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피니아에서도 선왕 뒤르와 명현왕의 시대에 수많은 공적을 세우고 영웅이 된 인물. 그의 영향력은 자신의 영지인 로아에서 머무르는 게 아니라, 그 일대의 모든 영지의 지지를 받을 정도[1]이며, 선왕의 경우에는 도라 장군이 오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직접 온것을 마중한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에밀 도라'이며, 본래 작위가 백작이라서 도라 백작이라고 불려야 하지만, 그가 그동안 세운 공적덕분에 장군이라는 호칭이 붙었다.
페르난 백작과도 절친한 친구사이였으며, 그가 아들을 얻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한달음에 달려갔었다고 한다. 갑자기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는데도 그저 친구가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알리지 않아서 그런 거라 생각하고 넘겼던 듯.
그리고 두 사람의 영지도 서로 가까웠던 탓에 알년에 한두번은 꼭 들려서 대화도 하고 했었고, 그 때문에 그와 그의 딸 샤미안은 월 그리크와도 깊은 친분이 있는 관계였다. 그래서 윌은 왕이 된 뒤 도라 장군이 자신에게 경어를 쓰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페르젠 후작의 반란당시에 그는 자신의 영지에 있었고, 반란소식을 듣고 놀라서 수도에 갔다가 그만 그대로 잡혀버려서 반년간 자신의 집에서 칩거생활을 하다가 외동딸인 샤미안을 인질로 해서 나시아스와 싸우게 만들려는 속셈.....이었는데 샤미안이 도망치는데 성공, 국왕파에 붙어서 반란군과 싸운다. 그리고 월을 도와 왕으로 복귀시킨뒤 그를 보좌하고, 메이저 캐릭터로서 자주 등장한다.
그린디에타 라덴과는 처음은 악연의 연속이었으나 로아의 흑왕을 길들이는 것을 보고 난 이후로는 제대로 대접을 해 주고, 빠른 시간 동안 친해진듯.
팔불출 속성 때문인지 이븐이 샤미안에게 붙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이븐과 단 둘이 있던 자리에서 웃으면서 "내 딸을 함부로 건드리자면 목이 날아갈 각오를 해야할 테니까." 라고 농담같지 않은 박력을 보이며 말했다. 이븐은 진땀을 흘리면서 웃어 넘겼다... 그래도 나중에 이븐이 제대로 된 인간임을 알아채고 난 뒤부터는 좋게 생각하다가 결국 사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까지 한다.
그래서 나중에 이븐과 샤미안은 결혼하게 되었는데, 월이 결혼선물로 폴리시아 평원을 도라 장군에게 주면서 이븐이 베링저 가문의 직계 후손이라는 것 등의 사정을 알게 되자 무척 놀랐던 듯하다.
참고로 이미 인외인 그린디에타 라덴 왕비에게 반항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작가의 서술에 따르자면 왕비에게 반항하기 위해서는 틸레든 기사단장 노라 발로나 독립기병대장인 이븐처럼 낯짝이 두껍던가 이 도라 장군만큼 완고해야 한다고... 발로나 이븐은 맞서기도 하던 그린디에타였지만 도라 장군은 고집도 쎄고 나이도 있다보니 그가 반론하면서 대들면 거의 그녀가 알아서 피했다....
[1]
그래서 국왕군 결성 초기 라모나 기사단과 연합해도 3천이 채 되지 않던 국왕군의 규모를 보고도 포트남의 영주 세리에 경은 도라 장군이라면 로아는 물론 그 일대 영주들이 모두 국왕군에 가담할 것이라고 판단, 나시아스와 도라 장군을 직접 만나기도 전에 국왕군에 합류할 것을 마음속으로 결정했다. 물론 그 전에 국왕을 만나 국왕군이 결성되어 수도 코랄을 향해 진군한다면 가담하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승산 낮은 일에 자신의 가신들을 개죽음시킬수 없다고 공언한 만큼 라모나 기사단 뿐이라면 좀더 신중하게 사태를 지켜봤을수도 있을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