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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23 12:16:12

로스쉴트 씨의 백어택

로스쉴트 씨의 백어택
박상 단편소설
파일:박상_로스쉴트 씨의 백어택.webp
장르 한국소설
저자 박상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출간 정보 2021.06.14 전자책 출간
분량 약 1.9만 자
독점 감상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80000001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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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박상이 2021년 6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
부자들이 차별받고 가난이 미덕인, 현실과의 정반대의 세계관을 통해 유쾌한 풍자를 선보인다.
“뭘 보나요?”


그녀의 얼굴엔 실망감이 열세 가닥 세로로 드리워져 있었다. 불길한 숫자였다.


“제가 말한 건 저 배구공이에요. 길에 금괴가 떨어져 있는 건 흔하잖아요.
배구공은 거의 떨어져 있지 않죠. 안 그래요?”


그는 깜짝 놀랐다. 배구공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다.


“저 다 뜯어지고 바람 빠진 공 말씀인가요?”


“네. 어떻게 금괴 따위에 눈길을 줄 수 있죠? 무슨 매력이 있다고요?”


“미안합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부유하게 자라서…”

“당신은 그 지긋지긋한 풍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사람 같군요.
안됐지만 이원식 씨 면접은 여기까지만 진행하도록 하죠.”


이원식 씨의 턱이 힘없이 벌어졌다.
정말 드물게 1차 서류를 통과한 유기견 산책 도우미 일자리였는데 면접에서 탈락인 것 같았다.
아쉽고 아까웠다.
어릴 때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개 세 마리 끌고 캘리포니아 해변을 산책 다닌 경험 때문에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저 영어도 잘해요.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시면…”


“강아지들에게 영어는 필요 없어요. 그리고 부자들은 자존심도 없나요?”

<로스쉴트 씨의 백어택>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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