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오구라컬렉션 금동관
1. 개요
5세기 경 울산광역시 지역에서 만들어진 신라시대 금동관. 현재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오구라 컬렉션이라 불리는 유물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에 남선합동전기회사의 사장을 역임한 오구라 다케노스케가 국내에서 유물 1,100여점을 도굴해 일본으로 반출하였고, 이후 재단법인 오구라컬렉션 보존회에서 관리하다가 그 아들 오구라 야스유키가 1980년대 초반에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이 금동관은 일제강점기 당시 울산 지역에서 출토되었으며, 유물의 제작연대는 5세기 경(서기 400년대) 신라시대이다. 관의 높이는 20.2cm이다.
관에는 3개의 ‘수지형’ 세움 장식과 2개의 녹각형 세움 장식이 상단으로 가며 안으로 기울어져있고, 수식이 달려있다. 관테의 가운데에는 ‘+’자의 형태로 금동 띠를 고정하여 관모의 역할을 하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형태는 경주 서봉총 출토 금관과 유사하다. 관테의 측면에는 수하식이 연결되어 있으며, 수하식의 끝에는 금동제 유엽형 장식이 붙어있다.
오구라컬렉션은 창녕 금동투조 관모를 비롯한 8점이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되고, 견갑형동기와 금동팔각당형사리기 등 31점은 중요미술품일 정도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유물은 대략 5세기경(서기 400년대)에 신라에서 만들어진 황금 유물로 신라시대 울산 지역의 금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나 현재 일본에 유출되어 있어 자세한 연구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