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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11:44:58

레시 선장



파일:attachment/키루마 소이치/선장.jpg
멋진 턱을 가졌군. 여기에 멋진 혀만 있으면... 최고의 넥타이를 만들 수 있겠어.
내... 잠수함은 절대 못 찾아. 것이 디젤 추진의 고물이라면, 내 것은 최신 원자력 잠수함. 아쿨라급 핵잠!

1. 개요2. 작중 행적
2.1. 비밀
3. 과거

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이자 적. 자르드호라는 화물선의 선장이자 밀수조직의 두목이기도 하다.

보다시피 알몸에 코트 하나만(...) 입고 나온다. 물론 중요한 부분은 코트 소매 부분 등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주긴 하지만 충분히 눈 건강에 해롭다.

콜롬비안 넥타이[1]라는 처형기술을 즐겨 쓴다. 턱 아래에 칼로 구멍을 내서 혀가 그 구멍으로 튀어나오게 만드는 섬뜩한 넥타이. 본인도 거기에 당했는지 턱 아래에 혀가 빠져나올 정도의 틈이 있다. 그 틈으로 혓바닥을 내밀어 낼름거리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에겐 손수 넥타이를 만들어준다. 본래라면 목의 경동맥 등이 끊겨서 충분히 끔살되지만 레시 선장은 오랜 경험 덕에 산 채로 할 수 도 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본래 키도와 결탁하여 물건을 자기 배에 싣고 달아나려고 했는데, 그 정보꾼이 어떤 고위경찰에게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그냥 출발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얽힌 사건을 추적하던 고위경찰들과 동행하던 카지 타카오미에게 발각되고, 이에 자신의 조직원들을 활용하여 전부 처치하려 했지만 카지의 제안에 따라 카케로가 관장하는 게임인 배틀십을 하게 된다.

애지중지하는 관엽 식물에 감지기를 연결해 놓고 식물이 상대의 전함 배치를 기억해서 알려준다고 말하며, 과연 그 감지기에 따라 배틀십 게임에서 승승장구하는데...

2.1.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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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시의 식물은 페이크다. 감지기를 설치해 감정을 읽어 맞춘건 사실이지만, 그 감지기는 카지 일행에게 달려있다.

카지 일행이 외부로 도움을 청하기위해 배를 돌아다니다가 선원들에게 붙잡혀 의자에 묶이는데, 이 의자에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는것. 카지가 묶여있는 의자앞엔 레시 선장의 게임이 생중계되는 모니터가 달려있어서 레시는 게임을 보며 관전자의 반응을[2] 알 수 있었다. 애당초 레시 선장은 카지를 레이더로 쓰기위해 유인한거고, 이에 감쪽같이 당한것이다.

하지만 게임이 중반부로 치달으면서 카지가 눈치를 채서 잘못된 배치도를 레시 선장에게 그대로 흘려보내 트릭을 완전히 깨부셨다.[3]

또한 한가지의 트릭이 더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패널을 이용한 트릭. 보통 배틀쉽 게임은 칸의 어디를 누르든 일단 배가 있는 칸을 누르면 hit로 판정되나, 레시 선장의 게임은 칸이 아닌 배를 정확하게 터치해야 hit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가장 작은 1칸짜리 배인 잠수함은 미묘하게 크기가 작아서, 칸의 정 중앙을 누르던가 잠수함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다.[4][5] 게다가 레시 선장은 룰을 설명할 때, '배가 숨어있는 칸에 명중하면'이 아니라 배에 명중하면이라고 말해서 꼼수를 교묘하게 룰에 녹여내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여기에 레시는 게임이 시작할 때 몸수색을 핑계로 양 팔을 들어올리게 해서 팔이 닿는 거리를 확인한 뒤, 패널을 미세하게 조종해 맨 윗줄은 의식하지 않으면 정 중앙을 누르기 힘들게 해 놓고 그 곳에 잠수함을 숨기는 트릭을 썼다.

그러나 오후나는 키루마 소이치의 힌트로 이 트릭을 눈치채고 또한 이로인해 자신이 레시라면 또 하나의 잠수함도 자신이 의식하지 않으면 닿지 않을 위치, 그것도 레시가 배를 많이 배치한 구석 쪽에 둘 것이라 생각해 배가 있는 J1 부분을 터치하며, 실제로 여기엔 잠수함이 있었다. 그러나 트릭이 들통나 패닉에 빠진 레시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패널을 조작해 패널이 약간 위로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MISS 판정이 나버린다. 오후나는 당황해서 반칙 아니냐고 했지만, 패널을 조작해서 빗나가게 하는 게 반칙이라고는 규칙을 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유효한 것으로 판정되어 결국 레시 선장이 승리한다.

그런데 레시 선장은 게임 도중 키루마 소이치가 오후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막기위해 무전을 부숴버렸는데, 오히려 이것 때문에 무전으로 부하들을 부르지 못하고 혼자서 오후나에게 두들겨 맞는다. 즉 도박마에서 자주 언급되는 승부에 이겨도 몸을 보호할 폭력이 없으면 단순한 패자라는 법칙에 의해 결과적으로는 패배한 셈이 된다.[6] 모가미 타에코 역시 승패가 결정난 이후에는 개입하지 않는 룰 때문에 게임이 끝난 뒤라 레시가 얻어맞든 말든 방관했다. 하지만 레시가 승리했을 때의 댓가가 배의 출항이었기 때문에, 레시를 패대기친 오후나가 배의 출항을 막으려 하자 가볍게 기절시켜 저지했다. 그렇게 배는 간신히 출항했다. 그 후 나중에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바에 의하면 키루마 소이치가 출항 전 배의 선박 평형수[7]를 빼버려 배의 밸런스가 나빠져서 배가 전복되고 말았다고 한다. 실종자들을 72시간동안 찾지 못했다고 하니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3. 과거

과거를 보면 정장을 빼입고 다이아몬드를 몸에 두른 러시아의 상류층이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그에게 한 신사와 아이가 찾아온다. 그 아이는 바로 태어나자마자 자기 아내에 의해 버려진 딸 보저로 이걸 찾아준 신사는 바로 빈센트 랄로. 아이디얼의 보스다. 그런데 랄로는 단지 "다이아몬드라는 죄 많은 광석을 몸에 두르는 것은 중죄다." 라는 이유만으로 레시의 아내를 죽이고[8] 레시의 목을 콜럼비안 넥타이 형벌처럼 베어 중상을 입힌다. 원래는 레시까지 죽이려 했으나 그러면 보저가 다시 고아가 된다는 이유로 중상으로 끝냈다. 일단 보저가 버려진 이유는 레시의 아내가 자기가 낳아놓고 얼마 안가 죽이려했기 때문인데, 왜 죽이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냥 중증 산후우울증 같은 심각한 정신이상인 듯하다. 그래서 그 부부는 이후에도 자식을 안 낳았다.

이후 랄로는 레시에게 보저를 맡기며 "이 아이는 앞으로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죽여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 아이는 자신이 찍은 사냥감은 반드시 죽여야 적성이 풀리는 성질이며 당신이 죽이지 않는다면 이 아이가 직접 손을 더럽힐 수 밖에 없다." 라고 말하며 딸을 받아들일지 버릴지를 결정하게 한다.

사실 보저는 이미 고아원(을 빙자한 범죄조직)에 있으면서 특출난, 혹은 약간 이상한 카리스마를 통해 같이 있던 아이들을 지배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녀는 누구도 쳐다보지 않고, 누구도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심지어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다른 아이를 죽인 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9] 우연히 그 범죄조직(고아원)과 연관되어 왔다가, 이를 알아본 빈센트 랄로가 그녀를 데려가서 레시에게 돌려주었던 것.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딸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받아들이고 그 신사의 말대로 보저는 종종 자신이 찍은 사냥감을 죽여달라 요구했고 결국 그는 그렇게 살인을 해오다가 딸을 만족시킬 수 있는 어둠의 세계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오후나와의 승부가 끝난 후 자기 딸 보저를 찾으며 "내가 죽는걸 봐줘, 이 악몽을 끝내줘." 라며 절규하나 이미 보저는 키루마 소이치와 싸우다가 바다에 빠진지 오래였고 그 후 미리 선박 평형수를 빼놓은 키루마 소이치에 의해 배의 균형이 나빠져 배도 전복된다.

사실 과거사를 보면 이 아저씨가 딱히 뭘 잘못한 건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정신줄을 놔서 자기도 어둠의 세계로 끌려들어가 버린 경우다.
실제로 잠깐 나오는 과거를 보면 '나는 자기 편하자고 나라를 팔아먹는 너희 매국노들을 제일 증오한다.'라고 하거나 구 소련이 붕괴된 후에 자기는 출세가 문제가 아니라 신념이 있었다 라고 서술되는걸 보면 과거에는 오후나와 비슷한 자신의 정의을 추구하는 공무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10]
[1] 실존 마피아들이 주로 시전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술이다. [2] 게임 전 아군의 배치도를 본 상태라 중계되는 게임을 보며 실시간으로 반응했다. [3] 둘의 반응 전부가 아니라 같이 온 동료인 요코이의 반응만 감지하고 있었다. 이 동료는 오후나가 수정하기 전의 배치도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잘못된 위치에 반응하는 걸 감지한 레시 선장이 중간에 배 하나를 놓치는 실수를 했다. 카지는 이를 이용해 요코이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일부러 배의 위치를 엉뚱하게 가르쳐줬고, 이를 통해 래시를 완벽하게 낚아버리면서 오후나는 마지막으로 승리할 기회를 얻었다. [4] 그러니깐 잠수함이 있는 칸을 눌러도 손가락으로 잠수함을 정확하게 찍은게 아니면 MISS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5] 원래 오후나는 잠수함이 있는 곳인 A1을 시작하자마자 맞췄으나 칸에 그려진 잠수함 그림 약간 아랫부분을 클릭, MISS 처리가 되어 그대로 잠수함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 [6] 작중 체력이 일반인 이하로 저질인 주인공 마다라메 바쿠 역시 이 법칙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항상 조심한다. [7]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넣는 물로 이게 없으면 배가 지나치게 위로 뜨고 균형이 잘 맞지 않아 전복될 위험성이 크다. [8] 실제 이유는 보저가 레시의 아내를 손가락으로 가리켰기 때문. 다만 묘사상으로는 두 이유가 동등한 것처럼 묘사된다. [9] 아마 그녀의 어머니를 죽일때처럼 손가락으로 가리킨 듯하다. [10] 애초에, 승부가 진행되는 동안 오후나에게 보인 비정상적인 증오 자체가 자신은 어처구니없게 강제로 잃어버린 신념을 꿋꿋이 추구하는 데서 기인하는 걸 보면 그럴 가능성은 더더욱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