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치인에 대한 내용은 타치바나 타카시 문서 참고하십시오.
立花 隆
1940년 5월 28일 ~ 2021년 4월 30일 (향년 80세)
1. 개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현재 인류의 지(知)의 총체가 어떤 방향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다 폭 넓은 관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독서 활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知)의 거인[1]
일본의 언론인, 작가, 평론가. 그 다나카 가쿠에이를 실각시킨 전설적인 탐사보도 기자로 유명하다.
본명은 '橘 隆志'라고 쓰는데, 필명으로 쓰는 '立花 隆'은 한자 표기를 달리하였으나 발음은 같다.[2]
2. 생애
1940년 나가사키시 출생.1964년 도쿄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문예춘추지에서 주로 활동하며 진성 저널리스트로 살았다. 처음에는 주간문춘에 배속되어 2년간 일했으나 흥미도 없는 프로야구 취재만 시켜서 문예춘추사를 퇴직하고 도쿄대학 철학과에 학사 편입했으나 중퇴했다. 이후 문예춘추 쪽으로 옮겨서 계속 투고하며 언론인,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그가 문예춘추에 기고한 <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 - 그 금맥과 인맥>은[3] 일본 정계 최고의 거물이자 당시 현직 총리인 다나카 가쿠에이[4]의 부정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 결국 다나카 총리를 실각시키는 방아쇠가 되었다. 이후 일본 공산당과 전공투 등 일본 좌파의 허물 또한 보도하는 등 균형잡힌 시각으로 일본의 문제를 짚어냈다.[5]
3. 기타
- 고양이 빌딩의 소유주다.
- 지(知)의 거인이라 불릴 정도로, 엄청난 애서가. 전문가와 인터뷰 할 때 책장 하나를 채울 정도의 책을 읽고서 대담한다고 한다. #
- 스튜디오 지브리의 1995년작 애니메이션 < 귀를 기울이면>에서 주인공 시즈쿠의 아버지 역으로 성우 연기도 했다.
- 생전 목소리 톤이 안노 히데아키 감독과 상당히 유사하다. 스튜디오 지브리 팬들 대부분은 알고 있는 부분으로, 위에 서술된 귀를 기울이면(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치바나의 목소리와 바람이 분다(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호리코시 지로 역의 안노 감독 목소리가 상당히 닮았음을 알 수 있다. 귀를 기울이면의 감독은 콘도 요시후미지만 다분히 지브리의 오야붕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취향이 드러나는 부분.[6]
- 일본에 한국어로는 독음이 똑같은 정치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대표) 다치바나 다카시가 있으나, 한자가 다르다. 이쪽 타치바나는 예명이긴 하지만 일단 한자가 立花 隆이고 저쪽은 立花 孝志. 나무위키에는 정치인 쪽은 국립국어원의 표기원칙[7]을 무시하고 타치바나 타카시로 문서가 먼저 생성되었다. 참고로 이쪽 다치바나가 훨씬 연장자(1940년생)다.
[1]
그가 활동하던 문예춘추사의 자매지인
주간문춘에서 붙여준 별명인데, "지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모든 것~"이란 평전 제목이다. 이 카피를 들은 일본인들 대부분이 "그 사람이라면 그럴 만하지!"라고 생각하는 데에서 다치바나 기자의 대단함을 알 수 있다. 여기서의 지는 지혜, 지식 등으로도 번역될 수 있지만 한국어로 가장 의미가 통하는 번역은 지성이라 할 수 있다.
[2]
동명의 일본 프로레슬러(1978~) 또한 본명이고, 동명의
정치인은 표기하는 한자가 다르다.
[3]
1974년 11월 호
[4]
"정치는 머릿수이고, 머릿수는 곧 힘이며, 힘은 곧 돈이다(政治は数であり、数は力、力は金だ)"라는 명언을 남겼다. 초졸-전문학교 출신에 학연 없이 건설업자로 자수성가하고,
니가타를 거점으로 정계에 진출해 '열도개조론'을 주창하며 전국에 토목붐을 불러 일으켰고, 일본 최고의 실력자가 되었으나 부패가 드러나 구속되는 초유의 불명예를 얻은, 어찌보면 일본의
이명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MB 또한 다나카의 별명인 '컴도저'를 자신의 별명으로 즐겨 사용했다.
[5]
이건 단순히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실제 일본 좌익의 병폐와 몰락은
아사마 산장 사건에서 보듯 객관적으로도 꽤 심각했다. 한국도 물론 진보좌익 계열의 계파갈등이나 서울대 학맥의 권위적인 당파 운영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이 당시 일본 좌익들의 사분오열 난맥상에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영화
박치기!에 이 당시 좌익 교사의 위선적인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니 참고.
[6]
실제로 미야자키 감독은 판에 박힌 성우 연기 톤을 싫어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모노노케 히메의 여주인공 산은 여배우
이시다 유리코였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톱 아이돌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았고 여주인공은 아예 원로(!) 배우인
바이쇼 치에코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에게 잡아먹혔던) 개구리와 하울에 나오는 캘시퍼도 배우
가슈인 타츠야의 목소리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에서 단역이 아닌 레귤러 조연으로 계속 나오는 전문 성우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때 주연을 맡았던
시마모토 스미,
귀를 기울이면(애니메이션)에서 다치바니와 같이 부녀관계를 연기했던 여주인공 츠키시마 시즈쿠 역의
혼나 요코 정도인데 혼나 요코도 당시로는 원숙한 성우가 아니라 청소년 연기자에 가까웠다.
[7]
두음으로는 ㄱ,ㄴ,ㄷ,ㄹ,ㅁ,ㅂ,ㅇ밖에 못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