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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12:42:26

데몬즈 블레이즌

1. 개요2. 오프닝3. 등장 캐릭터
3.1. 붉은 악마 (레드 아리마)3.2. 소물로3.3. 알마3.4. 파랑스3.5. 다크 데몬
4. 엔딩5. 기타

1. 개요



Demon's Blazon 마계촌 문장편 / Demon's Crest

캡콤이 1994년에 슈퍼 패미컴으로 내놓은 액션 게임.

레드 아리마 2에 이은 자사의 유명작품인 마계촌의 스핀 오프격인 작품. 아서를 괴롭히던 대마왕의 부하인 레드 아리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배경도 당연히 마계.

게임은 록맨과 마계촌을 크로스오버한 느낌. 난이도는 최종 보스 파랑스와 히든 보스 다크 데몬을 제외하면 어려운 편은 아니다. BGM도 꽤 좋은 숨겨진 명작.

이 작품에서의 주인공인 레드 아리마의 포스가 역대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계촌에서 양산형으로 등장해 대마왕의 부하나 하고 있는 녀석들과는 달리 세계를 지배할수 있는 문장의 힘도 끝내 넘어서버리고 마신도 박살낸 유일신급.

전체적으로 익살스러운 분위기와 디자인에 개그스러운 면[1]도 있는 마계촌 시리즈와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웃음기없는 진지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오르간 풍의 배경 음악이나 적들의 기괴한 크리처 디자인, 몇몇 스테이지 배경은 섬뜩하게 느껴질 정도.

2. 오프닝

일찍이 이 세상에 두 개의 세계가 존재했다. 하나는 빛으로 감싸인 인간계, 다른 하나는 어둠으로 뒤덮인 마계.

어느날 여섯 개의 돌이 마계의 하늘에서 떨어졌다. 그 돌에 새겨진 문장은 불, 땅, 기(공기), 물, 시간, 하늘의 힘을 얻게 해주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마계에 서식하는 악마들은 문장의 힘을 갈망하며 지독하게 다투었고 싸움은 끊임없이 퍼져나가 마계는 매우 황폐해졌다.

그때 마계에 불의 문장을 가진 화염과 같은 붉은 악마가 나타나 땅, 기, 물, 시간의 문장을 가지고 있는 마물들을 모조리 쓰러트려 마계의 다툼을 진정시켰고, 붉은 악마는 더욱 더 강한 적을 찾아 마침내 하늘의 문장을 갖고 있는 마계의 용의 심기를 건드려 그 지독한 싸움이 마계 전체를 뒤흔들었다.

오랜 시간을 걸친 싸움의 끝에 마계의 용을 쓰러트렸으나, 붉은 악마 또한 깊은 상처를 입고 마계로 돌아가려 했지만...

3. 등장 캐릭터

3.1. 붉은 악마 (레드 아리마)

이 작품의 주인공. 말없는 주인공이다. 오프닝에서 나온 대로 용까지 쓰러트리고 나서 모든 문장을 얻은 다음 마계로 돌아가던 도중 악마 '파랑스'에게 기습을 당해서 모든 문장을 빼앗겼다.[2][3] 천 년이 지난 후에 파랑스의 영문 모를 지시로 부활하여 파랑스에게 복수하기로 한다.

처음 부활하였을 때는 본래 힘을 거의 잃어서 평범한 레드 아리마이고 파이어볼 하나밖에 못 쓰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문장의 힘을 되찾고 체력도 늘어나며 점점 강력해진다. 파랑스를 깨기 전에 받는 마지막 문장인 시간의 문장[4]을 장착한 후 마을 정중앙 분수에 한가히 앉아 있는 악마에게 말을 걸어 보면, 시간의 문장을 장착하면 나오는 형태인 전설의 가고일은 레드 아리마의 전성기 시절 모습인 것 같다.

남코X캡콤에 나온 적 간부 캐릭터인 '레드 아리마 조커'가 사실 이 녀석이라는 설정이 있다. 왈큐레는 이걸 알아챘지만, 모리건이나 데미트리는 데몬즈 블레이즌의 사건은 알고 있었지만 자기들이 싸웠던 상대가 이 레드 아리마 조커였다는 건 나중에 가서야 안다. 최후도 노멀 엔딩에서 이어지며, '문장에 인도되는 붉은 마물'이라는 이명을 가진 카리스마 악역.

3.2. 소물로

오프닝에 등장해 레드 아리마와 싸워서 결국 패하고 하늘의 문장을 빼앗긴 마룡. 게임을 시작하면 좀비상태에서 공격해온다. 이 게임 최대의 거대보스 중 하나(몸 크기가 화면의 2/3를 차지)이며 외모도 흉악하고 압박감이 크지만, 시작하자마자 마주치는 보스라서 극초기 레드 아리마의 허약한 파이어볼을 몇 방 맞고 죽는다.

설정상 생전에는 '마천' 이라 불리는 하늘의 문장의 원래 주인이며, 인간계에도 드나들수 있어서 인간들에게도 '용' 으로서 두려움을 산 최강의 악마라고 한다. 실제로 문장을 5개까지 모았던 레드 아리마를 빈사상태로 만들 정도였으니 굉장히 강했던건 틀림없을 듯 하다. 사망한 뒤에는 하늘의 문장의 남은 힘으로 불완전하게 부활해서 몸이 썩어 좀비가 되어 버리고 결국 콜로세움의 구경거리 신세가 되어 버렸다고. 게임시작시 콜로세움에서 붉은 악마와 싸우는것도 그런 이유이다. 1스테이지 배경에는 과거의 위상을 보여주는 그의 거대한 동상이 있다.

3.3. 알마

파랑스의 심복. 문장전쟁 이후에 태어난 1000살도 안된 젊은 악마. 마계군단의 장군으로서 마계최강 이라 불릴 정도의 실력자인지라 천 년전 마계최강 이었던 붉은 악마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었고 게임상에서도 라이벌 역할에 충실하다. 매우 호전적이지만 강한 상대는 인정해주는 깨끗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게임상에서는 총 3번 싸울수있다. 쓰러트릴 때마다 문장을 주는 고마운 존재. 처음 나왔을 때는 땅의 문장, 두 번째로 나왔을때는 기의 문장, 마지막으로 나올 때는 시간의 문장을 지닌 상태로 붉은 악마를 상대한다. 마지막 대결 후에는 깨끗히 패배를 인정한 후 스스로를 시간의 문장 안에 봉인하여 레드 아리마에게 힘을 준다.

3.4. 파랑스

'백색왕' 이라 불리는 데몬즈 블레이즌의 흑막. 천 년 전에 기습으로 붉은 악마를 제압하고 여섯 문장을 얻는데 성공, 마계를 장악한다. 대부분의 독재자가 그렇듯이 마계 장악 후에는 마계를 무너트리려던 붉은 악마를 잡아서 전쟁을 종결시키고 평화를 지켰다는 거짓 사실을 퍼뜨리고, 남몰래 문장의 힘으로 마계전체를 불바다로 만든뒤 피신하는 악마들을 인간계로 인도해 구세주로 추앙받으며 지지기반도 확실히 마련해둔다. 결국 인간계를 침략하여 인간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제2의 마계를 만들어내며 마계의 지배자가 된다. 그후 천 년 뒤에 모종의 이유로 붉은 악마를 부활 시키는것이 본 게임의 시작점.

노말 엔딩 루트에서는 하늘의 문장을 사용하여 2번 전투를 치르지만, 맷집이 좀 세진 것 빼고는 처음이랑 달라지는 패턴이 딱히 없다.

진 엔딩 루트에서는 궁극의 문장을 얻기 위하여[5] 붉은 악마를 부활시킨 사실을 드러낸 후, 본모습인 얼티메이트 파랑스로 마지막 결전에 임하지만 결국은 붉은 악마에게 패배하고 완전히 사망한다.

최종보스답게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일단 배경부터가 용암이다. 발 디딜 곳은 파랑스 쪽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플랫폼이 전부인데, 플랫폼이 너무 촘촘하거나 빠르게 나와서 진로를 방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플랫폼에 부딪히거나 주인공에게 데미지를 입히거나 공격받아 사라지지 않는 한 레드 아리마를 계속 따라다니는 에너지파 형태의 유도탄도 주기적으로 발사하고, 등에서 자라난 팔에서는 플랫폼을 소멸시키고 데미지도 입힐 수 있는 검은 번개도 발사한다. 유일한 약점은 얼굴인데, 광선을 발사할 때를 빼면 항상 팔과 더듬이로 가리고 있다. 얼굴의 피탄 범위는 꽤 작은 편이라, 정확히 얼굴에 맞추지 않으면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다행히 패턴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익숙해지면 쉬운 보스.

3.5. 다크 데몬

모든 아이템을 입수한 후[6] 나오는 굿 엔딩을 볼 시에 나오는 암호를 입력해야 만날 수 있는 본작의 히든 보스.

난이도는 파랑스와 비교도 안되는 본작 최강최흉의 보스. 패턴을 알아도 못 피하는 빠른 공격에 강력한 공격력과 맷집으로 플레이어를 지치게 만든다.

안전하게 클리어하고 싶다면 하늘의 문장과 체력 완전회복약 5개는 기본. 첫 등장할 때 취하는 해골 형태와 악마 형태의 두 모습을 번갈아가며 싸운다. 해골 형태를 취할 때는 이리저리 이동하며 뼈와 자그마한 유도탄을 날리고, 가끔 피의 폭포(?)를 발동하거나 악마 형태처럼 지진으로 낙석을 떨어트린다. 뼈는 애초에 제거하는 게 불가능하고, 유도탄의 내구는 보기와는 달리 엄청나게 높으니 파괴하기보다는 무시하고 공격하는 게 훨씬 이익이다. 피의 폭포의 데미지는 뼈와 유도탄이 입히는 데미지보다 높으니, 피의 폭포가 발동될 때는 다크 데몬의 밑으로 내려가 피하는 게 최우선이다. 다크 데몬과 충돌하면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입으니, 폭포가 내려오는 상황에서도 움직이는 다크 데몬과 유도탄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

악마 형태로 변하면 움직이지 않는 대신 뼈를 훨씬 많이 날리고,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지진을 일으켜 천장에서 낙석을 떨어트린다. 또한 주기적으로 에너지 파를 발사하여 가시벽을 만들어 발 디딜 곳을 줄인다. 하늘의 문장의 차지샷을 먹일 수도 있지만, 다크 데몬은 무작위로 무적 시간을 발동하니[7] 일반 공격을 날리는 게 훨씬 정신 건강에 이롭다. 후반쯤 가면 아예 벽과 지면이 죄다 가시벽으로 도배되어 있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공략의 핵심은 해골 형태를 취할 때 집중 공격을 퍼붓는 것. 평소에는 방어력을 올려주는 갑옷 탈리스만을 사용하다 피의 폭포를 준비할 때 바로 공격력을 올려주는 송곳니 탈리스만으로 교체해 가능한 많은 데미지를 줘야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다.

다크 데몬을 쓰러트리면 진 엔딩을 볼 수 있다.

4. 엔딩

베드 엔딩에서는 하늘의 문장을 부순다. 알마는 마계의 왕좌를 노리고, 마계에 대혼란이 일어나며 악마들은 파랑스의 지배가 차라리 작금의 혼란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자문하는 신세가 되었다.

노말 엔딩에서는 파랑스에게 복수하는 데 성공하지만, 파랑스는 죽기 직전에 자기 자신을 하늘의 문장에 봉인한다. 레드 아리마는 파랑스가 봉인되어 있는 하늘의 문장을 지상 세계로 버린 후 긴 싸움에 지친 자신을 쉬게 하기 위해서 마계로 돌아가고, 파랑스는 훗날을 기약한다.

굿 엔딩에서는 문장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운명은 다른 데 있다는 걸 깨닫고 문장을 전부 버린다.

진 엔딩에서는 붉은 악마 본인이 문장보다 강해져버려 자신의 힘은 문장에서 오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문장을 모두 버린 후, 마계로 가기로 결정하며 진정한 전사를 만나 투쟁하여 승리의 영광을 다시 맛보게 될 날을 꿈꾼다.

5. 기타

한마루에 의해 한글 패치가 공개되었다.

[1] 주인공인 아서가 대미지를 입어 갑옷이 부서지면 빤스바람(...)이 되고 마법에 걸리면 오리나 소녀로 변하기도 하는 등. [2] 불의 문장은 일부를 흡수했거나 싸우다가 여러 조각으로 나뉜듯 하다. 그래서 다른 문장과 달리 불의 문장은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레드 아리마의 힘 자체로 묘사되며, 특정 보스를 클리어할 때마다 일반 형태에서 새로운 공격기가 추가되고 일반 형태의 최강 공격기인 '다크 파이어'까지 모두 습득하면 자동적으로 셀렉트 창에서 불의 문장이 활성화된다. [3] 또 다른 가설은 파랑스가 레드아리마를 부활시킬때 일부러 줬다는 것. 실제로 오프닝에서 레드 아리마를 뒷치기로 제압한 뒤 마계와 인간계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선언하는 장면에서 파랑스가 불의 문장을 포함한 문장 6개를 갖고 있는걸 보면, 제압당했을 때의 레드아리마에겐 불의 문장이 없었다. 또한 최종전에서 밝혀진 파랑스가 레드 아리마를 부활시킨 이유를 생각해보면, 알마를 통해 문장을 하나씩 레드아리마에게 줘서 레벨업시킨것도 앞뒤가 맞는다. [4] 설정에 의하면 사용자를 과거로 돌려 보낼 수 있다고 한다. [5] 문장이 전부 한곳에 모인 상태에서 문장을 가진 자들이 강한 힘으로 격돌하면 나타난다고 한다. 천년 전 레드아리마와 소물로가 싸웠을때도 나타났을 것 같지만 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다. [6] 체력 20개 전부, 각각 5개인 탈리스만, 모든 문장, 마법 두루마리, 약병 전부 입수. 참고로 마지막 체력상승 아이템은 미니게임을 하는 3형제의 숨겨진 미니게임 장소에 있다. 장소는 배경으로 보이는 호수. [7] 몸이 검게 점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