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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18:55:00

데스피사로

파일:ltIKgw6.jpg
"크아아아아...! 누구냐, 네놈들은? 내 이름은 데스피사로. 마족의 왕으로서 지금 막 깨어났다. 우오오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되는가 그것만큼은 알고 있다... 그하아아아! 네놈들 인간들을 모조리 멸망시키는 것이다!!"

1. 소개

デスピサロ/Necrosaro

드래곤 퀘스트4 최종 보스. 피사로 진화의 비법 이란 것을 사용해 궁극 생물로 진화한 모습이다.[1]

진화의 비법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자아가 붕괴해서,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어버렸으며, 무엇 때문에 진화했는지도 잊어버렸다. 오로지 인간을 죽여야 한다는 증오만이 남아 있는 상태로 폭주해 타락한 말로이지만, 그 힘만큼은 너무나 강대해서 마스터 드래곤조차 어찌하지 못할 영역에 들어가 있는 상태.

일단 데스피사로는 피사로의 이명이라는 설정이지만,[2] 일반적으로 드퀘 팬들 사이에서는 피사로를 인간 모습의 이름으로 보고 데스피사로를 최종보스로서의 이름으로 본다. 자세한 건 피사로 항목을 참고.

2. 작품별 행보

2.1. 드래곤 퀘스트 IV 인도받는 자들

첫 조우시에는 에스타크와 거의 동일한 외모를 하고 있으나 팔이 잘려나가고 목이 잘려나가도 계속해서 싸우며, 최종적으론 주인공을 이기겠다는 집념으로 에스타크의 모습을 뛰어넘은 진화를 하기 시작한다. 최종적으로는 흡사 드래곤볼이 연상되는 초록괴물이 된다. 중간단계까지는 BGM이 에스타크와 같은 '사악한 자'였다가 최종형태로 변신하는 순간 데스피사로 전용 BGM 악의 화신으로 바뀌는 것도 인상적.

그 진화 연출이 FC일 당시에도 상당히 충격적이었던데다, 피사로 특유의 비극적 스토리와 맞물려서 굉장히 처절한 싸움으로 연출이 되었다. 그렇게 용사일행과 사투를 벌인 끝에 패배하면서 최후의 순간 다시금 피사로의 육체로 돌아오는 것도 인상적이다.
"크아아아악...! 몸이 뜨겁다... 나는 패배한 것인가... 내 몸이 무너져간다.... 으어어어어억!! (데스피사로의 육체가 본래의 피사로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크읏!"

FC판에서는 좀 짜증나는 것이 각 변신 형태는 모두 '각자 다른 몬스터' 취급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형태가 바뀔 때마다 아군 AI들이 학습을 못해서 허공에 삽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FC판 특유의 AI 전투에서는 한 보스를 수월하게 깨려면 일단 1번 싸워서 학습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스 전이라 도망도 못가므로 학습해서 격파하려면 4번 이상 전멸을 겪어서 학습을 해야한다. 여러 의미에서 AI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보스.

리메이크 판에서는 아군 멤버의 자체 조작이 가능해져서 난이도가 줄었다. 한번 격파해서 엔딩을 본 후에 다시 플레이가 가능한데 로잘리를 살려서 데려가면 원래대로 돌아오게 된다.

처음 에스타크 모습일 때는 입김 기술 등 에스타크와 비슷한 기술을 쓰다가, 양팔이 사라지면 자키 계통을 사용한다. 최종형태로 변신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마호칸타를 걸기 때문에, 용자의 천공의 검을 도구로 사용하면 나가는 얼어붙는 파동으로 지우는 작업을 반드시 하도록 하자.

단 FC판의 경우, 어차피 대부분의 주문에 내성이 있기 때문에 굳이 마호칸타를 지워버리면 주문직들이 삽질을 시작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마호칸타가 걸려 있다면 AI 학습 전에도 미네아가 제 때 후바하를 써 준다.

2.2. 드래곤 퀘스트 IX 별하늘의 수호자

드래곤 퀘스트9에서 숨겨진 보스로 역대 마왕이 등장하면서 데스피사로도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에스타크 모습부터 시작하지는 않고 바로 최종 형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원작 드래곤 퀘스트 4와는 달리 최종 형태인데도 갑자기 자키, 자라키를 쓰게 되었다.[3] 이는 드퀘9의 보스 중에서도 거의 유일한 경우. 피사로와 싸울 때는 반드시 자키 내성 장비구를 입고 싸워야 한다. 그외에도 레벨이 올라가면 도르마돈, 마햐데도스, 달콤한 입김, 통한의 일격 같은 온갖 짜증나는 기술은 다 쓴다. 약점은 대부분의 위력적인 공격 패턴이 통한을 빼면 전부 주문 공격이라는 것. 거기다가 주력 공격 중 하나인 마햐데도스는 하필 데스피사로의 약점 속성인 얼음과 속성이 겹치기 때문에 미러 실드로 먀하데도스를 반사하면 데스피사로는 2800대에 이르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고 자멸해 버린다. 따라서 미러 실드를 쳐 놓고 대방어를 하면서 버티는 전략으로 가면 시간은 걸리지만 어쨌든 이길 수 있다.

2.3.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

피사로가 주인공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배합으로 만들 수 있는 몬스터 리스트에 당당히 존재한다. 원작 세계에서 본인이 타락해 그 모습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한 리스트. 다만 적어도 1회차 엔딩을 보고 무지개 알을 해금시켜야 하며 거기서 또 극악의 확률을 뚫고 무지개 알에서 나오는 킹 레오를 얻어야 하며 또 데스피사로를 갈아서 최종 몬스터 에스타크를 만든다.


[1] 최종전투 중 처음 에스타크의 모습에서 시작하여 계속 형태가 변하는데, 상기 이미지는 마지막 진화 모습이다. [2] 영문판에서는 뒤에 이명이 붙어 Psaro the Manslayer. [3] 원작에서는 최종형태에서 자키 계열 주문을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