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기기나가 상처 입는 것은 안돼.
부탁이야. 나를 데리고 도망쳐줘. 여기만 아니라면 어디라도 좋아.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에 등장하는 인물.
기기나의 어린 시절 첫사랑이자 도룡도의 이름의 유래. 22권에서 이체이드의 대관식에 가기 전 가유스에게 미리 남긴 유언에서 빌린 이름을 돌려준다란 것은 이 도룡도의 네레트란 이름을 의미한다. 푸파우 파우의 초주식에 의해 과거 기억 세계에 가유스 일행이 빠지면서 기기나의 과거 역시 드러난다.
포손에 살고 있는 숯을 만드는 집안의 아이인 네레트와 기기나는 둘 다 겉돌고 있어서 자연스레 가까워졌으며 서로 사귀며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뒷산에 가며 놀고 키스나 스킨십은 하지만 그 이상은 네레트의 거절로 가지 않았다. 항상 집에 가기 전에 음울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가정폭력을 의심했지만 외모에 아버지인 네브레그(ネブレグ)로부터의 폭행의 흔적은 없다.
깨어난 기기나의 머리에 대량의 피의 흔적이 있다. 그러나 잠시 머리가 맑아지고 다시 네레트의 집으로 향한다. 그녀에게 사과하며 같이 도망칠 결심으로 그녀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네레트를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자살한 상태였다. 기기나에게 거부당한 충격과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고 그녀의 아버지에게 강간당하던 중 저항하다 폭행을 당하고 단검으로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나 실패하고 자살한 것. 그리고 시체조차 범해진다. 온 몸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솟아오르는 상태에서 네브레그가 봤냐는 대사와 함께 나타난다. 원래 그럴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났는데 그 내연남에게 배신당하고 자살했다. 절망한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지탱해준 것은 딸인 네레트였으나 모친을 닮은 네레트의 용모를 보기만 해도 증오가 생기고 참을 수 없게 되어 네레트를 학대했다고 한다. 이젠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며 네브레그도 삶의 욕구가 없다며 자살하려 하나 기기나는 편하게 죽을 수 있을 것 같냐며 그를 폭행한다. 그러면서 네레트에게 약해서 미안하다며 울부짖는다. 그리고 불로 네브레그의 몸과 그의 집 태워버리며 네레트의 시체를 깨끗하게 정돈하고 나와 뒷산에 매장해준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가서 이 사실을 밝히고 뒷처리를 어머니가 해줄 테니 드라켄 족의 마을로 가라고 하며 서류를 써서 자신의 도룡도와 함께 준다. 도룡도에는 네레트의 이름을 붙이고 그동안 전사의 길과 남을 상처 입히는 것을 거부하던 약한 마음을 끊고 드라켄족의 마을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