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눈이 나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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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순정만화 《 눈이 나려 꽃》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괄호 안은 각 등장인물의 품계 혹은 관직.
2. 황궁 인물
2.1.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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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설석
본작의 주인공. 신휘황제의 세번째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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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휘황제
본작의 남주인공. 신류국의 황제.
2.2. 황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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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신휘황제와 자순황후(우소옥)의 외아들로, 첫째이자 1황자. 황실의 유일한 적자이자 장남이기 때문에 유력한 황태자 후보지만 현재는 공식적으로 황자에 머물러있다. 설화가 아직 어린데 너무 이르다고 황태자 책봉을 말리면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소옥이 다 죽어가는 몸으로 간신히 낳은 후에 설석에게 "아이를 부탁한다" 라고 유언을 남긴 후, 모친인 소옥이 일찍 죽은 후로, 설석이 갓난아기 때부터 도맡아 키웠기에 설석을 친엄마로 생각하는지 아기 때부터 설석만 따랐다. 오죽하면 미인 공씨가 아기였던 황자를 안아보겠다며 잠깐 안았을 때 바로 울음을 터뜨렸으며 다시 설석 품에 안기자 비로소 울음을 그쳤다.
3년 후에는 걸어다니며 말도 잘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으며, 황후가 된 설화를 "어마마마" 라고 부르며 곧잘 따르고 있다. 설화만 따르는 것은 여전한 모양인지 친엄마인 소옥의 친오빠인 외숙에게는 뚱한 표정을 짓다가 설화의 오빠가 찾아오자 그를 숙부라 부르며 반겼다. 설화도 유만 보면 평소의 냉혹한 황후에서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어머니의 얼굴이 될 정도.[1] 하지만 외삼촌 우곽현이 태후와 연계해 설석을 모함하려다 유배를 간 뒤 사망하고, 설석이 황제의 아이를 회임하면서 주변에서는 정치적인 관계로 양모와의 사이가 멀어지게 만들려는 조짐이 보이지만 여전히 유는 설화를 잘 따른다. 의원 설여건을 좋아했지만 대역죄인으로 설 의원이 쫓겨나자 의기소심해한다. 여전히 설화는 잘 따르지만 왜인지 부친인 황제를 대놓고 싫어한다.
한편 "미 공주의 어머니는 어마마마(설화)가 아니니 동생이 아니지않냐" 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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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주
1황녀이자 둘째. 신휘황제와 수빈 은씨의 딸. 보통 미 공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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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2황녀이자 셋째. 신휘황제와 공 귀인의 딸. 현재는 영빈 위씨의 딸로 입양되었으며 아직 이름을 받지 못했다.
2.3. 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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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본명은 이약영. 신휘황제의 친모이지만, 7살의 나이에 즉위한 황제를 대신해서 오랫동안 수렴청정을 하는 동시에 황제를 유폐시키고, 외척들의 전횡을 방관하는 걸로도 모자라 첫번째 황후인 신명황후(문의)까지 죽게 만들면서 모자지간은 최악이다. 결국 신휘황제가 일으킨 이화정난으로 인해, 자신의 측근들부터 외척들까지 모조리 처형당하고 자신도 오랫동안 유폐되었다가 설석이 세번째 황후가 된 뒤, 자신이 아프다는 소문을 내면서 황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황제는 태후를 찾지도 만나지도 않을 뿐더러, 문의의 일로 대놓고 태후가 또 황후인 설석을 해치려 할 거라고 단정 짓고 태후의 시중을 설석이 아닌 홍비에게 맡긴다.
아들의 후궁 중 하나인 홍비와는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제령향군의 친척[2]이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으며 홍비를 본명인 오은로라고 부른다. 이후 다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자순황후(우소옥)의 친정과 연계해서 소옥의 아들 유를 황태자로 지지하며 본격적으로 설석과 대립한다. 우곽현이 죽자
무 귀인과 손을 잡아 설석의 대항마로 내세운다.
홍비의 전 약혼자인 유건오의 어머니인 제령향군과 내승지 류희원과는 어릴 때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한 사이다. 하지만 제령향군은 이화정난 때 아들인 신휘황제에 의해 모든 악명을 뒤집어쓴 채 처형당했고, 내승지와는 거의 절연한 사이다.
그녀는 태후가 되기 전인 처녀 시절에는 명문 이씨 집안의 고명딸로서 그녀의 미모와 재기가 황도 내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하지만 태중 약혼한 정혼자가 갑작스럽게 사고사하자 자신이 서방을 잡아먹을 팔자라는 악소문이 퍼지면서, 혼삿길이 막히고 온갖 음해를 당하게 되자 자살하려고 할 정도로 궁지에 몰렸다. 그렇게 그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찰나, 신휘황제의 아버지인 선황제가 그녀를 황후로 맞아들였고, 그와 혼인한 이듬해에 황자를 낳는데 그가 바로 신휘황제다. 이 이야기는 황제가 가여운 운명의 여인을 구원한 미담이자 연담으로 알려지지만, 훗날 선황제가 이른 죽음을 맞이하고 외척들의 전횡이 심해지면서 관상과 팔자는 무시할 수 없다는 사례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황궁에서는 선황제가 짝사랑하는 태후를 차지하기 위해 그녀의 약혼자를 살해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냥 헛소문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게 양자도 아닌 친자인 황제에 대한 지나친 적대감과[3] 내승지가 태후에게 화를 내면서 한 "왜 네 복수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는거냐" 라는 발언,
무 귀인과의 사통을 명 받은 강화군의 "이건 황제의 핏줄을 바꾸는 역모다" 라는 발언을 보면 태후 본인은 이 소문을 사실이라 믿고 자신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마저 망쳐버린 선황제를 극도로 증오하게 된 듯하다. 이러한 과거 때문에 선황제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친자식인 신휘황제까지 증오하고, 그런 아들의 핏줄을 바꿔놓아서라도 선황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무 귀인과 강화군의 사통을 주선한다. 반면 최측근이었던 제령향군의 아들이자 시댁 조카가 되는 유건오를 주변에서 양아들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각별히 아꼈다. 이게 지나쳐서 아들인 신휘황제를 폐하고 조카를 황위에 올리려고 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강하군은 그 조카가 유건오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낀 유건오가 황제가 일으킨 이화정난으로 어머니인 제령향군이 처형당하고, 약혼자였던 홍비까지 황제의 후궁이 되어 집안부터 혼사까지 모조리 박살나자 아들을 더욱 증오하게 되었다.
과거를 살펴보면 며느리인
한설석처럼, 아니 그보다 더 잔인하게 강제로 황궁에 들어와 인생을 망친 불쌍한 여인이긴 하지만 그 원흉인 선황제에 대한 복수심과 증오가 지나치다 보니, 아무 상관없는 아들과 며느리의 인생을 망치고 외척들의 전횡을 방관하여 나라에도 큰 피해를 끼침으로서 사제지간이었던 내승지조차 옹호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
가해자가 된 피해자다. 결국 지나친 복수와 악행의 대가를 제령향군을 비롯한 아끼던 측근들의 죽음으로 돌려받았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아들인
신휘황제와 며느리인 설석을 음해하려 든다는 점에서 태후도 부정할 여지없는 악인이다. 우습게도 황제의 후궁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장기말로 취급하며 이용해대는 모습은 아들과 판박이라며 궁녀들도 독자들도 평가하고 있다.
이후 자신의 아들 신휘황제와 손자 유를 배제하고 무 귀인과 방계 황족이자 자신의 친정조카인 강하군을 사통시켜서, 그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를 즉위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아들처럼 아끼던 유건오를 누군가(설화)가 몰래 살려줬다는 것을 깨닫고 누군지 알아내면 꼭 은혜를 갚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어쩌면 태후가 설화를 도와줄 계기가 되지않을까 독자들이 기대하고 있다.
2.4. 선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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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황제
신휘황제의 친부. 태후 이약영의 남편.
과거 태후에게는 태중에서부터 약혼한 정혼자가 있었지만 그 정혼자가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하자, 서방을 잡아먹을 팔자라는 악소문에 시달린 태후가 궁지에 몰려 자살하려던 찰나 황후로 맞아들였다. 그런 팔자 사나운 여인을 황실에 들여서는 안 된다는 반대가 극심했지만, 천자가 어찌 저잣거리에 떠도는 소문과 하찮은 미신을 믿겠냐며 혼사를 강행했다. 하지만 당시 황궁에는 태후의 전약혼자가 선황제에게 살해당했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약혼자가 죽고 슬퍼하는 태후에게 "그대에게 약혼자가 없으니 이제 내 청혼을 받아줄 수 있겠군요" 라고 말하며 황후로 들인 걸 보면 소문대로 태후를 차지하기 위해 그녀의 전 약혼자를 살해한 게 사실로 추정된다. 이렇게 짝사랑하는 여인을 차지한답시고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당사자인 태후는 원하지도 않는 사랑을 강요하며 그녀의 인생마저 망쳐버리는 짓도 서슴치 않았기 때문에, 태후는 전약혼자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알고 선황제를 매우 증오하게 되었으며 그 증오는 아들인 신휘황제에게까지 이어지면서 나라 전체를 뒤흔들게 되었다. 이후 선황제가 사망하자 황위를 이어받은 어린 신휘황제는 북궁에 유폐되고 태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외척들의 전횡이 심해진다. 또한 그로 인한 나비효과로 며느리인 신명황후까지 죽게 되자 각성한 신휘황제는 이화정난을 일으켜 태후와 그 일파를 처단하여 황권을 바로 세웠지만, 태후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지나치게 외척들을 경계하고 숙청하며 후궁들까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쓰고 버리는 장기말로 취급하게 된다. 그야말로 현재 신류국의 황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비극의 근원.
2.5. 궁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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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상궁
봉화각에 있던 상궁이지만 한빈이던 설화가 연휘궁으로 불러들였다. 현재 황후궁 지밀상궁. 후궁이 된 호요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호요가 설화의 뒷통수를 치자 '무 미인이 기어이 본색을 드러내는 구나' 라고 호요의 본심에 대해 놀라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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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웨
이인의 후손으로 차별받던 그녀를 당시 봉화각 상궁이던 설화가 도와줬다. 이후 한빈이던 설화가 불러서 연휘궁 지밀나인이 되었다가 현재 황후궁 지밀나인이 되었다. 그녀의 친오빠가 기방의 외상값으로 행패를 부리다가 호요의 양어머니인 위 부인의 입김으로 표강 자리를 얻었다. 호요에게 속아서 설화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준 게 들통나서 세숫간으로 쫓겨났다. 처음에는 호요가 정말 설화를 위한다고 생각하며 설화를 배신할 사람이 아니라고 항의했지만, 호요가 교묘하게 설화의 뒷통수를 친 일로 귀인 첩지를 받았다는 소식에 호요를 경계하며, 호요가 자기 지밀로 오지않겠냐고 제안하자 감사인사를 했지만 결국 "제 주인은 황후마마뿐이다" 라고 거절했다. 이후 설화가 다시 황후궁 지밀로 불러들이던 찰나에, 호요에 의해 우물에 빠져 살해되었는데 표면적으로는 자살로 처리되었다. 시신은 그녀의 오빠가 수습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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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각
수영궁 덕빈의 지밀궁녀. 덕빈의 악행을 부추기고 계획을 세운 공범. 그러나 모든 일이 들키기 직전 행방불명되었다. 양 소의의 말로는 상선 공명의 조카딸이라고 한다. 황궁에서 덕빈의 일에 대해 재조사할 것을 청하자, 그녀는 설화의 도움으로 황궁에 가서 황제를 위해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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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매련궁 공 귀인의 지밀궁녀. 세숫간 허드렛일을 하다가 가진 패물을 다 털어 매련궁으로 왔다고 한다. 그녀 역시 향각처럼 공 귀인의 악행을 부추기고 계획을 도왔다가 이후 행방불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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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상궁
태후전 지밀상궁. 유폐되어있던 태후가 환궁하면서 다시 황궁으로 돌아왔지만, 월하연 준비로 황궁이 소란스러울 때쯤 다른 전각으로 쫓겨났다. 이후 오 상궁을 통해 황제의 간병을 맡고도 총애를 못 받아 고민하던 호요를 만나면서, 태후를 위해 호요를 돕게 해달라고 청한다. 태후와 호요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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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홍
신휘황제가 부리는 궁녀. 다만 대전 소속이 아닌 첩자로 몰래 부리는 거라 소속이 밝혀지진 않았다. 조 귀인과도 아는 사이다. 우연히 태후궁 궁녀가 태의감으로 소속을 옮겼다가, 이제는 연휘궁에 소속되어 밤에 후궁을 나가자 무 귀인과 태후가 뭔가 모종의 관계가 있는거 아니겠냐고 예리한 감을 보이며 조사한다. 다만 황제의 명이 아닌 개인적 호기심에 알아보는 거라 따로 보상이 있는 일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냥 조 귀인에게 자기 얘기만 들어주면 된다며 얘기를 들어달라고 늘 조르지만 정작 조 귀인은 귀찮아한다(...).
무 귀인이 한밤중에 태후의 궁녀와 접촉하는 걸 보자마자, 내궁 단속을 하던 설화가 부리는 감찰 궁녀들에게 끌려간다. 조 귀인의 말로는 다른 궁녀들과 달리 능력도 뛰어나고 다른 궁녀들을 다독이는 중간 역할을 했다고 한다.
감찰부에서 설화를 만나서 황후궁의 지밀나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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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상궁
근청궁(현재는 연휘궁) 호요의 지밀 상궁. 호요에게 염 상궁를 소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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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
태후의 첩자로 연휘궁의 나인이 되었다. 머리도 힘도 좋다고 하며, 투웨를 직접 죽인 장본인. 설화의 감시를 피해서 외진 곳에 숨어있다가 감찰 궁녀들에게 걸리자 도망쳤다.
2.6. 후궁전
2.6.1. 전 황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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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황후
신휘황제의 첫번째 황후로, 현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다. 이름은 문의. 생전의 신명황후를 알고 있는 신하가 보고 놀랄 정도로 외모가 소옥과 엄청나게 닮았다고 한다. 하지만 황제를 향해 겁쟁이라고 일갈하는 모습에서 볼 때 소옥처럼 순하기만 하지는 않았던 모양. 오히려 설석과 비슷한 성격이라는 추측이 많다. 사망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 석고대죄를 하기 위해서 멍석을 들고 가는 모습, 태후로 추정되는 사람이 문의가 죽은 건 황제 탓이라고 하는 회상, 아내가 또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자책하는 황제의 모습, 소옥을 통해 그분에게 못 다한 지아비의 도리를 다하려한다는 신하의 생각 등에서 추측하건대 황제와 관련된 일로 추운 한겨울에 석고대죄를 하게 된 일이 원인이 되어 죽은 걸로 보인다. 이미 죽었음에도 황제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며 그녀를 닮은 여인을 황후로 들였다는 점은 옹정황제의 여인의 순원황후와 비슷하다. 7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10년 전 황제가 퇴위당할 위기에 처하자 황제를 대신해 석고대죄를 올려 폐위당하는 것을 막았지만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 밤새도록 빌었던 탓에 그대로 얼어 죽었다. 외모는 소옥과 똑같이 생겼지만 옷의 스타일이 설화와 소옥을 섞은 느낌이고 인상과 성격도 설화와 빼다 박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설화는 좀 욱하는 기질이 있는데 문의는 시종일관 냉정하다. 생전에는 문의의 냉정한 성격 때문에 황제는 문의를 꽤 싫어했지만 문의의 죽고 난 후로는 상당히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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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옥 (자순황후)
월하연에서 재녀로 선발되어 설석과 만난 소녀. 여양 출신으로 부모님이 안 계시고 친오빠가 여양 하급 관리다. 마음이 여리고 순진하며 착하다. 촌뜨기라고 놀림받던 설석을 도와주며 다정하게 대해 단짝이 된다. 다른 재녀들의 괴롭힘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돌아가는 판도를 모르는 걸로 봐서는 정치나 상황을 읽는 쪽에는 둔한 편. 월화연 교육기간 중에 황궁에서 만난 금위군과 사랑에 빠지고, 정혼의 증표로기와채 몇 개는 살 수 있을만큼화려한 머리장식을 선물 받았는데, 그걸 하고 다니다가 덕빈에게 걸려 찍히고 만다. 그 때문에 궁인들에게까지 무시당하며 설석과 함께 곤혹을 치른다. 머리장식을 내달라는 말을 전해듣지만 주지않고 설석과 떨어져 다니며 노골적인 괴롭힘까지 당한다. 참다못한 설석이 나선 덕에 괴롭힘에서 벗어난다. 이제 황궁을 나가 혼인을 하고 평범하게 살 줄 알았으나... 사실 그녀가 미래를 약속했던 금위군은 사실은 황제였으며, 결국 쟁쟁한 공신들의 딸 모두를 제치고 황후가 된다. 현재 회임 중으로, 황후가 된 후로 월화연 전에 사라진 설석을 걱정하며 그녀의 행방을 찾았는데, 후궁전에서 설석과 갑자기 재회하자 놀라워하는 동시에 후궁 생활에 힘들어한 모습을 보이며 설석에게 "너랑 같이 있을 수 있다니 너무 좋아" 라며 기뻐한다. 하지만 황후가 됐다곤 해도 여전히 할 줄 아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다 용종까지 가져내버려 둬도 된다고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고일은 아예 내버려두고, 다른 후궁들에게 무시당하지만 자신도 후궁들을 무서워하며 슬슬 피하는... 말 그대로 착하긴 하지만 황후로써 위엄, 권위 같은 건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래도 설석이 스스로 독을 마신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책무를 자각하고 좋은 황후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설석에 비해 직무능력이 한참 부족해하루죙일 붙들고 있는데 매번 틀려서신하들은 죽을 맛. 그러던 중 봄날에 만삭의 몸으로 황제와 함께 나들이를 가는데, 황제와 같이 탄 말에서 그만 낙마사고가 벌어지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바로 출산을 하는데, 아들은 무사히 태어났지만 아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설석에게 "아이를 부탁해, 설석" 라고 유언을 남기고 결국 사망한다.[4] 그렇게 소옥은 사망한 후, 황제의 두번째 황후인 자순황후로 책봉된다. 이후 세번째 황후는 그녀와 가장 가까웠고 그녀의 아들인 유 황제를 키우고 있던 설석이 다음 황후가 된다.
온갖 명문가 출신의 딸들을 제치고 소옥이 황후로 간택된 이유는 황제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첫번째 황후이자 죽은 순명황후 문의와 소옥이 매우 닮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제의 신하도 그것을 눈치채고 안타까워서 소옥이 무능한 황후임에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정도.
생전의 그녀에 대한 황제의 사랑이 죄책감을 가지고 있던 문의와 꼭 닮은 외모에서 비롯되었든 아니든, 어쨌든 황제는 소옥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듯 하다. 황제가 소옥을 각별히 사랑했다는 얘기는 황궁 밖에서도 자자할 정도로 유명하며, 설석도 이미 죽은 소옥에게 질투를 느낄 정도.
소옥 역시 황제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 같지만, 조 귀인의 말로는 정작 황제가 생전의 소옥에 대한 느꼈던 감정은 사랑이 아닌 그녀의 욕심없는 성격을 편하게 느꼈고, 현재는 황제가 자신의 실수로 잃어버린 죄책감을 느끼는 대상이라고 한다. 설화 역시 황제는 외척을 누구보다 경계하는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착하고 순진한 그녀의 성격을 편하게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2.6.2.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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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로 (홍비) - 영서궁
이화정난의 공신인 승상 오손창의 손녀이자 공부상서 오중부의 딸. 마치 선녀같이 아름다워서 공신의 자녀가 아니더라도 후궁이 됐을 것 같을 정도로 절세미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쌀쌀 맞지만 차분한 성격으로 후궁전 인물들 중에 가장 나은 인물. 스스로 후궁 내 다툼을 피하려 하며 "저에게 이 이상 바라지 말라" 라고 오 승상(홍비의 친할아버지)에게 선을 긋는다.
그녀는 본래 황후 후보 1위였으나 정작 그녀는 권력 다툼에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으며, 재녀 시절 설석에게 충고를 해주거나, 설석이 한빈이 되어 후궁들에게 무시당할 때도 설석을 초대하고 다른 후궁들에게 인사를 시키며 적정선에서 그녀를 도와준다.
하지만 그런 그녀도 덕빈이 미인을 의도적으로 유산시킨 사건으로 설석이 누명을 썼을 때, 설석 본인이 찾아와 자신의 무죄를 밝혀달라며 사정했는데도 그녀를 무시했다.[5] 하지만 죽기를 바란 것은 아니라서 한빈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 때, 무고한 사람이 목숨을 잃을 걸 알면서도 무시하라고 말했냐고 아버지에게 따지지만 약조를 잊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6]
설석이 황귀비가 된 후, 모든 진상이 밝혀지자 '진실규명을 묵살했다' 라는 의혹을 받지만 신중하려 하였다는 변명이 받아들여져 벌은 받지 않았다.
3년 후에는 산책중에 하혈을 하여 혼절했다 깨어난 상태로 다시 등장했으며,[7] 설화에게 3년 전에 설화를 외면한 자신이 밉지 않느냐고 묻지만 설화는 지나간 일을 마음에 두고 있으면 더 힘들어질 것이고 서로 견제하고 미워해봤자 어차피 다들 연못 안에 갇힌 잉어 신세나 다름없다는 대답했다.[8][9]
황제의 언급을 보면 설석 다음으로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설석이 황제에게 얼마나 깐깐하게 구는지를 생각한다면... 정말로 후궁 내 권력과 지위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다른 후궁들 말로는 천하절색의 미모를 가지고도 늘 시큰둥하며 조용하고 무심하며 잘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
설화가 영서궁을 나선 뒤에는 상자 속의 장신구를 어루만지면서 "오라버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녀가 다른 후궁들과 달리 황제의 총애나 황후 자리에 대한 욕심이 없는 이유로 추정된다.[10] 홍비가 자연유산이 아니라 누군가 손을 써서 고의로 유산시켰다는 것을 눈치챈 설석이 조사를 하는데...이런 설석에게 홍비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홍비의 유산은 본인 스스로가 한 일이었다. 그녀에게는 비록 헤어졌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랑하지도 않는 황제의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아이를 유산시킨 것.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만 벌하고 가문은 보존해달라며 설석에게 부탁한다.
그 후 설석은 이와 관련된 일은 묻어두고, 몸이 안 좋으니 궁 밖의 사저에 나가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그녀의 친정 가문으로부터 설화에게 강한 압박이 들어오고,[11] 그걸 알게 된 황제가 그녀를 찾아와 "궁을 떠나고 싶으면 떠나도 된다, 대신 오씨 집안부터 없애야 겠다" 라고 협박하자 결국 그녀는 궁에 남게 된다. 그 후로 어찌되었든 기운은 차린 것으로 보이며, 설화와는 친해지게 된다.[12]
태중부터 이미 혼인이 약속되어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오씨 집안 쪽에서 일방적으로 파혼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이 사랑했지만 헤어지게 된 정인이자 미인 설씨의 오빠인 설여건이다.
태후가 환궁하자 그를 보고 놀라는데 태후를 보살펴주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황제는 황후가 태후에게 가까워지기를 원하지 않고 [13]그렇다고 명분상 누가 보살펴줘야 하는데 지위는 높지만 야심은 없고 면식도 있는 홍비에게 역을 맡긴 것. 역할상 집안 사람들이나 황제와 자주 만나기는 힘들어지지만 홍비의 입장에서는 그게 더 나은지라 역을 받아들인다. 어린 시절 태후가 건재하던 당시 그와 함께 후궁에 드나들면서 태후가 많이 아꼈었다고 하는데[14] 태후의 집안이 무너질 당시 죽은 집안 사람들을 도와준 적이 있었다고 하며 태후는 은로가 홍비가 되었다는 것에 가엾다고 평했다. 옛 연인이자 정혼자였던 설여건(유건오)와 다시 재회한다
월하연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 때쯤, 홍비는 일부러 옻에 옮아 심한 은진에 걸리는데 증상이 심하다보니 두창이 아니냐는 소문이 돈다. 사실은 그녀가 궁 밖에 요양을 떠나 유건오와 같이 도망치기위해 일부러 한 것이다.
유건오가 위험한 황궁에 돌아온 이유가 분명 자신 한명 때문만은 아닐 거고,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또 피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고 싶지않다고 유건오에게 다 잊고 같이 떠나자고 제안한다.
월화연의 날 밤, 궁 밖을 떠난다. 유건오에게 "먼저 가있으면 나도 곧 뒤따라가겠다" 라고 약조를 받지만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진정하지 못한다.
결국 월하연 날, 황제를 죽이려던 자객이 홍비의 사촌들인게 밝혀지면서[15] 오씨 가문이 전체가 역모 사건에 휘말리자 그녀 역시 공개 추포령이 내려지지만 설화의 도움으로 유건오와 만나서 같이 도망친다.
결국 오씨 가문은 멸문되어 남자들은 처형당해 시체가 효시되고 여자들은 노비로 팔려나간다.
대외적으로는 그녀 역시 월하연 사건에 참여한 장본인으로 알려지고 설화 역시 그렇게 알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자세한 계획을 몰랐고, 오히려 유건오에게 다 잊고 살자며 유건오와 같이 몰래 궁에서 도망쳐서 같이 살려고 했었다.
설화의 도움으로 유건오와 재회 후 효시된 가족들의 시체를 빼돌려 장사지내려고 한다.
대역죄인의 시체를 빼돌리는 건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설 미인이 준 독약을 먹기 위해 들고 다니고 있지만, 유건오와 같이 위부인에게서 납치, 감금된다.
감금되자 몰래 독약을 먹고 유건오와 같이 자결할 생각이었지만 납치범들에게 붙잡혀서 유건오의 목숨을 빌미로 "월하연의 범인이 황후의 짓이라고 황제에게 고하라" 라고 협박받지만, 직후에 진효에게 구출된다.
도흠을 통해 설화에게 편지를 보내고 유건오와 같이 떠났다고 한다.
2.6.3. 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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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앵 (덕빈) - 수영궁
이화정난의 공신인 병부판서 금과력의 딸. 가장 두드러지는 악녀로 재녀 시절부터 소옥과 설석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자신의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서 그보다 낮은 가문의 아가씨들을 무시하고 뒤에서 수를 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다만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그냥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의 머리를 빌려 골탕먹이고 있다. 재녀 시절 소옥의 장신구를 탐내 소옥을 괴롭혔고 설석을 도둑으로 몰았다. 후궁이 된 후로는 소옥을 무시하는데 선두로 앞장 섰으나 설석이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후궁전의 관리를 갈아치우면서 궁지에 몰리는데, 홍비가 다과회를 주선해서 후궁들을 전부 불러모으지만, 오히려 대놓고 황후인 소옥과 설석까지 무시하는 말을 하지만, 역으로 설석이 독을 먹는 자작극을 벌이면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며 한 수 접어주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예상 밖에도 소옥이 갑작스런 사고로 죽고 황후의 자리가 비자, 아버지와 같이 이번에야말로 황후가 되겠다며 야망을 표출한다. 그러나 똑같이 황후 자리를 노리느라 자신에게 알랑거리던 후궁들이 하나 둘 빠지자 모욕감에 치를 떨며 궁녀 향각[16]을 불러 계책을 세우는데, 공 미인을 유산시키고 그 죄를 설석에게 뒤집어씌운 뒤 제거하려고 한다. 계획대로 공 미인은 유산하고 그나마 설석의 편을 들어줄 홍비마저 방관함으로써 모두 순탄하게 풀려나가는 듯 싶었지만, 죽은 줄 알았던 설석은 오히려 황제의 도움으로 황귀비가 되어 다시 나타나서, 수영궁에 수영궁을 불러서 금위관에게 수영궁을 뒤지라고 명령한다. 이때 사태 파악을 한 조 귀인이 대놓고 설석의 편에 붙으면서 궁 안에 공 미인의 용종을 유산시킬 때 쓴 사향을 숨겨두었음이 발각된다. 결국 이 모든 일을 공모한 소의 양씨와 함께 폐서인 되고 아버지인 금과력은 관직을 삭탈당하고 유배된다. 약 4년 뒤, 공 귀인에게 한 조 귀인의 언급에 따르면 위증을 강요하는 황제의 고문에 못 견디고 자신의 아버지, 오빠, 일가 친척들, 자기 아버지의 측근들까지 전부 공 미인의 유산 사건의 관련자라고 증언했고, 그로 인해 자신의 가문과 관련 세력들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몰락시켜버렸다고 한다. 황제는 외척인 덕빈의 가문과 그와 연계된 세력들을 찍어낼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위해 자신의 후궁까지 무자비하게 고문하고, 덕빈은 고문을 버티지 못하고 관련 이름들을 전부 줄줄히 토해냈고, 덕빈은 일을 벌인 당사자이다 보니 덕빈이 말하는 이름들이 그대로 죄인의 명부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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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은씨 → 수빈 은씨 - 수청궁
다른 후궁들과 다르게 소극적이고 얌전한 모습을 보이며 특별히 누구의 편에도 끼지 않는 후궁이다.
3년 후 시점에선 공주를 낳고 품계가 올랐으며 슬하에 미 공주를 두었다.[17] 신휘황제조차도 그녀를 경계하지 않을 정도로 욕심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다. 뒷방 후궁이지만 손이 귀한 황실이라 황자가 아닌 공주를 낳았어도 내명부에서는 영빈과 홍비보다도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18] 그러나 월하연 사건 이후로는 황궁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아예 뒷방 후궁 취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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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 위씨
이화정난의 공신 공부판서 위소흠의 딸. 특별히 파벌을 만들지 않는 후궁이며 도를 넘은 언행을 하지 않는 신중한 모습도 보인다. 황후가 된 설화와도 마찰 없이 지내는 듯하다. 다만 친정의 강요에 의해 사촌 여동생을 시녀로 들였다. 공 귀인이 죽은 이후 공 귀인의 딸을 키우게된다. 월하연 사건 이후로는 황궁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아예 뒷방 후궁 취급받고 있다.
2.6.4. 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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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공씨 → 소의 공씨 → 귀인 공씨 - 매련궁
자순황후를 간택한 월하연 때 간택된 후궁중 한명.
자순황후 사후에 후궁들 중 가장 먼저 용종을 가졌으며, 비어있는 황후의 자리가 공석이 되자 회임한 자신이 황후가 될 거라고 확신하며 자신보다 품계가 높은 덕빈의 초대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대놓고 덕빈을 비웃는다.
이렇게 용종을 앞세워 대놓고 밉상짓을 하다보니 일찌감치 덕빈의 눈 밖에 난 결과, 덕빈과 그 측근들의 계략으로 유산한다.
유산을 설화의 짓이라고 오해하고 애꿎은 설화의 싸대기를 때리고 설화의 궁인들과 아버지를 잡아들이고 설화의 자결 소식을 듣고 당연하다고 주장하지만, 설화가 보란듯이 덕빈과 양 소의를 추포하라는 명을 보고 놀란다.
그러나 3년 후에도 정신을 차리긴 커녕 뒤에서는 황후 설화의 험담을 일삼고 있었으며, 새로 들어온 후궁인 신 소의가 황후의 심기를 거스르게끔 부추긴다. 물론 설화는 전부 알아차린 것을 보란듯이 후궁 모두에게 경고한 것을 보고 움찔한다.
이후 황후인 설화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하게 되고[19] 첫째를 유산한 경험 때문에 일부러 6개월 될 때까지 회임을 감추며 조심하려는 것을 보였지만, 용종을 앞세워서 일부러 호요 앞에서 넘어져서 호요에게 누명 씌워서 근신 처분을 받게하거나, 자신보다 윗전인 조 귀인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눈치주는 등, 여전히 거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한다. 급기야 황자를 낳아 권력을 얻기 위해 황궁 안에서 몰래 아들을 낳는 사술을 부리려 한다. 당시 공씨의 친정을 포함한 여러 귀족들은 월하연을 새로 열어서 기존의 후궁들을 버리고 새 후궁들을 들여서 황제의 총애를 얻어낼 계획이었다. 본인 왈, 어차피 황제가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않을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사가의 지원마저 끊긴 채 살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니 반드시 황자라도 낳아야 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사술을 부린 사실이 호요에 의해 발각되고 지밀궁녀들까지 모두 교체되고 기존의 지밀궁녀들은 어디론가 끌려가서 소식을 모르게되자, 그녀는 충격받고 갑자기 조산하지만 그렇게해서 낳은 아이도 결국 딸이었다. 크게 실망한 그녀는 아이를 쳐다보지도 안지도 않고, 이후로도 계속 처소에 갇혀 지낸다. 피바람이 일어나는 걸 보고 싶지 않던 설석은 사건을 당분간만 무마해주기 위해 그녀의 품계를 귀인으로 높여주지만, 여전히 친정 가족들의 황궁 출입은 금지되고, 자신이 임신한 설화와 태중의 적손까지 저주했다는 누명과 헛소문이 황궁 내에서도 대놓고 수군거리고 이제는 궁중을 넘어 저잣거리까지 퍼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는 자신 때문에 친정 가족들까지 피해를 입을 거란 두려움에 떨다가, 갑자기 공주를 데리고 유산한 설화를 찾아간다. 말리는 궁인들을 뿌리치고 다짜고짜 설화에게 공주를 보여주며 그녀는 "마마께서 공주를 보러오지 않으시기에 직접 데려왔다" 라고 말하지만 공주가 울음을 터뜨리자, 그렇잖아도 유산한 설화는 울고있는 갓난아기인 공주를 보고 복잡한 심정을 감추고 "아이가 울거 있으니 아이부터 달래라" 라고 모른 척 넘어가려고 하자, 그녀는 "달래고 나면 아이를 봐주실 거냐, 폐하께 청해 이름을 지어달라 청해주실 거냐" 라고 따지듯이 묻지만, 설화는 대답하지않고 말없이 그녀와 공주를 외면하자, 설화의 유산 사실을 모르는데다 누명과 헛소문에 시달리며 두려움을 떨던 그녀는 "그렇게 마마께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시니 황궁 안 소문이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거 아니냐" 라고 분노를 터뜨리지만, 설화는 "적반하장이로군, 내가 자네에게 사약을 내려도 되는 걸 모르냐" 라며 어이없어하며 그녀의 적반하장을 지적하지만, 그녀는 "그럼 사약을 내리셔라, 왜 그렇게 애매하게 구시며 사람 피가 말리시는 거냐, 저 정말 미칠 것 같다" 라고 절규하며 소리치고, "전 그저 황자를 낳고 싶었을 뿐이다, 이 황궁에서 대접받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으니까" 라고 설화에게 애원하지만, 설화는 "못 들어주겠군" 라며 자신을 외면하자, 설화의 유산 사실을 모르는 그녀는 자신을 외면하는 설화를 붙잡고 "결국 아무 일도 없지않았냐, 대체 왜 그렇게 화가 나신 거냐, 저 때문에 아기씨가 잘못 되시기라도 했냐" 라고 따지다가 결국 분노한 설화에게 싸대기를 맞고 쫓겨난다. 현재 그녀의 친정 집안도 그녀를 외면한 상태. 조 귀인에게서 "덕빈의 일 때 가문과 측근들의 이름을 말한 건 고문을 당한 덕빈 자신이었다" 라는 말을 듣고, 자신의 입으로 친정 가족들과 가문까지 몰락시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다가 궁지에 몰린 결국 그녀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은 설화 뿐이라고 생각에, 석고대죄하기위해 멍석을 들고 간 황후궁 앞에서 황제와 우연히 마주치는데, 그녀는 '공주는 폐하의 딸이니 폐하께서 공주의 이름을 지어주면 좀 낫지않을까' 라고 기대하며 황제에게 다가가지만, 오히려 마주친 황제의 냉대와 싸늘한 눈빛을 보고 두려움에 떨고 설화조차 자신을 외면하고 처소 안으로 들어가자, 그녀는 황후궁 앞에 한참 서있다가, 그날 밤에 다짜고짜 함 첩여를 찾아가서 함 첩여에게 패물을 건네며 자기 친정에 대신 연락해달라고 부탁하며, 만약 들어주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눈앞에서 자결하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협박에 못 이긴 함 첩여는 조 귀인을 찾아간다.
그날 밤 부터 그녀는 황제의 싸늘한 눈빛을 떠올리며 황제는 결코 자신을 그냥 두지않고, 분명 자신을 이용해서 자신은 물론 자신의 친정 가문과 가족들까지 모조리 죽일 거라는 극심한 두려움과 공포심에 떨며, 매일 낮에는 처소에 틀어박혀 지내다가, 매일 밤마다 술을 마시며 소리를 지르는 등, 한참 난리 피우다가 술에 취해서 겨우 잠이 든다.
결국 함 첩여는 조 귀인을 통해 공씨 집안에 연락하지만, 정작 그녀의 친정에서는 그녀에게 서찰이 아닌 흰 비단천을 보낸다.
한편 설화는 이대로 그녀를 내버려두면 그녀를 중심으로 피바람이 불테고 월하연의 명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녀의 소생 공주 탄생 연회를 열어줄 생각이었지만, 하필 연회 소식을 듣기도 전에, 그녀의 친정에서 흰 비단천을 보내자, 그녀는 그 의미를 알아채고 미친듯이 소리 지르며 절규하다가 결국 그날 밤, 그녀는 스스로 목을 메어 자살한다. 그러나 그 소식을 들은 그녀의 어머니 역시 자살하고, 그녀의 자결에 충격받은 설화가 유산됐다고 공표되면서 그녀의 친정 집안도 멸문당하고, 월하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
설화는 그녀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한편 자신의 유산 사실이 공표된 후 귀족들에게 은근히 무시당하기 시작하자, "전 그저 황자를 낳고 싶었을 뿐이다, 이 황궁에서 대접받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으니까" 라는 공 귀인의 말을 그제야 이해한다.
호요에게도 큰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가끔 악몽을 꿀 때마다 그녀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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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 조씨 - 건청궁
덕빈의 측근이지만, 속으로는 덕빈이 멍청하다고 비웃으며, 덕빈을 이용가치가 있다고 여기지만 자신을 대신해서 희생해도 되는 존재정도로 생각한다.
늘 차분하고 영민하며, 눈치 빠르고 조용하게 처신한다.
황후의 자리에 욕심이 있었는지 소옥이 죽은 후 신진관료들을 포섭해 덕빈을 제치고 황후가 되려고 하지만, 이 사실을 들은 덕빈은 그녀를 대놓고 괘씸하게 여기고 그녀를 문전박대한다.
설석이 황귀비가 되어 나타나자, 가장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덕빈의 사향을 찾아내는데 일조한다.
그 뒤론 설화의 뜻에 거스르지 않으며 영리하게 후궁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신참 후궁이 황후가 소문과는 다른 분이라고 의아해하자 "너는 배울 것이 많구나." 라고 대꾸하기도 한다.
사실 조용하게 지내는 모습은 전부 다 가식으로 내명부를 절대권력으로 다스리는 황후 설석을 견제하기 위해 설석에게 댜놓고 큰 원한을 가지고 있던 소의 신씨를 몰래 이용해서 설석에게 투기로 후궁을 해쳤다는 누명을 씌우려고 한다. 그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후궁들과 궁녀들 사이에 설석에 대한 헛소문을 흘려 여론을 악화시키는 건 덤.
소의 신씨에게 독을 먹여 죽게 만든 것도 그녀가 장본인이다.[20] 하지만 설석이 황제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황제의 총애를 받아 지위가 더 굳건해져 모든 계략이 수포로 돌아간다. 이후로는 공신파 후궁들과 어울리지 않고 평소 자수를 하며 조용히 지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호요는 '늘 차분하고 영민하고 처세에 능한데 이상하게 불편하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그녀는 표면적으로는 눈에 띄지않게 조용히 지내지만 설화가 한밤중에 호요를 찾아갔다는 걸 봤다며 설화가 호요를 편애한다는 사실을 돌려서 고자질하거나, 소의 공씨가 회임한 사실을 비밀로 하자 몰래 약을 써서 들통나게 하는 등, 뒷공작을 부리고 있다.
자신보다 품계가 낮은 공 소의가 용종을 앞세워 길을 비켜달라는 무례를 당한다.
이후 공 소의가 부적을 몰래 쓰고 있을 때, 후원에서 호요와 마주치자 "부적이란 게 의지도 되지만 악한 마음을 부추길 수도 있다" 라고 은근히 사술에 대해 알려주고 호요 역시 공 소의의 사술을 의심한다.
결국 부적이 들통난 공 소의는 조산 후에 공주를 낳고 귀인이 되었지만, 황후를 저주했다는 소문에 시달리며 두려움에 떨고 있던 공 귀인과 마주치자 "덕빈의 일때 가문과 측근들의 이름을 말한 건 고문을 당한 덕빈 자신이었다" 라고 말하며, 그렇잖아도 소문에 시달리던 공 귀인의 두려움을 자극시켜서 발버둥을 더 몰아붙인다. 공 귀인이 자신의 친정에 대신 연락해달라고 함 첩여에게 협박하자, 함 첩여는 조 귀인을 통해 공씨 집안에 연락하는데, 조 귀인은 공씨 집안에서 받은 흰 비단천이 담긴 패물함을 보낸다.
결국 그 날밤, 흰 비단천을 받은 공 귀인이 자결했다는 소식에 조 귀인은 죄책감에 떨던 함 첩여에게 "우리 잘못이 아니라 친정이 공 귀인에게 자결하라고 강요한 탓이니 최책감 가지지마렴" 라고 말한다.
이후 호요와 후원에서 한밤중에 우연히 마주치고, 호요가 소옥을 따라하는 모습에 "황제는 자순황후를 사랑한게 아니라 욕심없이 받아주는 편안함을 느꼈으니 차라리 황후(설화)를 따라해라" 라고 돌려까내린다. 놀랍게도 황제가 그녀를 은밀히 불러 황후 설화와 진원대군의 관계를 물어본다. 이후 몇 명의 궁녀들에게 "단장님" 라고 불리며 설화와 진원대군의 소문을 조사하며 황후궁에 첩자로 심어놓은 궁녀가 추포된다.
황제의 명에 의해 궁녀들을 첩자로 부리며 황제의 밀명을 수행한 듯하다. 설화는 후궁 단속을 위해 궁녀들을 잡아가는 동시에 그녀에게 내명부를 맡긴다.
단원의 궁녀들이 후궁 단속을 하던 설화에게 잡혀가고, 그녀는 황제에게 부탁하지만 오히려 황제는 "고작 그런 일로 나를 부르다니 실망이다" 라며 자기가 그런 일까지 신경써야 되냐는 식으로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고, 정말로 그냥 내버려둔 채 아예 아무 신경도 안 쓰자, 그녀는 중간에서 곤란해하지만, 갑자기 궁녀들이 다 풀려나고 그녀와 가깝던 단홍이 황후궁 지밀나인이 되자 당황한다.
단홍과 몰래 만나는데, 단홍은 설화기 직접 자신에게 손을 잡자고해서 황후궁 지밀나인이 되었다고 그녀에게 말한다.
계속 내명부 일을 맡고 있던 와중에, 황제가 갑자기 쓰러지고 무 귀인이 내궁을 책임지게 되는데, 그녀는 그동안 시키는 일만 하고 자의적으로 움직이길 꺼렸지만 단홍이 그녀에게 "무 귀인과 태후가 손을 잡았으니 태후가 분명 무 귀인을 통해 무슨 일을 벌일테니 무 귀인을 감시하자" 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성가시다며 무 귀인의 행적을 감시하라고 다른 궁녀에게 시킨다.
한편 호요는 그런 그녀가 여전히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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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귀인
공신 집안의 딸. 겉으로는 효요와 친하게 지내지만 사실은 그녀를 시기하고 있다. 다른 공신파 후궁들이나 공 소의와도 친하게 지내지만 사실 서로 꼬리를 물고 티격태격하는 사이. 그녀 역시 공 귀인의 자살에 충격 받고 뒷방으로 물려난 걸 체념한다. 무 미인이 뒤늦게 첫날밤을 보내도 당황하지않는 등 이제 황궁에 익숙해보이지만 무 미인이 귀인으로 승격하자 당황한다. 그러나 신녕궁에서 황제의 간병을 혼자 도맡아하던 무 귀인이 황후 설화가 유산하면서 신녕궁에서 쫓겨나자, 무 귀인을 불러서 다과 자리를 마련하며 "나도 입궁 초기에는 꿈을 꿨었지만 일장춘몽이었지, 한때는 몹시 괴롭고 뭔가 해보려 발버둥 쳐보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다 내려놓았다네. 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지더군" 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자, 호요는 이해하지 못하고 "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거냐" 라고 묻자, "같은 처지가 되었으니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 뿐이다. 폐하께 후궁들이란 장기짝에 지나지 않고 쓰다버린 장기짝은 다시 주워다 쓰지 않으신다, 우린 황후마마가 될 수 없다, 누가 감히 폐하와 다투며 그분의 손길을 뿌리치고 폐하께서 다시 안 볼 듯 멀리하다가도 결국 다시 불러들이는 것도, 그분께서 진심을 보이는 것도 애타하며 매달리는 것도 오직 황후마마뿐이시다. 헛된 꿈 꾸지말고 분수를 지켜야 오래 살수있지 않겠냐" 라고 모든 걸 포기한 채 무기력하게 사는 듯 보였지만, 호요가 첫 회임을 하며 대외적으로는 총비로서 귀족들에게 선물들을 잔뜩 받자 "좀 가려받는게 좋지 않겠나(= 누가 시골 촌뜨기랄까봐 주는대로 받아먹냐)" 라고 돌려 까내리지만, 무 귀인은 "물어보고 싶어도 황후께서 미편해하신다(= 그럼 뭐 총애도 선물도 못 받아본 너희한테 물어봐야하냐)" 라고 역으로 돌려서 까내린다.
그러나 황제의 선물이 없다는 말에 비웃고, 황제의 총애가 다시 설화에게 기우는 것 같자, 호요는 남몰래 비웃는다.
내궁 관리를 맡게된 호요에게 "폐하의 소식을 알려달라" 라고 부탁하지만 속내는 빈들을 제치고 내궁 관리를 맡게 된 호요를 못마땅해하며 비웃을 속셈이었다.
그러나 예상 외로 호요가 후궁들에게 번갈아가며 황제의 간병을 맡기자, 오랜만에 황제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들떠한다.
서 소의가 너무 좋아하자, 의 귀인은 "할일 없으니 공상만 느는 거다" 라며 농담 섞인 자조한다.
- 무 미인 → 무 귀인(진 호요) - 근청궁→연휘궁
2.6.5. 이하 서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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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양씨
공신 병조사랑 양조감의 딸. 재녀 시절부터 늘 덕빈과 함께 다니는 등 후궁들 중 덕빈과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덕빈이 공 미인의 용종을 유산시켜 설석에게 덮어씌울 계략을 꾸미는데 동참하지만, 진상이 밝혀진 뒤 폐서인 되어 황궁에서 쫓겨나며 아버지 역시 유배된다. 별궁에서 잠행중이던 황후 설화를 찾아와 죄없는 자신의 어머니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현재 유배지를 벗어난 죄로 추포를 당해 황궁에 감금되어 향각에 대해 고발하지만 누군가에게 독살된 채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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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여 서씨 → 소의 서씨
덕빈에게 아첨하던 후궁들 중 한 명. 설석이 황후가 되고 나서는 겉으로 티를 내지 않을 뿐, 다른 공신파 후궁들과 같이 뒤에서 깎아내리는 건 여전하다. 황제의 총애를 못 받아도 친정 집안을 믿고 기세등등했으나 그 친정에서 버림받게되자 미신을 믿기 시작한다. 공 귀인이 죽은 이후 뒷방으로 물려난 현실에 체념하며, 의 귀인과 마찬가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무 귀인이 된 호요에게 존댓말을 하며 표면적으로는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여전히 의 귀인과 같이 가끔씩 호요에게 시비 걸기도 한다.
내궁 관리를 맡게된 호요가 후궁들에게 번갈아가며 황제의 간병을 맡기자, 오랜만에 황제를 볼 수 있다고 특히나 들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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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신씨 - 근청궁
입궁한지 얼마 안 된 후궁으로, 입궁 초기에는 황제의 총애를 받았지만 어리버리하고 눈치가 없어 "황자만 낳으면 후궁의 1인자가 될 거다" 라는 서 첩여와 공 미인의 부추김에 금세 넘어간다. 그 말만 믿고 품계 높은 후궁들의 만류에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며 황후인 설화마저 대놓고 무시하지만, 황제가 자리를 뜨자마자[21] 황후에게 예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되게 채찍을 맞고 설화에게 싹싹 비는 신세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려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해 자신의 처소에 함부로 부적을 쓰다가 걸리는 바람에 또 설화에게 벌을 받아 황제를 시침조차 들지못하게 된다.
그 후 그녀의 신세를 걱정한 설화가 황제를 그녀에게 보내주겠다고 말하며 기뻐하지만, 정작 황제는 그 말을 무시하고 설화에게 가자 그녀는 설화가 자신을 놀렸다고 착각하고 언젠가 복수하겠다며 이를 간다. 후에 자신에게 부적을 준 사람에게 비상을 구해달라고 하지만, 얼굴을 숨긴 그 사람은 다른 방법을 쓰라고 하며 본인이 특별이 제조한 약을 건네준다. 정황상 처음에는 설석에 대한 앙갚음으로 그녀에게 독을 먹이려다가 방도를 바꾼 듯.
이후 회임을 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황후가 회임을 축하한다며 내린 보약에 부적을 준 사람이 직접 제조한 약을 섞어 마신다. 소의에게 부적을 준 사람이 짠 계략은 그 약은 '일시적인 중독증세는 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약' 라며, 그 약을 황후가 준 보약에 섞어 마시고 독을 마신 척 쓰러지면서 있지도 않은 아이를 유산한 척하여 거짓회임도 숨기고, 황후에게 '투기에 눈이 멀어 회임한 후궁과 황제의 용종을 해치려 했다' 라는 누명을 씌운다는 계략이었다.
결국 그녀는 독약을 탄 보약을 먹고 기력이 안 좋아지더니 갑자기 하혈을 하면서 쓰러지고, 온몸이 바스라질 정도로 고통스럽자 무언가가 잘못됨을 느끼는데, 피접을 나가다 결국 죽게 된다.
사실 그녀에게 부적과 약을 주며 계략을 꾸민 사람은 다름 아닌 조 귀인이었다. 한마디로 황후를 견제하려 한 조 귀인에 술수에 말려들어 죽고만 것.
그녀가 죽은 후, 그녀의 아버지 신오군은 자기 딸이 황후인 설화에게 살해당했다며 진상을 밝혀달라고 난리치다가 자신의 견제하던 친척과 황제에게 내쫓겨서 귀양을 간다.
죽기 직전에 그녀는 설화에게 잠시만이라도 황제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유언은 설화에게는 큰 트라우마로 남게되고, 황제 또한 궁중암투 때문에 또 후궁이 죽었다는 사실에 낙심하여 설화에게 대놓고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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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여 함씨
조 귀인을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신참 후궁. 조 귀인과 마찬가지로 후궁내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조 귀인이 뒷공작을 부리고 있는 건 모르고 있다.
공주를 낳고 귀인이 됐지만 황후를 저주했다는 소문에 시달리던 공 귀인이 다짜고짜 찾아와서 그녀에게 패물을 건네며 자기 친정에 대신 연락해달라고 부탁과 동시에, 만약 들어주지 않는다면 당장 눈앞에서 자결하겠다고 협박한다.
그녀는 조 귀인에게 대신 연락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이후 공 귀인은 흰 비단천을 받고 자결했다.
그녀는 공 귀인의 자결 소식에 죄책감에 떨지만, 조 귀인은 "죄책감 가지지 말렴, 자결을 강요한 건 우리가 아니라 공 귀인의 사가다" 라는 말에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애써 되뇌인다.
무 귀인이 회임한 동시에 설화가 다시 총애받는 거 같자, 그녀는 조 귀인에게 "우리 같이 줄타기도 못 하는 후궁들은 양다리 걸치듯 양쪽에 호감을 쌓아놔야한다" 라고 설화에게 문안을 가자고 말한다.
가끔 후궁내 상황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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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초씨
신참 후궁. 흔히 초 소의로 불린다. 황제의 측근 명선의 사촌동생으로, 초반에 언급 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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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미인(모량)
이름난 남부의 거부인 설 대인의 딸. 그녀와 그녀의 친정 가문은 홍비의 옛 연인인 건오를 장남 설여건으로 입양했고 두 사람의 재회를 도왔다. 사실 설 대인이나 설 미인 본인도 위장된 신분으로 사실 설 미인은 제량향군의 친위세력중 한명이었다.
월화연의 날 밤에 모습을 감추고, 황제를 시해하기위해 설화의 앞에 나타나서 황제가 일으킨 이화정난 때문에 희생된 사람들은 귀족이 아닌 신분이 낮은 사람들뿐이었고 황제에게 그들은 하찮은 개미였을 뿐이라며 황제의 업보 때문에 쌓인 원한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는 식으로 말한다.
설화가 제령향군의 사람이냐고 묻자, 생전의 제령향군은 사심없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해준 제령향군에게 황제는 처형뿐만 아니라 제령향군에게 누명까지 씌운 사실이 억울하고 원통해서 견딜 수가 없다며, 설화를 밀치고 그대로 황제를 시해하려했지만, 진원대군이 막아서고 설화가 판 함정에 걸렸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오랜 시간 준비하고 친구들의 피까지 밟고 왔는데 결국 실패했다고 좌절하며,
그동안 황제가 만들어낸 수많은 원한들이 황제의 목숨을 노릴 거고 원귀가 돼서라도 황제를 저주할 거라는 말을 황제에게 전하라는 말을 남기고, 설화의 눈앞에서 스스로 목을 긋고 자결했다.
2.7.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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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곽현
자순황후(우소옥)의 친오빠이자 황자 유의 외숙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뒤에 가난한 집안 형편에 여양 하급 관리로 일하고 있었으나, 여동생 소옥이 황후가 되면서 높은 관직(봉상시경)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황후였던 소옥이 죽은 뒤로, 그녀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인 유를 황태자로 만들고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전전긍긍해하며 황후인 설화에게 황자 주치의 자리를 요구하는 등, 무례하게 행동을 하는데, 설화가 황제의 총애를 받고 한씨 집안이 자신보다 위세가 높아지자, 이제는 아예 황후인 설화에게 대놓고 "왜 황태자 책봉을 못 받는 거냐, 사실은 본인(설화)의 친자를 낳길 바래서가 아니냐, 정말 유를 위한다면 회임을 절대 하지말라" 라는 도가 지나친 발언을 던진 것.[22] 그 뒤로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설화를 모함하다가 유배를 간다.
사실 어릴 적부터 가난해서 소옥이 장신구 하나 못 사서 투정부리자 그녀에게 봉숭아 들인 물을 손톱에 발라주는 등, 야심이 없진 않았지만 본래는 어린 동생을 아끼는 착한 오빠였다.
어찌 보면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어린 조카를 불쌍히 여기고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유 황자를 지키기 위해 황궁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치다가 스스로 몰락한 것이다.
유배지에서 그는 자살했다고 알려지자, 생전의 소옥과 자매같은 사이였던 설화는 그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한편 그의 첩이었던 고씨는 본래 궁녀였는데 우곽현의 악행을 부추겼다가 탄로나자 온갖 패물을 다 챙겨 야반도주하면서 행방불명된다.
거기다 죽기 직전에 설화의 친정 한씨 집안에 살려달라며 뻔뻔하게 서찰을 보냈기에 사실 자살로 위장된 살해된 걸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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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황제의 측근이자 좌승상. 점잖은 성격으로 후궁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죽은 신명황후와 사촌관계. 자순황후를 처음 봤을 때 황제의 마음을 이해했기에, 무능한 자순황후의 행태에도 침묵했었다. 왜인지 설화가 좌승상의 딸과 자기 오라버니의 혼담을 제안한 적도 있었으나 거절했다.
월하연 사건 이후, 황제의 대리를 맡고 상소를 처리하는 설화가 그에게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거냐" 라고 묻자, 그는 "실례를 무릎쓰고 말씀드리자면 사내로 태어났다면 능히 승상의 자리에 오르셨을 거다" 라고 감탄한다. 그러나 그의 말에 설화는 "허나 여인이라 태어났으니 잘못하면 제령향군처럼 되겠다" 라고 씁쓸하게 웃는다. 이후 그는 설화가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했는지 황제에게 "빨리 복귀하시길 바란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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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선
좌승상과 마찬가지로 황제의 측근. 좌사랑중이었다가 우승이 되었다. 눈매가 날카롭고 욱하는 성격의 소유자.
생전의 자순황후는 기세등등한 후궁들에게 눌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황제의 뒤에만 숨어있고, 당시 한빈이던 설화가 상소를 금방 처리하던 것에 비해 자순황후는하루죙일 붙잡고 매번 틀려서 매번 확인하고 설명하느라 일이 몇 배는 늘었을 정도로착하지만 무능하던 모습에 속으로 못마땅해했었고, 총명한 설화에게 호감이 있어서 늘 그녀의 편을 들어준다.
본가의 유일한 고명딸이자 자신의 사촌 여동생이 후궁 간택을 받아서 소의 초씨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직접적인 등장은 없다.
신명황후에 대해 윤이에게 물어본 것을 봐서는 신명황후 사후에 황궁 관리가 된 걸로 추정된다.
황제의 측근이지만 항상 설화의 편을 들며, 설화가 회임 중일 때 아들을 많이 낳은 육촌 누이의 도끼를 선물로 주거나 설화와 황제가 냉전 중일 때도 "폐하는 무 귀인에게 관심이 없고 누구도 곁에 두지않고 아프다고 누워계신다. 누군가를 그리워하시는 것 같다" 라고 말한다.
황제가 설화의 편을 들어서 대외적으로 설화의 입지가 좋아지자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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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승지
의화군 류희원. 온친왕의 외동딸이자 황제의 당고모.
본래 온녕공주라는 직함이 있었으나 황족의 지위를 버리고 창령의 태수를 지내다가 내승지가 되었다. 우명선의 스승이다.
태후와 제령향군과는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한 친구 사이였으나, 제령향군은 죽었고 태후와는 현재 손절한 사이.
설화의 곁에서 일을 돕지만, 설화와 황제의 냉전이 말없이 길어지자 태후와 선황제의 관계를 말해주며 "저는 폐하와 마마의 불화가 깊어져 과거의 비극이 재조짐될 기미가 보인다면 마마를 찍어누르는데 앞장설 것이다" 라고 통보한다.
한편 태후가 선황에게 복수심을 가지는 것도 이해는 간다고 말하면서도, 태후의 복수심 때문에 수많은 죄없는 사람들이 희생되었다며 비난하고 제령향군이 비참하게 죽은 것도 태후의 복수에 끌어들인 탓이라고 비난하며, 제령향군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그러면서 이화정난에 대해 황제가 정권을 잡으면서 아무 죄 없이 희생된 사람이 적지 않고, 그런 사람들이 명분을 찾는다면 태후에게 찾을 테니 설화에게 태후를 경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설화에게 경고를 한 뒤로는 아예 황궁에 입궁하지 않다가, 황제가 쓰러지고 설화가 역모 혐의를 받게되자, 그녀는 궁녀 복장을 한 채로 남들 몰래 설화를 찾아간다.
설화는 위태로운 상황이기에 그녀를 반기긴 하지만, 이전과 달리 무 귀인과 태후가 손을 잡았는데 증거도 범인도 못 잡아서 미리 말하지않았다며 속내를 감춘 채 예의를 지키는 동시에 선을 긋는다.
그녀 역시 그 경고 이후로 자신을 믿지못한다는 걸 알아챈다.
2.8.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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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판서
황궁의 태의. 설화의 측근중 한명.
설화를 위해 설화의 첫 유산 시기를 속여서 공표하지만 황제에게 들켜 태의 자리에서 쫓겨난다.
2.9. 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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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황제궁의 상선 내관. 항상 웃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황제의 지밀을 수행한다. 궁녀 향각의 그의 조카딸이라고 한다.
귀인인 호요에게 "아직 한낮이니 의관을 차려입고 품위를 지켜주는 것이 좋겠다(= 품위없이 대낮부터 침의 차림으로 다니지 좀 마라)" 라고 면박주는 등, 왜인지 호요를 못마땅해하고, 호요도 상선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있다.
2.10. 이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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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대군 하운
이련국의 3왕자이자 사신으로서 신류국에 유학왔다. 그의 모친이자 이련국의 왕비는 신류국의 영숙현주이기에 대외적으로는 유학 온 사신이자 신류국의 황족이지만 사실상 소국에서 온 볼모 취급을 받고 있다.
때문에 황족으로서 신류국의 귀족, 호족으로 구성된 적치군에 들어가지만 괴롭힘을 당하다가[23] 화살 대회에서 보란듯이 1등을 하자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게된다[24]
황궁 생활과는 맞지 않게 순진하고 속마음을 잘 감출 줄 모르는 순수한 인물.
3년 전에도 신류국에 유학 온 적이 있는데, 당시 설화가 한빈이던 시절에 친아버지가 공 미인의 유산에 대해 자백했다는 소식을 듣고 영서궁을 찾아가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좌절하던 설화를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그런 설화를 부축하려하지만 거절하고 강단있게 일어서는 설화를 보고 한눈에 반하지만 이름도 묻지 못하고 이련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3년 후, 다시 신류국으로 유학 온 사신으로 오게 되고 유학 온 첫날밤, 홍비의 유산이 홍비 자신의 짓이라고 고백을 듣고 머리가 복잡해져 상궁 차림이던 설화와 우연히 또 마주친다.
진원대군은 기시감을 느끼고 본 적 있지 않냐고 묻지만 설화는 모른다고 싸늘하게 돌아간다.
이후 황궁에서 설화가 상궁인줄 알고 이름도 모르면서 찾아다니다가, 황궁 후원에서 우연히 호요와 마주치는데, 둘 다 가식적인 황궁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터라, 친구가 된다.
호요는 설화를 데리고 훈 소리를 들으러 오지만 설화는 "내궁에서 궁녀와 사신 일행이 밀회한 게 알려지면 안 된다" 라며 싸늘하게 돌아간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련국의 왕자 신분으로 황후 설화와 당시 황후의 시녀였던 호요와 만나게 된다.
이후 우연히 후원에서 또 마주쳐 설화에게 훈 소리를 들려준다.
겉으로는 강단있어 보이지만 속은 여린 황후 설화를 짝사랑하지만, 그 사실을 이미 눈치챈 설화가 밀어내자 상처받고 일부러 설화를 찾아가지 않다가 후원에서 우연히 또다시 체념한 얼굴을 한 설화를 마주친다.
황궁에서 선을 넘을 수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괴로워하는 설화에게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는 게 더 마음이 편하다" 라고 말한다. 그 말에 설화는 월하연을 막기로 결심한다.
한편 서로 신분을 모른 채 효요와 먼저 만나서 친구가 되었고 효요의 짝사랑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녀가 후궁이 된 이후로도 진원대군은 한결같이 설화만 바라보자 호요의 질투를 사기도 한다. 여전히 호요의 동경의 대상이다.
설화는 효와 같이 덕빈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는데 진원대군에게도 도움을 요청한다.
그 사실을 눈치챈 황제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고 황궁에는 두 사람이 사통하는 관계라는 소문이 돌자, 황제는 설화의 회임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진맥하겠다고 공표하는데, 진원대군은 황제를 찾아가 따진다. 그러나 황제는 "번국의 왕자가 무슨 책임을 지겠다는 거냐, 그대가 황후 대신 자결해라" 라고 하자, 고내관을 통해 그 말을 들은 설화는 황제를 찾아가고, 황제는 설화가 찾아오자 일부러 진원대군을 부른다.
황제는 설화가 보는 앞에서 진원대군에게 약을 먹으라고 명령하자 정말로 진원대군은 약을 먹으려고 하나, 설화가 그를 말리고 황제가 설화를 붙들다가 갑자기 밀치면서 설화는 그 자리에서 유산한다.
황제의 허락을 받고 당시 황후궁의 지밀나인인 투웨가 갑자기 사망해서 충격받은 설화의 처소 앞에서 훈 소리를 들려주지만, 설화는 투웨의 죽음에 큰 충격받고 진원대군에게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 라고 말한다.
이에 진원대군은 서운해하지만, 자신을 찾아온 진흠에게 투웨의 죽음에 자신을 걱정해서 자신을 차갑게 내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설화는 자신 때문에 추문까지 휩싸인 진원대군을 다시 부르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내승지의 요청과 아버지의 충고로 진원대군을 다시 불러서 훈 연주 소리를 듣는다.
진효와 같이 홍비와 유건오를 구출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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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내관
지원대군의 지밀내관. 지원대군이 자꾸 사고를 치자 골치아파한다(...)
3. 진씨 집안
설석의 고향인 진현의 명문가. 다만 황도에서는 한미한 가문에 불과해서 황후 설화의 친정인 한씨 집안과 사돈 관계를 맺고 딸 호요를 후궁에 보내면서 중앙에 진출하려 한다.-
위 부인
설석이 심부름꾼으로 일하던 진씨 가문 저택 안채의 최정점. 남편의 사랑도, 아들도 없이 아귀다툼 속에서 꿋꿋하게 정실부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중상모략에도 능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냉혹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첩들을 밟고 올라가서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설석이 온갖 중상모략이 난무하는 황궁에서도 살아남을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뛰어난 지략 덕분이기도 했지만, 위부인의 곁에서 후원과 여인들의 살벌한 암투를 보고 배운 점도 크다.
설석이 효를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으며, 설석을 효의 측실로 들일 생각이었다.[25] 효가 자기 남편의 애첩 녹향의 사돈 집의 딸인 필남이와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자, 녹향에게 사통의 누명을 씌어 내쫓은 다음, 필남의 집까지 재산을 몰수한다. 효가 설석의 도움을 받아 도망친 걸 알아채고 설석에게 벌을 줘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건 알지만 "분풀이는 되지 않겠느냐"라며 무서운 얼굴로 설석을 벌주려 했으나, 때마침 설석이 재녀로 선발되자 설석을 방면한다. 설석이 황궁으로 떠나는 자리에 나타나 좋은 결과를 얻어 훗날 자신에게 진 빚을 갚으라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상당히 무섭다(...). 그렇게 설석은 위 부인에게서 도망치다시피 월화연에 참석한다.
설석이 황후가 된지 3년 후에 다시 등장했는데, 이전에 차갑고 날카로운 마님에서 완전히 딴판인 통통한 중년 아줌마가 되었다.
이젠 자신보다 훨씬 신분이 높아진 황후 설화에게 존댓말을 쓰며 자신의 양녀인 호요를 황후인 설석의 시녀로 보낸다. 사실 호요를 양녀로 들인 것은 진씨 가문이 중앙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인맥과 자금을 해결하기 위한 정략혼인에 호요를 부잣집 측실 또는 후궁으로 팔아 넘기고 가문에서 자신의 권위를 드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여전히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물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던 것. 후궁이 된 호요와 손을 잡고 후궁의 실세가 되려한다. 한씨 집안의 며느리이자 자신의 시조카 채아의 주변을 캐고 있다.
호요와 같이 설화를 황후의 자리에서 내쫓고 호요를 황후로 만들려고 한다. 호요가 태후와 손잡고 강화군과 사통하는걸 모른 채 호요의 말대로 설 의원과 홍비를 잡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설화의 지시를 받은 효가 유건오(설 의원)와 홍비를 구출해서 다시 데려가고, 효에게서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시라, 저는 더이상 어머니와 호요가 벌이는 일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니 진현으로 돌아가시라" 라고 경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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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효
설석의 소꿉친구이자 위 부인의 양자[26]
양인 출신 측실의 아들이었으나 위 부인의 양자로 들어가 추후 진씨 가문을 물려받을 후계자였다.[27] 그러나 자신은 그런 자리를 부담스러워했으며 '필부의 삶'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설석은 "도련님 주제에 무슨"이라며 비웃는다. 설석을 '돌멩이'라 부르며 허물없이 대하는 사이였으며 설석의 짝사랑 상대였으나 필남을 좋아했고 이를 사실대로 위부인에게 고했다가 필남의 집이 풍비박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신을 달래겠다며 설석을 후실로 들이겠다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설석의 마음은 몰랐던 모양. 아무것도 모르는 도련님 주제에 어설프게 뭘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결국 설석은 도주로까지 물색해서 효를 도와주고 그를 보내준다.
하지만 후궁에 찾아온 설석의 아버지를 통해 그가 돌아왔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3년 후 황후가 된 설석 앞에 벼슬을 얻어 낭중이 된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예전처럼 웃으며 대화할 수 있게된다. 하지만 옛날에는 친구였지만 지금은 신분이 다르기에 이 둘의 관계가 차후 어떻게 될지가 스토리의 중요한 주축을 담당할 듯 하다... 고 추측되었으나 오히려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우곽현이 '황후 설화와 효는 정인 사이였고 현재는 정부 사이이다' 라는 헛소문을 퍼트리고 이후 진실이 밝혀지자 효는 여행을 떠났다. 떠나면서 설화는 그에게 궁녀 향각과 상선 공명의 사이를 알아달라고 부탁했다.
호요가 후궁이 되었어도 효 본인은 설화의 편에 서기를 약속하고, 설화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진원대군과 같이 황제의 진실을 알아내고 설화에게 편지로 사실을 알린다.
오씨 집안의 여자들이 노비로 팔려나갈 때 위흠과 같이 그들을 빼돌리고, 홍비와 유건오를 도왔다.
효오와 짜고 위부인이 홍비와 유건오를 납치, 감금하자, 그들을 구출해서 다시 데려가고, 자신을 찾아온 위부인에게 "진현에서는 어머니가 하시는 일을 모른 척한건 어머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여겨서였다, 이제는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시라, 저는 더이상 어머니와 호요가 벌이는 일을 결코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니 진현으로 돌아가시라" 라고 경고 받는다.
이후 호요를 찾아가는데, 호요를 부축하려는 황제를 막아서고, 일부러 호요를 처소로 데려가는데, 호요가 울먹이며 "제가 얼마만에 폐하를 뵌 건데 정말 너무하신다" 라고 하지만, 효는 호요에게 "그걸 몰라서 묻느냐, 이 배은망덕한 것아. 네가 황후마마께 무슨 짓을 했는데, 저는 마마께서 더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막을 것이니 더 늦기전에 본인의 죄를 뉘우치고 황후마마께 잘못을 고하셔라" 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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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
진씨 집안의 기생출신 첩실이며 진호요의 모친.
한때는 여러 남자들을 설레게할 정도로 유명한 기녀였으며, 차기 루주로 점쳐졌지만 모두의 반대를 무릎쓰고 진씨 가문의 첩실로 들어와서 호요를 낳았다.
호요의 아버지를 사랑해서가 아닌 정실 부인을 내쫓고 그 자리를 차지할 욕심과 그럴만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남편에게 버림받고 술주정뱅이로 살면서 호요를 방치하다가, 호요에 의해 매맞고 내쫓기게 됐는데, 쫓겨나기 전에 "넌 날 닮았어, 지금이야 날 버리고 위부인의 양녀가 되어 행복하겠지만 곧 다른 욕심이 계속 생길거고 그 욕심이 널 잡아먹게될 게야, 나처럼 말이야" 라고 호요에게 경고한다.
4. 진현 인물
황후 설화의 고향. 신류국의 지방의 작은 시골 마을.-
필남
설석과 효의 소꿉친구. 귀여운 소녀지만 도와줄 능력도 안 되면서 오지랖은 넓어서 남을 도와준다고 나서놓고, 오히려 설석을 불러다가 뒷처리를 자주 시키는 등, 생각이 짧은 편이다.
이런 식으로 필남의 부탁을 받고 설석은 어떤 귀부인을 도와주게 되었는데, 사실 그 귀부인이 황제의 고모인 화대장공주였다.
효가 필남과 혼인하고 싶다고 위부인에게 말했지만, 오히려 위부인은 80대의 노인에게 필남을 첩으로 시집보내겠다고 통보한다.
결국 효와 필남은 몰래 야반도주했지만, 갑자기 효가 진현으로 돌아온 뒤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는데, 3년 뒤, 황후가 된 설석과 재회한 효의 말로는 벌써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한다.
다만 그 뒤에 효가 무슨 말을 덧붙이려고 했기에[28] 필남의 남편되는 사람이 효가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고 예상 되었으나, 결국 효의 말로 두 사람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다.
효와 달리 그녀는 효를 형제같은 존재로 생각했지만, 팔려나갈 뻔한 자신을 데리고 도망쳐나온 효를 위해 마음을 다 잡으려고 했지만, 효는 "그런 마음으로 함께해봐야 불행할 뿐이다" 라며 필남과 남매처럼 지내다가, 효가 진현으로 돌아간 후, 필남은 다른 남자를 만나서 결혼 후에 이련국에 가서 두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다고 한다.
5. 한씨 집안
황후 설화의 친정 집안. 대대로 진현에서 향리를 하던 한미한 집안이었으나 설화가 황제의 총애를 받고 회임까지 하게되면서 황도로 올라오게 된다. 외척 세력이라 스스로 행동을 조심하고 황궁의 출입을 자제하려 한다. 한미한 집안에서 갑자기 급성장한 집안이다보니 귀족들 사이에서는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졸부 취급을 받고있다.-
한씨
설석의 친정 아버지. 설석과 비슷하게 강단있고, 첩을 들이지 않고 집안을 잘 다스리는 고고한 성품의 소유자. 덕빈 때문에 공 미인을 유산 시켰다는 누명을 받고 고문 끝에 한쪽 다리를 절게 되었다[29] 설석이 황후가 된 후로 부원군이 되지만, 따로 관직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라 설화에게 도움을 줄 수가 없었지만, 외척으로서 경거망동하지 않고 재물을 풀어 가난한 백성들을 구제하는 등, 민심을 다잡고 있다. 설화가 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게된 뒤로 영국공 자리에 오른다. 설화에게는 딸을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다.
설화를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는데, 설화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 다리가 불편해졌다고 자책하지만, 갑자기 한씨는 차가 맛없다고 팩폭한다(...). 한씨는 설화에게 "황궁 생활이 힘드시냐" 라고 묻자 설화는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을 흘린다. 설화가 황궁에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다며 힘들어하자, 한씨는 설화가 뱃속에 있을때, 전쟁터에 나가서 사람이 죽어가나는 지옥같은 상황을 보고, 절망에 빠졌었지만, 피와 시체로 얼룩진 전쟁터에서 눈 덮힌 광경을 보고 절망에서 벗어나, 직후 태어난 딸에게 설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야기를 설화에게 해주며, "마음에 눈을 내리세요"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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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흠
설석의 친오빠. 효의 사촌 여동생 진채아와 혼인했으며 그 역시 첩을 들이지않고 부인과 금슬이 좋다. 설석이 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게된 뒤로 예부상서 자리에 오른다. 외척이라는 이유로 주변을 의식하며 부담스러워 하지만 조용하고 고고한 성품 덕분에 황궁에서 여론이 좋다. 현재 예부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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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흠
설석의 첫째 남동생. 무뚝뚝한 누나나 조용한 형과 달리 수다스런 인물. 설석의 오라버니가 전부 음서로 벼슬에 올랐기에 가문의 훗날을 생각해 자신은 제대로 과거에 합격해 관직에 들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똑부러진 면모도 보인다. 또한 나이, 외모와는 상관없이 명문가의 아가씨와 혼인하겠다고 말했지만, 홍비의 사촌 여동생 은아의 미모에 반해서 득보다 실이 많음에도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한다.[30] 그러나 명문가인 오씨 집안과 결혼하게 되자 외척을 경계하는 황제를 의식해서 진현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월하연 사건에 오씨 집안이 휘말려 멸문당하자 강제로 약혼이 파혼된다. 이후 노비로 팔려가게된 은아 모녀를 도와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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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흠
설석의 둘째 남동생이자 위흠의 쌍둥이 동생. 위흠보다 더 밝고 씩씩한 성격의 소유자. 호요와의 혼사를 제안하던 설석에게 "황자를 낳아야 황후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 라고 되려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진원대군과 친한 사이지만 진원대군이 자기 집안에 관심을 보이자, 자기 집안에 관심이 많은건지 자기 누이에게 관심이 많은 건지 의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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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아
한씨 집안의 큰며느리이자 효의 사촌 여동생. 부원군의 지위에 비해 친정은 한미하지만 진현의 명문가 진씨 집안의 영애이자 외가쪽도 나름 명문가라고 한다. 조용한 성품의 소유자로 친정쪽 강요(특히 위부인)에 의해 남편의 측실을 들이려다 설화 덕분에 거절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조용한 학자지만 정치적 야심이 없진않다고 한다.
여흠과는 금슬이 좋은 편으로 현재 회임중이다.
여흠울 찾아오는 사람을 적당히 핑계대며 막아서며 "외척이니 조심해야한다" 라며 여흠에게 자주 조언을 해주며, 고민하던 여흠에게 "아무리 고민해도 소용 없으니 잘 먹고 잘 자서 기운을 내야 대비를 할 수 있다" 라고 타이르고, 곧 여흠의 등짝을 때리며 가서 자라고 방으로 보내는데(...), 여흠 말로는 갈수록 "부인이 황후마마를 닮아간다" 라고 말하고, 그녀는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위 부인이 첩자를 심어놓았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붙잡아놓는데, 설화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걸 봐서는 그녀가 떠로 연락한 듯하다.
6. 오씨 집안
홍비 오은로의 친정 집안. 명문 권문세가이긴 하지만 오 승상(홍비의 할아버지) 이후로는 이렇다 할만한 인물을 배출하지 못 해서 세력이 기울고 있었다. 월하연 역모 사건에 억울하게 휘말려서 가문 전체는 멸문되고 남은 가족들은 노비로 팔려나간다.-
우성사 오중부
홍비 오씨의 친정아버지.
공신파의 수장격으로 번번히 황제의 의견에 반대를 하다못해 어깃장을 넣는다. 게다가 딸 오은로(지금의 홍비)의 전 약혼자이자 옛 연인이었던 유건오의 목숨을 빌미로 은로를 후궁으로 밀어넣고 자신의 만행으로 입지가 궁지에 몰리자, 조카인 은아마저 설화의 친정 집안과 정략결혼시키려 드는 등, 무능한 주제에 욕심만 많아서 친딸도 모자라 조카딸까지 거리낌없이 희생시키려드는 저열한 인물. 우곽현과 함께 황후인 설석을 모함하는데 동참했으나 벌을 받진 않았다. 하지만 우곽현의 일파로 몰려 자신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사직서를 내고, 설석의 남동생 한위흠과 자신의 조카딸인 은아를 정략결혼 시켜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한다. 하지만 월하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한씨 집안과의 혼사를 급하게 준비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갑자기 은아의 혼사를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 미루더니, 결국 은아를 파혼 시켜서 강제로 후궁으로 들이려고 하지만, 갑자기 은아가 한씨 집안으로 가출하고 때마침 설화의 회임 소식에 흐지부지 넘어간다. 사실 현재 이화정난 이후로 공신이 되었지만, 사실 이전에 태후가 수렴청정하고 황제가 유폐 당하던 시절에는 황제를 무시하고 태후와 제령향군에게 빌붙어서 황실과 사돈이라는 명분으로 권세를 누리려 들었다[31] 그래놓고 예비사돈이었던 제령향군과 유건오의 집안을 팔아넘기고, 홍비를 황제의 후궁으로 밀어넣어 권신 행세를 했지만 결국 월하연 역모 사건에 휘말려 대역죄인으로서 처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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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화
은로의 사촌이자 의남매. 오씨 집안의 후계자. 절세미인으로 유명한 은로와 달리 못생겼다(...). 백부인 오중부처럼 무능한 주제에 황후인 설석과 그 집안을 무시하고 은아를 후궁으로 만들려고 들었다. 그러나 오씨 집안이 월하연 역모 사건에 휘말리면서 오중부와 마찬가지로 처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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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아
은로의 사촌 여동생이자 설화의 남동생 위흠의 정혼녀.
은로와 친자매처럼 닮은 미소녀. 겉으로 보기에는 쌀쌀맞은 인상의 소유자지만 친정에서 자신을 후궁으로 보내려하자 한씨 집안으로 가출할 정도로 당찬 인물. 때마침 황후 설화의 회임 소식에 파혼되진 않았지만 월하연 역모 사건에 집안이 휘말리고 결국 그녀까지 노비로 팔려나가게 된다. 그나마 전 약혼자 위흠의 도움으로 빼돌려져 서북으로 갔다. 위흠과는 집안끼리 정한 혼사로 만났지만위흠의 잘생김 덕분에서로 자신의 혼인 상대로는 괜찮다고 여겼지만 월하연 사건 이후로 둘의 혼사는 아예 파혼된다.
7. 설씨 집안
설 미인의 친정이자 남부의 이름난 상인 집안. 그러나 사실 이화정난 때, 황제에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이 황제에게 복수하기위해 만든 위장된 신분들이다.-
설 대인
남부의 유명한 상인이자 설 미인의 친정아버지. 사실은 설 미인과 마찬가지로 위장된 신분이다. 본명은 모을량이며 현재는 설위열. 이화정난으로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복수를 하기위해 태후와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 월하연 날 밤, 스스로 화재를 일으켜 사망한다. 시체는 들판에 버려진 걸 의강왕이 장사를 지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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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여건
설 미인의 양오빠이자 황자 유의 주치의관. 그러나 진짜 정체는 태후의 측근이자 이화정난 때 처형당한 제령향군 초제의 아들로 홍비의 옛 연인이자 정혼자인 유건오다. 이화정난 당시 태후 세력이 몰락하면서 어머니가 처형되어 집안이 풍비박살 난 걸로도 모자라 자신도 같이 처형당할 뻔했지만, 홍비의 희생(= 황제의 후궁이 되는 것) 덕분에 유배로 감형되어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였던 홍비와의 혼사까지 강제로 파혼되는 것은 물론,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아예 나라 밖으로 강제로 추방된다. 어머니의 복수와 홍비를 다시 만나기 위해 설씨 집안의 양자가 되어 위장된 신분과 봉상시경 우곽현의 추천을 통해, 유 황자의 주치 의관이 되고 유 황자는 그를 잘 따른다. 덕분에 우곽현의 몰락 이후에도 계속 주치 의관을 하다가 황궁에서 홍비와 재회한다.
사실 그는 위험한 것을 알고도 황궁에 온 가장 큰 이유는 연인인 홍비를 만나기 위해서이긴 했어도, 나라를 위해 애쓴 자신의 어머니 제령향군 초제가 '나라를 망친 암탉' 으로 모욕당하고 처형된 일에 분노하고 있었다.
홍비 역시 그런 그의 마음을 짐작하고 스스로 옻에 옮아서 은진을 일으킨 뒤에 "우리 같이 도망가자, 오라버니가 황궁에 온 이유가 나 하나 때문만은 아닐 거야, 하지만 나는 또 피눈물을 흘리며 헤어지고 싶지 않아, 다 잊고 떠나서 우리 둘만 생각하자" 라며 황궁을 몰래 떠나서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한다.
홍비의 제안에 알았으니 먼저 떠나 있으면 금방 찾아가겠다고 대답하지만, 월하연 사건 때, 자객들이 황궁에 숨도록 도와서 황제의 암살 시도 이후 간신히 도망치지만 홍비가 붙잡혔다고 오해하고 제발로 자수한다.
설화의 도움으로 시체를 바꿔치기해서 겨우 탈출하고 홍비와 재회한다.
황제는 바꿔치기 당한 시체가 유건오인 줄 알고 시체를 교형시킨 다음, 태후를 조롱할 목적으로 일부러 유건오(인 척하는 시신)의 잘린 머리만 태후에게 보냈는데 태후는 유건오의 머리가 아님을 눈치채지만 황제측 군사들의 시선 때문에 보자마자 기절한 척 하고 유건오(인 척하는 시신)의 머리를 태후궁 마당에 묻어두었다.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옥사에서 죽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은 진효의 도움으로 숨어살다가, 홍비를 도와서 처형된 홍비의 친정 가족들의 시신을 수습해가던 와중에, 홍비와 같이 위부인과 투광에게 납치, 감금당한다.
이미 대역죄인으로 처형된 죄인들의 시신을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시작한 일이었고, 홍비도 그도 일이 잘못되면 황후 설화에게 민폐를 끼치지않기위해 죽을 각오로 약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그도 홍비와 같이 약을 먹으려던 찰나, 투광은 유건오를 인질로 삼아서 홍비에게 "황제에게 황후가 월하연 사건의 배후라고 말해라" 라고 협박하지만, 직후에 진효에게서 구출된다. 이후 홍비와 같이 떠난다.
8. 방계 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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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령향군 초제
건왕의 고손녀이자 유건오의 친어머니.
여인이라 관직을 얻진 못했지만 태후의 최측근으로서 국정에도 관여했으며 주위에서 승상이라고 불렸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가 태후가 함께하겠다고 했을 때, 그녀의 남편은 "그 끝에는 영화가 아니라 몰락이 있을 거다" 라고 그녀를 말렸지만 오히려 그녀는 "그것이 나의 길이다, 나는 내가 배운 것을, 내가 생각한 것을, 내가 추구하는 것을 펼치고 싶다" 라며, 생전의 그녀는 자신의 뜻을 펼치며, 강한 권력을 가지고도 전횡을 부린 외척들과 상대로 사적인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며 나라를 위해 노력했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정도로 인품도 학식도 높았으나 이화정난 때 태후를 대신해서 나라를 어지럽힌 암탉이라는 누명을 쓰고 처형 당했다.
그녀는 생전에 갈 곳 없는 고아소녀들을 데려다 학문과 무예를 가르쳐 친위세력으로 썼다.
도승지와 태후와는 같은 스승에게서 공부하던 가까운 친구 사이였다. 그녀는 홍비의 친어머니와 친척 관계이라 양가 모두 가깝게 지냈다. 이런 인연 덕분에 홍비와 자신의 아들 유건오와 태중 약혼시켰고 그녀는 홍비의 예법 스승을 맡았는데, 홍비도 예법 스승이자 예비 시어머니인 제령향군을 잘 따라서 다같이 황궁에 드나들며 태후와도 가깝게 지냈지만, 이화정난 때, 제령향군은 대역죄인으로서 광장에서 교형을 당하고 유건오와 홍비는 강제로 파혼되고, 유건오는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신류국에서 쫓겨나 유배를 떠나서 아예 나라에서 강제추방되고, 홍비는 억지로 황제의 후궁이 되면서 집안부터 아들의 혼사까지 모조리 박살난다.[32] 이화정난 때 처형 당해 버려진 제령향군의 시신은 홍비가 수습해서 그녀의 장사를 지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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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강왕 류엽
선황의 충신이자 공신이며 군왕 중에서 유일하게 군사를 거느린 인물.
태후의 언니의 남편이라 사적으로는 신휘황제의 이모부.
함군왕의 증손자이며 원래는 군의 지위를 가진 평범한 황족이었지만 전쟁의 영웅이 되면서 군왕, 의강왕이 되었다.
태후와 긴밀한 외척이긴 하지만 공이 많은데다 외척들의 전횡에 가담하지 않아서 태후의 측근들이 모조리 쓸려나간 이화정난 때 화를 피할 수 있었다. 월하연 사건 때도 형의 제사를 지내겠다고 미리 황도 밖에 나가있어서 화를 피할 수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황제에게 이모부라고 불리며 무난한 관계를 맺고 있다.
태후의 말에 의하면 서로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이지, 필요하다면 태후도 거리낌없이 희생시킬 사람이라고 한다.
황제의 핏줄을 바꾸기위해 자기 아들과 무 귀인을 사통시킨다.
황제의 핏줄을 바꾸기위해 자기 아들과 무 귀인을 사통시킨다.
황제의 반대편에 서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태후와 같은 편이라고 공공연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표면적으로 나서진 않고 평소 미적지근하게 굴어서 귀족들에게 황제의 반대편 수장격으로 앞장서달라고 자주 요구받는다.
그동안 측실을 들이지않던 그가 현재 대외적으로는 첩들을 들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아들 강하군의 첩이었으며, 혹시 무 귀인이 딸을 낳을 시 첩이 낳은 아들과 바꿔치기 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의 여인들로 가장한 것이다.* 강하군의강왕의 차남. 본명은 신벽. 황제의 핏줄을 바꾸기위해 무 귀인과 사통한다.
황제와 외모가 조금 닮았으며, 본인 말로는 황제의 아비기 되기위해
무 귀인과 사통하는건 아니라고 한다.
사실 강하군 역시 첩실 소생이며 이용가치가 있어 정실 자식이 되었지만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통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강하군 역시 첩실 소생이며 이용가치가 있어 정실 자식이 되었지만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사통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한다.
호요가 그에게 반하면서 사실상 연인 사이가 되지만, 사실 후원에 첩들을 두고 있고 현재 그 첩들이 모두 강하군의 아이를 회임 중이다.
호요를 이용하기 위해 사랑하는 척 연기하는 걸로 추정되며, 만약 호요가 딸을 낳으면 자기 아들과 바꿔치기 할 계획인데 호요에게는 의강왕의 첩들이 회임중이며, 그 자식과 바꿔치기하는 걸로 알려주고 호요도 동의했다.
호요와 비슷하게 첩의 자식으로서 천대받았고 이용당했다고 생각되었으나, 사실 장흥에서 소문난 난봉꾼이라 딸을 시집보낼 귀족이 없을 정도였고, 첩의 자식이라는 것도 거짓말이었고 사실 의강왕의 적자였다[33]
황도에서는 강하군의 소문이 아직 퍼지지 않아서 신붓감을 찾으러 왔다고 핑계대고 있다.
황도에서는 강하군의 소문이 아직 퍼지지 않아서 신붓감을 찾으러 왔다고 핑계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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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대장공주
신휘황제의 고모. 진원대군의 모친 영숙현주와 친자매처럼 같이 자란 사이라 진원대군의 이모같은 인물.
영왕 숙부의 생신 연회에 가던 중에 멀리 돌아가야하던 찰나에, 필남을 통해 설석이 마차와 가격까지 교섭해서 도와줬는데, 이때 그녀가 설석의 사주와 관상이 좋아보인다며 월하연의 재녀로 설석을 추천해주고 나중에 설석이 빈으로 책봉될 때, 설석이 자신의 시댁 가문의 양녀로 삼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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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세군군
태후의 사촌동생이며 절친한 사이.
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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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광
황후궁 지밀나인 투웨의 친오빠.
주위에서 오랑캐라고 무시받는데, 투웨의 이름을 팔고 다니며 술집의 외상을 잔뜩 달아놓는다.
이렇다보니 투웨가 변변찮은 오라비라며 따로 챙겨주진 않았는데, 갑자기 호요의 양어머니 위 부인 덕분에 표강 자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그는 투웨가 죽자 자신을 뭘 챙겨주진 않았어도, 투웨가 하나뿐인 가족이었고 여동생이 젊은 나이에 죽었다며, 크게 슬퍼한다.
위 부인은 그런 그에게 설화가 투웨를 죽였다고 거짓말 하는데, 거기에 속아서 홍비와 유건오를 납치, 감금한다.
사실 투웨의 죽음을 슬퍼하긴 했지만, 10여년 동안 투웨의 녹봉을 갈취하고 어머니의 약값까지 손댄 일로 투웨에게 절연당했다고 한다.
홍비와 유건오를 구출하러 온 진효에게서 "투웨를 봐서 이번 한번만 넘어가지만 또 사고 치면 변방에 보내버리겠다" 라고 협박하자, 왜인지 죽는 것보다 변방에 가는 것이 두려워하며 빌었다고 한다(...).
[1]
소옥의 아들인 유는 아무런 지지도 없이 홀로 외롭게 견디는 설화에게 유일한 버팀목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
[2]
제령향군은 홍비의 어머니와 친척인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아들인 유건오를 홍비와 태중 약혼시켰기에, 홍비에게는 예비 시어머니이자 예법스승이기도 했다. 이런 인연 덕분에 홍비는 후궁이 되기 전부터 자주 황궁을 들락거렸다.
[3]
설화는 태후와 황제의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단순히 권력다툼 때문만은 아닌거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4]
그 전에 선전제에서 전지를 하다 실수로 손을 찔려 나뭇가지에 피가 묻는데, 이것이 복선이었다.
[5]
이는 설석이 황자를 등에 업고 황궁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자신의 아버지의 충고 때문이었는데, 이 탓에 홍비는 설석이 자신의 무죄를 입증했으며, 그녀가 잘못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찾아온 설석을 끝까지 만나주지 않는다.
[6]
홍비는 애초에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을 바라던 사람은 아니었는데 약조라는 말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후궁으로 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7]
원인은 아이를 유산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무리하게 산책을 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의 신씨가 무례하게 굴어 벌을 받았던 연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도 아이를 유산한 탓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인 듯.
[8]
황후든 후궁이든 어차피 황제만 바라보며 황궁 안에 갇혀사는 비슷한 처지이기에 다들 저마다 힘든 일이 있고, 미워해봤자 좋을 것이 없다는 의미로 이 말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9]
이에 홍비는 새장 속 새의 비유는 들어봤지만 잉어는 처음 들어봤다며 자신은 잉어보단 새가 더 좋다고 대답했다(...)
[10]
3년 전에 홍비의 아버지가 설화를 외면하라며 들먹인 약조와도 관계가 있어보인다.
[11]
오씨 집안은 가세가 기울고 있어 그녀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데, 그런 그녀가 궁을 나가게되면 자신들의 힘이 더 약해지기 때문.
[12]
홍비가 선녀처럼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칭찬할 당시 표정이 황제에게 보이는 모습보다 훨씬 밝아서 황제가 질투할 정도(...)
[13]
전 황후 문의 같은 일이 또 일어날까봐.
[14]
홍비를 본명인 은로라고 부른다.
[15]
진짜 사촌은 아니고 설위열이 연락책으로 추천하며 입양보낸 인물들.
[16]
향각은 단순히 덕빈의 측근만은 아니라는 암시가 나온다.
[17]
가끔 설석이 '미 공주' 이야기를 하는데, 이 미 공주가 수빈의 딸이다.
[18]
미 공주를 데리고 여름별궁에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19]
날짜를 따지면 공씨의 회임이 먼저다.
[20]
원래 소의 신씨는 조 귀인이 준 약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해서 안심하고 마셨는데, 애초부터 소의를 죽여 설석에게 누명을 씌울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 약에 독이 들어 있었고 결국 소의는 독에 의해 죽고만다.
[21]
설화는 이때 "소의는 몸이 많이 불편해질 거다"라고 말한다. 이 장면은 황제가 그저 침수만 자주 들었을 뿐 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을 주는 인물이 아니라는 걸 다시금 보여준다.
[22]
당연히 황실에서는 후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식이 많이 낳기 위해 후궁을 들이는 것이다. 헌데 우곽현은 그 일에 대해 감히 황후에게 간섭한 것. 매우 불경한 짓인지라 평소엔 그의 무례함을 참아 넘겼던 설화도 그 발언에는 엄청나게 분노하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며 내쫓았다.
[23]
대놓고 괴롭히진 않았지만 대군의 화살이 망가지거나 경기 시합에서 낙마를 당한다
[24]
이때 설화의 남동생 도흠과 친해지게 된다
[25]
설석은 그 이유를 자신이 효와 친하면서도 위 부인의 눈과 귀가 되어줄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26]
설석의 어머니가 유모인 인연으로 설석과 어릴때부터 친구였다
[27]
참고로 유일하게 효만 위 부인의 양자이자 후계자가 된 이유는 그의 모친이 굉장히 병약해서 오늘내일 할정도로 병환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래 첩이었던 효의 모친만 측실 부인으로 삼아서 효를 후계자로 내정했다가, 효가 7살 때 친모가 사망하자 바로 정식 후계자가 되었다.
[28]
말하려는 타이밍에 홍비가 혼절했다는 보고가 들어와서 설석과는 헤어져야했다.
[29]
그래도 당시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않고 버텼다고 한다
[30]
홍비의 친정인 오씨 집안은 본래 황제의 총애를 받는 설석을 싫어했지만 설석이 임신하게 되자 태도를 바꾸었다. 사실 설석이 황제의 총애를 받기 시작했을때부터 오씨 집안의 부인들이 그동안 무시하던 한씨 집안에 인사하러 오는 등, 조짐이 보이긴 했다.
[31]
태후는 친아들인 황제보다 제령향군의 아들인 유건오를 더 아꼈기 때문에 태후는 황제를 폐위하고 유건오를 황제로 만들려고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의 딸 은로는 그런 유건오의 약혼자였으니 그는 곧 황후의 아비가 될 수도 있겠다고 기대까지 했었다.
[32]
사실 유건오 역시 대역죄인의 장남으로서 처형 될 예정이었지만 홍비가 집안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자처한 덕분에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아예 신류국에 영구추방되어 유배 정도로 마무리 된 것이다.
[33]
즉
신휘황제의 이종사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