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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23:23:23

레이톤 피소레 매그넘

파일:레이톤 피소레 로고.gif
파일:레이톤 피소레 매그넘.jpg
Magnum

1. 개요2. 상세3. 둘러보기


Rayton-Fissore Magnum / Laforza[1]

1. 개요

이탈리아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카로체리아 레이톤 피소레에서 1985년부터 2003년까지 생산한 대형 럭셔리 SUV. 레이톤 피소레가 자사 명의로 판매한 유일한 고유모델 양산차이기도 하다.

2. 상세

유튜버 덕 디뮤로의 북미 사양인 라포르자 리뷰 영상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토요타 랜드 크루저, 미쓰비시 파제로를 비롯한 4륜구동 SUV 시장이 성장하자 레이톤 피소레에서는 SUV 시장의 성장세를 등에 업고 1982년 여름부터 럭셔리 SUV를 개발했다.

레이톤 피소레에서는 당시 피아트에서 퇴사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톰 챠르다(Tom Tjaarda)를 기용해 픽업트럭을 비롯한 다양한 파생 라인업을 기획, 1982년 12월에 첫 모델을 만들었으나 필요한 설비와 실내공간을 모두 갖추려는 패키징 과정에서 차가 너무 커지고 스타일링도 너무 각진데다가 개성도 약해져 재설계를 거쳤다. 이때 기획된 두 번째 시안은 보다 부드럽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테마를 채택했으며 1983년 5월에 개발승인을 받았다. 섀시 및 구동계는 이베코와 계약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이베코 데일리 기반의 군용차인 이베코 WM40-10의 4륜구동 섀시를 납품받아 사용했다. 3개월 후 완성된 두 번째 시제차에서는 1차 시제차에서 5m에 달하던 전장을 30cm씩 깎아내는 데 성공, 최종 디자인에서는 4,750mm의 전장을 달성했다. 톰 챠르다는 완성차의 디자인을 두고 비례미가 좋고 공격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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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럽 사양인 매그넘.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SUV는 레이톤 피소레 매그넘이라는 이름으로 1985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이베코 WM40-10를 토대로 만들어 디퍼렌셜, 브레이크, 서스펜션, 디젤엔진 등을 활용하고 헤드램프 등을 타사 차종과 공용하되 휠베이스를 줄이고 현대적인 2박스 스테이션 왜건 스타일을 적용했다. 외장에는 둥근 모서리에 랩어라운드식 헤드램프, 플라스틱 범퍼 커버를 적용해 동 시기 4륜구동차나 SUV보다는 승용차에 가까운 특성을 보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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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경우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 가죽 소재를 기반으로 대시보드, 도어 패널 등에 우드그레인을 적용하였으며,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마감해 전통적인 오프로드 차량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승용차풍 디자인을 추구했다. 편의장비로는 에어컨, 파워 윈도우, 조절식 파워스티어링, 발열식 뒷유리창 등을 포함시켜 고급차 이미지를 강조했다.

설계 면에서는 레이톤 피소레가 특허출원한 골격 구조인 "Univis"가 적용, 사각형 튜브 프레임으로 골격을 구성하고 여기에 바디 패널[2]과 고무 부싱이 적용된 서브프레임을 볼트로 고정하여 차체 강성을 높이고자 했다. 여기에 전후륜 디퍼렌셜이 들어간 파트타임 4륜구동과 이베코 데일리의 리프 스프링 + 라이브 액슬 구성의 후륜 서스펜션, ZF제 파워스티어링이 적용되었으며 파워트레인으로는 5단 수동변속기에 디젤엔진 전문 제조사인 Sofim[3]의 2,445cc 터보디젤 엔진, 피아트와 란치아의 볼루멕스(Volumex) 슈퍼차저가 적용된 1,995cc 가솔린 엔진을 조합해 제공했다. #

런칭 당시 4천 5백만 이탈리아 리라의 가격으로 판매되어 준대형 리프트백 세단이었던 피아트 크로마의 2배 가격,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 생산공정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쿠네오의 케라스코(Cherasco)에 위치한 레이톤 피소레 소속 공장과 쿠네오의 카라마냐(Caramagna)에 위치한 골든카(Golden Car)가 분담했는데, 차체 제작과정의 상당부분을 골든카에서 담당하고 이를 케라스코로 옮겨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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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미국 사양인 라포르자.
유럽 본토에서는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판매했으나 미국 시장에도 1989년 말부터 라포르자(Laforza)라는 이름으로 진출했다. 피닌파리나를 통해 업데이트를 거친 것은 물론 피닌파리나가 생산과정에도 참여해 섀시와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파워트레인을 미국 제품으로 바꾸면서 미국 미시건 주 브라이턴의 코치빌더 C&C 주식회사(C&C Inc.)[4]에서 마무리 작업을 거쳐 완성해 미국의 라포르자 오토모빌 주식회사(Laforza Automobiles Inc)가 판매했다. 미국 시장에 맞춰 파워트레인도 포드 머스탱 GT의 전자연료분사식 5.0L V8 윈저 엔진에 오토매틱 오버드라이브가 들어간 4단 자동변속기 조합, 트랜스퍼 케이스로는 지프 차종이나 포드 브롱코, F150 및 F250에서 쓰는 뉴 프로세스 229(New Process 229) 파트타임 4WD 제품을 채용했으며 새 파워트레인에 맞춰 크로스멤버같은 사양들을 수정했다. 나중에는 제너럴 모터스의 6.0L V8 볼텍 엔진이 라포르자에 탑재되었고 부분변경도 1998년에 한 차례 이루어졌다.

유럽 시장에서는 알파 로메오의 2,492cc 부소(Busso) V6 엔진을 탑재한 매그넘 VIP라는 트림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1988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유럽 시장용 매그넘의 부분변경 모델은 디젤엔진을 VM 모토리의 제품으로 대체하고 알파 로메오의 부소 V6도 BMW의 직렬 6기통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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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레이톤 피소레에서는 이탈리아 경찰 VM 모토리의 2.5리터 터보디젤 엔진을 얹은 매그넘을 납품해 1998년까지 약 1,500대를 판매했고, 8인승 군용차 사양인 매그넘 4x4 VAV(Veicolo Attacco Veloce)가 개발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1993년에 판매가 종료되었으나 미국 시장용인 라포르자는 2003년까지 생산을 지속했다. 레이톤 피소레의 후신인 매그넘 인더스트리알레 s.r.l(Magnum Industriale s.r.l.)이 미국 법인인 라포르자로 인수되어 라포르자 인터내셔널 S.p.A(Laforza International S.p.A.)가 설립되자 라포르자를 토대로 GM의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업데이트 사양을 구상, 6.0L GM 엔진에 이튼(Eaton)의 슈퍼차저를 얹어 최고출력 455마력에 섀시까지 업데이트한 부분변경 차량을 2003~2004년에 출시하려고 했으나 2003년에 회사가 문을 닫으며 무산되었다. 마지막 차량들은 미국 미시건 주 브라이턴에서 완성되었다.

단종될 때까지 약 6천대가 만들어졌으며 부소 엔진 사양은 약 120대, 미국 시장용 라포르자는 약 1,200대가 만들어졌다.

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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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미 시장 수출명. [2] 1985년 3월까지 생산한 사전생산차에는 파이버글래스 바디가 적용되었으나 양산차에는 보닛, 트렁크를 제외하고 강철로 변경했다. [3] 피아트, 르노, 알파 로메오가 1974년에 합작설립한 합자회사로 1981년에 이베코가 매입했다. [4] 전 카스 앤 콘셉츠(Cars & Concepts). 크라이슬러 레 바론 닷지 600 컨버터블,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의 제작과정에 참여하거나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 차종들의 유럽 사양을 제작하는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