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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피 상태인 스타크래프트의 해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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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P 개념이 존재하는 게임에서 HP가 얼마 남지 않아 붉은색으로 체력이 표시되거나 깜박이는 것을 말하는 용어.사람이 심리적으로 빨간색 계통을 보면 흥분과 불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쓰인 듯하다. 개피, 실피, 딸피[1], 피1[2], 검피[3] 한 대 등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
2. 상세
체력이 파라미터로 표시되는 게임에서 대부분 체력을 녹색 혹은 노란색으로 표시하는데 체력이 얼마 남지 않으면 위급함을 강조하기 위해 보통 붉은색으로 변한다.[4] 이를 빨간색 에이치피라고 하며 이를 줄여서 빨피라고 부른다.[5] 굳이 파라미터로 표시되는 게임이 아닌 자연수로 표현되는 FPS 게임도 약 30% 정도가 되면 시야가 빨개지거나 체력을 표현하는 숫자가 빨갛게 되는 등 비슷한 표시를 한다.더욱 심각한 경우로, 생명력이 극미량 남으면 '실피', '딸피', '개피'라고 하고 생명력이 아예 안 보이는 경우는 '좀비'[6]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반댓말로는 풀피 등이 있다. 하지만 디아블로같이 그냥 체력을 붉은색으로만 표시하는 매체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붉은색을 피로 느끼게 된다.
딸피가 된 상태에서 캐릭터를 방치하면 죽기 십상이지만 실력과 아군의 백업이 충분하다면 오히려 자신을 잡으려 달려드는 적을 역관광할 수도 있다. 오죽하면 최고의 CC기는 딸피라는 말도 나왔을까...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나 도타 등을 위시한 AOS계 계열에서 이렇게 표현하는데 이 장르에서는 프로게이머들조차 빨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게임을 그르치는 경우가 의외로 드물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득실 계산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무작정 다이브를 하면 빨피 적은 적 팀의 서포트를 받아 살아나가고 오히려 자기가 역습을 받아 사망한다. 그리고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모든 무기가 TTK가 굉장히 빠르고, 헤드샷은 남은 체력과 관계 없이 즉사하기 때문에 빨피 상태가 다른 게임들보다는 덜 불리한 편이다.[7] 오버워치 같은 팀 슈팅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패착이며 심지어 게임에만 국한된 현상도 아니라서 그 옛날 춘추전국시대부터 패주하는 적을 정신줄 놓고 쓸데없이 깊이 추격하다 복병에 쳐발리고 죽는 것은 유서 깊은 인류의 전통이다.
생존 게임이나 현실적인 게임에서 빨피는 부상을 입었거나 체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평상시에 비해 느려지거나 약해지지만 다수의 게임에서 빨피 상황에만 쓸 수 있는 특수 능력이 발동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거의 클리셰 급이 되어버린 버서커 계열 캐릭터들은 자기 체력을 일부러 깎아서 빨피 상태에서 얻는 어드밴티지[8]를 얻는다.[9] 일본에는 카지바노 바카지카라라는 도시전설이 있다 보니 일본 게임은 이런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초필살기가 존재하는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초창기, 딸피 상태에서만 초필살기를 쓸 수 있고 그 초필살기도 시스템에 따라서는 무한 난사가 가능한 게임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KOF 94~96, 97~98의 EX 모드다.[10] 일부 액션 게임 등에서는 해당 구간을 실제로는 보이는 구간보다 크게 설정해서 캐릭터가 아슬아슬하게 살아남는 등의 연출을 보여주는 류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 붉은셔틀의 곡예사 김구현이 있다.
의외로 해외에도 알려져 있는 한국 게임 용어다.
Geometry Dash에서는 어떤 맵을 90% 이상 갔을 때 그 맵을 딸피라고 부르기도 한다.
3. 파생 용어
2024년 3월 즈음부터 '죽을 날 얼마 안 남은 노인네들'라는 의미로 틀딱 대신 "딸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젊은층에서 유행한다는 블라인드발 글이 돌았는데 정작 해당 글이 작성된 시점까지 10~20대가 이 단어를 틀딱의 대체어로 사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했다.즉, 젊은 층은 딸피란 용어를 쓴다는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순식간에 딸피란 용어가 남초 커뮤니티 전반에서 쓰이게 되었다. 진짜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주 쓰여서 유명해진 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 유명해졌다고 알려져 유행한 케이스로 사실상 같은 시기에 유행을 탄 울라리 밈과 성격과 비슷한 일종의 억지 밈이다. 다만 '죽을 날 얼마 안 남은 놈들'이라는 어감이 상당히 찰졌기 때문에 디시인사이드 등 여러 남초 커뮤니티에서 순식간에 인기를 끌었지만 애초에 근본부터가 억지 밈이었기 때문에 진지하게 따지면 틀딱을 대체했다고 보긴 어려우며 오히려 20대 후반~30대 사이의 세대가 스스로를 딸피라고 주장하는 자학성 밈으로서 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어린 세대들은 딸피의 반대말인 "풀피"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기계적으로 만들어낸 반대어에 불과하기 때문에 단어의 사용 빈도는 딸피보다도 낮다.
[1]
현재 기준 빨피보다 이쪽이 더 많이 쓰인다. 주로 MMORPG에선 힐러에게 "내 피가 딸리는(달리는의 잘못된 표현) 상태"를 알리기 위해 거꾸로 딸피라고 외치고(어감이 좋아서 그런 듯하다.) 반대로 AOS에선 "딸 수(죽일 수, 잡을 수) 있는 상대"를 가리켜 딸피라고 부른다. 예) 팀A: 야! 나 딸피야 도와줘!, 팀B: 쟤 딸피야 죽여!
[2]
대부분 FPS에서 사용되는데 진짜로 피 1인 경우는 드물며 '내가 피 1 수준까지 깠는데 아깝게 졌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3]
바람의 나라 등에서는 체력바의 뒷배경이 검은색인데 아예 1 도트 또는 도트조차 안 남은 상황이되면 뒷배경 색만 보여서 검은 피 색만 남는데, 이걸 줄여서 검피라고 부른다.
[4]
체력 정도와 상관없이 항상 체력바가 빨간색인 게임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런 게임에서도 다른 게임에서 가져온 체력 표시 설정을 적용해 거의 죽어가고 있으면 빨피라고 하기는 한다.
[5]
빨간색
피(血, blood)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피가 붉은색인 데다 사고 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면 상처 부위가 피로 인해 붉은색으로 물드는 것도 이에 한몫한다.
[6]
보통 체력 단위가 큰 게임에서 피가 1, 10 등 없다시피 한 단위로 남을 때 생긴다.
[7]
체력이 거의 0이라고 해도 캐릭터 공격력과 이동속도 등은 전혀 달라지지 않으므로 어차피 한 방 싸움이다 이 말이다.
[8]
공격력 증가, 또는 공격 속도 증가 등.
[9]
게다가 이게 피가 부족한 상황에서만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어서 고의적으로 힐러에게 힐 주지 말라는 브리핑을 하기도 한다. 힐 받으면 공격력이 낮아져서 딜이 안 나오니까. 그래서 이 경우에는 보통 설계 구조상 힐러보다는 보호막 서포터류를 더 선호한다.
[10]
물론
블레이블루의 아스트랄 히트같이 역으로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