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루냐 A Coruña ( 갈리시아어) La Coruña ( 스페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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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 스페인 | ||
지역 | 갈리시아 | ||
면적 | 37.83㎢ | ||
인구 | 249,964명 | ||
시간대 | UTC+1 ( 서머타임: UTC+2) | ||
라코루냐 (스페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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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코루냐는 스페인 갈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대서양의 가장 큰 만인 아르타브라 곶에 위치해 있다. 또한 라코루냐는 가장 높은 평균 높이의 건물을 보유한 도시이기도 하다.2. 역사
로마인들은 기원전 2세기에 갈리시아 지역에 정착했다. 이 지역은 히스파니아 지역의 전략적 위치를 차지해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철 교역을 위해 이 곳에 왔으며, 현재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이라 불리던 지역 무역의 거점이었다. 그러나 로마 제국이 무너지고 교역이 축소되자 사실상 어촌 마을로 전락하였다. 그러나 우마이야 왕조가 이베리아 반도를 침략하자 기존의 토착세력은 끄트머리로 밀리었다. 이 때 라코루냐는 이슬람 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기독교가 중심이었던 아스투리아스 왕국의 요충지가 되었다. 1208년 알폰소 9세는 소금 독점 판매권을 라코루냐에 부과해 번영을 누렸다. 라코루냐는 유대인, 템플 기사단, 프랑스 망명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등 상당히 열린 도시였다. 또한 대항해 시대가 시작되면서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로 떠오르기도 했다.그러나 1492년 스페인이 기독교 원리주의가 되어서 유대인과 무어인을 쫓아내면서 라코루냐의 몰락이 시작되었다. 또한 연이은 식민지 개척으로 인한 인구 부족과 증세와 더불어 1589년 영국의 제독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라코루냐를 공격하였다. 포위 기간 라코루냐 시민들은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면서 도시가 함락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 이 기도는 이루어졌으나 항만과 어업 지역이 파괴, 약탈당하여 도시는 사실상 무너진거나 다름없었다.
18세기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끝나고 경제회복이 되기 시작하였다. 시의회가 미래를 내다보고 생산과 수출 증대에 힘썼기 때문이다. 이 시기 카디스의 대미무역독점권이 깨지면서 라코루냐는 대미무역 및 쿠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무역 거점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808년 5월 나폴레옹의 이베리아반도 전쟁 당시 프랑스에 지배에 대항하는 봉기가 일어났다. 5월 30일 나폴리 귀족인 안토니오 팔랑기에리 장군을 쫓아내고 국방위원회가 구성되어 프랑스와 전쟁을 결의하였다. 민병대와 갈리시아 게릴라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어 프랑스군은 50% 이상의 사상자를 내며 갈리시아 지역에서 물러났다. 그 이후 라코루냐는 점차 쇠퇴해하기 시작하였다. 19세기 말 스페인 카리브해 식민지인 쿠바와 푸에르토리코가 독립 혹은 미국령이 되면서 대미무역이 쇠퇴한 것이다. 20세기 중반 스페인 내전이 일어나자 라코루냐는 군사 쿠데타를 지지하는 군 지휘관들이 곧바로 도시를 장악하여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총살하였다. 프랑코 독재가 끝난후 당선된 프란시스코 바스케스 시장이 추진한 유럽에서 가장 긴 대형 해상 산책로와 3개의 과학관, 콜로세움, 오페라 극장, 해안 공원을 만들어 관광 도시로 탈바꿈하였다.
3. 랜드마크
헤라클레스의 탑(Torre de Hércules) |
- 헤라클레스의 탑 (Torre de Hércules)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라코루냐의 상징이다. 본래는 로마 제국이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를 모방해 지은 것이지만, 현재 외관은 18세기에 신고전주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하고 근대식 공법으로 개수된 것이라 원형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어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산 안톤 성 (Castillo de San Antón) : 라코루냐 앞에 있는 작은 섬에 위치한 요새로 현재 라코루냐 고고학 및 역사 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 콜레이아타 데 산타 마리아 (Colegiata de Santa María) : 1302년 완성된 후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 라코루냐 성 (Muralla de La Coruña) : 1208년 알폰소 9세가 만든 요새.
- 세계의 끝 수족관 (Aquarium Finisterrae) : 1999년 6월 5일 개장한 수족관.
- 도무스 박물관 (Casa del Hombre) : 1995년 4월 7일 개장한 과학 박물관.
- 피카소 미술관 (Casa Museo Picasso) : 2002년 12월 18일 개관한 미술관으로 1891년에서 1895년 파블로 피카소가 살았던 집을 개조해 만들었다.
- 스페인 국립과학기술박물관 (Museo Nacional de Ciencia y Tecnología) : 스페인에서 가장 큰 과학관으로 15,000개 이상의 과학 도구를 소장하고 있다.
- 마리아 피타 광장 (María Pita Square) :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침입에 맞서 싸운 여성 전사 마리아 피타를 기리기 위해 만든 광장. 광장 중앙에는 그녀의 동상이 있다.
- 산책로 (Paseo Marítimo) 9km로 유럽에서 가장 큰 산책로 중 하나다. 아쿠아리움, 에스타디오 리아조르, 헤라클레스의 탑을 지나간다.
- 리아조르 & 오르잔 해변 (Riazor & Orzán Beach) : 라코루냐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4. 여담
- 스페인의 의류 브랜드 자라의 첫매장이 라코루냐에서 오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