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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7 03:53:29

다르윈 누녜스/플레이 스타일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다르윈 누녜스
1. 개요2. 포지션3. 장점4. 단점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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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르윈 누녜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

2. 포지션

187cm, 81kg의 탄탄한 신체조건과 더불어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주 무기로 하는 스트라이커. 큰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속력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왼쪽 윙어까지 소화한다. 특히 빠른 발을 이용해 사이드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플레이를 즐겨 구사하며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여도 왼쪽 측면으로 돌아 뛰는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편이다.

3. 장점

누녜스의 최대 장점은 역시나 짐승 같은 운동 능력에서 나오는 속도를 활용한 무브먼트.[1] 스프린트 최고 속력으로 약 36.5km/h[2]를 기록할 만큼 엄청나게 빠른 발을 활용하여 상대의 뒷공간을 허무는 라인 브레이킹 및 페이스 활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사실 유럽 무대에 데뷔했던 20-21 시즌에는 본인의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거나 오프사이드에 자주 걸리는 등 이러한 플레이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21-22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여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에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가 되었다. 실제로 한번 속도를 살려서 달려 나가면 주력으로는 따라붙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건장한 체격까지 보유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는 저지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비교적 단순한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상대 수비진에 혼란과 부담을 안겨다 줄 만큼 압도적인 속도의 움직임을 가져가기 때문에 알고도 못 막는 특유의 파괴적인 플레이가 잘 드러난다. 이 때문에 누녜스가 후반에 교체 카드로 등장하면 상대 수비가 막기 상당히 버거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이러한 스피드와 움직임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수많은 찬스를 양산해낼 수 있다.

감각적인 오프 더 볼 무브먼트와 왕성한 활동량 또한 돋보이는 장점이다. 박스 안팎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영리하게 침투하거나 자리를 잡는 감각이 탁월해 본능적으로 수비수들보다 빨리 득점할 수 있는 위치를 잡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 또한 풍부한 활동폭과 스피드를 활용해 압박이나 수비에도 성실히 가담하는 편이다. 실제로 21-22 시즌에는 90분당 압박 및 경합 횟수에 있어 각각 두 자릿수 이상의 스탯을 기록한 바 있다. 주축 윙어가 부상을 당해 좌측 윙어와 공격수를 오가면서 뛰어야 했고, 미드필더진의 기량 하락으로 공격수의 수비 가담이 매우 중요했던 22-23 시즌 리버풀 전반기에 이러한 수비에서의 장점이 더욱 돋보였다.

하지만 큰 덩치에 걸맞지 않게 직접적으로 센터백들과 정면 대결하는 포스트 플레이를 아주 선호하지는 않는다.[3] 누녜스의 히트맵[4]을 보면 중앙에서 힘싸움을 하기보다는 측면으로 빠져서 상대 풀백과의 미스 매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센터백을 끌어내 빈 공간을 만들어 측면 자원의 침투를 돕는 움직임을 주로 가져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속도가 매우 빠르고 피지컬도 웬만한 풀백과 비교했을 때는 압도적인 편이기 때문에 상대 측면 수비에게는 이러한 역동적인 누녜스의 플레이와 동선이 큰 혼란과 위협을 야기하는 편. 실제로 이러한 플레이로 본인 득점 외 팀 내 동료의 찬스도 굉장히 많이 양산하는 선수다.[5] 벤피카 시절에는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를 지나치게 선호해 정작 중앙이 텅 비어서 마무리가 안되던 경우도 있었지만 리버풀로 이적한 이후에는 팀 내 모하메드 살라라는 주포가 최전방에 함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23-24 시즌을 기점으로는 지속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면서 측면으로 빠지는 플레이가 눈에 띄게 줄어든 편이며, 중앙 포스트 플레이의 빈도가 늘어났다.

4. 단점

가장 두드러지는 단점은 심각한 골 결정력이다. 바디 밸런스가 불안정해 슈팅 영점이 일관적이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때문에 골대 구석이나 키퍼의 사각을 노리는 슈팅 스킬은 기대하기 어렵고, 상대 골키퍼를 응시하지 않은 채 그저 강하게 때리는 슈팅을 가져가기에 대체로 키퍼 정면, 혹은 높게 뜨는 슈팅 장면이 상당히 많다. 반대로 힘없이 키퍼에게 안기는 공은 또 별로 없다. 슛 파워가 일관된다고 볼 수도 있으나, 사실은 몸에 힘을 빼고 슈팅을 가져가지 못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올바른 부분.[6] 게다가 슈팅 스킬과 판단력도 별로여서 일대일 찬스에서 안정적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다. 마이클 오언, 이안 라이트 등 공격수 출신 패널에게 지적받아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선택지가 많은 상황에서 굳이 어려운 슈팅 선택지를 가져가기 때문에[7] 쉬운 찬스는 어처구니 없이 놓치고, 어려운 찬스에서는 오히려 의외성이 발휘되어 원더골을 기록하는 장면이 유독 많은 이유이다. 21-22 시즌 기대 득점값 대비 높은 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이 외의 시즌들에서 꾸준히 기대 득점값에 못미치는 득점력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이마저도 요행이라는 평가가 알맞아보인다. 다만, 원터치로 가져가는 슈팅은 기묘할 정도로 결정력이 괜찮다는 점만이 긍정적으로 볼만한 요소이다.

두 번째로 두드러지는 단점은 투박한 볼터치. 이 때문에 플레이의 전반적인 세밀함이 떨어지고, 2차 동작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해서 뻣뻣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8] 종종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좋은 찬스를 직접 만들어 놓고 이상한 터치로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장면도 나오는 편이다. 연계 플레이 또한 다른 부문들에 비해서는 평가가 많이 갈리는 부문. 유럽 데뷔 첫 시즌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보면 분명 패싱 센스 및 크로스 능력은 상당히 괜찮게 갖춘 편이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터치가 매우 튀기 때문에 빠른 전개가 필요한 상황에서 매끄럽게 공격 작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9] 세련된 기본기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드리블을 비롯한 온 더 볼 플레이에서도 속도를 살리는 비교적 단순한 플레이에 치중한다.[10] 이러한 단점은 누녜스가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꼭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단, 리버풀 이적 첫 시즌 후반기에는 팀에 더 녹아들면서 연계나 볼터치도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두 번째 시즌부터는 중앙에서 큰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더불어 상대 수비를 버티며 넘겨주는 패스의 정확도를 눈에 띄게 끌어올려 보다 더 높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근본적인 기본기가 좋지 않아 이마저도 장점으로 분류될 수는 없다.

세번째로 두드러지는 단점은 축구 지능과 신체 조건 활용. 축복 받은 신체 조건과 주력을 보유했음에도 그가 포스트 플레이에서 강점을 드러내지 못하고, 성장이 정체된 이유이다. 넓은 활동폭을 보유한 것은 그가 신체 경합을 기피하기 때문에[11] 계속해서 동료 선수와 반강제적인 스위칭을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 리버풀에서는 살라와 디아스의 존재 때문에 줄곧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경합 능력과 축구 지능의 한계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유연성과 힘, 점프력에서 뚜렷한 열세를 드러내기 때문에 크로스나 공중볼에 대한 볼 소유가 불가능한 수준이며, 그렇다고 상대의 약점이나 빈 공간을 공략할만한 지능도 없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에게 완전히 패턴이 읽혀 존재감과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진다.[12]

마지막으로 두드러지는 단점은 바로 프로의식이다. 경기장 내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고 성실하게 임하지만 그 외에 문제들이 다수에 포진되어 있다. 우선 다혈질적인 성격 탓에 거친 파울이 아니라 쓸데 없는 항의와 과한 액션으로 카드 수집이 잦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13] 팀원의 실수나 빅찬스미스에도 과한 액션을 펼치고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14] 정작 본인도 볼터치나 패스 실수가 잦고 빅찬스미스를 자주 기록한다는 걸 감안하면 매우 부적절한 태도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지 1년 반이 지났음에도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 아예 배울 의지가 없는 것인지 기초적인 표현도 사용하지 못하는데, 적응할 당시에야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었지만, 부진이 길어지면서 진지하게 다시 돌아봐야하는 문제가 되었다. 리버풀에서 공격 작업 시 유독 호흡이 맞지 않는 선수가 누녜스임을 감안하면 이 또한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5. 총평

종합하면, 누녜스는 타고난 피지컬과 압도적인 주력, 감각적인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바탕으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라인을 부수고 뒷공간을 파먹는 움직임을 즐기는 다이나믹한 유형의 포워드이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는 우루과이 선배인 에딘손 카바니가 있다.[15] 우수한 피지컬과 활동량, 체력을 기반으로 폭넓게 움직이며 슈팅 능력이 우수하고 오프 더 볼 센스도 갖춘 것이 굉장히 비슷하다. 심지어 단점인 볼 터치 문제도 닮았다. 속도를 활용하여 찬스를 창출하는 플레이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자랑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활동 범위를 통해서 공수 양면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매우 큰 선수이다. 그러나 감각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만큼 불안정한 터치와 투박한 온 더 볼 플레이를 가지고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으며, 이런 점들로 인하여 순간적인 미스와 골문 앞에서의 어이없는 장면들도 양산하는, 양날의 검과 같은 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1] 벤피카의 넬송 베리시무 감독이 누녜스를 짐승이라고 비유한 적이 있다. [2] 22-23 시즌 프리미어 리그 12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기록. 기록 당시 36.53km/h로 프리미어 리그 스프린트 기록 경신 # [3] 사실 신체 조건과 속도를 제외한 유연성, 점프력, 적극성, 경합 능력 등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별로기도 하다. 누녜스가 넓은 활동폭을 가졌음에도 컴플리트 포워드로 분류될 수 없는 이유. [4] 파일:nunezheatmap.png [5] 22-23 시즌 16R 기준 90분당 찬스 메이킹 1.9회로 리그 내 스트라이커 중 최고 기록, xA값 리그 내 스트라이커 중 3위 기록. [6] '슈팅은 마지막 패스'라는 격언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결정력이 좋은 스트라이커의 슈팅은 중장거리에서 차는 게 아니면 항상 힘이 과도하게 실리지 않고 정확하게 사각만을 노린다. 방심한 상대에게 기습적으로 날리는 중거리 슈팅같은게 아닌 이상 슈팅은 무조건 세게 찬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 킥력을 바탕으로 될 수 있으면 구석에 들어가도록 정교하게 차야 한다. [7] 대표적인 것이 23-24 시즌 브렌트포드 전 칩샷으로 득점한 장면. 마이클 오언은 그런 슈팅은 원더골이 될 수 있으나, 후순위로 가져가야할 선택지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8] 사실 온더볼 플레이에서 항상 삐꺽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신체 유연성 자체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팬들 사이에선 요가나 필라테스를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국내외 가리지 않고 나온다. 리버풀의 전임 공격수인 피르미누와 마네는 터치에 기복이 좀 있었어도 플레이 자체는 유연했고, 특히 마네는 유연하다 못해 탄력이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더욱 대비된다. [9] 실제로 21-22 시즌에는 패스 성공률이 리그에선 68%,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무려 56.5%에 이르며 단점이 치명적으로 두드러지기도 했다. [10] 그럼에도 상기한 것처럼 기본 센스가 괜찮은 편이고 신체 능력이 압도적이라 드리블 능력이 단점으로 꼽히지는 않는다. [11] 후술하겠지만 '못'하는 것에 더 가깝다. 비슷하게 큰 체격을 지녔지만 포스트 플레이를 기피한다는 동일한 평가를 받았던 루카쿠, 홀란과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12] 누녜스의 베스트 경기로 23-24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과 노팅엄 포레스트 전이 꼽히는데, 이 두 경기는 모두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으며 상대 팀은 체력이 소진되어 누녜스가 어느 정도 경합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다. [13] 상대 선수들과도 자주 언쟁을 펼치는 편이나, 22-23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전 다이렉트로 퇴장 받은 이후에는 좀 나아진 편. [14] 23-24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는 커티스 존스의 빅찬스미스에 벤치 의자를 발로 가격하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15] 실제로 누녜스는 유소년 시절에 카바니의 플레이를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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