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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09:18:22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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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bordercolor=#FFB6C1><tablebgcolor=#ffffff> 1부
염상유택 편 아이김 제국 편 만상의 대도서관 편 천마실록 편
헬파이어 메이든 가을비의 마왕 약왕 천마
소르므윈 학원 편 나와 우리들의 희생양 편 등천도시-외전 편 종족대전 편 I
실비아 에바나일 불멸하는 행복 전도사 황은서 몽마족
자수정 편 종족대전 편 II
만생의 주인 독사
2부
독점도시 편 오르골 편 성좌전(戰) 편 층탈전 편
잿빛 거미 ■■■■ ■■ ■■■ 무티아
히시미트 크리츠
가장 붉은 소믈리에
영원한 원무의 쌍둥이
마른 손자국의 귀인
구천 편 일상 편 성역 편 열쇠 편
태고의 지팡이 황태자 살천성 검제 }}}}}}}}}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61층~69층3.2. 70층 이후
4. 능력

1. 개요

판타지 소설 《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의 등장인물.

2.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1층 스테이지에서 이름과 외형을 잃은 채 등장한, '■■■■ ■■ ■■■'로 표기되는 수식언을 가졌던 존재. 공자에 의해 새 이름과 외형을 얻었다. 이름은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 외형은 황금빛 털과 회색 눈을 가진 여우. 울음소리는 삐약이었다. 등장하고 나서 세계를 개변하는 강대한 능력과 잿빛 거미에게도 죽지 않은 공자를 한 번 죽이는 업적, 그리고 스킬 카드의 소름끼치는 효과와 페널티로 엄청난 임팩트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름이 없어서 새 이름이 생기기 전까지 문서가 개설되지 못했다.

김공자가 주신으로 모시게 된 이후 공자의 스테이지 퀘스트는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이 부여하게 된다. 스테이지 전송 시의 이펙트는 사막 장미의 향이 나는 모래바람이었다. 생긴 건 여우인데 병아리 소리로 울지만, 사실은 사람 말도 할 수 있다. 평소에는 공자의 목에 목도리처럼 감겨저있다.

3. 작중 행적

3.1. 61층~69층

첫 등장 시 김공자를 스토킹하다 소녀의 모습으로 팬을 자칭하며 접근했다. 김공자는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사실 그녀는 세계를 개변하면서 김공자의 정신까지 건드리고 있었다. 공자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라비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심지어 검제에 대해서까지 이야기했다. 공자가 라비엘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그는 미인계가 소용없는 이유를 알았다며 소년/소녀의 모습을 오가기 시작했다. 검제는 세계 개변을 인식했지만 김공자에게 그 사실을 전달하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세계가 개변되었고, 검제는 편법을 써서 김공자가 그/그녀에게 살해당하게끔 유도했다. 그/그녀가 이름과 형태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탑이 그/그녀를 인식하지 못해서 김공자는 그/그녀의 트라우마와 비슷한 라비엘의 트라우마와 천마의 트라우마를 대신 체험했다. 그 트라우마들의 공통점은 '사는 것이 지루하다'

회귀한 김공자는 [우주홍황]의 동반자로서 상상하는 것을 멈췄다. 그/그녀는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을 없앤다'는 상상을 미리 해 두었기 때문에 공자가 그/그녀를 적대했다면 곧바로 정신을 개변당했을 테지만 적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개변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드러난 세계의 원래 정체는 4~5평 넓이의 골방. 창문은 있었으나 창밖은 없었다. 이 좁은 세계를 계속해서 넓고 콘텐츠 풍부한 세계로 개변한 것. 그리고 김공자는 우주홍황을 발동하여 그/그녀의 심상을 구현했다. 김공자의 이해와 그/그녀의 심상이 겹쳐져 만들어진 세계는 밤하늘이 펼쳐진 사막.

사막 안에서 성좌의 모습은 황금빛 털과 잿빛 눈을 가진 새끼 여우였다. 세계의 지루함이 물 없는 사막으로 묘사된 것. 여우는 사막에서 밤하늘의 별을 이정표 삼아 걸으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선인장에게서 물을 빨아먹었고, 선인장은 여우를 원망하며 가시로 찔렀다. 여우는 점차 능숙해져 가시에 찔리지 않게 되었고, 선인장을 죽이지 않고 약간만 과즙을 마시게 되었다. 그러나 이정표로 삼은 별조차 태양에 비쳐 반짝거리는 모래에 불과했을 뿐, 사막도 밤하늘도 무덤이었다. 그리고 여우는 어느 별빛을 올려다보며 독기 어린 말을 뱉었다.
저는 이 세계가 싫어요. 무료해. 지루해. 아니, 의미가 없어. 왜? 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야. 어째서 웃을 수 있는 거야? 뭐가 재미있는 건데? 없잖아. 부족하잖아. 사실은 다 부족하잖아. 왜 여기에 있어? 왜 계속 거기에 있는 거야? 어떻게. 이, 지긋지긋하게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 ......공자님. 공자님은, 저를 행복하게 해주실 거지요? 그렇지요?

어느 새 발치에 오아시스가 펼쳐진 여우는 독기를 담아 말했고, 공자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을 기대했다. 자신을 마셔도 좋다고 말하는 공자에게 여우는 자신이 공자를 속이고, 세뇌하고, 기억을 조각내고, 공자에게 들리는 목소리와 닿는 손길을 전부 쳐냈다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공자는 자신을 수백 번 죽인 딸, 심심할 때마다 결투를 걸어오는 아들, 자신의 심장을 칼로 찔러 죽인 연인에 대해 말하고, 자신에게 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다며 안심시켰다. 이윽고 여우는 자신의 이름을 결정했다. 여우의 이름은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 얼굴을 가리는 ■은 까만 녹물이 되어 흘러내렸다. 사막은 거꾸로 뒤집어진 모래시계처럼 무너져 내렸다. 여우는 공자가 자신을 위해주는 한 공자만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되겠다고 말했고, 김공자는 여우를 자신의 유일한 신으로, 여우는 김공자를 자신의 유일한 신도로 택했다. 이후 공자에게 자신을 쓰다듬는 것으로 클리어되는 떠먹여주는 퀘스트를 주어 61층을 클리어.

62층 스테이지에서는 공자에게 접근하는 성좌들에게 적의를 표했다. 보내는 간접 메시지가 워낙 거칠어서 메시지를 받은 성좌들이 적대했다. 이후 무티아가 사도들과 함께 공자를 공격. 무티아는 자신의 권능을 이용해 공자를 늙게 만들며 '만일 ~를 만나지 못했다면'의 현실을 가져와 공자의 능력을 서서히 박탈했으나 여우가 우주홍황을 발동하여 막아냈다. 그리고 공자가 성좌가 되었단 사실이 밝혀졌으며, 미궁에 거하는 눈 또한 공범이어서 공자는 64층에서 뱀을 박살내기로 했다. 이후 '한 번도 죽지 않고 히시미트 크리츠에게서 이기는 것'을 퀘스트로 내걸었다.

3.2. 70층 이후

천국층인 70층대부터 비중이 완전히 소멸했다. 아주 가끔만 언급된다.

4. 능력

방구석 도서관장과 같은 오성(悟星)급 성좌. 권능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스킬 '우주홍황'으로부터 기인하는 [완전한 간섭 면역]. [1]
세계를 실시간으로 조작합니다. 스킬 시전자의 상상에 따라 세계가 변경됩니다. 만일 시전자가 바다에 있길 원한다면, 그곳에 바다가 생깁니다. '거기에는 원래 바다가 있었다'며 세계는 시초부터 바뀌겠지요.
이는 본래 허락될 수 없는 권능으로서, ■■■■ ■■ ■■■이 탑과 맺은 계약 아래 한정적으로만 허락됩니다.
해당 스킬의 제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 상상력이 부족하면 세계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다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상상하는 것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 사이의 차이는 큽니다.
※단, 스킬 보유자가 혼자서 세계 변경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보유자는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만 스킬을 쓸 수 있습니다. 당신 혼자의 상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와 함께 상상을 이루려 할 때에만 [우주홍황]은 유효합니다. 동반자를 신중하게 선택하십시오.
※단, 해당 스킬은 3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스킬은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한 번 시전이 끝날 때마다 사용 가능 횟수가 줄어듭니다. 세 번째로 시전한 [우주홍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 해당 스킬은 파괴됩니다.
※스킬을 쓸 때마다 페널티가 부여됩니다.
현재, [우주홍황]을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1회' 남았습니다.

능력은 실시간 현실 조작. 상상을 통해 세계를 개변하는 것이다. 본래 이 정도의 능력을 가진 스킬은 최상위 성좌라도 갖지 못할 스킬이지만 본래부터 자신이 가진 권능에 제한조건과 페널티를 붙이는 것으로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능력을 발동할 때는 동반자와 함께 상상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제시하고 묘사함으로서 동반자가 자신과 같은 상상을 하게끔 한다. '방구석 도서관장'이 독자라면 '당신만을 위한 오르골'은 TRPG의 GM인 셈이다. 다만 상상이 완벽하게까지 겹칠 필요는 없는 듯. 스킬을 쓸 때마다 페널티가 부여되며, 첫 번째 페널티는 이름을 잃는 것, 두 번째 페널티는 외형을 잃는 것, 세 번째 페널티는 두려움을 잃음으로서 존재 그 자체를 잃는 것이다.

세계를 개변하면 사람의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것이 완벽하지만은 않은 모양. 예를 들어 여우는 '자신과 동반자의 놀이를 방해하는 존재와 사건을 모두 배제하는 것'을 상상한 적이 있는데, 자신을 방해할 '생각'을 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 생각을 김공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배제되었지만 검제는 배제 사실을 인식할 수 있었다. 총 세 번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스킬이지만, 이 횟수제한이라는 것은 '동반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일 뿐 능력에 제한 시간이 붙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김공자가 여우의 신도인 동안에는 우주홍황은 계속해서 유지된다. 그리고 공자가 완전한 성좌로 각성함으로써 회귀자의 태엽시계가 파괴 불가능해졌고, 따라서 우주홍황 또한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공자는 세계 왜곡과는 무관하게 여우가 행복하길 상상하기 때문에 우주홍황은 더 이상 어떤 현실도 왜곡하지 않게 되었고, '현실 조작'의 권능은 '완전한 간섭 무효'로써 사용하게 되었다.

[1] 현실 조작, 시간 조작, 정신 조작 등 특수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