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험난하다. 로드트립 횟수도 많지만 강팀을 연달아 만난다. 댈러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서부 강팀으로 꼽히는 덴버-유타-포틀랜드를 차례로 만나고 홈으로 돌아와 미네소타를 상대한 후, 올랜도-마이애미-애틀란타-인디애나-밀워키로 이어지는 장기 동부 로드트립을 떠난다. 홈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서부 강팀인 덴버를 상대하고 바로 클리퍼스와의 크리스마스 대전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까지도 만만치 않은 포틀랜드 원정과 댈러스와의 홈 경기가 백투백으로 이어진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이 12월을 잘 넘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확신이 설 수 있을 것이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로드트립 중 경기 사이 간격이 널널하다는 점일까...
완벽한 승리였다. 1쿼터 초반 보그다노비치에게 연속 3점을 맞은 이후로 분위기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았고 시종일관 유타를 압도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유타는 좋은 수비팀이 맞니 싶을 정도로 이번 경기에서 트랜지션, 컷 디펜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중반 KCP에게 동일한 컷인을 3번이나 허용하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맥기-하워드-AD 라인의 높이를 잘 살리며 리바운드를 압도했고 블락을 11개나 기록했다.
르브론과 AD의 득점력과 함께 고강도의 3점이 터지면서 올 시즌 최고의 공격 농구를 펼쳤다. 경기 내내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점수 쟁탈전을 펼쳤고, 레이커스는 쉽게 득점을 이어나가는 반면 포틀랜드는 터프샷이 많았다. 후반 들어서는 르브론이 3점 연속 3개를 꽂아넣으면서 여전히 화력을 과시했고 결국 경기 끝까지 공격력으로 포틀랜드를 완전히 눌렀다. 한편 포틀랜드의
카멜로 앤서니는 전반전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전에는 막히면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에는 르브론이 7턴오버를 범하는 등 경기력이 좋지 못하며 마이애미에게 끌려나갔으나 3쿼터부터 팀 전체적인 경기력과 3점 감각이 살아나며 마이애미 특유의 존 디펜스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자신들이 왜 동부 상위시드에 홈 극강팀인지 보여주면서 시종일관 1~2포제션의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렇게 클러치에 진입해서는 레이커스의 높이가 빛났다. 레이커스의 르브론-AD-하워드 라인업은 미친듯한 높이로 페인트존을 장악했다. 4쿼터 중후반에 나온 릅의 공리 후 탭패스-AD의 덩크가 레이커스의 높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였다. 하지만 히트는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히로-넌의 3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고 KCP에게 파울작전을 하며 마지막 희망을 살리려 했으나, 이마저도 KCP가 자유투 2구를 흘린후 루즈볼이 레이커스에게 가면서 다시 파울작전. 결국 종료 약 3초전 3점차가 되었고 레이커스는 히트의 마지막 포제션을 잘 수비해내면서 정말 꾸역꾸역 이겼다. 경기 전체로는 약간의 오심 논란을 빼면 상당한 명경기였다. 레이커스-히트 두 팀의 각기 다른 저력을 볼 수 있는 한판이였다.
동서부에서 나란히 24승 4패로 압도하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자 12월 최고의 빅매치. 초반에는 빅매치가 무색하게 밀워키가 탈탈 터나 싶었으나, 레이커스가 3쿼터에 따라잡나 싶었지만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계속되는 원정 연전과 슛감 난조, 그리고 밀워키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히며 벤치 득점 4득점이라는 초라한 결과를 냈다.
그래도 후반전 끝까지 추격을 펼치는 데는 성공했고 그에 대응하는 밀워키의 찬물 3점도 양팀의 저력을 확인하는 데 충분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는 여러 악조건과 상대 3점 성공률 40% 이상 경기 그리고 벤치득점이 4점밖에 안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전 만든건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다.
NBA
크리스마스 매치업. 다행히도 르브론 제임스와 AD 모두 출전한다. 클리퍼스 역시 카와이 레너드가 출장가능하다. 다만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카와이 레너드를 막지 못했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전반전 초중반까지 심각한 부진을 기록하는 와중에 다른 선수들의 분전 및 수비 성공으로 63-51 12점차로 전반을 리드했지만, 3쿼터에 다 따라잡혔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는 23득점을 올리고도 4쿼터 후반에 열심히 삽을 퍼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카일 쿠즈마와 AD가 활약했고, 폴 조지와 루 윌리엄스의 수비도 성공했다. 게다가 벤치 자원에서도 클리퍼스에 우위를 점했음에도 4쿼터 후반에 단체로 부진했다. 특히 3.6초 남기고 동점 기회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패트릭 베벌리에게 결정적인 블록슛을 헌납했다. 결국 이번 시즌 4연패 및 클리퍼스전 8시즌 연속 우세 실패 및 홈 6연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덴버, 휴스턴, 클리퍼스의 추격을 다시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