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연료 계통이 아닌 곳에서 유입된 연료 혹은 일체의 가연물로 인한 디젤 엔진의 이상 구동 현상. 속주현상, 오버런이라고도 한다.2. 상세
엔진 및 연료계통의 수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엔진오일이 실린더 안으로 대량[1]으로 들어가게 되거나, 터보차저의 임펠러의 실링이 불량하여 엔진오일이 헤드의 흡기 밸브를 통해 연소실 내부로 과다 유입될 경우이다.
혹은 커먼레일 연료 시스템(고압펌프, 인젝터 등) 혹은 구형 인젝션 펌프 시스템(인젝션 펌프. 노즐 등)의 각 부품들의 누설 등의 설계의도를 벗어난 상황이 발생되어 연소실에 경유 유입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드문 사례지만 도로 주변의 손상된 가스관에서 누출된 LP가스가 유입되어 엔진을 과작동시키는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런어웨이 현상이 발생했을 시, 다량의 연기, 심지어는 불꽃까지 내뿜으며 엔진이 과도하게 작동하게 된다. 이때 엔진오일 등의 연소실에 유입된 모든 가연 물질이 탈 때까지 운전자의 조작 의도와 무관하게 엔진은 구동된다.
이때는 시동을 꺼도 엔진을 멈출 수 없다. 실린더로 유입되는 물질들이 연료 계통에서 정상적으로 공급된 가연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기와 연료를 적정 혼합해야 작동하고 전기식 점화플러그에 의존하는 가솔린 엔진과 달리, 디젤 엔진은 압축착화식이라 엔진오일을 연료로 써도 점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남은 엔진 오일을 다 태워버리거나, 심지어 엔진의 소손 내지는 파손될 때까지 연소가 지속되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비상용으로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를 막아버리는 공기차단장치를 설치하기도 한다. 이런 게 없을 경우 흡기구를 옷이나 나무판자 등으로 막는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속주현상, 오버런이라고도 하며 의외로 종종 일어나는 사고이다. 한국에서의 사례로 부산 싼타페 급발진 사고가 있다. 디젤 엔진은 특별히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다.
이 경우에도, 오일은 오일 유로[2]에 유입되는 것이다. 연소실까지 침투되는 것은 각종 간극값들이 설계시 허용 범위를 벗어났을 확률이 높다.
유튜버 픽플러스가 이걸 구현해 낸 영상이 있다. #[3] 다만 해당 실험 영상에서도 제동에 성공했고, 위 영상에서도 보이듯 이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걸어 차를 정지시켜놓은 채로 엔진만 미친듯이 혼자 도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엔진이 미쳐 날뛰는 상황에서 대응이 늦으면, 아무리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때 차를 멈추는 게 불가능할 수가 있어 차가 속도가 빨라지기 전에 한 번에 풀브레이크, 기어 중립, 전자식 브레이크 작동, 시동 끄기 등을 시도해보고 그래도 속도가 줄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능한 충격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드레일 등에 차를 추돌시켜 멈추게 해야 한다.
배기구에서 화염이 높이 치솟을 정도로 엔진 런어웨이 상황에서 정차에 성공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15초대에 차가 이상하게 덜컹거리며 굉음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운전자가 고단 변속을 해서 엔진에 부하를 걸어 시동을 끄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상황에서의 엔진 출력이 너무 엄청난 나머지 변속기가 대신 망가지고 엔진은 계속 돌았다.
[1]
누적치
[2]
오일 패시지 혹은 오일 갤러리로도 불린다.
[3]
실험에 쓰인 차종은
현대 투싼 1세대 모델로
부산 싼타페 급발진 사고차량의 엔진과 동일한
현대 D 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