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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4:20

로켓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Rocket_Tyseley_%282%29.jpg
로켓호의 레플리카.(출처: 위키백과 해당 문서)
1. 개요2. 보존3. 기타

1. 개요


Stephenson's Rocket

철도 역사 초창기의 증기 기관차로, 세계 최초로 승객을 실어 나른 증기 기관차이다. 조지 스티븐슨과 그의 아들 로버트 스티븐슨이 함께 만들었다. 이때 조지 스티븐슨은 최초로 본격적인 여객 영업을 시작한 리버풀- 맨체스터간 철도를 부설했는데, 높으신 분들의 이권이 복잡하게 걸려 있다 보니[1] 조지 스티븐슨의 기관차 도입을 꺼린 것. 이 때문에 조지 스티븐슨은 1829년 레인힐 기관차 경주 대회를 제안한 뒤, 이 로켓호를 만들어 대회에 출전했다.[2] 결과는 최대 속도 46km/h로 달린 로켓호의 압승.[3][4] 결국 이 기관차는 리버풀-맨체스터 간 철도에 채택되었다.

증기 기관차 역사상 대단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관차인데, 후대의 증기 기관차 보일러 구조의 원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로켓호는 뜨거운 연기가 지나가는 관을 25개를 넣어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켰는데, 이것은 열이 전달되는 단면적을 최대한 늘린 구조였다. 덕분에 적은 열로도 많은 증기를 발생시킬 수 있었고, 보일러의 효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로켓호가 우승한 것도 이러한 효율 높은 구조였기 때문. 이런 보일러 구조는 이후 다른 증기 기관차도 모두 채택하여 거의 표준화 되다시피 했고, 증기 기관차가 도태될 때까지 사용되었다.

2. 보존

파일:Stephenson's_Rocket_1.jpg
영국 국립철도박물관, 런던과학관, 독일철도박물관 등에 있으며 영국철도박물관에는 주행 가능한 레플리카도 있다.

3. 기타

이름과는 달리 로켓이 아니다.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 스티븐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름의 유래도 실제 로켓호의 개발자인 스티븐슨. 실제 로켓호가 초창기의 기관차라는 점을 반영해서 그런지 기관차들 중에서도 꽤 나이가 많은 편으로 나온다.

만화 원피스의 cp9편에 밀짚모자 일당이 에니에스 로비로 가는 수단으로 쓴 바다열차 초창기형 '로켓맨'이 아무래도 이름이나 초창기형이라는 점에서 이 ‘로켓호’를 모티브로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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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꼭 마차 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 중에서도 조지 스티븐슨 외에 증기 기관차를 만드는 곳이 있었기 때문. 사실 이 때는 한참 산업혁명 시기라(이미 증기 기관은 한참 전에 제임스 와트가 발명했고 증기 기관차도 발명된 지 10여 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마차 회사는 오히려 사양산업이었고 내로라하는 발명가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공업 회사들이 더 많이 등장하던 때였다. 물론 조지 스티븐슨 자신도 이미 로코모션호라는 증기 기관차를 상용화하고 있었다. [2] 이 대회에는 각종 증기 기관차 외에 기타 희한한 발명품 등도 출전했다. [3] 당시의 46km/h는 지금의 180~210km/h급의 위상을 지녔다. 19세기 당시에 운행했던 마차의 경우 20km/h급이 대부분이었고 빨라도 35~40km/h가 최대치였다. 물론 이 정도면 사실 마차나 증기 기관차나 속도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긴 하다. 하지만 짐을 싣는 능력이나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 안정성 등을 포함하면 마차가 증기 기관차를 따라갈 수 없었다. 거기다 미래에 이 차이가 더 벌어질 거라고 예측하기는 그리 어렵지도 않았다. [4] 그런데 로켓호는 뒤에 13톤이나 되는 화물을 싣고 달린 것이라 마차나 다른 증기 기관차들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