용이었다. 로하는 이번에도 뭉클리아가 꼭두각시가 됐다고 (일단) 딱하게 보지만 크로덴 입장에서는 일단 뭉클리아를 위하려는 생각이 있긴 했다. 이에 대해서는 뭉클리아 참조. 크로덴과의 협상 이전에 로하는 나윌백을 뽑으려고 했을지 제로를 뽑으려고 했을지 알 수 없지만[3] 아무튼 로하로서는 나윌백을 찍기보다는 다른 후보를 찍는 게 나았을 것이므로 크로덴의 생각대로 제로를 찍었고 제로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뭉클리아가 크로덴을 내치고, 패륜왕의 책략으로 나윌백이 성민들의 지지를 끌자 당황하여 제로 경과 함께 크로덴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아무 무력 세력도 없이 홀로 이동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고, 둘을 확보하려는 나윌백 세력의 부르츠 2세 뭉클리아 세력의 브리슬콘 고던, 문크리안 3세에게 공격당하는 처지가 된다. 브리슬콘 고던 문크리안 3세는 환상 마법을 써서 부르츠 2세를 농락시키고, 로하가 제로를 데리고 있을 줄 알고 로하에게 추적 마법을 걸어 그를 찾지만 로하는 제로를 버리고 도망친 상태였고 제로는 부르츠 2세에게 붙잡히게 된다.

성황을 확보하려는 목표에 실패한 문크리안 3세는 부패한 고위 세력에 대한 개인적 분노로 로하를 살해한다. 어차피 화살은 나윌백 세력에게 갈 테니까 별 상관 없다면서. 그리고 그의 말대로 성국의 정세는 혼란해졌고, 더 나아가 내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로하의 죽음은 그간 성국의 규율 중 하나인 "성기사는 살인을 해서는 안 된다"가 깨진 순간이었다. 사제들의 권력은 강력했지만 성기사라는 무력 집단에 대한 통제는 그 규율을 비롯한 암묵적인 권위에 의존한 것이었다. 내전을 거치면서 이러한 권위가 사라지고 말았다. 사제 자녀 중 한 명을 성기사로 두어야 한다는 안전 장치도 부패 속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4] 사제 계급을 지켜줄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부패 척결을 위시하여 학살당할 뿐이었다. 뭉클리아 세력은 기존 사제 계급이 부패하기는 했지만 그런 이들이라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고 그랬기에 크로덴이 나윌백을 죽이자는 계획을 짰을 때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못했다). 패륜왕은 로하와 사제 계급이 그런 뭉클리아 진영을 내치고 결국 자멸의 길을 걸은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평한다.

656화 개들 2 편에서는 오비 베어한테서 "지금까지 무서워했지만 상대해보니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나윌백과 함께 언급됐다. 죽어서까지 모욕

4. 평가

근데 잊지마라. 의문의 살인사건[5] 이후 어린 나이에 수 많은 적들을 제거하고 권력을 잡은 뒤, 수십년 동안 단 한번도 밀려난 적 없는 로하다. 지금도 성국의 표 절반 가까이를 쥐고 있고. 호락호락하게 당해줄 인물이 아니란 말이다.
-2기 성국 후보 1편 中, 크로덴이 언급한 로하에 대한 평

커스 교주가 성국에 실망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 교주가 부패해있던 당시 성국의 고위층을 싹 쓸어버린 뒤, 개혁파가 권력을 잡았다고 했는데 로하가 그때 권력을 잡았다고 언급된다. 그러나 그렇게 권력을 가져도 로하는 개혁을 하지 않고 그저 부패한 전 고위층을 대신한 또다른 부패 정치인이 되었으며, 결국 교주는 옹진리교 등 다른 수단으로 개혁을 해보려고 한다.

즉, 마튼한테 자금받는 매국노 나윌백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부패한 인물이며 성국이 쇠락하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성국의 명목상 지도자는 뭉클리아였으나 사실상 로하의 꼭두각시였던 것으로 보인다.

과정 자체가 패륜왕의 의도대로 흘러가다 막판에 뒤집힌 상황이라 그냥 의미없는 결과론이긴 한데, 패륜왕의 최대 패착은 로하를 끌어들이지 못한 점으로 보인다. 마지막에 로하는 뭉클리아와 나윌백 사이에서 저울질하고 있었다는 점과, 패륜왕이 원했던건 성국의 정치가 아닌 군권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크로덴이 뭉클리아를 통수쳤듯이, 나윌백을 버리면서 로하를 끌어들이고 골드수저를 포섭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었다. 물론 나윌백을 성황으로 만들었을 경우 들어오는 것이 당연히 비교도 안되게 크므로 패륜왕이 이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겠지만. 어쨌든 로하는 부패하고 노회한 인물이었지만 그 정도의 영향력은 있던 캐릭터였다.

혈연 관계로 정치력을 확보했다는 면에서 이임보같은 본좌급 부패 권신보다는 세도가 쪽에 대입하는 것이 어울릴 듯 싶다.

5. 기타

몽크의 약체화에도 영향을 주었다. 한두 기술만 습득해도 되는 신 몽크 법을 통과시킨 인물이기 때문. 표면상으로는 몽크 지원률이 너무 낮아서 그렇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커스...가 성국 고위층을 모두 쳐죽인 사건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그 결과 현재의 몽크는 마스터조차도, 그것도 체술에서 크로덴에게 털린다.


[1] 커스...가 일으킨 사건 이후 어린 나이에 권력을 잡았다는 언급이 있다. [2] 크로덴의 계략 편에 의하면 로하의 의동생이었다고 하며, 로하가 중앙권력을 장악하고 카퍼는 군권력을 장악했다. 로하는 카퍼를 가족보다도 신뢰했다고. [3] 크로덴이 괴이체를 내세우기 전까지 뭉클리아 진영은 성민 운동가를 후보로 내세우려고 했기 때문에, 그쪽은 뽑을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4] 부유한 사제 가문은 고아나 빈민층의 아이를 양자를 들여 성기사학교에 보내는 식으로 땜빵했다. 사실 이 정도만 되어도 거두어 주고 먹여주고 교육시켜 준 은혜가 있어 해치지 못했을 텐데, 그 양자들에게 온갖 학대를 가한 경우가 많아 성기사들이 분노에 불타 사제 학살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5] 커스...가 뭉클리아 전전대 성황과 성국 고위층들을 모조리 죽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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