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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05:44:50

독 짓는 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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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해석5. 미디어 믹스6. 기타

1. 개요

황순원이 1950년 <문예>에 발표한 소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전개되며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송 영감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2. 줄거리

오랫동안 독을 만들어 온 장인인 송 영감은 노쇠했으며 젊은 아내는 조수와 바람나서 당손이라는 어린 아들을 두고 도망쳤다. 송 영감은 아들과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독을 굽지만 이미 기력이 약해져서 자기 힘으로는 독을 만들기 어려웠고, 몇번을 쓰러지고, 일어나길 반복하면서 구운 독들도 박살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지인인 방물장수 일을 하던 앵두나무집 할머니가 자신이 평소 친손주처럼 예뻐한 당손이를 걱정해서 당손이를 좋은 가정에 입양을 보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송 영감은 당손이를 입양보내는 것을 거절하지만 자신이 만든 독이 망가지고 제자의 독은 멀쩡하게 구워지는 걸 보고 자신의 죽음이 머지 않음을 느끼고 홀로 남겨질 아들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후, 송 영감은 방물장수 할머니에게 당손이를 맡긴 후 가마 속에 들어가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

3. 등장인물

연기자는 영화 및 KBS판 순으로 한다.

4. 해석

송 영감은 아내가 도망가고, 지병을 얻어도 '독 짓기'라는 구시대적인 가치를 극의로 추구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결국 시대적 변화로 인해 독 짓기는 퇴색되었으며 그 뒤 가마 속에서 쓸쓸이 최후를 맞이하면서 스스로 독으로 화신하려 한다. 이러한 점에서 소설 <독 짓는 늙은이>의 바탕에는 문명 이전의 순수한 삶을 다음 세대로 이어 주지 못하는 한 자연인의 비극적 종말이 어느 특정한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작가 정신이 담겨 있다.

5. 미디어 믹스

6. 기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학 지문으로 원작과 여수중이 각색한 시나리오가 나왔으며, 시나리오에서 송 영감이 독을 박살 내는 소리가 "뚜왕! 뚜왕!"이어서 화제가 되었다. 이 지문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 패러디까지 나왔다.

9평 짓는 늙은이

재수 짓는 평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