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발나비(남방씨알붐나비) Asian com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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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Polygonia c-aureum Linnaeus, 1758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나비목(Lepidoptera) |
과 | 네발나비과(Nymphalidae) |
속 | 네발나비속(Polygonia ) |
종 | 네발나비(P. c-aur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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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비목에 속한 곤충. 각각 날개 안쪽은 치타를 연상시키는 점박이 무늬가, 바깥쪽은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무늬가 특징이다. '네 발'나비란 이름처럼 언뜻 보면 다리가 4개밖에 없는 것 같다. 앞다리 2개가 매우 짧게 퇴화되었기 때문인데, 모든 네발나비과 나비들은 이 특징을 공유한다. 도시의 개천이나 낮은 산지의 계곡 주변, 강가 등에 주로 살고 개체수도 많다.2. 상세
한반도 전체에 분포하는데 여름형은 6-8월 사이, 가을형은 8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보인다. 특히 10월에는 네발나비들이 무척이나 많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부지방에서는 2-3회, 남부지방에서는 3-4회 발생한다. 여름형과 가을형은 날개의 색과 모양, 생활상이 꽤 차이가 난다. 여름형은 주로 나무의 진에 잘 모이고, 가을형은 구절초, 산국 등 각종 꽃에서 꿀이나 과즙을 빤다.[1]가을형은 월동 후에 암컷은 숙주식물의 새싹이나 줄기 또는 그 주변 식물의 가지나 잎 등에 산란한다. 여름형은 주로 숙주 식물의 잎 앞면에 알을 한 개씩 낳는다. 애벌레의 기주식물은 환삼덩굴 등의 삼과나 홉이 있다. 환삼덩굴이 한국에서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로 지정될 정도로 워낙 많이 불어나자, 네발나비의 개체수도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로,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남방부전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비 중 하나이다.
나비들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성충이 겨울을 난다. 종종 12월에 눈 오고 난 뒤에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끔 낙엽 틈에서 월동하느라 가만히 있는 네발나비를 잡아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서서히 몸을 풀다가 이내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네발나비과만의 독보적인 행동으로 앉아있을때 날개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다른 나비에 비해 꽤나 얌전하고 눈치도 약하다. 가을이 무르익을 즈음에 꽃등에와 함께 대량으로 출몰하는데, 이 시기에는 겨울을 나기 위해 오직 먹는데에만 집중해서 꿀을 빨아 먹을 때 그냥 손으로 수확할 수 있을 정도이다.
네발나비 말고도 뿔나비와 구름표범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큰멋쟁이나비, 작은멋쟁이나비, 청띠신선나비 등을 비롯한 다양한 네발나비과 종들이 한국에 서식하고 있고 해외에도 제왕나비와 왕나비, 모르포나비를 비롯한 수많은 종류들이 산다. 이들도 네발나비처럼 머리가 뾰족하고 앞다리가 퇴화되었으며 앉아있을 때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경계심이 약해서 잡기가 상당히 쉽다는 공통점이 있다.
[1]
여담으로 꿀을 빨 때는 얼굴의 뿔처럼 뾰족한 부분이 좌우로 갈라지면서 빨대입을 꺼내는데, 가까운 정면에서 관찰하면 상당히 그로테스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