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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21:32:10

도라(천공의 성 라퓨타)

파일:천공의성 도라도라.jpg

1. 개요2. 작중 행적3. 명대사4. 기타

1. 개요

천공의 성 라퓨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츠히 코토에. 더빙판 성우는 성선녀. 비행선 '타이거 모스'를 타고 다니는 해적단 도라 일가의 파워풀한 할머니 두목님. 아들 3명 + 선원 5명 + 기관장 1명 + 본인 포함 = 총 10명으로 된 해적단[1]인 도라 일가를 이끌어, '비행전함'보다 비교적 훨씬 손쉬운 여객선 등을 약탈한다. 아들들을 포함한 휘하 대부분 단원이 전투력은 출중해도 지나치게 바보 같은 것과는 달리, 문무를 겸비한 리더. 두뇌가 명석하고 판단력이 뛰어나 아들들보다 훨씬 잘 활약한다.[2] 죽은 남편은 천재 발명가로, 작중 등장하는 '타이거 모스 호'와 '플랩터' 등은 그가 예전에 설계했던 것이라 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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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퓨타에 숨겨진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처음에는 시타를 납치하려 하고, 파즈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정부에 잡혀간 시타를 구하기 위한 파즈의 호소에 마음이 동해 파즈를 도와주기로 하고 시타도 도와주게 된다.[3] 파즈, 시타와 한 편이 되자 그들을 쫓아다니며 괴롭혔던 이전과는 달리 그럭저럭 잘 대해준다. 특히 도라는 시타에게 옷도 챙겨주고 자기와 같은 방을 쓰게 해주는 식으로[4] 꽤나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중반부 파즈와 시타에게 군부의 전함 골리앗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그들을 위쪽으로 보낸다. 그리고 둘의 대화를 듣던 도중 시타가 라퓨타를 찾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는걸 보고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파즈가 그녀를 달래며 라퓨타를 찾자는 결의를 다지는걸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가 파즈가 골리앗을 발견했다 외치자 바로 일어나 타이거 모스 호를 조종, 골리앗과 잠시 추격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후 초거대 저기압 덩어리의 구름벽 '용의 둥지' 가 나타나자 최대한 회피하려 하지만[5] 파즈가 저 안에 라퓨타가 있다며 들어가야 한다고 하자[6] 결국 들어가게 된다.

허나 상층부에 착륙해 무사했던 파즈 & 시타와 달리 이쪽은 잡히게 된다. 후반부 라퓨타에 온 정부의 군인들에게 잡혀있을 때 밧줄을 칼로 끊어주고 시타를 구하러 가는 파즈에게 바지속에 숨긴 자신의 총과 탄알 2개를 넘겨준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갑자기 남자다워졌군"이라고 말한다.[7] 마지막에는 라퓨타가 무너지기 전에 해적단 모두와 함께 보물을 조금 챙겨[8] 함께 탈출했다.[9] 이후 파즈와 시타를 만나자 시타를 꼭 안아주고, 불쌍하게도 머리카락을 잘리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한다.[10] 그리고 시타와 파즈에게 손을 흔들면서 해적단 멤버들과 같이 시타와 파즈의 반대 방향으로 헤어진다.
파일:천공의성 도라의초상화.jpg
왼쪽 벽에 걸려 있는 초상화의 주인공이 바로 10대 시절의 도라이다.[11]

작중 파즈가 시타에게서 라퓨타를 잊어달라는 말을 듣고 침울하게 집으로 돌아와 도라 일당에게 붙잡히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도라가 한 말이 복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2][13] 양 갈래로 땋은 붉은 머리, 엄청난 힘 등은 미야자키가 1971년에 만들려고 하다 좌절한 어떤 해적의 딸을 연상시킨다. 나이에 비해 두려움을 전혀 모르는 성격에 누구보다 과감하며 신체 능력이 대단하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습격할 때는 빠짐없이 아들들과 함께 돌입해 용맹하게 싸우며, 장갑열차가[14] 쏘는 대포를 피해 도망갈 때 달리는 모습을 보면 자기 아들들보다 훨씬 빠르게 달린다.[15]

마지막에 라퓨타가 무너지는 걸 보고 원작에선 "그 애들은 바보들한테서 라퓨타를 지켜낸 거야"라고 대사를 하는데 우리말 더빙판에선 오역하여 "그 애들이 바보였기 때문에 라퓨타를 지킬 수 있었다"라고 번역되었다.[16] 해적 일을 했고 작중 시타와 파즈를 초반부엔 곤란하게 만든 악역이기도 했지만 중반부부터는 시타와 파즈를 기꺼이 라퓨타까지 데려다주는데 도와주기도 하고, 나중엔 둘의 걱정을 해주는 등[17] 뼛속까지 완전히 나쁜 사람은 아니다. 남편이 만든 함선까지 잃고 사실상 단원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반을 상실했지만, 라퓨타에서 가져온 보물들로 그럭저럭 재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 명대사

40초 안에 끝내라![18]

4. 기타


[1] 작중 비행기나 전투기가 상당히 발전하고 하늘을 재개척하는 분위기여서 현실의 해적처럼 하늘에서도 비행기기를 몰고다니며 해적질 비슷한 짓을 하는 무리들이 생긴 듯하다. 이런 설정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중증 항덕이어서 넣은 것이다. [2] 심지어 그녀가 뛸 때 속도도 아들들보다 더 빠르다. [3]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이 결정 덕에 도라는 한번 목숨을 건졌는데, 시타를 데려가려고 하다가 로봇 공격으로 인한 폭발로 튄 돌더미에 얼굴을 맞아 플랩터를 탄 채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다. 파즈가 결사적으로 조종간을 붙들고 고도를 유지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바다로 추락해 죽었을지도 모른다. [4] 시타가 자기 외에 타이거 모스 호에서 유일한 여자인 것도 있을 것이다. [5] 잘못하면 비행정이 박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6] 전함에 쫓기는 것도 있고 해서 [7] 처음에 파즈가 시타의 부탁으로 어쩔수없이 집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고 시타의 부탁으로 그랬다는 말을 듣자 그러고도 네가 남자냐며 분노한 후 널 구해줄려고 일부러 그런거라고 정정한다. 근데 사실 파즈가 위험을 무릅쓰고 도라 일행을 구해준 이유가 해적은 잡히면 교수형이라는 이유였는지라 사실 파즈가 먼저 도라의 목숨을 구해준 셈이고, 도라가 유사시에 자기를 지킬 수 있는 무기인 총을 기꺼이 넘겨줌으로써 이에 대한 은혜를 갚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총 덕분에 파즈는 하층부에 잠입한 후 벽을 뚫어(탄환이 딱 두 개였는데 모두 벽을 뚫는데 소진했다) 시타를 만나러 갈 수 있게 됐다. [8] 조금이라고는 하지만 왕관, 보석과 금으로 된 큼지막한 목걸이, 반지 등등 제법 다양하게 챙겼다. [9] 타이거 모스가 부서저셔 슬퍼하는 기관장에게 그런 건 다시 만들면 된다고 한 걸로 봐서, 잡히지 않는 한 라퓨타의 보물들로 자금을 얻어내 다시 비행정을 만들듯하다. [10] 도라가 짐작했을지는 모르나, 시타는 무스카에게 총 맞아서 억지로 머리칼이 잘렸다. 심지어 시타는 그 다음엔 무스카의 총에 귀가 날아갈뻔 했다. [11] 아트북에는 18세 당시의 모습이라고 적혀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코가 커지는게 볼만하다. [12] "시타가 그러라 했다고? 멍청이. 너를 살리려고 협박당한 대로 말한거겠지!(아들: 잘도 아시네요 엄마!) 여자의 몸으로 50년 동안 살아온 나야. 눈물 나는구만, 남자를 구하려고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 젊은 시절의 나하고 똑같아!" [13] 그러자 모자란 아들들은 시타도 나중엔 도라처럼 되는 거냐며 좌절하는 동시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도라 의문의 1패 사실 초상화가 진짜 그녀의 젊은 모습이면 도라도 젊은 시절에는 나름 한 외모 했다는 거니 시타한테 반해버린 도라의 아들들이 죄다 절망할 만 하다. [14] 탱크와 비슷한 객차를 가지고있으며 원래대로라면 기관차부분이 앞에 있어야하는데 이 장갑열차는 객차에 해당되는 포탑이 앞에 있다. [15] 대포 쏘는 걸 보고 아들들과 광산안으로 도망갈때는 아들들보다 살짝 뒤에 있었는데 금세 자기가 선두로 치고 올라와 달리기 시작했다. [16] 원작의 도라의 대사에서 말하는 '바보들' 은 라퓨타의 힘과 재보를 탐내는 그래서 망한 무스카를 위시한 어른들을 말하는 것이고 오역한 대사에서 나온 바보들은 가치판단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재물을 탐내는 해적단과 군부, 힘과 권력을 탐내는 무스카가 이를 대표) 어른들과 달리 꿈과 모험 등을 더 중시해 어른들 입장에선 바보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아이들(파즈와 시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17] 실제로 도라가 로봇병사들에 의해 골리앗이 작살나는 와중에도 소형 비행정을 기동시키지 않고 대기타고 있던 건 둘이 언제 오나 걱정해서이기도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어쩔 수 없이 먼저 빠져나가긴 했지만, 시타와 파즈가 무사히 생환한 걸 보고 살짝 눈물까지 맺고 그들의 생환을 순수하게 기뻐한다. 그리고 탈출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잘라진 시타를 안으면서 "긴 머리는 여자의 생명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꼬.."라며 걱정을 해준다. [18] 해적질 할 때마다 아들들을 갈구면서 내뱉는 말버릇, 시타를 구하겠다는 파즈의 당당함을 보고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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