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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6:27

늠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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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원화
이름 늠설아(凜雪鴉), 린세츠아(リンセツア, Lǐn Xuě Yā)
통칭 약풍절진(掠風竊塵), 료후세츠진(リョウフウセツジン / Lüè Fēng Qiè Chén)
위명 귀조(鬼鳥), 키쵸(キチョウ / Guǐ Niǎo)
캐릭터 디자인 미모리 시노부(三杜シノヴ, 니트로플러스)
성우 토리우미 코스케
幽夜匿形不謂隱, 明光伏影是迷觀. 虛實由來如一紙, 誰識幻中吾真顏?[1]
"이봐, 거기 여행자여. 설마 그 우산을 빼앗아 갈 생각은 아니시겠지?"
1. 개요2. 작중 행적
2.1. 1기2.2. 2기
3. 정체4. 여담

1. 개요

Thunderbolt Fantasy 동리검유기의 등장 인물. 기품이 감도는 수수께끼가 많은 미남자. 항상 담뱃대를 들고 다닌다. 박식하고 꾀에 능하며 행동거지는 항상 우아하다. 담뱃대를 이용한 환술이나 마술이 특기. 기이한 연을 통해 만난 호인사 단비, 수수께끼의 검객 상불환과 더불어 멸천해가 기다리는 칠죄탑을 목표로 향한다.

2. 작중 행적

2.1. 1기

비를 맞으며 밤길을 가다 마침 누군가가 석불에 씌워 놓은 우산을 슬쩍하려는 상불환에게 나무 그늘에 앉아 딴지를 거는 것이 첫 등장이다. 상불환에게 "지금 넌 부처에게 빚을 진 것이니, 앞길의 여행길에서 최초로 만나는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라"는 약속을 시킨다. 이 약속 때문에 현귀종에 대적하여 단비를 도와줘버린 상불환과 이들을 쫓아 온 잔흉이 대치할 때, 잔흉에게 환술을 걸어 상불환과 싸우게 만든다. 상불환이 이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기절에서 깨어나 사정을 설명하는 단비에게 자신을 "귀조"라는 위명으로 소개한다.[2] 그리고 천형검을 되찾으려는 단비를 돕겠다고 호기롭게 나서며 상불환 또한 함께할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자신은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서 남을 부추기는 귀조가 마음에 안 든 상불환은 이를 단번에 걷어차고 제 갈 길을 가버렸다. 그러나 귀조는 단비에게 조만간 상불환을 다시 볼 것이라며 자신한다.

천형검을 지키고 현귀종의 수장인 멸천해와 대적하기 위해 새를 이용해 동료를 모으는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수운소에게 상불환을 도와 멸천해와 싸우도록 요청한다. 그리고 자신의 싸움에 수운소와 권잔운이 끼어든 것에 의아해하는 상불환의 앞에 다시 나타나 그가 이 지역의 사정에 어둡다는 약점을 찔러 반강제로 동료에 합류시킨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현귀종의 본거지인 마척산의 칠죄탑에 이르는 세 가지 난관인 망자의 골짜기, 꼭두각시의 골짜기, 그리고 어둠의 미궁에 대해 알려주며 이들을 공략하려면 망자를 잠재울 수 있는 일류 사령술사, 석상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명궁, 그리고 반드시 올바른 길을 알려준다는 마법피리인 회령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마침 멀지 않은 곳인 야마의 숲에 살고 있는 형해를 다른 동료와 함께 직접 찾아가 설득하여 합류시킨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요마인 형해로부터 너만큼 사악한 존재는 없을 거란 온갖 매도를 듣는다.

남은 건 회령적을 갖고 있는, 귀조 본인의 스승인 염기와 합류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 염기는 귀조를 죽이기 위해 정보를 캐고 있던 살무생에게 걸려 살해당하고, 회령적은 뺏기고 말았다. 살무생에게 달려드는 동료들에게 일단은 물러나자는 지시를 내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살무생에게서 피리를 되찾을 지혜를 짜내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동료들 몰래 상불환이 행동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살무생에게 피리를 넘기고, 대신 살무생을 일행에 합류시키며, 무사히 마척산을 통과하면 얌전히 살무생에게 목을 내주겠다는 딜을 걸어버리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살무생과 합류하여 일행 전원과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나, 도중에 현귀종의 습격을 받는다. 권잔운, 살무생, 수운소, 형해의 합동공격에 현귀종은 수세에 몰리지만, 때마침 수장인 멸천해가 출현한다. 단비와 신경전을 벌이던 멸천해는 "나는 혼자가 아니다. 여기에 모인 6명의 기사들이 너에게 심판을 벌일 것이다"라는 단비의 말에, "이들을 모은 인간이 대체 어떤 놈인지 정말로 모르는 모양이군?"이라는 대사로 귀조가 수상한 인물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이를 맞받아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척산 공략에서 귀조는 주로 구경꾼 역할을 담당했다. 망자의 골짜기에서는 느긋하게 망자를 잠재울 음색을 찾는 형해의 장단을 맞추며 놀고 있었고, 꼭두각시의 골짜기에선 석상에게 쫓기느라 정신이 없는 상불환에게 "녀석은 움직이는 대상만을 인식하는 듯하니 이쪽으로 다가오지 말게" 따위를 지껄이며 상불환의 화를 돋군다. 결국 이에 빡쳐버린 상불환이 망자의 계곡 앞에서 일행에서 나가버리자, 상불환을 설득하러 가는 단비를 따라 일행과 떨어져 그를 쫓아간다. 이후 상불환과 단비와 함께 칠죄탑에 잠입한다.

그러나 이러한 잠입은 금세 들키고, 귀조와 상불환, 그리고 단비는 멸천해와 그 부하들과 대치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귀조는 단비에게 환술을 걸어, 상불환을 멸천해로 보이게 만들어 그를 공격하게 한다. 결국 단비와 상불환은 현귀종에게 제압당하고, 기절한 단비에게서 천형검의 날밑을 빼앗은 멸천해는 귀조가 뭔가 수를 썼음을 간파한다. 그리고 감옥에 끌려간 상불환은 그를 구출하러 온 동료들에게서 그의 본명과 정체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귀조는 멸천해와 겸상을 하며 술을 대작하게 된다.

다만 멸천해에게 건넨 날밑은 직접 만든 모조품이며 천형검의 날밑은 이미 모처에 잘 보관해두었다고 잡아떼고 있다[3]. 대가를 받고 진짜 천형검의 날밑을 넘긴다는 내용으로 멸천해와 협상을 하며 그를 떠 보았다. 그 이후 처소에서 쉬는 도중 상불환의 검을 살펴보고는 매우 놀라는데, 상불환의 검은 칼날 부분이 전혀 날카롭지 않고 뭉툭했다. 직후 지금까지 이용당한 것에 매우 화가나서 앙갚음하러 올라온 상불환과 마주쳤다. 그러나 늠설아는 상불환에게 실제 목적은 천형검이 아니라 멸천해라며 그를 설득한다. 멸천해를 엿먹이는 것이 목표라고. 그리고 이를 위해 끌어들인 동료들이 완벽히 악당인지라 그들을 믿을수가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불환을 끌어들인 것이라 한다. 이렇게 하면 이들이 상불환을 경계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다른 흉계를 꾸미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천형검을 되찾기 위한 수단이 없는 처지인 상불환을 다시 아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 그는 이후 멸천해와 계속 밀당을 벌이며 시간을 끌었다.

멸천해를 속이기 위해선 그를 밖으로 유인해 낼 자신과 칠죄탑에서 금고를 열 또 다른 자신이 필요하단 결론에 이른 그는 상불환을 자신으로 변장시키고 그를 미끼 삼아 멸천해를 칠죄탑에서 나오게 한 후에 금고에 숨겨진 자루를 수색했다. 그러나 자루는 멸천해 본인이 이미 들고 간 이후였고, 이에 늠설아는 칠죄탑의 주변 상황을 통해 멸천해가 자루는 물론 날밑까지 손에 넣을 수단까지 마련해 놓았을 거라는 추리에 다다른다. 이에 그는 서둘러 단검사로 향하고, 멸천해와 형해, 그리고 수운소가 날밑을 거래하는 것부터 멸천해가 천형검을 뽑아 마족의 신인 요도려의 봉인을 푸는 것까지 목격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멸천해의 교만의 근원이 검 수집이 아니라 그의 검 실력에 있는 것임을 눈치채고는, 그를 꺾기 위해 자신의 담뱃대를 검으로 변형하여 그와 일전을 벌이게 된다.

이에 멸천해는 살무생으로부터 도망다니던 자가 살무생을 이긴 자신에게 도전하다니 우습다며 비웃지만, 놀랍게도 늠설아의 실력은 검의 속도, 내경 모두 멸천해와 호각을 이루는 걸 넘어 압도할 정도였다.

'왜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도적 따위나 하고 있는가'라는 멸천해의 질문에 '검에는 질려버려서'라고 답해 그의 속을 긁었으며, 싸움 중에 끊임없이 멸천해의 가치관을 비웃는 발언으로 그를 도발한다. 결국 비장의 기술까지 동원한 격돌 끝에 멸천해에게 승리하지만, 늠설아의 목적은 멸천해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가 굴욕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며 즐기는 것이었기에 목숨은 빼앗지 않았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멸천해는 마신 요도려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천형검을 부러뜨리면서 '이로써 네가 골려먹으며 즐기는 인간들이 모두 멸망한다' 고 선언하고 웃음을 터뜨리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다. 자신이 공을 들여 최대의 굴욕을 선사했는데도 오히려 자신을 도발하며 웃으면서 죽은 멸천해를 보며 몸을 떨며 분해하지만, 이내 요도려가 부활하는 것을 보고 도망치게 되고, 도주 중에 요도려의 부활을 막으러 오던 상불환, 단비, 권잔운과 만나 상불환이 요도려를 봉인하는 장면을 지켜보게 된다.

모든 일이 끝난 후, 단비와 권잔운 몰래 다시 길을 떠나려는 상불환에게 '너에겐 내가 훔칠 만한 것이 전혀 없다'는 말과 함께 우산을 선물해주고 그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듯 했지만, 상불환은 앞으로도 많은 사건을 겪게 될 것이며, 그 과정에 자신이 노릴 만한 악당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독백하며 그의 뒤를 쫓는다.

2.2. 2기

3. 정체

세상 물정 모르는 단비조차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약풍절진 이명의 대도. 처음에 이름을 귀조라고 밝힌 것은 이를 감추기 위한 것. 그가 원한 건 다름 아닌 멸천해도 노리고 있던 천형검으로 동료를 모으고 칠죄탑을 쳐들어간 것 역시 천형검을 훔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단비에게 친절한 것도 단비와 둘만 있을 때를 노려 천형검의 날밑을 슬쩍하기 위한 밑밥이었던 것. 결국 멸천해와 대적하게 되자마자 단비를 속임수에 빠트리고 상불환과 단비를 배신했던 것이다. 상불환의 돌발행동을 이용해 지금까지 이용하던 동료(?)들도 떼어버린 건 덤.

멸천해는 이미 두 차례나 늠설아를 만난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때 그때의 신분은 매번 달랐는데,[4] 늠설아는 태연하게 사람을 잘못 보았다고 잡아 뗐다.[5] 수운소와 형해, 그리고 염기에게 전한 서신에는 "반푼이 단검사를 속여서 천형검을 빼앗으려 하니 도와달라"고 썼다고 한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들을 아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이고, 본인은 도둑이라면 응당 노리는 바인 재물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에 긍지를 가질 뿐이라 하며 천형검을 노리는 것 역시 단지 멸천해를 엿먹이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그의 가치관에 따르면 인생은 도락일 뿐이며,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단지 자신의 삶이라는 오락에 필요한 속임수일 뿐이라고 한다. 진정한 의미의 스릴 중독자인 셈이다. 때문에 순진한 사람보단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속이는 것을 선호하며, 살무생 형해가 그에게 이를 가는 것도 그들이 늠설아가 속이기 좋아하는 부류의 인간들이라 멋지게 속아넘어갔기 때문이다.

멸천해를 정면 대결로 이길 만큼 검의 달인이지만, '검에는 질려버렸다'는 이유로 검의 길을 버렸는데, 이 '질려버렸다'는 말은 검의 길을 얕보는 의미가 아니라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데다가 진리를 추구하는 길이기 때문에 거짓으로 남을 속이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인 그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배운 검술은 살인검이라 정도를 추구하면서 검을 휘두르면 악인을 베어버리게 될텐데, 악인을 베어버리면 굴욕에 떠는 모습을 보며 즐길 수가 없다고 하는 등, 철저히 삐뚤어진 사고관을 보여준다. 살무생과 충분히 자웅을 겨룰만 한 실력이 있으면서 싸우지 않고 도망다닌 이유도, 살무생과 싸운다면 강자와 겨루고 싶어하는 그의 바람을 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고.

4. 여담

남을 뒤에서 조종하고 본인은 나서지 않는 찜찜한 행동 덕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칠죄탑의 원래 주인이 아닌가, 원래는 마족인데 뿔을 화려한 장식으로 위장하고 있는게 아닌가, 사실 멸천해는 페이크 보스이고 늠설아가 최종보스가 아닌가 하는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형해가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이라 방심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한다느니, 염기가 "제자의 뒷처리를 하는 것도 스승의 책무인가"하는 것으로 볼 때 일단은 외견에 맞는 나이대로 볼 수 있다.

도적이라는 직업(?)에 걸맞게 요술과 환술에 굉장히 능하다. 언제나 손에서 떼지 않는 담뱃대를 이용해 사람에게 환술을 거는 것은 물론이요, 다른 사람을 자신의 얼굴은 물론 목소리까지 내게 할 수 있는 변장 도구도 갖고 있고, 현귀종이 사용하는 이동 수단인 이익의 사용법도 알고 있었으며, 담뱃대를 자물쇠를 여는 도구나 검으로도 변형시키기도 한다.

검술 또한 굉장한 고수로 숨기는 것도 능하지만 자기보다 훨씬 약한 살무생 같은 이에게 도망을 다녔기에 더욱 약해 보여 상대를 방심하게 한다. 상불환만은 그의 검술을 실제로 보지도 않고 강한 것을 알았기에 멸천해가 검을 부수고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가지고 놀다가 대참사가 난 것을 바로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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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둠 속에 스며드는 획책은 자객의 기술이라 할 수 없으니, 빛 속에서 사람의 눈을 현혹해야 비로소 진정한 힘이로다. 허실의 경계는 종이 한장 차이, 현혹의 뒷편에 있는 나의 표정을 그 누가 간파하리오? [2] 이 때문에 그의 본명인 늠설아는 작품 중반에 가서야 처음 등장하게 된다. [3] 상불환에게는 살무생과 만났던 그 절 바위 밑에 숨겨두었다고 한다. 즉 처음부터 멸천해에게 넘겨줄 생각이 없었단 얘기 [4] 이때 이야길 들어보면 황궁에 위병으로 위장한 적도 있다는 듯 하다. [5] 매번 다른 신분을 쓰고 있다는 것은 "이번에는 귀조라고 칭하는가" 따위의 다른 인물의 대사로 부터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