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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8:48

더 로드(2003년 영화)

파일:attachment/더 로드/Dead End.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Dead End
크리스마스 이브, 차를 타고 외가에 가던 프랭크 가족(부모와 아들 딸, 딸의 남자친구)은 프랭크가 깜박 조는 통에 낯선 길에 들어선다. 방향도 목적지도 없는 길을 헤메는 프랭크 가족들 앞에 아기를 안은 여인 등 이상한 환상들이 나타나고, 불안에 빠진 일가에게서 묻어두었던 가정불화가 스멀스멀 새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차가 멈출 때마다 의문의 검은 차를 탄 누군가에 의해 차례대로 한 명씩 살해당하는데...

2003년 제작된 미스테리 호러 영화. 감독은 쟝 바티스트 안드레아. 출연자 중 좀 알만한 배우로는 레드얼럿 2에서 마이클 듀건 대통령으로 출연한 레이 와이즈가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2. 상세

원제는 Dead End(막다른 길)지만 한국 제목은 "더 로드"가 되어 동명의 다른 영화, 소설 때문에 헷갈릴 소지가 많다. 제작비 90만 달러의 저예산 영화로, 극장 개봉되지 않고 DVD로만 출시되었으나 77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비범한 작품이다. 2003~2004년 각종 환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7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꽤 유명했던 영화.

환상특급 에피소드를 장편화시킨 듯한 "낯선 길" 괴담. 저예산 호러의 경우 제작비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아예 쌈마이스러운 특수효과로 떡칠을 하거나 최소한의 장치만으로 공포감을 들게 해야 하는데, 이 영화는 후자에 속한다. 이 경우 제작비 아낀 티를 최대한 덜내면서 분위기와 연출만으로 관객에게 공포감을 주입시키는 것이 관건이며, 이 영화는 이 부분에 있어 탁월하다. 다만 그 반전의 경우 호러 영화 팬이라면 시놉시스만 읽어도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정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말이라든지 일부 부자연스러운 등장인물의 행동[1] 등이 흠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결말보다 과정, 즉 목적도 없고 끝도 없는 길을 가며 느끼는 불안함과 공포 자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그쪽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훌륭한 환상 호러.


[1] 난데없이 숲에서 여자 알몸 사진을 보며 자위행위나 하고 있는 아들이라든지... 결말을 생각하면 완전히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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