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大典會通. 조선 고종 2년(1865)에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 대전통편(大典通編)》 체제 이후 80년 간의 수교(受敎), 각종 조례(條例) 등을 보충, 정리한 한국의 통일 법전. 총 6권 5책으로 구성되고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등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1865년에 왕의 명을 받아 조두순(趙斗淳), 김병학(金炳學) 등이 편찬한, 사실상 조선왕조 최후의 법령집이라 할 수 있다.정조 9년(1785) 《 대전통편(大典通編)》 반포 이후 80년 동안 새로 반포된 조례(條例), 개정된 조례(條例) 및 각종의 교지(敎旨) 등을 종합하였는데, 고려- 조선 이래 여러 왕대에 걸쳐 시행된 한국의 모든 규정이 집대성된 것이다.
다만 기존 《 경국대전(經國大典)》부터 《 대전통편(大典通編)》까지 공식법전들이 법령을 반포할 때마다 당대 한국 민중의 삶을 편안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표방하며 민사와 관련된 법령에 크게 신경을 썼던 것과는 달리, 《 대전회통(大典會通)》은 철저하게 관청을 주된 대상으로 삼았고 법전 규정의 대부분은 국가행정기구와 그 운용에 관한 행정법이었다. 이러한 문제는 훗날 갑오개혁과 광무개혁을 거치면서 1905년에 제정된 《형법대전(刑法大典)》으로 어느 정도 보완되었다.
조선 말기 한국의 법 체계 연구에 중요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