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구버전 | 아케이드 신버전 |
패미컴 버전 |
1. 개요
1985년에 탑뷰 형식으로 돌아온 디그 더그의 후속작. 가정용으로는 패밀리컴퓨터와 X68000으로도 판매되었는데, X68k판은 1995년 전파신문사가 단순히 아케이드판을 그대로 이식한 1+2편 합본이다.[1] 패미컴판의 일본 외 유통은 반다이에서 담당하였고, 패키지에 'Trouble in Paradise'라는 부제가 추가되었다.지형이 섬 모양이고, 본작에서는 땅을 단순히 파고 들어가지 않고 착암기로 뚫어서 지형의 일부를 침몰시킨다. 맵 곳곳에 갈색의 포인트가 보이는데, 이들 위에서 착암기를 쓰면 포인트 사이에 갈색 줄[2] 이 이어진다. 어떻게든 갈색 포인트나 맵 가장자리에 줄을 이어 둘러싸인 공간을 만들면 둘러싸인 범위 내 모든 것이 무너지며 그 위에 있는 적이 모두 물에 빠져서 익사한다.[3] 땅따먹기를 떠올리면 된다. 주인공도 땅을 잘못 뚫었다간 당연히 물에 빠져 사망하니 주의.
이것 때문에 스코어링이 쉽다. 그냥 적들을 한 곳에 몰아넣은 뒤 그 범위를 무너뜨리면 펌프질 하나도 안 쓰고 깰 수 있다. 이렇게. 전작의 바위보다 컨트롤하기 훨씬 쉬울 것 같지만,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맵이 협소해지고 모양도 괴악하게 되며 갈수록 이을 수 있는 포인트도 적어지기 때문에 일망타진하려면 역시나 머리 좀 써야 한다. 특히 맵을 침몰시킨다는 건 다시 말해 자기가 디딜 수 있는 땅도 똑같이 좁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어설프게 땅을 뚫다 적이 한두 마리라도 남아있으면 갈수록 빨라지는 적들의 이동속도와 맞물려 지옥을 맛보게 된다. 더욱이 적들이 지형제약 없이 사방에서 몰려다니기 때문에 전작의 캔슬 테크닉은 사실상 필수로, 안쓰면 한자리수 스테이지에서도 맞아죽는다.
이번 작에서는 시간을 오래 끌면 음악이 달라지는 건 둘째치고, 적들이 섬 귀퉁이로 가서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한다. 1에서는 살아서 도망가기라도 하는데 2에서는 섬에 갇히니까 이뭐병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과일·채소들 | 랜덤 | ||||||||||
점수 | 400 | 600 | 800 | 1000 | 2000 | 3000 | 4000 | 5000 | 6000 | 7000 | 랜덤 |
라운드 | 1 | 2 | 3 | 4~5 | 6~7 | 8~9 | 10~11 | 12~13 | 14~15 | 16+ | 랜덤 |
1백만 점이 되는 순간 팡파레[4]가 울리며, 아케이드판은 여기서 점수가 더 올라가지 않는다. 패미컴판은 매 4배수 라운드의 BGM이 다른 스테이지들과 다르며, 매 16배수 라운드 클리어 시마다 '디그더그 시어터'라는 인터미션 컷신이 나온다.[5] 디그더그 시어터의 BGM은 아케이드판의 하이스코어 이름 입력 BGM.
1은 그야말로 고전작으로서 가치를 간직한 작품으로서 여기저기 이식되는 영광을 누렸지만, 2편은 인기를 영 받지 못했다. 그래도 디그 더그 1과 같이 배틀 컬렉션에 들어갔으며, 남코 뮤지엄 DS에 재수록되었으니 완전 찬밥신세는 면한 것일지도.
사용된 기판은 슈퍼 팩맨과 마피에도 사용된 기판이다.
2. 관련 문서
[1]
그런 것 치고는 남코 커스텀 사운드 칩 느낌을 매우 잘 살렸다.
[2]
의외로 놓치기 쉬운 사실이지만, 적들은 유령 상태가 아니면 갈색 줄 위로는 절대로 지나가지 못한다. 즉 전작과 비슷하게 적을 가둬두는 역할도 한다.
[3]
이 때 1×1 면적의 지형을 침몰시키면 물에서 점수 아이템인 물고기가 튀어나오기도 하며, 일반 공격인 작살로 낚아채서 500점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다.
[4]
패미컴판의 경우 게임 부팅 시에도 들을 수 있다.
[5]
컷신의 종류는 3개이나, 최종 스테이지인 72스테이지 클리어 후의 마지막 컷신을 제외한 나머지 두 컷신이 교대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