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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大韓民國 釜山政府 / The Republic of Korea (Busan Government)
1. 설명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정부가 부산으로 옮겨간 상태에서 낙동강 방어선 이남 지역만을 실효지배하게 되었을 때를 가정한 가공의 국가다. 이럴 경우 면적은 본토의 면적에다가 제주도 본섬을 비롯한 부속도서의 면적을 더하여 14500평방킬로미터를 간신히 넘어설 것이다. 인구는 2018년 현재의 대한민국 인구를 가정했을 때 약 1500만명 정도가 될 것이다.이 시나리오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개전 초기 대한민국에서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을 당시, 국군과 유엔군 측은 이미 북한군보다 더 많은 병력을 확보하고 대비했던 반면 북한군의 전력은 국군과 유엔군 측의 지연 작전에 말려 고갈되어가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북한군은 대한민국 측의 최대 위기라고 알려진 마산 전투와 영천 전투 당시에도 방어선을 뚫으려고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에는 솜주먹질일 뿐이었다.
이 상황에서 9월 15일에 인천상륙작전이 전개되지 않거나 실패했다면 낙동강 방어선은 휴전선으로 굳어져 오늘날 대한민국의 지도는 저렇게 나왔을 수도 있다. 그러면 한국의 수도는 여전히 부산일 것이고, 부산특별시라는 행정구역명을 부여받았을 것이다. 또한 제주도와 울릉도 역시 그대로 실효지배하여 제주-부산-울릉을 잇는 선박 및 항공노선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2]
국제사회에서 부르는 명칭 역시 북한은 North Korea 대신 Korea 혹은 Korea-Seoul로 굳어지고[3] 대한민국은 South Korea 대신 Southeast Korea 혹은 Korea-Pusan으로 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4]
이 상태에서, 1950년대의 대한민국은 북한보다 압도적으로 약한 국력과 인프라를 가진 상태에서 산업화를 시작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상태로 산업화가 진행되어 2018년이 된다면 총 GDP를 비롯한 국력은 오히려 대한민국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부산항의 입지를 이용해 무역을 통하여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본토와 이질적인 제주도의 특성상 국가가 저 지경으로 분단되어도 제주도에 관광업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은 여전히 계속되었을지도 모른다. 즉 부산-울산권의 산업 기반과 제주도의 관광업 기반이 대한민국 경제를 하드캐리 했을 것이다.[5] 그러나 북한은 호남평야의
2. 각 지역별 전망
- 부산광역시: 부산에 눌러앉은 피난 정부로 인해 부산특별시의 명칭을 부여받고 오늘날 서울의 위상을 갖는 대한민국의 정식 수도가 되었을 것이다.
- 대구광역시: 원래는 부산 다음가는 도시여야 맞지만 낙동강 전선으로 인한 최전방 지대가 되어버려 DMZ의 형성 등으로 제대로 된 개발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낙관적으로 생각해 봐도 대구직할시라는 명칭만 유지한 채 끽해봐야 오늘날 춘천정도의 규모로만 성장했을 것이다.
- 진해구: 해군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국군의 핵심 도시가 되어 진해특별자치시라는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독립되었을 것이다. 주한미군이 주둔할 경우, 그들 역시 이 도시에 주둔했을 것이다.
- 마산: 아무리 유서깊은 도시라고 해도 마산 전투 등으로 쑥대밭이 된 상태에서 그저 최전방 지대로만 남게 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속초와 유사한 위치를 가졌을거라 예상된다. 오늘날 공업지대인 창원역시 전방지대라는 이유로 개발되지 않았을 것이다.
- 울산광역시: 창원이 전방지대에 속하여 개발되지 못하기 때문에, 주요 공업도시의 기능이 몰빵되어 오늘날 울산광역시보다 훨씬 빨리 울산직할시로 독립했을 것이다. 포항제철마저 울산제철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을 것이다.
- 김해시: 군사도시 진해와 최전방 마산으로 통하는 길목으로서 부산판 의정부정도의 입지를 가졌을 것이다.
- 거제시: 통영 상륙작전으로 인해 통영 지역을 일부 탈환했다고 해도 고성, 진주가 북한 치하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육로가 막혀 사실상 월경지로 남았을 것이다. 아마 수도 부산으로의 직접적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거가대교가 일찍 착공되었을 수도 있다. 또한 옥포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진해와 더불어 군사 중심도시의 기능을 분담했을 수도 있다. 행정구역 자체는 진해특별자치시에 편입되었을 수도 있다.
- 경주시: 신라의 고도인 만큼, 제주와 더불어 관광산업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도시로 성장했을 가능성이 크다.
- 포항시: 전방 중의 전방으로서 오늘날의 철원처럼 야전부대가 몰려있는 군사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 밀양시: 얼떨결에 본토의 중심(...)이 되어버려 관내 삼랑진역에서 철도가 분기한다는 점을 이용해 성장하고, 오늘날의 대전처럼 교통의 요지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제주특별자치도: 부산이 오늘날 서울의 위치를 가지듯, 제주 역시 오늘날 부산의 위치를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관광업, 혹은 별도의 중공업 유치로 독자적인 경제권을 이루며 성장하고, 본토에 유사상황이 발생할 시 정부가 바로 옮겨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예비수도로서 개발되었을 것이다.
-
기타 북한에 점령되지 않은
전라남도,
경상남도의 부속 도서들: 전라남도, 경상남도 산하에 있는 행정구역을 그대로 유지하고 오늘날의
서해 5도처럼 북한에 점령된 한반도 본토를 바로 타격할 수 있도록 각 도서별로 육군, 해군의 야전부대가 주둔해 있을 것이다.
3. 관련 문서
[1]
이 그림은 고증오류가 있다.
거제도 지역이 빨갛게 칠해져 있는데 낙동강 방어선 구축 당시 거제도는 국군 해병대가 단독으로 수행한 작전인 통영 상륙작전으로 인해 북한군이 진입하지 못했다.
[2]
이 상황에서 제주도가 대한민국 영토로 남는 이유는
대한민국 제주정부 문서에서 읽어보길 바란다.
[3]
북한 측의 초기 헌법에는 수도가 서울로 규정되어 있었다.
[4]
남북한관계라는 말은 부산-조선 관계라는 말로 대체될 수 있다. 그렇지만 북한 측에서 주장하는 정식 국가 이름이 조선이므로 대한민국 역시 옛 왕조 이름을 따와 신라라는 국호를 다시 가져와 신라-조선 관계(...)라는 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지만 실제로 국가가 저 지경까지 간다면 충분히 고려했을 수도 아예 수도도
경주로 옮긴다고 해라
[5]
더 나아가 제주도에 부산권과 맞먹는 중공업 시설을 유치하여 서울-부산 대신 부산-제주로 공업지대의 양대 산맥이 생겨났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