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오브 어스/유물

동생에게 남기는 쪽지

동생아 우린 갇혀있어 난 이제 장벽너머에 있는 지역을 다시 볼수없게 될거야
밀수꾼이 나타나길 기다리다가 군인부대가 접근하는 소리를 들었어
우린 당황해서 이 건물에 숨었지 아무도 여기에 포자가 있는걸 몰랐고
눈치챘을땐 이미 늦었어 우린 모두 감염됐지 앞으로 몇 시간 길어봐야 하루정도 버틸거야
혹시라도 밀수꾼이 와서 이 편지를 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격리구역으로 같이 가자고 했을때 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만

몸 조심해-마크

선발공지

알림 외부 공익 근무

보스턴 격리구역 장군

개소리! 에게

반갑습니다.

여러분은 신체 건강한 시민으로서 격리구역 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의무에 참여하고자 작업명령을 받고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군사관리국에 전달할 수 있도록 11월15일 오전 6:30분에
본청 찰스 브리지에 보고하시기 바랍니다.

복무일에 의도적으로 불참하는 인원은 배급이 제한되며 구역 거주 자격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보고시에는 명령문을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중요사항(신중하게 읽을 것)

지난6개월 이내에 공익근무에 참여했을 경우, 증거를 제시하면 근무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근무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수하물

젠장 군인녀석들중 한놈이 우리 배를 발견했다
난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로버트 녀석이 군인 중 한놈과 아는사이였다
뇌물을 먹여서 우릴 그냥 보내주게 만들었다 쓸모있는 녀석이다
이빨좀 털줄 아는 새끼다 우리화물의 1/3을 뇌물로 바쳤는데
뭔가 당했다는 느낌이 계속든다
그 안개속에서 우릴 어떻게 발견한거지
하여간 이하 우리가 반입한 물건이다

의류2상자(청바지포함)
화장지1상자
냉동고기2상자(캐나다산 소고기)
술1상자

항구쪽지

대체 우린 이놈하고 뭘하고 있는거지
이 자식이 명령하는 꼴이 마음에 안들어 이자식이 머리묶은 꼬락서니도 거슬려
이 자식이 아직도 돈을 안주는것도 마음에 걸리네 이놈을 노리는 사람들이
이도시에서 가장 위험한 부류라는건 말할것도 없어
그 녀석들이 우리가 관련된걸 알아채면 어떻게 될것같아

테스의 목록

1/8
알약 8병(빌은 약병을 정리하질 않으니 분류하려면 밤을 새야 할 거야....)
햄 12캔
콩 8캔
붕대 4상자
캐나다산 위스키 1상자
20구경 산탄 10상자

4/1
알약 1병
정어리 3캔(아무리 배고파도 절대 안먹을 거야.)
스프 10캔
육포 7통
거즈 6상자
모르핀 1병(이걸 어떻게 구했지? 대단해 빌.)
9mm탄약 9상자

6/13
비료 3포대
고급 스카치 위스키 1병(이건 우리가 마시자 조엘!)
과일 5캔
말린 과일 3봉
상태좋은 손전등 2개
방독면 필터 4개
방탄조끼 1벌(이건 값이 좀 나갈거야)

8/2
알약 8병(조엘. 모든 약병은 최대한 빨리 웨스턴 엔드 지역의 도노반한테 전달해야해.)
9mm탄약 2상자
D형 건전지 12개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배송품이 거지같긴해. 빌이 다음화물은 신경써 준댔어.

대피전단지

경고

감염체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 현시간부로
48시간내에 보스턴 격리구역 인근 외곽지역에 집중폭격을 실시합니다
해당지역의 거주자는 본 공지가 게재된 이후 48시간안에 보스턴 시 통제선에서 대피하십시오
그 누구도 격리구역에는 들어올수 없습니다
현재는 새로운 거주자를 받지않습니다
더이상의 경고는 없습니다 안전을 생각하신다면 해당지역에서 대피하십시오

야전작전 기록
M-254e 야간 작전 일지
18:08 2438A구역에 도착, 착륙지역 이상 무. 서쪽도시를 중심으로 수색대 파견.
21:00 이상 무
22:18 이상 무
23:12 무너진 사무실에서 앳워터 일병이 2단계 감염자의 흔적을 발견. 수색 중.
23:40 다수의 감염자와 조우. 작전중 사망: 앳워터. 샤. 쿨리지

방어불가. 건물내벽으로 대피-구조 대기중

데렉에게 보내는 쪽지

서점의 데렉이 자신의 금고를 사용할수 있게 해줬어.
오늘밤, 문을 닫으면 거기에 내물건을 넣어놔야겠어. 3-43-78

의료 쪽지

CBI안전 전단지
질병통제국에서 동충하초 뇌감염(CBI)에 대해 알리고 예방하기위해 본 전단지를 제작했습니다

배경
동충하초 버섯은 숙주의 정신을 지배하고 행동양식을 바꾸는 기생성 균사체입니다
최근까지는 곤충과 일부절지류에게만 감염됐습니다 새로 등장한 종은 인간을 숙주로 삼을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전이 CBI에 감염될수 있는 경로는 두가지가 확인됐습니다 동충하초가 발산하는 포자를 흡입
CBI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과 접촉 물리는 경우가 대부분

잠복기
최초 감염후 기생체는 1~2일의 기간동안 숙주의 뇌로 이동합니다
동충하초가 숙주의 주요 신체기능을 장악하면 잠복기가 끝납니다(CBI 1기)

증상
CBI 1기 환자들은 모든대상에게 불규칙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발산합니다
결국은 균사체가 숙주의 세포로 침투해서 대기에 포자를 발산하게 됩니다

치료
CBI백신은 없으며 잠복기를 연장시킬수 있는 치료법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진단
CBI는 혈액이나 현미경진단(보통 귀를 진단)을 통해 확인할수 있습니다 몇분내로 확진이 가능합니다

파이어플라이 지령
명령:접선지역을 순찰하라 여자애를 다음 안전가옥으로 이송할때까지
군인이 없는지 확인하고 여자애의 식사와 건강을 잘 관리하라
그 애의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라

밀수꾼의 쪽지

네 접선은 프랭크란 녀석이야 내가 쭉거래하던 외부인이야
보스턴 격리구역에 들어가고 싶어해 파크거리의 지하철출구에서 만날 약속을했어(중앙청근처)
프랭크의 비자와 격리구역 서류를 동봉할게(솜씨좋지)조심하길 바래
그쪽에서 클리커랑 스토커를 봤다는 보고가 있으니까
(이 녀석 어디있는거야 두시간넘게 총알을 소비하면서 기다리고 있구만 어둠속에서 계속 뭐가 움직이는것 같아
당장이라도 스토커가 내게 달려들것같아 15분만 더 기다려보고 복귀해야겠어)

알약관련 쪽지
해야할 일:약을 더 모을것 탄약을 더 모을수 있나 확인
테스와 거래까지 3주(!) 밖에 안 남았다

밥에게 보내는 쪽지
밥 그 금고 없이는 마을을 떠나지 않을거야
브래드를 도와서 트럭에 실어줘 그리고
열어봐야 할일이 있으면 번호는 5-17-21이야

외곽관련 쪽지
망할 감염체가 교회 안전가옥이 위험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나타났다 주위의 취약지점을 한번 더 정리해야 할 것 같다

레이첼에게 보내는 쪽지

레이첼
군인들이 집집마다 방문하며 사람들을 버스에 태우고 있어.
저 아래에서 소리지르는게 들려. 시간이 별로없어.
전화도 했고 기다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더 기다릴 수는 없어
대부분의 짐은 가방 몇개에 나눠 담았어. 격리구역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게. 와서 날 찾아줘.
빨리 볼수있길 바래!

-에즈라

울타리관련 쪽지
울타리 근처의 감염체를 잊지말고 정리할 것
이달에만 세번이나 감염체들이 울타리에 많이 들러붙어 흔들어댔다
울타리 정리할 것

사냥꾼관련 쪽지
사냥꾼들이 마을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한걸 봤다
다행히 감염체 무리가 놈들을 쫓아냈다
해야할 일: 경고 표지판을 더 세울것 각오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것

폭탄관련 쪽지
러너 무리가 마을 남부의 폭탄 대부분을 기폭시킴 다시 작업해야 겠다
지도에 모든 폭탄의 위치를 빠짐없이 기록할 것

소년의 일기

10월 4일
공식적으로 학교가 무기한 휴교가 됐다
이런 상황도 좋은점은 있나보다 학교에 안가면 숙제도 없으니 나야 좋지
이제 남는 시간에 뭘 할까

10월 5일
엄마 아빠가 싸웠다 소리를 지르다 소곤소곤대고 난리도 아니었다
엄마가 집을 나가서 언니네 집으로 가겠다고 한 모양이다
아빠는 여기가 안전하다고 한다 이 사태가
우리 동네까지 퍼지지 않을거라며

10월 6일
내가 라디오를 듣는다고 아빠가 호통을 쳤다 뉴스는 다 헛소리만 한단다
엄마도 용감한 척하면서 맞장구를 쳤지만
사실 겁 먹었다는 걸 안다 둘 다 겁 먹은것 같다

10월 7일
아빠는 어제 일이 마음에 걸렸나보다 가제트를 내 침대에서 재웠는데도 아빠가 잔소리를 안했다
방에 들어와서 가제트를 쓰다듬더니 한숨을 쉬고 나왔다
그런 모습은 처음봤다

10월 10일
어제밤에 아빠가 엄마를 달래줬다 캐런이모가 죽었다 아마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다
아침 먹을땐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다들 조용했다 나도 장단을 맞췃다

10월 15일
존스 경관님이 들러서 아빠랑 얘기를 했다
거의 속삭이듯이 대화를 했는데 요즘 주변 상황에 대한 얘기였다
그 다음에 아빠가 우리에게 동네를 떠나야 한다고 했다
새집으로 가야한다 군대가 지켜주는 곳으로
가방은 하나만 반입할수 있단다 엄마는 그냥 조용히 앉아있었다

10월 16일
우리가 가는곳은 동물을 못데려간다 우리는 가제트를 데리고 차를 타고 동네 변두리로 갔다
난 목줄을 풀고 놓아줬다 돌아오는길에
아빠가 계속 가제트는 잘 지낼거라고 했다 '야생에서 자유롭게 지내야지'
헛소리였다

10월 17일
때가 됐다
아빠는 금세 다시 돌아올수 있을거라고 했다
내 생각에는 거짓말일 것이다

프랭크의 쪽지

그래 빌 넌 언제나 도시의 이쪽 편을 두려워했으니까
이 편지를 발견하게 될지는 모르겠군 만약 이글을 보게된다면
내가 네놈을 정말 증오했다는걸 알기 바란다 이 거지같은 마을과 네놈의 잘난척에 질렸어
난 더 큰삶을 원했고 넌 그걸 이해못했지 배터리에 대한 네놈의 잔소리 나도알아
그렇지만 네가 옳았던 것 같군 마을을 떠나면 죽을거라는거
하지만 너와는 하루라도 더 살고 싶지 않았어
앞날의 행운을 빈다
프랭크

관광객 물품목록

8/5
신발×4
재킷
기타 의류×6
타이어×4
기타 의약품×2
수통
8/6
신발×2
기타의류×3
배낭
통조림×3
건조식량×4
8/7
신발×4
재킷×2
기타 의류×7
건조 식량×2
8/8
없음. 다들 그 미친 년을 잡으러 다니느라 너무 바쁨

빼앗긴 언덕의 쪽지
트로이 언덕이 총을 들고 다니는 버리지 중 가장 말단녀석들에게 빼앗겼다 게다가
교활한놈들이기 까지 해서 우리 박격포까지 하나 훔쳐갔다 우리로선 어쩔 수 없었다

놈들은 박격포에다 스트립거리까지 손에 넣더니 이제 강 전체를 장악했다
가까스로 퇴각한 우리 분대는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

게레미와 팸이 아직 살아있길 기도할 뿐이다
그 친구들은 강 반대쪽에서 발이 묶여있다

배반자 전단
이게 모든 배반자의 운명이다

배반자를 도우면 사형이다

피츠버그 대대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는 격리 구역의 질서를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지원자 확인목록
거주 자격을 희망하는 모든 시민은 아래 확인 절차의 대상이 된다.

서류 확인
● 서명되고 승인된 FEDRA 격리 구역 이전 지원서를 보유할 것. 명시된 기간을 확인할 것.
● 군 발행 신분증을 면밀히 확인하고 중앙 지휘소 데이터베이스와 교차 확인할 것.

감염 검사
● 모든 지원자를 검사할 것. 어떠한 경우라도 양성 반응을 보이면 즉시 환자열로 안내하여 개별적으로 격리할 것. 필요한 모든 무력을 사용할 것.
참고 : 가족을 떼어놓는 경우 최대한 모두를 진정시키고 진행할 것. 소란을 야기하는 지원자는 당국으로 후송할 것.

방역
● 모든 피난민에게 방역 샤워와 항균사체 스프레이 처리를 적용할 것.
● 신체 검사는 반드시 수행해야 하며, 업무 능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후보자 기록을 갱신할 것.

보안 검열
● 지원자 당 1개의 가방만 허용할 것. 개인 물품은 오염원으로 간주하고 의심의 여지가 있으면 해당 물품을 소각할 것.
● 모든 밀반입품(무기. 화기. 폭발물. 위험 화학물질. 불법 약물)은 즉시 폐기할 것.
● 구역 내부에는 동물의 출입을 금지할 것. 도착 즉시 검문소 밖에 방생할 것.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를 두지 않고 모든 절차를 준수할 것.

유기지역 쪽지
맥켄지 대령
애틀란타 격리구역

대령님

14개월에 접어드는 지금 이 작은 혁명으로 인해 피바다가 됐습니다
병력손실이 큰데다 솔직히 구역 전체를 잃기 직전입니다
저희가 더 주둔했다간 모두 가혹행위를 당할겁니다

명령하달을 기다리겠습니다

매스트로스 대위

어머니의 편지
아들...우리 아들...오늘 아들을 묻었다.

아들이 뭘 했다고? 시위에 참여해서? 고작 그걸로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었다.
좋아. 진짜 배신자가 무슨 짓을 하는지 보여주겠다. 난 반란군. 시위대에 들어갔다.
총과 탄약과 임무를 받았다. 난 살아남지 못하겠지만. 그건 그들도 마찬가지다.

나 같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얼마나 많을까?
도시가 무너지는 건 시간 문제다.
그 첫 벽돌을 무너뜨리러 간다.

-에바

은닉품 쪽지
오늘밤 단행한다 우리는 동부 검문소를 습격할거다
남은 보급품을 리갈 아파트에 숨겨놨다 붉은x로 표시해놨다

직원에게 알리는 쪽지
전직원에게.
호텔 투숙객의 귀중품을 보관하는 보안금고의 번호가 변경되었습니다.
새로운 번호 조합은 22-10-56입니다.

파이어플라이 쪽지
우리에겐 파이어 플라이가 필요없다 물론 싸움을 시작한건 그들이지만
실제로 성과를 낸건 우리들이다 거리에 흘린 피는 우리의 피다
나는 다른 도시와 싸우자는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않는다
다른 도시들도 자신만의 독립을 쟁취해야한다
또한 난 미국 반대편에 있는 파이어 플라이 지도자에게 명령을 받을 생각이 없다
여긴 우리들의 도시다 우리들의 시민이다 우리가 스스로 통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최후의 공격 쪽지
놈들을 패주시켰다 놈들의 병력 대부분을 리버티 가로 후퇴했다
오늘 자정에 공격한다 투입가능 인원을 총동원해서 무장시켜라
일어설 수 있다면 싸우는거다 우리와 함께 싸우길 거부하는 자는 추방이다
군대를 지지하는 자는 본보기로 삼는다
오늘밤 우리는 이 독재를 끝장내고 새 삶을 시작한다

폭도의 습격 쪽지
10월10일 방금 폭도들이 매스트로스 대위와 나머지 팀원들에게 휘발유를 붙고
산채로 태우는걸 봤다 그 짐승같은 놈들은 진짜로 축제분위기였다
어떤 늙은이들은 휘발유 낭비라고 불평했다
놈들의 수가 너무 많다 도망치는게 고작이었다 하지만
놈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한다 필요하다면 한놈씩 사냥해버릴거다

트럭 쪽지
도시의 생존자 수색을 마쳤다 호텔에 군인 몇놈들이 숨어있어서 해치웠다
우리 무리가 방벽이라고 하기도 초라한 놈들의 방벽을 습격했다
대형장비들은 대부분 전투중에 개박살이났고 전차와 중화기는
근시일내에 복구할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험비만은 예외였다
우리는 험비를 수리했고 50구경 고정포도 달았다
아무나 우릴 건드리기만 해봐라

재판 쪽지

우리 집단의 십대 무리가 우리 도시로 온 떠돌이 가족을 살해한 이후 우린 공개재판을 열었다
난 녀석들이 우리 원칙을 어긴 죄로 처벌받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대장은 녀석들이 우리집단에게
보급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 난 내 귀를 의심했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대장은 우리모두에게
이 지역의 다른 생존자들을 사냥해서 보급품을 주둔지로 가지고 오라고 명령했다
오랜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는 각자 걸어나갔다
일원 두명이 새로운 법에 반대하며 소리쳤다 대장이 우리에게 이런걸 강요할 권리는 없다면서
우리가 싸운 이유는 이런게 아니라면서 유일하게 도덕성을 보여준 이들이
우리모두 앞에서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난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었다
다음주는 내가 사냥에 나갈차례다

보트 쪽지

자 이쯤되면 충분히 오랫동안 광란과 혼돈을 피해온것같다
이제 바다에 피신해있는걸 중단해야겠다 보급품은 떨어져가고 보트는 예전만 못하다
사실 말이지 이렇게 되는건 시간문제였다
이제 남아있는 인류의 모습을 볼때다

잘못될게 뭐가 있어

혹시 누군가 내 유골을 발견한다면 내 해골을 밟지말아줘 고마워
-이쉬

하수도 쪽지

몇달 정도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 세상은 여전히 미쳐가고있다
어디를 봐도 다른 사람을 죽이려는 비감염자와 감염자가 넘쳐난다
인류가 다시 먹이사슬에 자리를 잡았어
내가 여태까지 살아남았다는것도 좀 충격적이긴하다
이 하수도는 꽤나 안전해 보였다 출입구가 막혀되어 있어서 방어하기에 용이하고
누가 들어와도 미로같은 길에서 떨쳐버릴수있으니까 말이야
내가 힘은 좀 약할지 몰라도 잽싸기는 하잖아
위쪽에 문제가 다 해결될때까지 이 아래에서 죽치고 있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한동안은 하수도에 사는 두더지 인간 노릇이나 하고 있어야겠다 행운을빌어줘

-이쉬

거래관련 쪽지

어제 보자마자 나에게 총질을 해대지 않는 사람들을 만났다
믿기 어렵다는건 나도안다 서로 보급품을 좀 거래했고 기분좋게 헤어졌다
그들은 애들을 데리고 있었고 겁먹은것 같았다 하마터면 내 은신처까지 말해줄뻔했어
그 사람들도 다른 놈들과 같다면 어쩌지 혹시라도
그거알아 난 신경 안 써 농담을 해도 웃어줄 사람 하나없다면 살아남는 의미가 있겠어
내일 그 사람들을 찾아봐야겠다 나와 함께 지낼생각은 없는지 알아봐야겠어
-이쉬

빗물받이 쪽지

안녕 수잔

그냥 빨리 전하고 싶었어 그 빗물받이는 정말 좋은생각이었다고 말이야
자리를 떠나지않고 물을 모을수 있는 진짜 현명한 방법인거 같아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애들한테 물총 몇개줬어 덕분에 하루종일 흠뻑 젖어있었지

애들이 물총을 가지고 있는게 싫으면 말만 해 바로 가지고 올게

오늘 저녁먹을때봐
그리고 한가지 주의할게 있는데 카일이 또 자기만의 특별한 미트로프를 만든다더라
-이쉬

구석에 몰린자의 쪽지

우린갇혔다 다른사람들은 다 죽은것같다 아이들 중 몇명은 나와 함께있다
감염자가 문을 두들기고 있다 얼마나 오래버틸수 있을지 이쉬와 다른사람들이 살아있다면
우리를 구하러올지도 몰라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길 바란다
-카일

약탈자의 쪽지

다른날밤 다른곳에서 총성 카슨네 창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총구의 섬광이 보였다
방하나에 온가족이 모여 하룻밤을 꼬박 지새웠다 잠을 잔사람이 있을까 의문이다
약탈자들이 우리집으로 쳐들어오는건 시간문제다 여기서 빠져나가야 한다
그 삐쩍마른 사내가 또 우리에게 접근해왔다 자기 총알과 약간의 음식을 바꿔갔다
우리에게 자신의 은신처에서 함께 지내지 않겠냐는 제안도했다
자기 은신처는 안전하고 숨겨져 있다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방어하기는 쉬울것 같았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를 믿는 이유는 오직 애들이 있어서라고 했다
여기서 더 지내면 안될것같다 그사람은 믿어도 될듯한 사람인것 같아
내일은 모두에게 그 사람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냐고 물어볼 생각이다
-카일

아버지의 쪽지

카라 내가 없는동안 집안의 어른은 너다 동생을 잘 돌봐라 네보호를 필요로 할거다
식량과 보급품을 구하는데는 며칠걸리지 않을거다
일주일이 지나도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피츠버그 격리구역으로 가거라
내가 아닌 누구에게도 문을 열지마라 총알은 언제나 아껴라
떠나야 한다면 몸을 낮추고 빨리 이동해라 작은체격을 이점으로 빨리 사용하거라
곧 돌아오마
-아버지가

생존자들의 쪽지

열린문 하나 그게 전부였다 누군가가 문을 닫는걸 깜빡했고
그 괴물들이 우리 캠프로 들어왔다 우린 놈들을 그곳에 가두고 바깥에 경고문을 써붙였다
수잔과 몇명의 애들이 나와 함께있다 내가 아는 생존자는 우리 밖에 없다
수잔이 그곳으로 시체를 가지러 가지 못하도록 잡아둬야만 했다
그런 행동은 너무 위험하다 수잔은 애들을 잃었고 난 그런 수잔에게 아무런 말도 해줄수 없었다
마음같아서는 전부 포기해버리고 싶다 이런세상에서는 사람이 굴복하기가 너무나도 쉬워진다
하지만 그럴순없다 난 여전히 인류를 믿는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믿음이 남아있다는것도 봤다
우린 해낼수있어 마음을 굳게 먹어야해 수잔을 위해서라도
-이쉬

저격수 거점 기록

8/29
없음(사람들이 올거라고 하지 않았나 아무일도 없을거랴면 여기 왜 나와있는 거지)

9/1
역시 없음(마크 불평 좀 그만해 여기선 책읽을 시간 많잖아 과학 실험실 경계 근무가 진짜 고역이지)

9/14
시카고 격리구역에서 신입 5명 들어옴
(드디어 그 중 한명이 수고했다며 내게 담배 한 갑을 줬다 아싸)

10/5
본부에서 6명 들어옴
(트럭 한대 가져오는데 6명이 필요해 바깥상황이 내 생각보다 더 안 좋은것 같다)
본부에서 보급품 배송 들어옴
(상자에서 사과 두 개 빼돌렸다 하나 남겨 둘테니 먹어)

10/31
늑대인간 천만 마리 들어옴(안드레아 널 위해 들여보냈다 할로윈 잘보내)

11/5
수색대가 마을에 보급품 조달 나감
수색대 복귀 들어옴
(좀 졸았다고 로저가 소리질렀다 성가신 새끼)

12/20
샌프란시스코에서생물학자 1명 들어옴(정말 짜증나는 놈이야 조심해)
호위대 3명 채용 들어옴(내게 크리스마스 인사는 했다 내가 유태인이란 말은 하지 않았다)

2/22
유타 병원에서 10상자(실험실 용품(잔뜩))들어옴

알림판 쪽지
우리는 문을 위층의 발전기와 연결했습니다.
아껴쓰세요!
가스가모자랍니다.

학생의 일기

1/18
빌어먹을 9개월을 기다렸는데 아직 아무것도 없다
아무 연락조차 없다 식당에서 통조림을 몇개 더 찾았지만
마지막이 아닌가 싶다 동쪽홀 바리케이드에서 사고가 있었지만
아직 보안은 유지중이다

1/31
그놈들이 무리로 뛰어다니는걸 얼핏봤다
헤더를 닮은놈을 본것 같다 헤더였을지도 모른다 젠장

2/10
건전지가 부족해서 이젠 다들 밤에 한번만 라디오를 듣는다
나는 저번 방송이후로 라디오 듣는걸 포기했다
벌써 석달이 지났는데 왜들 아직도 그러고 있을까

2/25
셰릴이 어제 대마를 빨았다 안하고는 못견디겠단다
내가 자기물건을 던지자 화를냈다 셰릴은 이해를 못한다
우린 맨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
누가 마을에 가서 보급품을 구해와야 할것같다 아마 내가 갈것 같다

신문 스크랩
미군 수색 중단

레브 베니오프
현장 기고자

세계보건기구의 최신보고에 의하면 세계인구의 60퍼센트가 CBI유행병으로 사망하거나 감염된 상태로 추산되며.
미군은 생존자를 위한 수색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각 격리구역 반경16Km 이내의 지역은
앞으로도 구역으로 들어오려고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순찰을할 것이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갇혀있을 가능성이 있는 인원을 구조하려는 노력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아서 먼로 법무장관이 이 점을 명백히 밝혀...

마을에서 발견했다. 뭐지? 구조는 없다고?!

사무실의 녹음기
감염체의 공격으로 또 경비병 둘을 잃었다.
실험실 안전에 대해서 또 빌어먹을 회의를 한단다.
우리 장비는 다 여기에 있다. 우리 데이터도 모두 여기에 있다 모든 인원이 여기서 사는것에 익숙해졌다.
난 다시 실험을 진행할거다.... 그렇지 않으면 이 무력함에 미쳐버릴거다

연구소의 녹음기
실험실 장비를 파렛트 4개에 싸고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제 가장 큰 문제는 너희를 어떻게 하느냐다
오염된 인원은 버리란다 지금 나한테 뭐라고? 난 꺼지라고 했다 너희보다 더큰 희생을 한사람이 누가 있나?
저 밖을 자유로이 돌아다닐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이 진정해 윽... 젠장 이럴수가
날 물었어 맙소사...

연구소 녹음기
파이어 플라이를 찾는중이라면 이미 모두 떠났다
난 죽었어 최소한 곧 죽겠지 인생을 되짚어 보던 중이었어
몇년 동안은 우리가 뭔가를 하고있다는 다 시간 낭비인 헛짓거리 였는데
아니 안할거야 다른사람을 찾는다면 다들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성 마리 병원으로 돌아갔어
거기에 가면 그 사람들이 여전히 세상을 구하려고 할거다
행운을 빌지

고기장부

3/23 ?kg
4/10 739kg
5/8 2132kg
6/18 2331kg 대박!
9/27 1927kg
10/2 875kg
11/5 683kg
1/4 1278kg
3/5 1546kg 이쯤은 돼야지
4/27 559kg
5/30 319kg
6/9 277kg
7/26 224kg
8/5 139kg
9/23 109kg좀더 노력해야겠어.....
10/12 138kg

아내에게 남기는 쪽지

루시아.

우린 격리구역까지 왔어. 자기한테 전화하고 싶었는데 도시전체 전화망이 끊겼어.
각 구역으로 편지는 전해줄 수 있는데. 1-2주는 걸려야 도착할거라고 해.

우리는 잘지내고 있어.한나가 당신이야기를 많이해.정말 보고 싶대.
이 상황 속에서 한나가 너무 침착하고 성숙하게 행동해서 놀랐어.
오히려 내가 더 감정적이었던것 같아.한나가 날 달래주는 경우가 많더라고.

우리가 딸은 정말 잘 키웠나봐.

당신이 있는곳도 별일 없었으면 좋겠어. 어서 자기 목소리를 듣고 싶어.

사랑해 그레이엄

외과의사의 녹음기

4월 28일 마를렌이 옳았다
아이의 감염상태는 전례가 없다 면역성의 원인은 불명이다 기존의 사례로 볼때 환자의 동충하초에 대한 항원값은
혈청과 뇌척수액에서 모두 높은수치를 유지한다 환자에게서 채혈하여 배양한 혈액은 실험실의 균사체 배양대에서 급속도로 성장한다
그러나 백혈구 수치는 비율면에서 절대수치로나 완전히 정상이다 염증성 시토카인의 증가는 없으며
뇌의 MRI를보면 일반감염환자들과는 달리 공격성 전구증을 수반하는 대뇌변연계의 균사체 성장징후가 없다
철저한 변수 통제상태에서 이 상태를 복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건 페니실린의 발견과 비견된 인류역사의 기록적인 순간이다 수년간 지지부진 하다가 이제야
인류가 다시금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방법을 눈앞에 두고있다
그 모든 희생과 이 대의를 위해 피흘린 수백명의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이 하지않게됐다.

마를렌의 녹음기1

4월28일 오후 5시30분이다 방금 얘기를 마쳤다 사실 외과의사 집도의에게 고함친 것에 가깝지만
숙주를 제거하지 않고 기생충을 추출할 방법은 전무하다
까놓고 말하자면 그 아이를 죽여야한다는 거다 이제 나의 지시만 남았다
갈수록 날 더 어려운 시험에 들게 하는구나 이젠 지쳤다 지칠대로 지쳐서 이젠 끝내고 싶다 그렇게 되겠지

마를렌의 일기

3월 15일
마침내 유타주 경계를 넘었다
이틀후면 다른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거다
오늘은 대원들의 사기가 고양됐다
지난주에 그렉과 타니아가 죽은이후로 대원들의 사기를 걱정하던차였다
다시 웃는 모습을 보니 좋다
로빈이 오더니 자기들을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했다
별거 아닌 말이지만 네겐 큰힘이 됐다

3월 23일
엘리는 성공하지 못했다
우리는 병원에 도착했다 상당한 환영분위기였다
최소한 다른 사람들은 옛친구를 만나서 반가운 모양이다 10년 넘게 못 본사람도 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후로 밥이 안넘어간다 아무하고도 말 못하겠다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만 일단은 그냥 잠시 눈을 감고싶다

3월 24일
사람들이 날 보는 시선에서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알수있다
우리가 무능한 군인이라는 생각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나
난 내가 죽을거라 생각했다 우리대원들은 보스턴 대대전체에게 쫓기고 있었다
난 그 애를 도시 밖으로 보내야했다 파이어플라이 호송대가 이미 죽은걸 내가 어찌 알았겠어

젠장할

난 당황했다 결국 난 매우빨리 회복했고
대원들은 내 생각보다 훨씬 유능했다 군대의 공격에도 제법 많이 살아남았다
엘리를 밀수꾼 두놈한테 맡기지 말고 내가 데리고 있었어야 하는데
내가 널 실망시켰어 안나 우리 모두를 실망시켰어
난 무능한 군인이야

4월 25일
누구한테도 말을 못하겠다
날 바라보는 시선을 더 이상 못견디겠다
여기에 더이상 못있겠다

4월 28일
순찰차 한 명이 방금 무전을했다
나이든 남자와 어린 소녀가 버스터미널 옆에있는 터널로 들어갔다는 걸 봤다고 한다
소녀는 붉은 머리였던걸 같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엘리가 아닐까 작작 좀하자
수색대가 출발하려고 한다 나도 참가할 생각이다

4월28일
어둠속에서 길을 잃으면 빛을 찾아라

엘리는 살아있다 지금 엘리를 검사중이다
내가 들뜬 건지 겁먹은 건지 그냥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
확실한건 내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는거다

마를렌의 녹음기2
안나야 오랜만에 얘기해보내 난 수술 허가를 내리려고해 솔직히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내가 여태껏 약속을 지켜왔다는건 알아줬으면 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면서도 난 그 애를 돌봐줬어
그 애를 위해서라도 뭐든 했을거야 그런데 지금 우릴 구원할 기회가 생겼어 우리 모두를 바로 우리가 바라던
네가 바라던거야 나보고 그 밀수꾼을 죽이라더라 난 이게 얼마나 어려운 선택인지
이해하고있는 사람은 단 한명도 죽이고 싶지않아 그 사람이 날 용서하길 바랄 뿐이야
정말 보고싶다 안나 네 딸도 네곁으로 갈거야

비밀번호 쪽지

필독!
약사가 미쳐서 날 덮쳤음.
내가 제대로 패줌 의식을 잃은 상태.
옆집 인형가게에 가둬둠.
그 사람을 도와주세요.

비밀번호 35-30-31

약사 쪽지
나 없는 동안 내 생각해
자기 보고 싶을거야 많이는 아니지만
로라

살롱 쪽지

선임 준위 래리 클로필드가 금일 오후 용맹한 죽음을 맞았다

우리가 격리구역으로 귀환하는 도중에 환자가 변했다 아무도 보지못한 물린 상처에 포자가 있었던 모양이다
환자는 구속을 풀어헤치고 조종사 션 브랜든 준위를 덮쳤다
헬리콥터가 미친듯이 선회하는 와중에도 클로필드 준위는 감염환자와 싸워서 우리 목숨을 구했다
우리는 외진 콜로라도 쇼핑몰에 추락했다 유진 엘리스 일병 클로필드 준위 나 이 셋이 유일한 생존자였다
감염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클로필드 준위는 목을 물렸다
준위는 즉시 우리에게 물린 상처를 보여주고 운명을 받아들였다
클로필드 준위가 감염체로 변하기 전에 내가 감염규범을 시행했다
준위의 명복을 빈다

래건 프랜시스 대위
제4 보병사단 덴버 격리지역

아트리룸 쪽지

보급품이 얼마 안남아서 유진 앨리스 일병과 나는 혹시 전투식량이 더있을까 싶어
선착장으로 들어갔다 우린 대여섯명의 2기 감염체와 맞닥뜨려 공격을 당했다
위협은 제압했으나 엘리스는 이미 물린 후였다

열띤 논쟁끝에(엘리스 일병은 자살하려 했다) 내가 엘리스를 제압했다
그 후 난 규범을 위반했다 일단 감염부위를 압박대로 차단했다
폐허가 된 부상자 분류소에서 수술용 톱을 구해 세척했다
엘리스 일병에게 모르핀을 주사하고 팔의 감염부에서 10센티미터 위를 절단했다

일병이 다시 정신을 차렸을땐 동충하초 감염 문제가 없을거라고 자신한다

발전기쪽지

앨리스 일병이 악화됐다 열이끓고 음식을 삼키질 못한다
내가 실수한걸지도 모른다 너무 늦게 절단한걸까
내가 보지않는 사이에 이 녀석이 변해버릴수도

감염규범대로 해야한다 클로필드 준위를 그렇게 한건 어쩔수 없었다 우리는
내가 이딴 소리를 하다니 우린 래리를 죽였다

엘리스가 붙잡고 내가 개처럼 쏴죽였다 머리에서 그 비명소리가 가시질않는다

"레건 살려줘" "난 아직 안변했어" "이러지마"

엘리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그냥 가버리면 어떨까
내가 그냥 도망가버리면 어떻게될까

미안하다 엘리스

레건

아트리움 녹음기

엘리스 녹음기 두개를 찾았어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하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어
말할 변명거리도 되고 혼잣말이긴 하지만
지난번 밤에는 너한테 호되게 얻어맞았지 솔직히 진짜 얼얼하더라
난 너 밥먹여주려고 한건데 넌 내가 식량을 훔쳐갔다고 했잖아
내가 얼마나 배고픈지 알아 열기운에 하는 소리긴 하지만
난 널 버렸잖아 사실 15킬로미터도 넘게 갔다가 다시 돌아왔어
네가 말한대로야 우린 같이 먹고 자고 싼다 우리팀은 가족이야 난 아무데도 안갈거야
신이시여 그녀석은 살려주소서 말도 안돼

환풍구 녹음기

아 여긴 존나춥다 난 우리팀의 마지막 생존자고 환기구에서 죽게될 팔자다 레건 내가 뭘 어쩌길 바랬어
난 이미 물렸고 그 여자는 내 감염여부는 무시하고 일단 날 죽이고 볼텐데 안죽일거라고
말은 했지만 눈빛은 못속이더라 아니면 총은 왜 꺼내려고 했겠어 왜 총을 꺼내려고 했겠냐고
난 그냥 그 여자하고 말하던 중이었어 그 여자가 거짓말만 안했어도 내가 때리는 일은 없었을거야
안그랬음 날쐈겠지 틀림없어 그런데 그 여자가 넌왜 지금까지 살려뒀을까 응 알게 뭐야
내가 그여잘 쐈어 그리고 도망쳤어 그 괴물새끼들하고 싸워서 도망치다가 내 봉합부위가 찢어졌어
피가 멈추질 않는데 다시 봉합할수가 없어 한쪽 팔로는 무리야 매듭을 지을수가 없다고
레건 춥다 좀 쉬어야겠어

엄마가 남긴 쪽지

엘리
너한테 비밀을 말해줄께 난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아기는 정말 싫어한단다 그런데도 너를 보고 있다니 놀랍구나
넌 아직 태어난지 하루도 안됐고 널 안고있는건 내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란다
이 삶은 이제 얼마 안남았다만
마를렌이 널 돌봐줄거야 이 세상에서 마를렌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때가 되면 마를렌이 내 얘기를 해줄거야
마를렌을 너무 힘들게 하지마렴
엄마같은 고집쟁이가 되지마렴
거짓말은 안하마 이 세상은 아주 난장판이야 쉽진 않을거야
네가 늘 잊지말아야할건 바로
인생은 살아볼 가치가 있다는 거야
살기위해 싸워나갈 너만의 이유를 찾으렴
너에게서 너무나도 강한힘이 느껴져
넌 분명 훌륭한 여자로 자랄거야
영원히 널사랑하는 엄마 안나가
나의 자랑이 되어주렴 엘리

경고 쪽지

뱅크스 대령님께-

제 지역에 추가순찰을 최대한 많이 해주십사 세번째로 요청합니다
하트포드 격리구역이 무너지면서 도시에 감당 불가능한 수준의 난민이 몰려들었습니다
상당수가 경계하는 군인이 적다는 이유로 쇼핑몰을 경유해서 오고있습니다

이 사람은 절박한 상태이며 대다수가 감염된채 도시로 유입하고 있습니다
제 보고서에 확인하셨듯이 바로 지난주에 제가 3기 감염체를 제압했습니다

자원이 부족함을 알고있습니다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이 쇼핑몰을 아주 그냥 ㅈ되는 겁니다

시발ㅈ된다고

당신은 이얘길 들은척도 안하겠지

당신의 영원한 쫄따구

윈스턴 애셔 병장

주방 쪽지

목요일

난 쓰레기다 지난번 순찰을 일찍마치고 왔더니
꼬마 엘리가 내 천막옆에 앉아서 눈물을 펑펑흘리며 내말을 쓰다듬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나 엘리가 눈치채기 전에 자리를 피했다
내가 그애에게 무슨말을 한단 말인가

윈스턴 할배 안녕
안녕 엘리 그만 좀 울면 안되겠니 보기 안좋거든 고맙다

참도 잘 해결됐겠다

엘리는 늘 명랑하게 끝도없는 질문을 늘어놓지만
마음속에 얼마나 깊은 슬픔을 안고있는지 사람들은 모른다
안그런 척을 너무 잘할뿐

난 얼마나 쓰레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