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03-02 22:47:06

도키메키 메모리얼 2 서브스토리즈

ときめきメモリアル2 Substories

1. 개요2. 특징 및 드라마 시리즈와의 차이점3. 등장인물4. 각 작품별 개요
4.1. Dancing Summer Vacation4.2. Leaping School Festival4.3. Memories Ringing On
5. 문제점6. 평가

1. 개요

2000년부터 2001년에 걸쳐 발매된 도키메키 메모리얼 2의 파생작. 어드벤쳐 형식 게임으로, 도키메키 메모리얼 드라마 시리즈처럼 3부작에 걸쳐 만들어졌다. 발매 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 단독. 드라마 시리즈가 원작으로부터 스핀오프를 거치면서 변경 및 조정 요소를 포함했던 데 따른 반동이었는지, 본작은 2 본편의 제작진인 구 KCET 팀이 그대로 투입되었다.

2. 특징 및 드라마 시리즈와의 차이점

본편에서 자세히 다룰 수 없었던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방향성은 일견 드라마 시리즈와 유사하게 보이지만, 미니 게임 부분을 제외하면 어드벤쳐 파트는 커맨드 선택의 임의성 없이 일정 선택지에 따라 이후 전개가 달라지는 텍스트 어드벤처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또 삽입된 미니게임 자체도 스토리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무엇보다 엔딩을 볼 수 있는 인원의 수가 대폭 늘어나 메인 캐릭터만 3명 이상, 서브 캐릭터도 그만큼의 인원이 저마다의 엔딩을 갖고 있으며 마지막 3부에서는 2 등장 캐릭터 전원의 엔딩 + a를 볼 수 있을 정도다. 본편에서 작성한 EVS 데이터도 인계해 적용할 수 있다.

3. 등장인물

해당 항목 참조.

4. 각 작품별 개요

4.1. Dancing Summer Vacation

1학년 여름방학, 코토부키 미유키와 함께 게임센터에 가서 댄스 댄스 레볼루션을 보게 된 주인공. 뭔가 정신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와중에도 이상스레 좋은 점수를 따낸 미유키는 엉겁결에 DDR 팀 대회의 출전자로 뽑히고 마는데...

2000년 9월 28일 발매. 메인 캐릭터는 코토부키 미유키, 야에 카오리, 시라유키 미호 & 시라유키 마호. 실제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실장된 소프트로, 1편과 2편에서 쓰인 곡들을 매체에 맞춰 믹스해 놓았다. 게스트 캐릭터는 아사히나 유코 히모오 유이나.

2018년 9월 6일 한식구에서 한글패치를 발표하였다.

4.2. Leaping School Festival

문화제가 머지 않은 2학년 가을, 게임센터에서 승부를 벌이다 또 시비가 붙은 학생회장 아카이 호무라와 이주인 메이는 주인공더러 누구 편을 들 것인지 선택을 강요한다. 졸지에 난감한 상황에 빠진 주인공의 선택은...

2001년 3월 29일 발매. 메인 캐릭터는 아카이 호무라, 이주인 메이, 이치몬지 아카네. 게스트 캐릭터는 니지노 사키 이주인 레이.

2018년 9월 28일 한식구에서 한글패치를 발표하였다.

4.3. Memories Ringing On

히비키노 고교 졸업 1주년을 맞아 카페에서 약속 상대를 기다리는 주인공. 기다리는 동안 졸업 직전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을 회상하면서 감회에 빠져드는데...

2001년 8월 30일 발매. 메인 캐릭터는 히노모토 히카리, 미나즈키 코토코, 아소 카스미, 사쿠라 카에데코. 게스트 캐릭터는 후지사키 시오리 다테바야시 미하루. 게스트 캐릭터를 포함해 2 본편에서 공략 가능한 캐릭터 전원의 엔딩을 볼 수 있다.

발랄한 고교생활을 그린 앞의 두 작품과는 달리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 본편에서 조명되었던 히노모토 히카리와 미나즈키 코토코, 아소 카스미 사이의 삼각관계를 보다 자세히 풀어내어 서술하는데, 그 과정에서 본편과 상이하게 다른 캐릭터 성격이 여러모로 독특하다.

2018년 11월 25일 한식구에서 한글패치를 발표하였다.

5. 문제점

상충되는 요소 없이 본편의 내용을 한층 심화된 방향으로 즐기게 하겠다는 기획 의도가 분명했던 것은 사실인데, 막상 결과물의 완성도는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비판에 시달리게 되었다. 주요 비교 대상은 당연히 드라마 시리즈.

6. 평가

본편의 완성도를 보완하기는 커녕 지명도에 흠집만 낸 결과 본 작품군을 도키메모 시리즈 쇠퇴의 시발점으로 지목하고 있다. 같은 코나미 계열사 안에서조차도 게임 완성도에 비판이 나왔을 정도였다 한다.[3]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에 대한 여파로 명성을 얻고 있던 도키메키 메모리얼 2의 인지도 하락과 여기서 나온 캐릭터들이 이후에 대접이 나빠지고 취급이 안 좋게 되는 사태로 이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도키메키 메모리얼 3가 발매 이후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터지고 실패한 영향까지 받으면서 2와 2의 캐릭터들은 1의 캐릭터에 비해 급속도로 존재감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코나미 측에서는 쓸어담을 정도로 거금을 얻고 재정에 도움을 줄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한 도키메키 메모리얼 오토메 게임 Girl's Side 시리즈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흑역사로 묻다시피 할 정도로 생각이 들게 된 시리즈가 되었다. 드라마 시리즈 덕분에 1의 캐릭터들은 이후에도 코나미 게임과 여러 타사의 게임에 게스트로 콜라보를 할 정도로 나왔으나 2의 캐릭터들은 서브스토리즈 때문에 정반대로 인지도 추락과 대우가 처참하게 되면서 몰락을 하게 되었다.

단 5~6개월 남짓한 3부작의 각 발매 텀이나 MRO의 발매 시기가 도키메키 메모리얼 3 발매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기였다는 점 등으로 미뤄보면 얼마나 날림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짐작케 한다. 내용의 깊이 없음이나 심리적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2 본편 등장인물들의 세부 설정이나 후일담을 좀더 알고 싶은 이들에게라면 아주 가치가 없지는 않겠지만, 2 본편의 설정 공백이 1편만큼 크지 않았기에 아예 무시하고 넘어가더라도 큰 탈이 없다는 것이 완성도 문제와 더불어 이후에 본편인 2와 2의 캐릭터들의 비인기화는 서브스토리즈의 존재감을 퇴색시킨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1] 2 본편에서 숨겨진 요소로 1편 등장인물들의 자동응답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데 그 요소의 연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 다만 4편의 나나카와 루이의 엔딩 장면을 살펴보면 히비키노 고교에 있는 '전설의 종'이 10년전에 울린 적이 있다가 한동안은 멈춘 것으로 되었다.(참고로 4편에서 게임 플레이가 끝나는 연도가 2012년이다.) 쿠단시타 마에카가 나온 것과 2편의 주인공이 전설의 종을 고쳤다는 것을 볼 때 당시 주인공이 전설의 종이 울리면서 고백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 쿠단시카 마에카가 확실하나 아직까지는 밝혀진 행보는 없다. [3] 물론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의 쇠퇴의 실제 원인은 2007년부터 이어진 아케이드, 모바일, 파친코로 중심으로한 코나미의 사업 방향과 이에 대한 영향으로 발생한 콘솔 게임 투자 축소가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