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8:11:23

데비 존스(캐리비안의 해적)

파일:캐리비안의 해적 로고.png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 작품 목록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tablecolor=#000,#fff><colbgcolor=#000><colcolor=#d7b58a><width=1000>
오리지널 트릴로지
||<width=28%> 파일:캐해 로고.png
블랙 펄의 저주 (2003) ||<width=28%> 파일:캐해2로고.png
망자의 함 (2006) ||<width=28%> 파일:캐해3로고.png
세상의 끝에서 (2007) ||
후속 시리즈
파일:캐해4로고.png
낯선 조류
(2011)
파일:캐해5 로고.png
죽은 자는 말이 없다
(2017)
6편
(예정)
[ 등장인물 ]
||<|4><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tablecolor=#373a3c,#dddddd><colbgcolor=#000><colcolor=#d7b58a><width=1000>
오리지널 트릴로지
||<width=28%> 잭 스패로우 ||<width=28%> 윌 터너 ||<width=28%> 엘리자베스 스완 ||
헥터 바르보사 제임스 노링턴 빌 터너
데비 존스 커틀러 베켓 티아 달마
조샤미 깁스
낯선 조류
안젤리카 에드워드 티치 시레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헨리 터너 카리나 스미스 살라자르 선장
기타
크라켄 동인도 회사
※ 이 틀은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등장인물만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리즈 전체 등장인물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 관련 문서 ]
||<tablewidth=100%><tablebgcolor=#ffffff,#1f2023><tablealign=center><width=1000> 등장인물 ||<width=20%> 함선 ||<width=20%> 장소 ||<width=20%> 보물 및 도구 ||<width=20%> 사운드트랙 ||<width=20%> ||

<colbgcolor=#26342a><colcolor=#ffffff>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등장인물
데비 존스
Davy Jones
파일:Davy Jones.jpg
성별 남성
이명 바다의 악마
Devil of the sea
[1]
바다의 군주
Lord of the sea
출신지 영국 스코틀랜드
소속 파일:external/www4.images.coolspotters.com/east-indian-tracing-company-and-pirates-of-the-caribbean-on-stranger-tides-gallery.gif [ruby(동인도 무역 회사,ruby=East India Trading Company)][2] (이전)
직책 선장 (플라잉 더치맨)
신장 185 cm (6ft 0inch)
함선 플라잉 더치맨 (Flying Dutchman)
등장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배우 빌 나이
성우
[ 해외판 성우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기현 ( MBC)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봉준 ( KBS)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무규 ( 디즈니+)[3]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츠카 호츄


[clearfix]
테마곡 Davy Jones

1. 개요

파일:2편존스.jpg
Do you fear death?
Davy Jones.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2, 3편의 등장인물.

바다 생물과 융합되는 저주를 받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카리브 해의 무자비한 해적이자,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호의 선장. 모티브는 17세기 뱃사람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미신 속 인물 데비 존스이다. 배우는 빌 나이.

2. 캐릭터 설정

2.1. 외모

파일:존스 컨셉아트.jpg
<rowcolor=#ffffff> '''2편〈[[캐리비안의 해적 2|망자의 함〉]]의
데비 존스의 초기 컨셉아트'''
데비 존스는 플라잉 더치맨 호(Flying Dutchman)의 선장이자 해적들에게 7대양의 지배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카리브 해의 저주받은 무시무시한 선장으로 저주로 인해 본인을 포함한 배와 선원들이 전부 해양생물과 일체화된 기괴한 모습이 되었다. 존스 본인은 얼굴과 오른손[4]은 문어로 왼팔은 집게[5] 오른쪽 다리엔 게 다리가 달려 있는 모습이다.[6] 다리가 이 꼴이라서 거동이 아주 쉽진 않은지 지팡이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안 쓰고 그냥 뛰어다니기도 하는 걸 보면 지팡이가 없어도 크게 힘들지는 않은 모양.
파일:데비 존스 cgi.jpg
<rowcolor=#ffffff> '''2편〈[[캐리비안의 해적 2|망자의 함〉]]의
데비 존스 프로필'''
존스의 외양에서 특히 문어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데, 캐리비안의 해적 이후의 창작물에서 해적풍 캐릭터나 해양생물 캐릭터가 문어 수염이 달렸다면 데비 존스를 오마주 또는 패러디했다고 보면 된다. 이 문어 수염은 장식이 아니라서 실제 문어발처럼 물건을 휘감아 집거나 오르간을 연주하는 등 하나하나가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며, 심지어 사람을 휘감아 죽일 수도 있다. 게다가 문어발 수염은 잘려나가도 살아 있어서 본체의 의지로 꾸물꾸물 기어다닌다. 손 하나가 투박한 집게발이다 보니 문어 수염으로 그 역할을 대신하는 듯. 코 또한 없어진 대신 문어 숨구멍으로 대체되어 있다. 심하게 변형된 외모와는 별개로 온몸에 따개비가 슬어 있거나 해양 생물과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융합되어 기형적이고 뒤틀린 용모가 된 선원들과는 달리 꽤 깔끔하게 생긴 편이고 외모의 원형도 남아 있는 편이다.

2.2. 특징

파일:존스 오르간.gif
파일:존스 눈물.png

무자비한 바다의 악마라고 불리는 ' 크라켄' 을 반려동물로 부리며, 선원들과 본인은 불사에 배 또한 불침함이기에 해적들 사이에서는 공포로 여겨진다. 때문에 존스의 '망자의 함'과 '플라잉 더치맨 호'는 심심찮게 뱃사람들에게 이야기와 전승으로 전해질 정도이다.

극 중 "인생은 잔인한 거야. 사후라고 뭐 다를 줄 알았나?", "아, 사랑... 끔찍한 속박이지. 게다가 아주 변덕스러워."라는 대사로 알 수 있듯이 죽음 사랑에 관해 상당히 비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과거 바다의 여신 칼립소를 사랑했다가 배반 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칼립소 때문에 그 모양 그 꼴이 되었지만 그녀를 향한 존스의 열정은 커졌으면 커졌지 식지는 않았고 수시로 자신의 분노와 슬픔을 달래기 위해 오르간을 연주하며[7] 칼립소의 상징인 게의 모양을 한 오르골 펜던트[8]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이는 등 평소엔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바다의 독재자 같지만, 칼립소에 관련되면 의외로 감수성이 풍부한 여린 면모를 드러내는 입체적인 인물. 물론 극 중 칼립소를 향한 사랑만큼이나 그녀에 대한 분노 또한 가득 품고 있다.

3. 과거

===# 칼립소와의 사랑 & 배신 / 저주받은 선장 #===
파일:존스 과거1.jpg
파일:존스 과거3.jpg

Ten years I devoted to the duty you charged to me.
10년간 당신이 준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어.

Ten years I Iooked after those who died at sea.
10년간 바다에서 죽은 영혼들을 열심히 보살펴 줬지.

And, finally, when we could be together again...
그렇게 드디어, 우리가 다시 만날수 있었는데...

you weren't there.
당신은 나타나지 않았더군.

세상의 끝에서 데비 존스가 칼립소 에게.
데비 존스는 평범한 뱃사람이자 스코틀랜드 해적이었다. 그의 과거의 일부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지만 어느 시점, 존스는 바다처럼 거칠고 길들일 수 없는 변화무쌍한 여자 바다의 여신 ' 칼립소'와 사랑에 빠졌다.

칼립소는 배 플라잉 더치맨 호와 함께 바다에서 죽은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인도하는 임무를 존스에게 맡겼고 칼립소를 향한 사랑 때문에 존스는 임무를 수락하고 망자들을 저승으로 인도하며 10년에 한 번씩 육지에 오를 수 있게 되었지만, 존스가 10년 동안의 복무 후 칼립소를 다시 만나기 위해 육지에 상륙했을 때, 칼립소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I showed them how to bind her, She could not be trusted. I... She gave me no choice.
내가 그녀를 가두는 법을 알려줬지, 못 믿을 여자거든. 어쩔 수 없었어.

You loved her. And then you betrayed her.
그 여잘 사랑했군. 헌데 왜 배신했지?

She pretended to love me!
그녀가 날 사랑하는 척 속였거든!

She betrayed me!
그녀가 먼저 날 배신했어!

세상의 끝에서의 데비 존스와 윌 터너의 대화.

칼립소의 배신에 분노하던 존스는 첫 해적 연맹 회의(First Brethren Court)가 바다의 여신 칼립소를 잠재우고 바다를 통치하려 대규모 회의를 소집했을 당시, 그들과 동맹을 맺어 여신 칼립소를 인간의 몸으로 봉인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칼립소를 똑같이 배신한다.

배신감과 분노, 복수심 외에도 칼립소를 인간의 몸에 봉인했어도 하루 하루 칼립소를 향한 사랑과 죄책감을 느끼는 자신의 심장을 참을 수 없던 존스는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도려내고[9][10], 망자들을 인도하는 임무를 내팽개치며 오히려 배들을 공격하고 죽은 영혼들을 더치맨의 선원으로 복역시키며 바다를 영원히 떠돌게 된다.

임무를 다하지 않은 존스는 천천히 바다 생물과 융합되며 칼립소의 저주를 받게 되고, 배와 자신의 해적단을 포함한 모두가 해양생물과 일체화되는 기괴하고 끔찍한 모습이 되어버린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 때문인지 인생, 특히 사랑에 대한 관점이 굉장히 허무주의적이고 냉혹하며, 본인의 과거사에 대해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인다.

4.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

On my word, do as I say, or I'll pull this trigger and be lost to Davy Jones's locker!
진짜니까 시키는 대로 해. 안 그럼 방아쇠를 당기고 물고기 밥이 될 테니까!

블랙 펄에 올라타 바르보사를 협박하는 윌 터너.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인터셉터 호와 블랙 펄 호의 전투에서 죽은 줄 알았던 윌 터너가 승선하여 바르보사를 협박하며 엘리자베스를 풀어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는 부분에서 언급된다.[11][12][13]

4.2.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파일:캐리비안의 해적 로고.png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메인 빌런
{{{#!wiki style="margin:0 -10px -5px"
{{{#d7b58a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블랙 펄의 저주 망자의 함 세상의 끝에서
헥터 바르보사 데비 존스 커틀러 베켓
데비 존스
낯선 조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에드워드 티치 살라자르 선장
}}}}}}}}}}}} ||


파일:Davy Jones.jpg
Jones's terrible leviathan will find you, and drag the Pearl back to the depths and you along with it.
존스의 끔찍한 괴물이 자네를 찾을 걸세, 찾아서 과 함께 바다 속 밑바닥에 처넣을 거야!

Any idea when Jones might release said terrible beastie?
존스가 언제 그 끔찍한 괴물을 풀 것 같소?

I already told you, Jack. Your time is up.
이미 말했잖나, 잭. 시간이 없다고.

데비 존스와 크라켄에 대해 언급하는 부스트랩.
극 중 잭에게 빚을 갚으라 경고하려고[14] 자신의 선원 빌 터너를 펄 호로 보내며, 잭과 빌 터너의 대화에서 처음 언급된다. 빌 터너의 말에 의하면 빚을 갚지 않는 잭을 잡기 위해 바다 괴물 크라켄을 풀어놓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잭은 공포에 질려 극 초반 크라켄과 존스를 피해 바다를 떠나 육지로 도망치기 까지 한다.
It was not worth feeling what small, fleeting joy life brings... And so, him carve out him heart, lock it down in a chest, and hide the chest from the world.
인생의 짧은 쾌락이 덧없게만 느껴진 그는, 자기 심장을 칼로 도려내어 상자에 넣고 세상으로부터 감춰놨지.
데비 존스의 전승에 대해 이야기 하는 티아 달마.
이후 잭 스패로우 엘리자베스 스완을 구하기 위해 본인의 나침반을 얻으러 온 윌 터너에게 데비 존스에 대해 아냐고 물으며 다시 언급되며, 잭이 데비 존스의 위치를 알기 위해 찾아간 티아 달마의 오두막에서 티아 달마에 의해 존스의 과거 이야기가 드러난다. 바로 존스는 과거, 사랑의 아픔을 참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도려내어 함에 넣어놨고 그 함의 열쇠는 항상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 티아 달마는 이후 존스의 위치를 알려주고 잭은 존스의 열쇠를 가져오기 위해 존스가 있는 난파선에 도착해 본인과 펄호의 나머지 선원들은 모두 어두컴컴한 밤에 숨어 망을 보고, 윌을 혼자 존스가 있는 난파선으로 보낸다.
데비 존스의 첫 등장
파일:죽음이 두려운가.jpg
파일:존스 등장2.jpg
파일:존스 등장1.jpg
Do you fear death? Do you fear that dark abyss?
죽음이 두려운가? 저 어둠의 심연이 그렇게 두려운가?

All your deeds laid bare. All your sins punished. I can offer you an escape.
죽으면 모든 게 드러나. 모든 죄의 합당한 심판을 받지. 그걸 벗어날 방법을 말해주지.

man: Don't listen to him!
선원: 그 말 듣지 마!

Do you not fear death?
넌 죽음이 안 두렵나?

man: I'll take my chances, sir...
선원: 행한 대로 받겠죠...

To the depths.
바다에 쳐넣어 버려.
망자의 함》에서 데비 존스의 첫 등장.
윌이 도착한 난파선에서 "죽음이 두려운가?(Do you fear death?)"라는 대사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처음 난파선에 죽어가는 선원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때 존스의 기괴한 문어수염과 게 다리에 부들부들 떠는 선원들과 윌의 모습이 압권.

존스는 가장 죽어가는 선원에게 처음 다가가 파이프로 담배를 피우며, 죽음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며 선원을 꼬드기려고 하지만, 그때 옆에 있던 한 선원이 '그 말을 듣지 마'라며 자신의 말을 가로막자[15] 표정이 급격하게 썩어버린 존스는 그 선원의 목을 집게팔로 붙잡아서 죽음이 두렵지 않냐고 되묻고 '행한대로 받을 것' 이라는 선원의 대답과 동시에 자신의 선원들에게 곧장 그 선원을 바다에 쳐넣어 버리라 잔인하게 명하며, 더치맨 호의 선원들은 바로 그 선원을 목을 딴 뒤 바다에 던져버린다.
파일:jones.gif
파일:존스 선원2.jpg
파일:존스 선원..jpg
man: Cruel blackguard!
선원: 이런 잔인한 놈!

Life is cruel. Why should the afterlife be any different?
삶이란 잔인한 거다. 사후의 삶이라고 뭐가 다를 것 같나?

I offer you a choice. Join my crew and postpone the judgment. One hundred years before the mast. Will ye serve?
네게 선택권을 주겠다. 내 선원이 되어 심판을 연기받아. 딱 100년만 평선원으로 복역하면 돼. 그렇게 하겠나?
이를 본 다른 선원이 존스에게 잔인한 놈이라고 욕하자, 존스는 삶이란 잔인한 거야, 죽음 후의 삶이라고 뭐가 다를 것 같았나?라며 뱃사람들을 조롱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존스는 다시 한번 가장 먼저 죽어가던 선원에게 자신의 배의 선원이 되어 심판의 날을 미룰 것을 권하고 그 선원은 이 제안을 수락한다. 이때 존스가 딱 100년만 일하면 된다고 말하는데, 사실상 평생동안 복역하는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파일:윌 존스.jpg
파일:윌 존스2.jpg
파일:윌 존스1.jpg
You are neither dead nor dying. What is your purpose here?
죽지도, 죽어가지도 않잖아. 여기 온 목적이 뭐지?

Will: Jack Sparrow sent me to settle his debt.
윌: 잭 스패로우의 빚을 갚으러 왔소.

What is your purpose here?
여기 온 목적이 뭐라고?

Will: Jack Sparrow... sent me to settle his debt.
윌: 잭 스패로우가... 빚을 갚으라고 보냈소.

Did he, now? I'm sorely tempted to accept that offer!
놈이, 널 대신 보냈다? 그거 참 구미 당기는 조건이구만!
망자의 함》에서 데비 존스 윌 터너의 대화.
이후 존스는 난파선의 선원들 중 죽지도 죽어가지도 않는 윌 터너를 발견하고 의아함을 느끼며, 윌에게 이곳에 온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이에 윌은 '잭 스패로우 선장이 보냈다'라고 말하고, 존스는 '그놈이 널 보냈다고? 그거 엄청나게 매력적인 제안이구만'이라며 코웃음을 치더니 블랙 펄 호에 숨어서 이를 지켜보던 잭 스패로우와 눈이 마주치고 곧장 블랙 펄 호로 더치맨 호의 선원들과 순간이동한다.
파일:잭과 존스.jpg
파일:존스 순간이동.jpg
파일:잭과 존스2.jpg
Jack: Oh.
잭: 이런.

You have a debt to pay. You've been captain of the ' Black Pearl' for 13 years. That was our agreement!
넌 내게 갚을 빚이 있어. 계약대로 13년간 블랙 펄 호의 선장 노릇을 했잖아. 그건 우리 계약이었어!

Jack: Technically, I was only captain for two years, then I was mutinied upon...
잭: 엄밀히 말하자면, 딱 2년 밖에 못했소, 폭동이 일어나서 쫓겨났으니...

Then you were a poor captain, but a captain nonetheless. Have you not introduced yourself all these years as Captain Jack Sparrow!
참 형편없는 선장이었군, 그러나 쫓겨나도 명색은 늘 선장이었어! 게다가 늘 남들에게 네 자신을 잭 스패로우 선장으로 소개하지 않았나!
망자의 함》에서 데비 존스 잭 스패로우의 대화.
펄 호로 순간이동한 존스와 더치맨호의 선원들은 금세 잭과 펄호의 선원들을 포위하고, 존스는 13년만에 잭과 조우하자마자 거래 내용[16]을 들먹이며 잭에게 빚을 갚으라고 재촉한다. 이에 잭은 본래 거래는 13년간 펄 호의 선장 노릇을 하는 것이었지만 2년 쯤 해먹다 폭동으로 쫓겨났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나, 존스는 선장은 선장이라며 폭동으로 쫓겨난 이후에도 잭 본인이 스스로를 남들에게 잭 스패로우 선장! 이라고 소개하고 다녔지 않나며 이를 반박한다. 즉, 배가 없어도 선장은 선장이라는 것.[17]
파일:잭과 존스.png
파일:펄호의 존스3.png
파일:펄호의 존스2.jpg
Jack: You have my payment. One soul to serve on your ship.
잭: 그럼 저 친구를 데려왔으니, 빚은 갚은 걸로 합시다.

One soul is not equal to another!
네놈을 한 명의 영혼과 바꿀 순 없지!

Jack: Aha, so we've established my proposal as sound in principle. Now we're just haggling over price.
잭: 아하, 조건에 동의하나. 그럼 흥정만 남았군.

Price?
흥정?

Jack: Just how many souls do you think my soul is worth?
잭: 내 영혼을 몇 명과 바꾸고 싶소?

One hundred souls. Three days.
100명의 영혼. 시간은 사흘 주지.

Jack: You're a diamond, mate. Send me back the boy. I'll get started right off.
: 자넨 역시 최고야, 친구. 약속은 꼭 지킬 테니 저 친구는 돌려줘. 바로 시작하지.

I keep the boy. A good-faith payment. That leaves you only 99 more to go. [laughter]
저 놈은 데리고 있겠네. 일종의 보험으로 말이야. 이제 99명만 더 구하면 되겠군. [웃음]

Jack: Have you not met Will Turner? He's noble, heroic, a terrific soprano. Worth at least four. Maybe three and a half?
: 자네 윌 터너와 초면인가? 충성스럽고 용맹한데다 노래도 잘 하지. 4명 분은 돼, 적어도 3명 반?

Jack: And did I happen to mention... he's in love? With a girl. Due to be married. Betrothed. Dividing him from her and her from him would only be half as cruel as actually allowing them to be joined in holy matrimony. Eh?
: 게다가 연애 중이란 얘기도 내가 했던가? 여자하고. 곧 결혼할 거요. 약혼했거든. 두 사람을 떼놓는 것보단 그냥 결혼하게 놔두는 게 몇 배는 더 가혹한 벌이지. 안 그래?

I keep the boy. Ninety-nine souls.
놈은 데리고 있겠다. 99명만 더 데려와.

But I wonder, Sparrow, can you live with this? Can you condemn an innocent man, a friend, a lifetime of servitude in your name while you roam free?
그나저나 의문이군, 스패로우, 이런 짓 하고도 괜찮겠나? 아무 죄 없는 저 친구를 평생동안 노예로 살게 해놓고, 넌 자유롭게 활개 칠 수 있을까?

Jack: Yep. I'm good with it. Shall we seal it in blood? I mean... ink?
: 그럼, 난 상관없지. 우리 피로 맹세 할까? 참, 피가 아니라 먹물로?

Three days.
사흘이다. 알았지?
데비 존스 잭 스패로우의 협상.
그러자 잭은 태세를 전환하면서 여기에 선원을 이미 한명 보냈지 않나며, 윌을 본인 대신 존스에게 팔아먹으려고 시도하고 이에 존스는 잭의 목숨 값은 한 명의 영혼으론 부족하다며, 100년의 복역을 면하고 싶다면, 이미 잭이 존스에게 팔아넘긴 윌[18]을 제외한 99명의 영혼을 사흘 내로 가져오라는 조건을 건다.

이에 잭은 윌이 약혼했고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며, 사랑하던 바다의 여신에게 배신당한 존스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며 '그냥 결혼하게 놔두는게 몇 배는 더 가혹한 벌이 아닐까?' 라며 존스를 떠보지만, 존스는 순간 슬픈 표정으로 감정이 요동치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윌을 담보로 데리고 있겠다며 잭에게 어김없이 99명의 영혼을 요구한다. 이에 잭은 어쩔수 없이 조건을 수락하고, 존스는 일시적으로 잭의 검은 표식을 없애면서 사흘 동안 크라켄이 잭을 추격하는 것을 중지시키곤 윌을 데리고 "사흘이다. 알았지?" 라는 말과 함께 선원들과 펄 호에서 사라진다.
파일:존스 오르간.jpg
파일:오르간 존스.jpg
파일:오르간 존스2.jpg
며칠 뒤 번개가 치는 밤, 더치맨 호의 선장실에서 칼립소를 그리워하며 본인의 촉수 수염으로 포스넘치게 오르간을 치는 장면으로 재등장한다. 이때 선장실 밖에선 본인의 아버지와 이름이 같은 윌 터너가 그만 대포를 옮기다 실수를 하게 되고, 이에 갑판장에게 채찍으로 맞을 위기에 처한다. 이때 윌의 아버지 빌 터너가 본인이 대신 맞겠다고 주장하자 '어디서 그런 자비심이 생겼지?'라며 빌과 윌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존스는 대신 맞겠다는 빌에게[19] 인정을 베푸는 듯 규칙은 규칙이라며 대신 아들인 윌을 아버지 빌이 대신 채찍질 할 것을 권하는 모습을 보이고,[20][21] 더치맨 호의 갑판장에게 맞으면 살점이 떨어져 나간다는 것을 아는 빌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윌을 때리게 된다.
파일:데비 존스.gif
파일:존스 도박.jpg
파일:윌과 존스.jpg
What a man is willing to risk or not to risk, that's a measure of his soul.[22]
한 인간이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 그것으로 그자의 영혼을 가늠할 수 있지.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윌 터너와의 첫 번째 내기 중[23]
Master Turner, feel free to go ashore... the very next time we make port!
터너 군, 자네는 상륙을 허락하네... 다음 항구에 도착하면 내리도록!
데비 존스 윌 터너에게.
이후, 더치맨 호에 승선해 있는 윌이 망자의 함의 열쇠를 걸고 존스에게 도박을 신청하겠다고 선언하자 '그 제안을 수락하지'라며 윌 앞에 다시 등장한다.[24][25][26] 이후 도박게임 도중 윌의 아버지 빌 터너가 윌을 돕기 위해 거짓 배팅을 해서 존스에게 결국 들통나고, 이후 존스는 윌에게 항구에 정박하면 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사실 더치맨 호는 항구에 정박하지 않는 유령선이기에 영원히 배에서 복역하란 소리에 가깝다. 하지만 사실 윌이 존스와 게임을 한 이유는 망자의 함의 열쇠 위치를 알기 위해서 였고, 애초에 승패 따윈 중요치 않았다. 열쇠가 존스의 품속에 있단 걸 알아차린 윌은 그날 밤 존스가 잠든 틈을 타 존스의 열쇠를 훔쳐달아나는데 성공하게 된다.
파일:분노한 존스.jpg
파일:빌 존스.jpg
파일:빌 존스2.jpg
You will watch this.
눈 똑똑히 뜨고 잘 봐.
데비 존스가 크라켄을 소환하기 직전 빌 터너에게.
파일:존스 크라켄2.jpg
파일:크라켄 소환1.jpg
파일:크라켄 소환2.jpg
Let no joyful voice be heard!
경희에 찬 목소리는 더는 없을지어다!

Let no man look up at the sky with hope!
그 누구도 더는 희망에 차 하늘을 바라보지 못할지어다!

And let this day be cursed by we who ready to wake...
오늘이 영원토록 저주 받은 날로 기억되도록...

''The Kraken!''
''크라켄을 소환하리라!''
윌 터너를 응징하기 위해 크라켄을 소환하는 데비 존스.
다음 날 아침, 본인의 품속에서 열쇠가 사라진 것을 눈치챈 존스는 치를 떨며 분노하고 열쇠를 훔쳐 달아난 윌을 응징하기 위해 윌의 아버지인 빌 터너를 협박하며 빌이 보는 앞에서 아들 윌이 도망친 상선 쪽으로 크라켄을 소환한다.
파일:바다 존스.png
Marcas: What of the survivors?
마커스: 생존자들은요?

There are no survivors.
한 놈도 살려두지 마.
데비 존스와 마커스의 대화.
I am the sea.
내가 곧 바다야.
데비 존스가 선원 마커스에게.
이후 윌이 도망쳤던 상선은 저항하지만 결국 크라켄에게 침몰당하고 선원들은 전부 크라켄에게 먹히거나, 나머지 생존자들은 존스의 명령에 의해 플라잉 더치맨의 선원들에게 처형당한다. 하지만 윌은 유일하게 살아남아 더치맨 호의 선미에 숨어있었고 크라켄으로 선박을 처리한 뒤에 데비 존스는 윌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해하며 주변을 살피다가 윌이 바다에 빠져 죽었을 것이라는 귀상어 선원 마커스의 말에 "내가 곧 바다야." 라고 말한다.
파일:분노한 존스.png
The chest is no longer safe. Chart a course to Isla Cruces!
이젠 이 안전치 못 해. 크루세 섬으로 항로를 돌려라!

Get me there first, or there'll be devil to pay!
일이 꼬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도착해야 돼!

first?
먼저라뇨?

Who sent that thieving charlatan onto my ship? Who told him of the key? Jack Sparrow.
누가 그 사기꾼 놈을 내 배에 보냈겠나? 누가 열쇠 얘길 했겠어? 잭 스패로우야.
데비 존스와 선원 콜레니코의 대화.
존스는 계속 의아함을 느끼다가 곧, 윌 터너에게 열쇠에 대해 귀띔해준 것이 잭이라는 것을 직감, 잭 본인이 자신의 망자의 함을 찾으러 갔을 것이란 걸 깨닫고 급히 함을 묻어둔 이슬라 쿠르세 섬으로 향한다.
파일:존스 진입하라.png
파일:데비존스 진입2.png
파일:데비존스 진입.jpg
They're here. And I cannot step foot in land again for near of a decade.
놈들이 왔다. 난 앞으로 10년 동안 땅을 밟을 수 없으니 너희가 가도록.

Marcas: You'll trust us to act in your stead?
마커스: 정말 저흴 믿으십니까?

I'll trust you to know what awaits you should you fail! Down, then!!
그래, 날 배신했을 때 치를 그 대가를 누구보다 잘 알 테니까! 내려가라 어서!!
데비 존스가 마커스와 선원들에게.
이후 더치맨 호의 선원들과 쿠르세 섬에 도착한 존스는 함을 묻어둔 해변가 근처에 있는 잭 스패로우의 선원들을 발견하고, 함을 묻어둔 곳은 육지라서 자신은 못 내려가기에 부하들만 내보내려 하는데, 그중 귀상어 선원 마커스가 자신들을 믿어서 보내는 거냐고 묻자, 데비 존스는 "너희가 날 배신했을 때 치를 그 대가를 알기 때문에 보낸다"라는 엄청난 협박을 하며 더치맨 호로 바다 속으로 내려가라고 명령한 뒤, 선원들을 전부 육지로 보낸다.
파일:존스 추적.png
파일:존스 추적1.png
파일:존스 추적2.png
Jack: Oi, fishface! Lose something? Eh? Got it!
잭: 어이, 문어 머리! 찾는 거 있어? 혹시 이거 아닌가? 멀쩡해!

Jack: Come to negotiate, eh, have you, you slimy git? Look what I got. I got a jar of dirt I got a jar of dirt And guess what's inside it?
잭: 협상하러 왔나? 내가 뭘 갖고 있게? 흙 담은 이 병 속에 뭐가 들었을까요?

Enough!
더는 못 참겠군!

(더치맨 호의 포문이 열린다.)

Jack: Hard to starboard...
잭: 우현으로 급선회..
조롱하는 잭에게 분노하는 데비 존스.
Hard to starboard! Send his beloved pearl back to the depths.!
우현으로 선회해! 놈이 그렇게 아끼는 펄 호를 바다 속으로 수장시키도록!

Let them taste the triple guns.
우리 삼연장 대포의 맛을 보여줘라.

crew: Aye, captain.
선원: 네, 선장님.
더치맨 호에서 블랙 펄 호를 추격하는 데비 존스.
Break off pursuit, run her light and douse canvas!
전원, 추적을 중지하라! 밧줄 풀고 돛을 내려!

Marcas: We're giving up, sir?
마커스: 선장님, 추격을 포기하시는 겁니까?

ha ha ha.
[ 웃음 ]
추격을 중지하고 크라켄을 소환하려는 데비 존스.
파일:존스 분노.jpg
파일:존스 분노.png
파일:존스 분노2.jpg
Jack Sparrow, our debt is settled..
잭 스패로우, 드디어 빚을 갚았군..

Open the chest. Open the chest. I need to see it!
함을 열어라. 함을 열어. 내 눈으로 똑똑히 확인해 봐야겠어!

(존스의 함이 비어있다.)

"Damn you... Jack Sparrow!"
''이 망할 놈... 잭 스패로우!"[27]
심장이 없는 함을 보고 절규하는 데비 존스.
그리고 때마침 도착하여 선원들을 시켜서 함을 탈취하고 잭을 블랙 펄과 함께 크라켄의 밥으로 준 뒤에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함을 열었다. 하나 함에 보관된 심장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땐 이미 잭이 함을 열어 심장을 빼돌린 후였다. 그러나 잭의 의도를 눈치챈 제임스 노링턴이 잭에게서도 심장을 먹튀한 뒤, 심장을 그대로 커틀러 버켓에게 바쳐서 부와 명예와 권력을 되찾는 데 써먹었다. 머리 끝까지 분노한 존스는 소리친다.

삭제된 영상에선 노링턴이 심장을 커틀러 버켓에게 바치자, 심장의 위치를 파악해 더치맨을 이끌고 버켓 앞에 나타나는데, 매우 못마땅한 표정으로 모자를 벗어 그의 말에 따르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

4.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파일:캐해3 데비존스.jpg
Beckett: Bloody hell. There's nothing left.
베켓: 저런 세상에, 완전히 박살났군.

Mercer: Jones is a loose cannon, sir.
머서: 존스에게 자비 따윈 없죠.
세상의 끝에서》 베켓과 이안 머서가 존스의 더치맨 호에 의해 박살난 해적선들을 바라보며.
2편에서 보여준 바다 위에서는 적수가 없을 것 같았던 위엄 넘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노링턴에 의해 자신의 심장이 담긴 함이 동인도 회사의 커틀러 베켓 손에 넘어갔기 때문에, 그의 불사 함선 플라잉 더치맨호의 선원들과 함께 커틀러 베켓의 명령대로 바다의 해적들을 퇴치하기 위해 앞장서는 꼭두각시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파일:존스 눈물.gif
이후 플라잉 더치맨 호가 분풀이라도 하듯 바다의 해적선들을 박살내는 동안 더치맨 호의 선장실에서 데비 존스는 우울함과 분노에 빠져 칼립소의 펜던트 속 오르골 소리와 함께 오르간을 연주하던 도중 자신의 눈가에서 본인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빼앗긴 함 속의 심장이 자신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하며 선장실을 박차고 나오자,[28] 존스의 함을 가지고 플라잉 더치맨 호에 방문해 선원들을 포위하고 있는 동인도 회사소속 해군들과 커틀러 베켓과 조우한다.
파일:존스 협박.jpg
파일:존스협박.jpg
파일:존스협박2.jpg
Go. All of you! And take that infernal thing with you. I will not have it on my ship!
꺼져, 너희들 모두! 그 빌어먹을 물건도 당장 가져가! 내 배엔 절대로 두고싶지 않으니까!

Beckett: Oh, I'm sorry to hear that! because I will. Because it seems to be the only way to ensure that this ship do as directed by the company. We need prisoners to interrogate, which tends to work best when they're alive.
베켓: 오, 이거 유감이군, 난 여기 둘 거거든. 심장이 있어야 이 배가 우리 뜻대로 움직일 테니까. 우린 죄수들이 필요해. 죽으면 아무 쓸모가 없지.

"The Dutchman sails as its captain commands."
"더치맨 호는 오로지 선장의 명령대로 움직인다."

Beckett : And it’s captain is to sail it as commanded! I would have thought you'd learned that when I ordered you to kill your pet. This is no longer your world, Jones. The immaterial has become... immaterial.'''
베켓: 그리고 그 선장은 오직 내 명령대로 움직이지! 네놈의 애완동물을 죽이라고 명령했을 때 충분히 알아들었을 줄 알았는데? 바다는 더 이상 네 세상이 아냐, 존스. 넌 이제 그냥 유령에 불과해... 아무것도 아닌 헛깨비라고.
커틀러 베켓에게 협박당하며, 크라켄을 죽이라고 명령받는 존스.
급작스러운 동인도 회사의 방문에 존스는 당황스러워 하며, 자신의 심장이 든 함은 꼴도 보기 싫으니 당장 도로 가지고 꺼지라고 말하지만, 바로 커틀러 베켓이 이 함이 있어야 존스를 맘대로 부릴 수 있다고 빈정되면서, 자신의 배는 선장의 명령으로만 움직인다고 역정을 내며 말하는 존스에게 "그리고 그 선장은 내 명령대로 움직이지!" 라면서 면전에서 굴욕을 준다. 그리고 커틀러 베켓과 존스의 대화 도중 베켓이 존스에게 크라켄을 죽이라 지시했음이 밝혀지는데 아무리 베켓과 동인도 회사가 존스를 심장으로 협박하면서 맘대로 부려도 크라켄은 자신들이 조종하기에도 위험하다고 판단한 듯 하다. 게다가 커틀러 베켓에게 더 이상 바다의 주인이 아닌 허깨비에 불과하다는 소리마저 듣는 모습을 보면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까지 느껴진다.

한편 노링턴 제독의 관리하에 더치맨 호의 도착한 존스의 심장이 든 함은 해군들에게 둘러싸여 항상 총으로 조준되면서 존스 입장에선 그야말로 동인도 회사에게 더더욱 꼼짝없이 휘둘리는 입장이 되었다.
파일:존스 죽음이두렵나.jpg
파일:노링턴 존스.png
파일:노링턴 죽음.jpg
James Norrington... Do you fear death?
제임스 노링턴... 자넨 죽음이 두려운가?

[노링턴이 죽기 직전 자신의 칼을 존스에게 꽂는다.]

I take that as 'No'. Nice sword.
두렵지 않다는 뜻이군. 멋진 칼이네.
데비 존스가 죽어가는 제임스 노링턴 에게.

파일:존스 당황.jpg
파일:Mercer2.jpg
파일:존스 잠시뿐..jpg
Mercer: The Dutchman is under my command.
머서: 더치맨 호는 이제부터 내가 지휘한다.

For now...
당분간 만이야...
이안 머서에 의해 심장을 되찾는데 실패한 존스.

파일:존스 방문.jpg
파일:존스방문.jpg
파일:존스방문1.jpg
네가 뭔데 감히 날 똥개 부르듯 불러내?

베켓: 큰 소린 여전하군. 두 사람 서로 아는 사이지?

아, 또다시 내 배에서 일할 생각인가. 윌 터너?

윌: 당신 배가 아니라, 저 분 배죠. 아 맞다, 잭이 안부 전하라던데..

잭 스패로우?...

윌: 아직 말 안 했나 봐요? 우리가 잭을 당신 저승에서 펄과 함께 구해왔는데.

내게 또 말 안 한게 대체 뭐가 있지!
잭 스패로우가 자신의 저승에서 탈출했단 것을 알게된 데비 존스.
파일:존스분노.jpg
베켓: 지금은 그보다 훨씬 골 아픈 일이 있어. 칼립소라는 여자. 누군지 잘 알지?

보통 여자가 아니야... 바다의 여신이지. 허황된 꿈으로 남자를 유혹한 후, 텅빈 공허함과 절망감만을 안겨주는... 남자의 적이지!

윌: 해적 연맹 측에선 그녀를 풀어주려고 합니다.

안 돼, 절대로! 제 1차 연맹 회담때 그녀를 영원히 가두기로 약속했었어!

베켓: 약속을 했다?

내가... 그녀를 가두는 법을 알려줬지. 못 믿을 여자거든. 나도 달리 방법이 없었어. 그 여잘 풀어주기 전에 반드시 조치해야 돼!

윌: 그녀였군... 사랑했던 게... 헌데 대체 왜 배신했죠?

"아니, 그녀가 날 사랑하는 척 속였어! 그녀가 날 먼저 배신했다고!"

윌: 대체 어떤 배신을 당했기에 자기 심장을 도려내셨을까?

"내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라..."
'바다의 여신' 칼립소에 대한 윌 터너와 데비 존스의 대화.
파일:존스 칼립소.jpg
파일:존스칼립소.jpg
파일:존스인간.jpg
Calypso: My sweet. You come for me.
칼립소: 사랑스러운 내 사랑, 날 구하러 와줬군.

You were expecting me.
날 기다리고 있었군.

Calypso: It has been torture. Trapped in this single form. Cut off from the sea. From all that I love... From you.
칼립소: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어. 이 지루한 몸뚱이에 갇혀 살면서 바다를 그리워했지. 잃어버린 내 사랑인 바로... 당신도.

Ten years I devoted to the duty you charged to me... Ten years I looked after those who died at sea... And, finally, when we could be together again... "You weren't there." Why weren't you there?
10년 동안이나 당신이 준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어... 10년 동안이나 바다에서 억울히 죽은 영혼들을 열심히 보살펴 줬지... 그렇게 우리가 결국 다시 만날 수 있었을때... "당신은 그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더군." 왜 사라진 거야?

Calypso: it's my nature. Would you love me if I was anything but what I am?
칼립소: 그게 내 천성이야. 그런 내 모습까지 사랑하는 거 아니었어?

I do not love you.
이제... 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Calypso: Many things you were, Davy jones. But never cruel. You have corrupted your purpose and so you self. And you did hide away what should always have been mine.
칼립소: 당신에겐 여러 모습이 있어, 데비 존스. 하지만 결코 잔인한 사람은 못 돼. 당신은 임무를 저버리고 자기 자신을 망쳤어. 그리고 날 사랑하던 그 심장조차 저멀리 감춰버렸지.

[칼립소가 존스에게 손을 뻗자 존스가 다시 인간의 형상으로 돌아온다.]

Calypso...
칼립소...

Calypso: I will be free. And when I am, I would give you my heart. And we would be together always. If only you had a heart to give...
칼립소: 난 풀려날 거야. 그때 당신에게 온전히 내 마음을 줄게, 우린 늘 함께하게 되겠지. 당신에게 아직 사랑이란 감정이 남아있다면...

[칼립소가 존스에게 손을 떼자, 존스가 다시 저주받은 문어의 형상으로 변한다.]

Calypso: Why did you come...
칼립소: 대체 여기엔 왜 온 거야...

And what fate have you planned for your captors?
풀려난 뒤엔 당신을 가뒀던 놈들을 어떻게 할 생각이지?

Calypso: The Brethren Court? All of them, the last thing they will learn in this life... is how cruel I can be! And what of your fate, Davy Jones?
칼립소: 해적연맹놈들? 놈들에게 내가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고... 모조리 죽여버려야지! 당신을 어쩔 생각이지? 데비 존스...

"My heart will always belong to you."
"내 마음은 늘 당신 거야..."
펄 호의 감옥에 갇혀있는 칼립소와 대화를 나누는 데비 존스.


중간에 감옥에 갇힌 칼립소와 만나서 그럭저럭 오해도 풀고[29] 마지막 전투 후에는 칼립소와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푼 가슴을 가지고 본진으로 돌아가나[30] 윌 터너가 해방되는 칼립소에게 데비 존스의 배신을 알려준다.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자 분노한 데비 존스가 해적 영주들에게 칼립소를 봉인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던 것.
"칼립소...!"
(Calypso...!)
이후 해적과 데비 존스를 향한 분노로 칼립소가 일으킨 폭풍의 전조를 보고, 칼립소가 해방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울부짖는다.[31] 소용돌이를 본 머서가 후퇴 명령을 내릴 때 우릴 해치지 않는다고 직접 조타륜을 잡고 진입한 것으로 보아 칼립소가 자신을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부분은 칼립소가 비와 폭풍을 불러와 바다를 험악하게 만들어 자기에게 유리한 전투 장소로 만든 것이라 느끼고 용기를 얻고 돌격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더치맨의 선장과 선원들은 빠져죽는 일 따윈 없고, 바다가 험악할수록 인간보다는 유리하다. 물론 이 상황에서 배에서 벗어나면 전투에서 영원히 이탈되는 건 마찬가지라 절대적으로 유리한 건 아니다.

하지만 데비 존스의 반응과는 관계없이 바람 방향은 오히려 블랙 펄 쪽에 더 유리하였다. 블랙 펄의 바르보사나 엔데버 호에서 자기네들한테 유리한 바람 방향이라는 언급이 있지만 플라잉 더치맨에서는 그런 언급이 없다.[32] 게다가 이전에 감옥에서 만났을 때 칼립소는 해적 영주들을 응징하고 데비 존스와 함께하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이때는 데비 존스가 자신을 봉인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을 칼립소가 모르고 있었다.[33] 즉, 이후 윌의 폭로를 들은 칼립소는 데비 존스 편을 들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하고 그냥 전투에 걸맞은 환경만 만들어 놓고 싸움판에서 빠져버렸고, 데비 존스는 아직 칼립소가 자신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전투에 임했다고 봐야 한다.[34]

칼립소의 권능으로 바다는 요동치며 소용돌이를 만든다. 데비 존스의 심장을 가로채고 선봉이었던 플라잉 더치맨을 지휘하던 머서는 후퇴를 명하나 존스는 오히려 소용돌이로 바로 향하게 직접 키를 잡는다. 머서는 죽고 싶어 미쳤냐고 경악하지만 데비 존스는 여유롭게 "물에 젖는 게 그리도 무섭나?"라는 일갈과 함께 소용돌이로 직행한다. 머서의 후퇴 명령을 무시하고 소용돌이 한 가운데로 돌격한 이후 블랙 펄과 접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동인도 회사 해병들이 포탄에 맞아 죽거나 중상을 입고 머서는 존스가 엄폐해줘서 혼자만 남는데, 상황을 파악한 존스는 채 머서가 반항할 새도 없이 미소지으며 그를 붙잡는다. 노링턴이 엘리자베스를 탈출시키다 죽은 직후 심장을 탈취하려다가 머서가 미리 선수를 쳐서 실패했는데, 플라잉 더치맨은 자신의 것이라고 조롱하는 머서에게 지금뿐이라 말하며 벼르고 있었던 상황. 머서는 겁에 질려 도망치려 했지만 데비 존스는 그를 놓지 않고 촉수가 된 수염을 머서의 얼굴의 모든 구멍에 집어넣어 천천히 고통스럽게 질식사시킨다.[35] 그리고 몰래 함을 탈취한 후 튀려는 잭과 딱 만나서 더치맨의 돛대 위에서 치열한 칼싸움을 벌인다. 싸움 도중 열쇠를 잃어버리지만 결국 집게발로 잭을 제압하고, 잭을 마무리 하기보다 뒷쪽에 떨어진 함을 먼저 챙기려던 중 우연히 엘리자베스가 난입했다가 위험에 빠진다.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와 싸우다가 이 광경을 본 윌이 연인을 구하기위해 뒤에서 심장 부분을 찔러 기습을 가한다. 그러나 데비 존스는 알다시피 심장이 없었다. 이에 그는 윌이 찔러넣은 검을 구부려 빠지지 못하게 만들고 검을 뽑으려는 윌을 발차기로 제압한다.

둘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눈치챈 데비 존스는 조소와 함께 입버릇인 "죽음이 두렵나?"라는 말과 함께 둘을 조롱하는데, 이 와중에 잭이 "그럼 넌 어떤데!"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심장을 손에 넣고 협박을 한다. 그 모습에 안도하는 두 연인이었지만, 모두의 예상을 비웃듯이 데비 존스는 격분하여 오히려 곁에 있던 윌 터너의 가슴에 검을 찔러 넣어 치명상을 입힌다.[36][37] 윌은 급속도로 죽어가고,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잭에게 존스가 비웃음을 날리며 다가가다 어째선지 돌아서서 윌에게 정신 차리라고 애원하는 엘리자베스를 지치고 허탈한 듯한 미묘한 표정으로 잠시 바라본다.
이 광경을 본 윌의 아버지인 빌이 잠시 제정신을 차리고 격분하여 데비 존스에게 달려든다. 기습으로 잠시 선방하나 싶었지만 빌로서도 천하의 데비 존스를 당해낼 수는 없었고 몸싸움 끝에 금세 제압해버린다. 빌의 목을 내려찍고 "네놈은 내 심판을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38]라며 검으로 머리를 내려치려는 위기의 순간, 잭이 윌의 손을 빌려 그의 심장을 찔러버린다. 결국 데비 존스는 비틀거리다 서글픈 표정으로 폭풍우가 날뛰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칼립소…"라는 유언을 남기고 배의 바깥으로 떨어지며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진다.[39]

그렇게 데비 존스는 죽어서야 그렇게나 증오하면서도 사랑했던 바다(칼립소)의 품에 영원히 안긴 셈이다.[40]

4.4.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파일:존스 그림자.png
파일:존스 집게.png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파괴되며 바다의 모든 저주가 풀린 뒤, 쿠키 영상에서 엘리자베스와 함께 자고있던 윌의 악몽으로 잠시 등장한다.

한밤 중, 번개가 치면서 윌과 엘리자베스가 자고있던 침실의 문이 열리고 곧 문어 촉수의 모습을 한 그림자가 나타나며 집게발을 들어 올려 윌을 내려치는 장면으로 등장은 끝. 이에 곧바로 윌이 놀라며 깨어나면서 그저 악몽에 그치는 줄 알았으나.. 이후 윌의 침실 밑에선 꿈에서 데비 존스가 서 있던 자리에 진짜 따개비와 물이 고여 있었다.

4.4.1. 해석

의미심장한 것은 아무리 꿈이라고 할지라도 그 데비 존스가 육지에 올라왔다는 것이다. 포세이돈 삼지창이 깨질 때 바다의 저주가 풀리면서 다시 되살아난 것으로 보이나, 외모 저주는 안 풀렸는지 모습은 해물이 되기 전 인간의 모습이 아닌 해물 그대로다. 다만 해물 모습은 윌의 꿈 속에서 나온 것이므로 실제론 인간 모습으로 왔다갔는데[41] 윌의 꿈속에서만 해물 모습으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윌은 그의 인간 버전을 본 적이 없기도 하다.

영화 외적인 진짜 이유는 실루엣만으로 관객들이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하기 위함으로, 실제로 데비 존스의 문어 수염과 집게 손은 데비 존스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인데 만약 저주가 풀린 그대로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었다면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주 걸린 모습으로 등장시켰을 수도 있다.

일부 팬들의 추측에 따르면, 비록 포세이돈의 삼지창은 제거됐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3편에서 삭제된 장면을 보면 데비 존스가 플라잉 더치맨의 저주에 걸렸을 때 자기가 하나의 룰을 정했다고 한다. 그 룰은 바로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은 항상 필요하다는 것. 즉, 저주가 풀려도 데비 존스의 룰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자체로는 윌이 더치맨 선장 때려치운다고 선언한 게 아닌 이상, 데비 존스의 귀환을 말끔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당장 깨진 게 확인된 룰은 '10년에 단 하루만 지상에 올라올 수 있으며, 그 동안 망자들을 저승으로 인도해야 하고, 이 규칙을 어길 시 해양 생물과 뒤섞인 모습이 된다'뿐. 아니면 그냥 칼립소가 다시 살렸을 수도 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나온 뒤 미국에서는 진짜 데비 존스가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생겼다. 게다가 다음 작에서 사실상 크라켄의 등장이 확정되어서 데비 존스도 어떻게든 다시 나올 확률이 커졌다.[42]

5. 능력

"I am the sea."
"내가 곧 바다다." [43]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전편에 등장한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악역들을 통틀어서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독보적인 능력을 자랑한다. 작중 묘사상으로 순수하게 능력과 전력만으로 데비 존스와 겨룰 만한 악역은 5편의 살라자르 선장 하나뿐이다. 그리고 살라자르 선장조차도 데비 존스 못지않게 강력해보이지만, 바다에서 죽은 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존스의 본래 업무이자 그에게 부여된 권능을 생각하면 이미 망자이므로 결국 존스를 거역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살라자르의 병력들이 육지에 닿을 때 소멸하는 것을 생각하면 2편에서 데비 존스의 병력이 추격을 위해 잠시 섬에 올라온 것에서부터 이미 명백한 차이가 보인다. 쉽게 말해 산 자와 죽은 자를 통틀어도 바다 위에선 적수가 없다.[44]

우선 본래 임무였던 '망자를 인도하는 능력'의 연장선상으로 '죽어가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분하는 것' 도 가능하다. 윌이 플라잉 더치맨에 처음 있었을 당시, 그가 죽어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채고 "넌 죽지도, 죽어가지도 않는데 왜 여기에 왔지?"라며 배에 올라온 목적을 물었다. 그리고 '타인과 계약을 맺어 그들의 영혼을 속박' 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로 죽어가는 사람에게 나타나 목숨을 구해줌과 동시에 플라잉 더치맨에서 복역하는 임무를 내린다. 잭 스패로우도 과거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하게 됐었다. 일단 계약 기간이 끝나면 배를 떠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거짓말에 가깝고,[45][46] 복역하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성이 사라져 데비 존스의 충성스런 선원이 되거나 아예 배와 하나로 동화되기까지 한다. 어찌어찌 제정신으로 복역을 마쳐도 플라잉 더치맨은 항구에 머무는 일 없이 오직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유령선이라 떠나기는 불가능하다. 일례로 2편에서 데비 존스가 더치맨 호에 사로잡힌 윌 터너에게 "다음 항구에서 내려 주겠다. 그런데... 정박은 언제 하려나? 으하하하하하!"하며 한껏 조롱하는 장면이 있다. 쉽게 말해 육지로 돌아갈 방법 따윈 없다는 소리.[47] 바다로 뛰어내려도 데비 존스가 얘기한 더 무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 만약 계약을 어길 경우 지옥에 끌려가[48] 갇혀있게 되니 일단 한번 계약하면 약속을 지키든 어기든 끔찍한 운명만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어두운 공간에서만 가능한 제약이 있지만 물질과 공간을 그대로 통과하는 능력이 존재한다. 단, 낮인지 밤인지는 상관없는 모양. 칼립소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감옥 틈에 집게발이 끼자 몸 전체를 통과시켜 감옥 안으로 들어간다. 또한 순간이동할 때 허공에서 뿅 나타난다기보단 벽으로 쑤욱 들어가고 다른 장소의 벽에서 쑤욱 나오는 식으로 이동한다. 다른 플라잉 더치맨 선원들도 동일. 초인지능력으로 잭이 멀리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눈치채기도 했다.

개인 무력도 뛰어나서 검술은 잭 외에는 겨룰 자가 별로 없다. 주인공 버프 받은 잭도 결국 존스를 이기지 못했고, 중간중간 싸움에 끼어든 엘리자베스 스완이나 빌 터너도 순식간에 제압해버린다. 그것도 순차적으로 잭, 엘리자베스, 윌 터너까지 주인공 삼인방에 빌 터너까지 난입해서 1대4로 붙었는데 이겼다. 사실 순수히 검술 실력만 따지면 잭과 팽팽하게 겨루다가 결국 무장 해제당하는 등, 잭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능력과 피지컬이 사기적으로 강력해 당해낼 도리가 없다. 그리고 진 것도 순간적으로 열쇠라는 이야기에 방심을 하고 베인 것에 순간 자제심을 잃고 덤비다가 그런 것이고, 평소 냉정할 때는 그런 것 상관없이 밀어붙이는 편이다. 검을 놓친다 해도 왼손의 집게발을 무기로 쓸 수 있는데, 상대방의 검을 잡아채 부러뜨리거나 철사처럼 구부리는 짓을 태연자약하게 할 수 있다. 힘 자체도 무지막지하게 세서 망자의 함과 그 끝에 매달린 잭의 체중을 한 손으로 번쩍 들어 휘두르다 던져버릴 수 있을 정도.[49] 그 밖에도 물질 통과 능력 때문에 엄폐물도 무의미하고, 불사성 때문에 망자의 함만 잘 간수하면 정면 대결에서는 답이 없는 적이 되어버린다.

본인의 함선인 플라잉 더치맨 역시 세계관 1, 2위를 다투는 최강급의 함선. 초자연적인 기능을 배제하고 봐도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하는 함선인데, 3편에서 플라잉 더치맨 호 혼자 8척의 해적선 갤리온을 상대했을 때 기동성과 전면의 3연장 대포의 연사력에서 나오는 화력만으로 압살하며 아무런 피해조차 입지 않고 학살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잠수가 가능하다는 괴랄한 기능을 탑재한 데다, 사실상 격침이 불가능한 유령선이라는 점에서 5편의 사일런트 메리 호 외에는 비길 만한 함선이 없다. 선원들 또한 선장과 마찬가지로 해양 생물과 융합된 언데드 괴물들인지라 나름 준수한 전투력을 지녔고, 별 이변이 없는 한 존스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

하지만 역시 데비 존스 최강의 무기는 바로 바다 괴물 크라켄. 바다에서 크라켄이 발휘하는 파괴력은 당대의 그 어느 함선도 당하거나 비할 바가 없는 수준이며, 본체는 바닷속을 잠행하고 촉수 정도는 공격받아도 순식간에 재생해버려 함선들이 공격할 방법이 없으니 그야말로 함선들의 최악의 천적이라고 할 만한 존재다. 크라켄이 등장한 2편에서는 단순 병력 수준이 아닌 재앙과도 같이 묘사된다. 이기거나 쓰러뜨리는 건 고사하고 무사히 살아서 도망칠 수 있는지부터가 문제인 존재이다. 데비 존스는 이러한 괴물을 어디든 마음대로 소환하여 부릴 수 있으니 적수가 없다.[50] 데비 존스의 심장을 손에 넣어 그를 마음대로 부리게 된 커틀러 버켓도 데비 존스를 통해 크라켄을 써먹으려고 하지 않고 그냥 자살시키는 길을 택했다. 아무리 데비 존스의 명줄을 잡고 있어도 크라켄을 그의 손에 놔두면 통제하기엔 지나치게 강력하다고 판단한 모양.

요약하자면 각종 초자연적 능력과 초인적인 피지컬로 무장한 최강급의 대인 전투력, 불사 버프, 강력한 휘하 전력에 더불어 최강급의 함선, 세계관 내에서 결전병기나 다름없는 크라켄까지 마음대로 부리는 사기 캐릭터다. 자신이 곧 바다라는 대사는 결코 허세가 아니며, 바다 위에서는 신이라고 불려도 부족함이 없는 존재. 그야말로 심장을 손에 넣지 않으면 손을 써볼 도리가 없는 존재다. 3편에서 버켓의 지시에 따라 크라켄을 자살시키고 플라잉 더치맨을 잠수시키는 것을 금지당하는 등 목줄이 채워졌음에도 실질적인 최종보스라 할 만한 강력함을 보여주었다.

5편의 살라자르는 배부터 선원들 전부 유령이지만, 데비 존스처럼 순간이동이나 이런 게 가능하진 않다. 살라자르가 죽어서도 집요하게 추적해오는, 저주이자 업보의 느낌을 준다면, 데비 존스는 온갖 능력을 갖춘 재앙의 느낌을 준다. 해양 생물 공포증을 형상화한 듯한 본인과 부하들의 기괴한 용모, 해저 밑바닥과 일체화된 몰골을 하고 심연에서 솟아오르는 바다괴물 같은 유령선, 옛 선원들이 최고로 두려워하는 전설 속의 바다 괴수 크라겐까지, 바다가 품고 있는 공포스러운 면모와 그에서 비롯된 미신들을 하나로 합쳐놓은 듯한 캐릭터.

5.1. 약점

파일:존스심장.jpg
<rowcolor=#ffffff> 망자의 함에 보관 되는
'데비 존스의 심장'
데비 존스에게도 단 하나의 유일한 약점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망자의 함에 담긴 자신의 몸에서 스스로 도려낸 자신의 심장이다.

물질 통과 능력과 애초에 찔려도 죽지 않는 초자연적인 불사의 몸을 가진 데비 존스지만 망자의 함에 봉인된 심장이 찔리면 그대로 죽고 만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망자의 함의 열쇠를 자신이 가지고 신중히 보관하고 있었지만 잭 스패로우에 의해 도난당하고, 2편 내내 이를 추적했다. 결국 3편에서 버켓이 심장을 손에 넣게 되면서, 영화 내내 명줄이 저당 잡힌 관계로 세계관 최강급의 능력을 가지고도 동인도 회사의 심부름이나 하는 하수인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심장을 찔러 데비 존스를 없애버린다 해도 바다에서 죽은 망자를 인도해야 할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은 반드시 존재해야 하기에 심장을 찌른 자는 데비 존스의 의무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어받게 되며, 따라서 플라잉 더치맨의 새로운 선장이 되어버리는 대가를 짊어진다.

또한 바다에 속한 자이기 때문에 10년에 단 하루을 제외하고는 지상으로 올라갈 수 없다.[51]

추가로 약점이라기에는 애매하지만 영화 중간중간 괴물화된 본인의 육체가 걸리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검지손가락이 문어 다리가 되어 빨판이 들러붙고 걸리적거린다든가, 문어 다리 수염은 전투 중에 베이면 고통스럽다든가, 게 다리가 되어버린 발 때문에 뒤뚱거리며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본인 무력과 피지컬이 워낙 출중하고, 불사에다가 선박 내에서 공간이동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큰 약점이 되지는 못한다.[52]

6. 소유품

6.1. 플라잉 더치맨 호

파일:Flying Dutchman.jpg
<rowcolor=#ffffff> 데비 존스의 저주받은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 호'
Once you've sworn an oath to the Dutchman, there's no leaving it.
한 번 더치맨 호의 선원이 되기로 맹세하면 돌이킬 수 없어.

Not till your debt is paid.
빚을 다 갚기 전엔.
망자의 함〉에서 윌 터너와 부스트랩 빌의 대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플라잉 더치맨(캐리비안의 해적)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2. 망자의 함의 열쇠

파일:존스 열쇠.gif
<rowcolor=#ffffff> 데비 존스 소유의
'망자의 함의 열쇠' 그림
And whatever this key unlocks, inside there's something valuable. So we're setting out to find whatever this key unlocks?
열쇠로 잠겨있는 것 안엔 귀중한 게 들어있죠. 이제 그걸 찾으러 갈 거군요?

No! If we don't have the key, we can't open whatever it is we don't have that it unlocks. So what purpose would be served in finding whatever need be unlocked, which we don't have, without first having found the key what unlocks it?
아니! 열쇠가 없으면 잠긴 걸 못 열지, 잠긴 걸 여는 열쇠가 없으면, 잠긴 걸 찾아 봤자 말짱 도루묵이야 안 그래?
망자의 함〉에서 조샤미 깁스 잭 스패로우의 대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보물 및 도구 문서
2.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6.3. 망자의 함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Davyjoneschest.jpg
<rowcolor=#ffffff> 데비 존스의 심장이 담긴
'망자의 함'
It was not worth feeling what small, fleeting joy life brings... And so, him carve out him heart, lock it down in a chest, and hide the chest from the world.
인생의 짧은 쾌락이 덧없게만 느껴진 그는, 자기 심장을 칼로 도려내어 함에 넣고 세상으로부터 감춰놨지.
망자의 함〉에서 데비 존스의 전승을 이야기 하는 티아 달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보물 및 도구 문서
3.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평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대표하는 최고의 악역으로 평가받는다. 1편의 헥터 바르보사도 매력적인 악역으로 인기가 많지만, 바르보사는 1편 이후론 상황에 따라 잭과 협력하는 라이벌 포지션에 가까워 졌기에 진정한 의미로 시리즈 최고의 악역은 데비 존스라 할 만하다. 3편에서도 스토리 구조상 중간 보스의 위치이긴 했지만 최종 보스인 커틀러 버켓은 실제 주역들과 부대끼는 인물이기보다는 극을 뒤에서 조종하는 흑막으로서의 역할이기 때문에[53] 데비 존스가 실질적인 최종 보스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잔인하고 심성이 뒤틀린 악인이면서도 후술할 특이한 억양과 행동거지, 개그도 갖추고 있는데, 배우의 연기력과 모션 캡처 기술로 구현한 개성 있는 디자인 덕분에 전혀 어설프거나 웃기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기괴하면서도 특이한 캐릭터성이 느껴진다. 게다가 2006~2007년 영화의 CG 캐릭터인데도 십수 년이 지난 요즘의 어지간한 CG 캐릭터보다 실감이 넘친다. 이런 경박스러우면서도 강렬한 포스 덕에 팬이 많으며, 여기에 스토리적 애달픔과 안타까움도 겸비했다. 커틀러 버켓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팰퍼틴이라면, 데비 존스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다스 베이더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다.

8. 미디어 믹스

  • 킹덤하츠 시리즈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파트 최종 보스로 등장. 작중 등장 시점은 킹덤 하츠 III - 더 캐리비안이며 영화 시점으로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영화의 여러 부분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데비 존스의 특유의 캐릭터성이 드러나지 못한 상태이며, 스토리적으로도 제대로 된 묘사로 보기는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작품 스토리에서도 연관에 맞지 않게 크라켄이 살아있는 모습도 보인다.[54] 다만 포스는 여전해서 작품 속에서 잭과 윌 터너 그리고 소라 일행까지 덤벼드는데도 다 제압해버리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에 달려든 소라 일행을 단번에 내쳐버리고 죽이려들다가 영화와 마찬가지로 윌이 심장을 찔러 그를 죽여버린다. 그러나, 스토리를 너무 짧게 만들어서 유언도 생략하고 그대로 물에 빠져 사라져버린다.
  • Sea of Thieves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콜라보 캠페인 : 해적의 삶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영화 시점으로는 데비 존스가 부활한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쿠키 영상 이후. 데비 존스 특유의 캐릭터성을 잘 드러냈고 캐리비안의 해적 5편 이후의 스토리를 잘 각색하여 Sea of Thieves의 세계관과 합친 것은 물론, 연출과 BGM[55]등 여러가지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9. 테마곡

테마곡 Davy Jones

데비 존스의 테마곡. 초반부에 나오는 오르골 소리가 오르간으로 연주하자 음악에 담긴 감정과 분위기가 바뀌어버린다. 곡 자체가 장엄하고 웅장한데다, 데비 존스의 카리스마를 잘 드러내 주는 명곡인지라 많은 베리에이션이 존재한다.
  • 핀란드지역에서 선원들이 즐겨부르던 오래된 민요 Vem kan segla förutan vind(누가 바람없이 항해 할 수 있는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추측된다. #

10. 기타 모습

파일:존스 킹덤하츠.png
게임《킹덤 하츠 III - 더 캐리비안》에서의 모습
파일:존스 전쟁의 물결.jpg
온라인 게임《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에서의 모습
파일:존스 씨오브 시브즈.png
게임《Sea of Thieves: A Pirate's Life》에서의 모습
파일:존스 포트나이트.png
게임《포트나이트》에서의 모습
파일:레고존스 포트나이트.jpg
게임《포트나이트》에서의 레고 모습

11. 기타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70702c69a3c1318234dcd7fe2bb233ae.jpg }}}||
데비 존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은 특수 분장이 아닌 전부 CGI로 배우인 빌 나이[56] 모션 캡처로 구현됐다.
  • 배우가 영국 배우인지라 영화에서 데비 존스가 쓰는 억양은 영국 북부 스코티시 억양이 매우 강하다. 거기에 빌 나이 특유의 억양이 합쳐져 약간 툭툭 던지는 발음에 엉뚱한 곳을 질질 끌고 애먼 곳을 강조하는 버릇을 추가해 굉장히 말버릇이 독특하다. 예를 들어 "99명의 영혼(99 souls)"을 말할 때 "Ninety-nine sooooooooooul......SA!"이런 식으로 문장의 끝에 A를 추가적으로 붙여서 발음하는 대사가 많다. 당장 이 문서 서두에 나와있는 명대사도 death를 거의 "데~싸!" 수준으로 발음한다. 추가로 캐논(대포)을 "캐노오오오오온~자!"라고 하기도. 참고
  •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캐릭터답게 극 중 개그씬 비율도 상당하다. 특히나 진지한 성격 때문에 간간히 날리는 개그가 더욱 웃기게 느껴진다. 잘 보면 입에 공기를 머금었다가 '뽁!' 하고 터뜨리는 소리를 내는 나름 특이한 버릇도 있다. 3편 후반부 블랙 펄과 플라잉 더치맨의 함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해적 연맹과 영국군이 중간에 있는 암초에서 6자 대면을 하는데, 데비 존스가 땅을 밟지 못하는 걸 살려서 나무 바가지에다가 바닷물을 퍼와서 그 안에 서 있는 기행을 보인다. 심지어 바가지 안에 서 있는 데비 존스의 뒤로 양동이 몇 개가 더 보이는데 정황상 그걸 하나씩 밟고 온걸로 보인다. 한쪽 다리가 게 다리가 되어 신발을 신을 수 없으므로 신발에 물을 넣는 방법은 쓸 수 없고, 양동이가 최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편 후반부에서 잭과 싸울 때, 잭의 칼이 부러진 것을 확인하고는 "으아하~" 거리며 신이 난 듯 뒤뚱뒤뚱거리면서 쫓아가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거기다가 칼 확인 이후에 추적은 인력 크레인 사이에서 서로 피하고 잡으려고 옆으로 왔다갔다 하다가 이내 문득 고개를 들고 '잠깐,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난 그냥 통과하면 되잖아?'라는 표정으로 크레인을 통과하는 장면은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개그씬 중 하나.[57]
  • 극 중 등장한 해적들 중에서 독특한 발음과는 별개로 유일하게 아주 안정적인 어휘를 구사하는 인물이다. 심지어 상당히 뛰어난 어휘력을 가진 헥터 바르보사 잭 스패로우도 은근히 해적 특유의 망가진 어휘와 문법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데비 존스는 개인의 독특한 발음을 제외한다면 문법이나 단어가 망가지지 않고 제대로 갖춰진 문장을 구사하는 편.
  • 2008년 무한도전 태리비안의 해적 특집에서 정준하가 데비 존스로 분장했다. 극중 이름은 대두 존스. 특유의 문어발 수염 분장은 싼티나는 건오징어로 대신했는데 냄새 때문에 고생했다고.

[1] 다만 이건 본인 별명이 아닌 부하 크라켄의 별명에 더 가깝다. [2] 캐리비안의 해적 3 한정. [3] 다소 거친 음색으로 연기한 김기현, 이봉준 성우와 달리 원판의 빌 나이의 음색에 더 가깝게 연기하였다. [4] 문어 질감의 피부에 빨판이 달렸고 검지는 문어 다리라 매우 길다. [5] 워낙 긴 시간 집게발로 써와서인지 3편에서 잠시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왔을 때도 엄지와 중지, 검지만을 뻗어 연인을 어루만졌다. 이 때 잘 보면 검지를 반쯤 접어 중지에 붙여 집게발 모양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배우인 빌 나이 본인이 희소병 때문에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펴지지 않는 증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이것이 캐릭터의 설정과 절묘하게 맞물린 듯하다. [6] 걸을 때 의족을 단 사람처럼 걷는 걸 보면 일부러 의족 같은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한 듯. 아이러니하게 인간이었을 때는 양다리가 멀쩡했다. [7] 왼손은 집게, 오른손 검지는 촉수라서 손 대신 얼굴 촉수로 오르간을 치는데 언뜻 보면 우습지만 실제로 연주하는 데비 존스의 모습은 어마어마한 포스를 내뿜는다. [8] 이 펜던트는 티아 달마도 가지고 있다. 영화 초중반에 잠깐 보여준 펜던트가 그녀의 정체를 암시하는 복선이었던 것. 이 오르골 펜던트는 또 하나의 오르골이 재생될 때 함께 연주된다는 뒷 설정이 있다는 모양이다. 해당 장면에서 오르골 음악이 재생되는데 칼립소가 자신의 오르골을 보며 데비 존스를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9] 자신의 배에 그 함을 두지 말라고 커틀러 베켓에게 큰 소리를 친 건 이런 이유인 듯하다. [10] 이 덕분에 따로 꺼내놓은 심장이 존재하는 한 불사 속성을 얻게 되었다. 반대로 말하면 이 심장만 찌르면 단숨에 죽기 때문에 망자의 함에 넣어 엄중히 보관하고 있었다. [11] 아즈텍 금화의 저주를 풀기 위해 빌 터너의 피가 필요했는데, 당사자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혈육인 윌 터너만이 저주를 풀어줄 매개체였다. [12] 번역으로 보면 데비 존스를 언급하는 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는데, 서양권에서는 바다에 빠져 죽으면 모두 데비 존스의 보관함에 간다는 말을 줄곧 써왔기 때문. 즉 특정 캐릭터를 암시하는 것보다는 구어체로 윌이 빠져 죽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13] 다만 이건 그냥 짜맞춘 것일 뿐이지 데비존스와는 아무 상관없는 대사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원래 블랙 펄의 저주편에서 완결낼 예정이었기에 당시에는 데비 존스라는 인물 역시 원래는 설정조차 없었던 등장할 일이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데비존스의 존재를 상정하지 않은 대사였던 것. [14] 과거 존스가 가라앉는 잭과 블랙 펄 호를 바닷속에서 구해주고 잭이 13년 동안 펄호의 선장노릇을 하게 해주는 대신, 이후 100년은 잭이 존스의 더치맨 호에서 선원으로 복무하는 것. [15] 처음 등장할 때부터 계속 손에 십자가 목걸이를 들고 벌벌떠는 것을 보면 선교사 또는 천주교인으로 보인다. [16] 빚의 내용은 잭이 침몰하는 블랙 펄을 인양하기 위해 존스와 계약을 했는데 그 내용은 잭은 13년간 블랙 펄 호의 선장이 되는 대가로, 이후 플라잉 더치맨 호에서 평선원으로 100년간 복역한다. [17] 얼핏 들으면 억지 같지만 실제로 잭은 남들이 그냥 '잭 스패로우'라고 부를 때마다 자신의 '선장' 직위를 강조했다. [18] 처음에는 잭도 윌을 다시 돌려달라고 한다. 양심이 찔리긴 한 모양. 그래놓고 그 뒤엔 윌은 3명분 몫은 충분히 한다느니 어쩌느니 하며 딜을 한다. [19] 윌이 아들이라고 하자 본인도 짐작 못 했는지 꽤 놀란 표정으로 여러 차례 빌과 윌을 번갈아 봈다. [20] 규칙대로 갑판장에게 시키면 될 것을 당연히 살살 때릴 아버지에게 맡겼고 그에 대해 별다른 이의조차 제기하지 않았다. 실제로 윌은 그저 큼직한 흉터만 몇개 얻고는 직후부터 아무런 거동에 문제도 없는 모습을 보인다. [21] 이는 존스가 인정을 베풀었다기보다는,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을 때려야 하는 광경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랬라고 보는 것이 맞다. [22] 삭제 장면에 나오는 대사로, 이코노미스트에도 인용된 바 있다. [23] 빌 터너의 자유를 걸고 한 내기로 영화판에서는 잘렸다. [24] 이때 하는 주사위 게임이 블러프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당시 해적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던 Liar's dice(또는 해적 주사위)라는 게임이라고 한다. 윌 터너의 언급으로도 잠깐 나오듯 상대방의 주사위까지 총 합쳐서 어떤 눈금이 몇개 나왔을지를 예측하고 돌아가며 배팅하다가(이때 이전 사람보다 눈금 또는 주사위 개수를 숫자를 올려 배팅한다.) 누군가가 실제보다 오버해서 배팅했다고 판단하면 Liar!!(거짓말쟁이)를 외치고 승패를 결정하는 게임이다. 영화에선 빌이 윌의 패배를 직감하고 5 열두 개라는 말도안되는 배팅을 해 대신 패배한다. [25] 게임에 열쇠가 걸렸을 때부터 자기 목숨이 직접 달린 일이라 태도가 조신해진 데비 존스가 갑자기 난입한 빌 터너를 보곤 화를 내기보단 기겁한다. 작중 최종보스인 데비 존스가 움츠러드는 몇 없는 장면. [26] 삭제 장면에서는 사실 이 게임을 하기 전에 아버지의 자유를 걸고 터너와 게임을 했다. 그리고 터너가 이겼다. [27] MBC 한국어 더빙에서는 "어디 두고 보자, 잭 스패로우!"로 나온다. [28] 존스는 탈립소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꺼내 함 속에 보관했기에 평소에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이는데, 자신이 칼립소를 그리워하는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자신의 심장이 자신과 가까이 있기 때문임을 깨달았기에, 동인도 회사가 자신의 함선에 자신의 함을 들고 방문한 것을 눈치채고 분노한 것이다. [29] 이때, 잠시나마 인간일 적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30] 칼립소의 변덕스러움과 전적을 보면 동인도 회사가 이겼어도 칼립소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확률은 상당히 높다. 특히 칼립소가 변덕스러움 그 자체인 바다의 여신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어느 쪽이던 간에 데비 존스의 미래는 어두웠다. [31] 이때 잠시 비를 맞는 순간 마치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듯이 조심스레 눈을 감고 그 비를 잠깐 느끼다가 이윽고 눈을 뜨고서는 포효를 내지르는 모습을 보인다. [32] 애초에 더치맨은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배가 아니다. 하지만 상대의 배가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배라면 확실히 유불리가 달라질 수는 있다. [33] 사실 칼립소가 돕겠다고 한 건 여신이던 자신을 인간의 몸에 가둬버린 해적 영주들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 칼립소가 영주들에게 복수하겠다고 이를 갈 때 데비 존스를 잘 보면 표정이 미묘하다. [34] 칼립소의 즉흥적인 성격과 마음을 고려한다면 둘 다에게 불리한 조건을 만든 것일지도 모른다. [35] 버켓 밑에서 수많은 살인을 한 머서가 비참하게 죽어 쾌감을 주지만 동시에 기껏 포격으로부터 구해준 동맹을 아무렇지 않게 배신을 하고 사악하게 미소지으며 살해하는 존스의 교활함과 무자비함이 돋보인다. 믈론 머서의 경우 자업자득이지만. [36] 이때 "넌 잔인한 놈이야, 잭 스패로우"라고 데비 존스가 일갈하자 잭이 그건 관점의 차이일 뿐이라고 응수하니 "그래?"라면서 찔러버린다.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37] 참고로 이때 데비 존스가 윌을 찌르는 데 쓴 검은 윌이 벼려낸 검이다. 1편에서 윌이 제임스 노링턴을 위해 만들어줬던 검을 3편에서 다시 노링턴이 돌려받았는데, 데비 존스가 노링턴이 죽은 후 자기가 쓰다가 윌의 심장에 꽂아버린 것. [38] "You will not forestall my judgement." 공식 자막에서 오역된 부분이다. [39] 이때 OST 중 Tia Dalma의 일부분을 변형한 배경 음악이 나오는데 웅장하면서도 구슬픈 느낌을 준다. [40]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도 부드럽게 칼립소를 부르는데 마치 그에 응하듯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그의 대답에 응하듯 울려퍼지는데 그 모습을 보면 여러 순간까지 바다(칼립소)가 그를 받아줬다는 것처럼 볼 수도 있는 관점이다. [41] 따개비야 바다에서 막 나왔으니 묻어나올 수도 있다. [42] 정작 쿠키 영상의 데비 존스는 담당 배우인 빌 나이가 연기한 게 아니라 대역이 연기했는지, 빌 나이는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도 데비 존스가 재등장했는지 몰랐다고 한다... 본인은 아직 5편이 개봉하고 보지도 못했는데, 어느 택시 기사가 "그래서 6편에는 본격적으로 출연하시는 건가요?"라고 물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다만 3편 개봉 후의 인터뷰에는 데비 존스가 부활하게 된다면 다시 그 역할을 흔쾌히 맡겠다는 말도 했었고, 아직도 그 생각은 변함없는 듯하다. [43] 크라켄을 풀어 윌을 추적했지만 결국 찾지 못한 뒤, 바다에 빠져 죽었을거란 부하(마커스)의 말에 한 대답. [44] 데비 존스 자체가 바다의 신 칼립소에게 부여받은 권능을 통해 초자연적인 존재가 되었으므로 스펙을 논하는게 사실상 의미가 없다. 바다 위에서 존스는 죽을 운명인 자도 살릴 수가 있고, 이동에 전혀 제약도 받지 않는데다가 3편에서 보듯 폭풍우에 배가 침몰해도 멀쩡히 되살아난다. 사실 이건 죽여도 죽지 못하는 저주에 가깝지만, 어쨌든 이 때문에 전투로 데비 존스의 선원들을 제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45] 계약 내용이 복역하는 동안 심판받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심판받기 싫으면 결국 계약을 연장해 플라잉 더치맨에 처박혀 있을 수밖에 없다. 즉, 계약 내용 자체는 거짓이 아니다. [46] 2편에서 처음 계약 얘기를 꺼냈을 때도 플라잉 더치맨에서 복역하면서 심판을 '연기'하라고 했지 구원해주겠다고는 하지 않았다. [47] 그나마 윌은 이때 도박으로 영혼 담보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후에 도망치는 걸로 저주 같은 것을 받진 않았지만, 더 중요한 열쇠를 훔쳐서 그냥 목숨이 노려지게 되었다. [48] 흔히 Davy Jone's Locker이라고 부르는 곳. 시리즈에서는 사막+무풍지대로 묘사된다. [49] 매달린 상황만 봤을 땐 심지어 한손도 아니고, 문어발로 변한 손가락 하나로 잭과 함을 다 지탱한 것이다. [50] 크라켄과 플라잉 더치맨을 따로 떼어놓고 봐도 각각 세계관 전체를 통틀어도 당해낼 적수가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의 괴물들인데, 둘의 협공에 버텨낼 존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크라켄과 더치맨 둘 다 호령하는 존스는 그 어떤 세력보다도 강력한 전력을 지닌 셈이다. [51] 그나마 편법으로 양동이를 여러개 준비해 바닷물을 담아놓고 징검다리처럼 육지를 이동하는 정도가 한계. 하지만 그와 계약을 맺은 더치맨의 선원들은 아무 문제없이 지상에서 활동할 수 있다. [52] 예를 들어 3편에서 돛대를 앞에 두고 잭과 숨바꼭질하듯 뒤뚱뒤뚱 쫓다가 문득 자긴 공간이동이 된다는 걸 깨닫고 돛대를 투과해 잭을 추격하는 장면이 좋은 예. [53] 찾아보면 이러한 입지의 악역이 등장하는 작품들을 꽤 찾아볼 수 있다. 작품의 최종보스가 아니라 최종 흑막으로서의 역할인 것이다. [54] 진정한 XIII 기관도 그를 살짝 도와주고 있었던 듯한데, 이유는 바로 데비 존스가 심장(Heart)이 없는 괴물이다 보니, 기관에선 그를 마음(Heart)이 없는 하트리스 같은 개념으로 인식을 했는지, 관찰하며 망자의 함에 들어 있을 데비 존스의 마음(Heart)을 노린 것. 그러나 내용물은 모두가 알듯이 마음이 아닌 진짜 심장이었기에 그것이 드러났을 때 기관도 물러났다. 동음이의어의 폐해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강하고 통제되지 않는 데비 존스이기에 통제나 협력은 못 한 듯. [55] 최종 결전에서 데비 존스의 함대와 플라잉 더치맨에게 맞서 싸울 때 절정을 찍었다. [56] 영미권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이겠지만 그 빌 나이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저쪽은 Nye, 이쪽은 Nighy다. [57] 여담으로 잭은 전부터 데비 존스, 특히 문어 다리 수염을 싫어하는 듯한 언행을 보여줬는데, 둘이 맞붙는 이 장면에서 앞에서 언급한 크레인 추격 신 이후 데비 존스가 촉수를 꿈틀대며 "우왁!" 하고 소리지르자 잭이 진심으로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