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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8:40:36

디트릭 엔스/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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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 레이스
3.1. 3~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포스트시즌
4.1. 준플레이오프
4.1.1. 10월 5일 : KT전 () [패배]4.1.2. 10월 9일 : KT전 ( 원정) [ND]
4.2. 플레이오프
4.2.1. 10월 19일 : 삼성전 () [ND]
5. 페넌트레이스 총평6. 시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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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G 트윈스 소속 투수 디트릭 엔스의 2024년 활약상을 담은 문서이다.

2. 시즌 전

2023 시즌이 종료된 이후 LG 트윈스의 외국인 선수로 영입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으며, 세이부에서 방출된 이후 2주 정도 지난 시점에서 12월 14일 총액 100만 달러[1]에 계약하였다. 등번호는 김대현이 전역 직후 잠시 사용했던 34번[2]을 넘겨받았다.

3. 페넌트 레이스

3.1. 3~4월

3월 23일 한화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았다.

3월 9일 수원 KT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8K 2실점 호투를 보여주었다.

3월 16일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3월 23일 개막전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으로 출루 허용이 잦았으나 4K 2실점으로 위기 관리를 잘 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팀은 무려 5득점으로 류현진을 난타해[3] 2:8 대승을 거두며 엔스도 첫 경기부터 승리투수가 되었다.

3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동안 피안타 3개, 볼넷은 한 개도 안 내주고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내면서 시범경기 때의 삼진머신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 2승째를 수확하였다.

4월 4일 잠실 NC전에서는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1회에 불안한 출발로 1점을 실점했는데, 2회에 또 5점을 실점하는 사고를 터뜨렸다. 4이닝 7실점으로 3연속 퀄스가 날라간 건 덤. 이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이 7득점을 만든 뒤 연장 승부에서 구본혁이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으로 본인이 패전투수가 되진 않았다.

4월 10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4번의 경기 중 3번의 QS를 달성했다. 4:2로 앞선 상황이라 시즌 3승 요건을 갖춘 상태였으나 불펜 방화로 인하여 승리투수도 날라가고 역전패를 당했다.

4월 16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 5K로 퀄리티 스타트를 수확하였다. 시즌 3번째 승리도 따라왔다. 5회까지 무실점이었다가 6회에 정훈에게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현재 5경기 중 QS 4회로 NC전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4월 21일 문학 SSG DH 1차전에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8실점(8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타자들은 김광현을 상대로 5점이나 뽑아주며 충분한 득점지원을 해주었기에 더욱 아쉬울 따름. 다만 7회 김범석의 만루홈런으로 패전투수가 되는 건 피했고 팀은 승리했다.

4월 27일 잠실 KIA전에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피칭을 선보였다. 결정구의 부재 및, 쿠세가 읽힌 듯한 모습으로 던지는 족족 커트당하며 4이닝 동안 무려 105구를 던지며 투구수 관리가 전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좌완 투수임에도 슬라이드 스텝 속도가 느려서 도루를 허용하였다. 그러나 5회 김범석의 홈런으로 패전투수가 되는 것은 면했다.

3.2. 5월

5월 3일 어린이날 시리즈 두산전도 아쉬운 피칭을 이어갔다. 이닝당 20구가 넘는 투구수로 전혀 이닝이팅도 안된다. 포일과 본인 실책으로 5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경기 막판 추격도 무위에 그치면서 첫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ERA를 4점대로 낮첬다. 타선도 9점씩이나 지원하며 4승에 성공했고 지난 이틀 동안 가동된 필승조도 휴식을 취했다. 전력분석팀이 엔스의 팔각도가 낮아졌음을 발견하고 투구폼을 수정했는데 일단 변화 이후 첫 경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33세 생일이였던 5월 16일 키움전에서 3⅔이닝 9피안타 4사사구 6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었고 ERA는 5.37로 상승했다. 후속 투수였던 김대현이 1점을 분식한 뒤 이후 올라온 다른 투수들이 9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아 더 큰 참사로는 번지지 않았다. 결국 타선이 끝끝내 6:5 1점차에서 더 따라붙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다음날 염경엽 감독은 "이제는 엔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교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

두 달 전 개막전에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던 한화를 5월 22일 다시 만났으나, 이번에는 4.1이닝 4실점 3자책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5.37에서 5.43으로 소폭 상승했다.

단 이날까지 방어율 5.43에 비해 FIP가 3.65로 차이가 크다는 것은 수비 도움을 못 받는다는 지표일 수도 있으며, BABIP가 0.378로 과하게 높다는 것과, 탈삼진 55개로 팀 내 1위이자 리그 10위[4]라는 것은 본인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5월28일 문학 SSG전에서 6이닝 4안타 1볼넷 9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와중에 켈리와 덕아웃에서 포옹하는 장면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

3.3. 6월

6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28일 문학 SSG전에서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진 뒤 2경기 연속 1선발급 피칭을 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올시즌 11경기에서 평균자책 5.43으로 기대 밖이었지만, 급히 살아나는 흐름이다.

6월 8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6월 14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 1사사구 4K로 개인 선발 4연승을 가져갔다. 팬들이 기대하는 특급 1선발 외인의 모습은 아니지만,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1회에 크게 흔들렸지만 이후 정훈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5] 투구수도 적당히 절약하여 6이닝은 먹어줬고, 투구한 97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70개였으며 사사구 역시 단 1개만 내어주었다. 또한 이 경기 승리로 시즌 8승을 거두며 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6월 20일 광주 KIA전에서 잘 던지다 5회말 김도영한테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6월 26일 잠실 삼성전에 등판했다. 전날 켈리가 완봉승을 달성했는데 엔스도 좋은 피칭을 보여주기를 팬들은 기대하고있다. 그리고 결과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9K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QS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초면인 상대 투수 코너에게 꽁꽁 묶여버리며 승리를 수확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는 9회말 김범석의 땅볼+상대의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했다.

3.4. 7월

7월 3일 고척 키움전에 등판했다. 6이닝 4자책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득점지원도 전혀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되었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10일 잠실 KIA전에 등판했다. 7 1/3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쳤다. 가지고 있는 구종을 활용해 선수마다 다르게 전략을 가져가는 영리한 피칭을 했다. 1회에는 낙차 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타순이 한 바퀴를 돌 동안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느린공을 보여준 뒤 5회부터는 최고 시속 153km 의 빠른 직구와 커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며 KIA 타선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특히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들어오는 시속 130km 대의 커터에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 내내 완봉 페이스를 보였으나 7회에 김선빈의 끈질긴 승부로 인해[6] 아쉽게 도미넌트 스타트 달성은 실패했다. 그래도 올해 최고 인생투인 점은 변함이 없다. 전날 켈리의 최악투가 있었기에 이에 비교되어 더욱 빛났다. 그러나 9회 초, 유영찬이 최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7월 17일 잠실 SSG전에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자책으로 상대의 타선을 제대로 틀어막는 동안 타선이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3이닝만에 8점, 곧이어 들어온 김택형을 상대로 3점을 얻어내며 제대로 득점지원을 받았다. 팀이 리드를 어렵게 지켜내며[7] 한 달만에 시즌 9승을 수확했다.

7월 20일에 생존경쟁을 펼치고있던 켈리가 고별전을 치르고[8] 7월 21일 웨이버 공시되며 엔스가 남게 되었다.

7월 23일 사직 원정 롯데전에 등판했다. 6이닝 92구 4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팀이 8회 동점을 허용하여 10승을 챙기진 못했으나 9회 김현수의 결승타로 2-1로 승리, 팀은 6연승을 달렸다. 엔스의 호투로 LG는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며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엔스는 최고 152km의 포심 34개, 커터 31개, 체인지업 20개, 커브 7개를 구사하면서 롯데 타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로 내렸다. 이제는 진지하게 재계약까지 팬들이 적극 찬성하고 있다.

7월 29일 홈 삼성전에 등판했다.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사구1개)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괜찮게 던지다가 이재현의 용규놀이이후 강민호, 김영웅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다만 6이닝은 먹어줬고 홈런 빼고는 피칭 내용은 무난했다. 팀은 코너 상대로 8이닝 동안 1득점으로 패배했다.

3.5. 8월

8월 7일 두산 원정전에 등판해서 3회말 양의지의 쓰리런 홈런으로 3점을 내주고 4회에 1점을 내준뒤 전반기 엔스의 5무원 엔스가 되어버렸다.
아홉수에 제대로 걸렸는지 10승을 도무지 못하고 있다.

8월 13일 한화전 5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 5사사구 5탈삼진 1피홈런으로 역시 좋지 못한 피칭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또 챙기지 못했는데 결정구들이 가운데로 몰려 실투가 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만 5개를 내주고 말았다.

8월 18일 기아전 9피안타 4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가장 강한 타자 김도영을 2삼진으로 묶어놓았음에도 이우성에게 2안타를 내주며 상대팀 투수 제임스 네일이 0실점으로 LG타선을 묶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8월 24일 키움전에서 오스틴 딘의 구단 최초 30홈런-100타점에 힘입어 마침내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실점은 없었지만 투구수 관리를 잘 하지 못 해 오늘도 5무원을 한 부분에 있어선 아쉬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불펜이 불안정한 현 구단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후 경기에선 최소 6이닝 이상은 먹어줘야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경기를 볼 수 있다.

8월 30일 KT전에서 7이닝 5실점을 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타선에서 많은 득점지원을 해주었기에 패전투수가 되는 일은 면하게 되었다. 홈런도 두 번이나 허용했고, 직구가 안타로 이어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 앞으로의 잔여경기에서 조금 더 신경쓸 부분이 많아졌다.

3.6. 9월

9월 7일 잠실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6이닝 노히트 행진을 펼쳤고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9월 22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2회까지 팀이 무려 6점을 내줬으나 3회 대거 4실점으로 아슬아슬한 피칭 후 최종 6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LG가 바로 다음 경기에서 3위를 확정지으면서 추가 등판 없이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했다.

4. 포스트시즌

4.1. 준플레이오프

4.1.1. 10월 5일 : KT전 () [패배]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받았다. 3회 문상철에게 투런, 5회 심우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6회 1사 1, 3루 위기를 맞자 김진성으로 교체되었다. 실점 없이 6회가 끝나며 최종 성적은 5.1이닝 3실점. 나쁘지는 않았으나 타선이 2득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4.1.2. 10월 9일 : KT전 ( 원정) [ND]

3일 휴식 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1회 2사 후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백호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2회 또 문상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 1사 후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그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3회는 삼자범퇴를 보여주며 무실점, 4회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상철은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그 후 황재균-배정대-오윤석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그후 김진성이 주자 한명만을 분식하며 최종기록은 3.1이닝 2사사구 3K 4실점.

케이시 켈리와 다르게 포스트시즌에서 전혀 신뢰를 주지 못하는 피칭을 보이고 있다. 켈리는 2022 플레이오프에서 3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패전투수가 되었어도 5이닝 2실점은 했다. 여러모로 딜런 시즈가 연상되는 모습.[9] LG는 8회초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으나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며 엔스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가을야구에서 대각성하며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5경기 ERA 0.00이라는 투구를 보여주며 두 외인 투수의 처지가 180도 달라지게 되었다.

4.2. 플레이오프

4.2.1. 10월 19일 : 삼성전 () [ND]

무려 9일이라는 긴 휴식 시간을 가지고 등판한다. 이 경기를 지면 LG는 2024시즌을 마무리해야 하기에 팀의 운명이 걸린 등판이다.

선발 등판하여 6이닝 103구를 던지며 8개의 탈삼진을 잡았고 단 1피안타만을 기록하는 등 완벽투를 펼치며 본인의 직구, 커터의 구위를 제대로 자랑했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3개나 잡아낸 부분도 주목할 만한 부분. 확실한 오프스피드 구종을 추가한다면 자신이 어떤 투수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다만 팀이 전혀 득점을 지원해주지 못하고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준PO에서의 부진과 다르게 본인 역할을 잘 해주었기에 재계약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5. 페넌트레이스 총평

최종 성적 30경기 13승 6패 ERA 4.19 FIP 4.08 167.2이닝 157탈삼진 WHIP 1.31 SWAR 3.76

본인의 기량에 대해 시즌 내내 말이 끊이지 않았지만, 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하지 않으며 LG 트윈스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은 숨은 공신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체감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일 수 있지만, 올해가 타고투저 시즌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재계약이 충분히 가능한 성적이다.

1년차 시즌을 한 줄로 평하자면 장단점이 극명한 투수라 말할 수 있다.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은 내구성은 분명한 장점이었지만, 완성도가 떨어지는 서드피치와 느린 퀵모션, 단순한 투구 레퍼토리는 분명 보완해야 할 과제였다. 또한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의 외인 1선발치고는 다소 높은 ERA를 기록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만약 재계약을 통해 내년에도 LG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다면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스의 경우 하이 패스트볼과 우타자 몸쪽으로 꺾이는 커터를 기반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스타일이기에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 확실한 오프스피드 구종이 수반된다면 비약적인 스텝업이 가능한 유형이다. 다만 체인지업은 본인이 올시즌 초부터 연습을 하고 피칭을 했음에도 제대로 된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결국 커브를 어느 정도로 잘 구사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10]

6. 시즌 후

차명석이 2025년 외국인 선수 후보들을 살펴본 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재계약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디트릭 엔스를 아득하게 뛰어넘는 레벨의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건 현재 미국 상황상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1] 계약금 30만 / 연봉 60만 / 옵션 10만 [2] 여담으로 LG의 34번은 최악의 용병 중 한 명이었던 제임스 로니의 등번호이기도 했다. [3] 사상 첫 류현진의 LG전 조기강판이었다. [4] 류현진과 공동 10위였다. [5] 다만 7회 번트 타구를 1루에 하늘 높이 송구하면서 아웃을 잡지 못한 것은 흠이다. [6] 13구 승부 끝에 안타를 때렸다. [7] 7회초 11대1 리드 상황에서 불펜이 0이닝 7실점으로 11대8까지 추격당했다. [8] 다만 경기 자체는 3회초 2아웃 이후에 폭우가 내리며 우천취소 되었다. [9] 딜런 시즈 역시 파이어볼러형에 정규시즌엔 적당히 잘 던졌으나 포스트시즌에서 5전 3선승제의 팀에 혼자서 2패를 안겼다. [10] 구종가치가 높은 패스트볼과 커브를 이용해 타자를 제압했던 전성기 시절의 클레이튼 커쇼가 대표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