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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5 19:39:21

딴따라호엔 보물이 많다

딴따라호엔 보물이 많다
문이소 단편소설
파일:딴따라호엔보물이많다.webp
장르 드라마
저자 문이소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발매일 2024. 06. 14.
독점 감상 RIDI

1. 개요2.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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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6월 작가 문이소가 리디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기존 발표작인 딴따라 호엔 우리가 있다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바로 다음 날이 딴따라호엔 보물이 많다의 배경이다.

2. 작품 소개

제주도에서 소파에 널브러져 끙끙 앓는 소리만 내던 소소도 보채기 시작했다. 쌍안경으로 포항 평화항을 보던 계리가 뒤를 돌아봤다. 왼쪽 눈두덩이가 눈을 뜬 건지 감은 건지 모를 정도로 퉁퉁 부었다. 어제 회색여단 해적 놈들에게 두들겨 맞은 곳이었다. 광대뼈부터 턱까지 알록달ㄹ록 멍이 들어 볼수록 가관이었다. 킬킬, 아키와 소소가 웃음을 참지 못하자 계리는 눈을 흘기며 말했다.


"아키는 정희선 아줌마한테 받은 가짜 신분증이라도 있지만 소소는 그것도 없잖아. 게다가 불법 격투기 짱 먹고 지명 수배자 되지 않았어?"


"장외 종합 격투 무체급 챔피언이다. 그리고 쫓기는 건 맞는데 지명 수배자는 아니야."


"그거나 저거나. 아무튼 너희 둘이 그러하니 이따가 잠잠해지면 들어가자고. 이제부턴 좀 조용히 살자, 응?"


조용히 살자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키가 버럭 소리 질렀다.


"이게 다 소소 때문이야! 아까 부산에서 내렸으면 좀 좋아? 소소가 부산은 절대 안 된다고 해서 어묵도 못 먹고 밀면도 못 먹고. 어제부터 소소 때문에 쫄쫄 굶었는데!"


"쫄쫄 굶진 않았다. 새벽에 정희선 아줌마가 싱싱한 딸기 한 바구니 줬... 흠!"


뚜둑, 뚜두둑. 아키가 손가락을 꺾자 소소는 슬그머니 갑판으로 나갔다. 지난밤 아키가 쓰레기 섬에서 해적의 목 한가운데에 나이프를 꽂아 넣는 모습을 떠올리며 진저리를 쳤다.
<딴따라호엔 보물이 많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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