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화
2002년에 발매된 이영옥의 동화. 같은 해 EBS의 TV로 보는 원작동화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는 그저 일개의 동화라기보다는 원작동화로 리메이크된 드라마로 더 각인된 편이다.2. TV로 보는 원작동화
언급했다시피 원작동화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난경 역을 맡은 이지영, 진주 역을 맡은 김유리가 적대관계로 나오는 것 때문인지 인기가 많다. 사실 동년에 한 양파의 왕따 일기 또한 둘의 적대 관계로 나오는데, 이에 대한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지영은 여기서도 양미희라 불리며 욕먹는다. 진주의 남동생 찬주는 박건우가, 진주의 친구 아영은 김송이가 맡았다. 또 미쓰에이였던 민(본명 이민영)은 아역배우를 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난경의 친구 '민영'을 맡았다.2.1. 줄거리
주인공 이진주는 옥상의 단칸방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소녀가장이다. 언제나 착하고 좌절하지 않지만, 같은 반에 다니는 김난경이라는 아이에게 늘 괴롭힘을 당한다. 난경은 언제나 진주를 나쁜 아이로 몰아넣으려고 온갖 음해를 부리지만, 정작 먹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진주와 동생 찬주는 언제나 난경의 엄마가 하는 슈퍼에 자주 들리지만 정작 찬주가 원하는 것을 사줄 형편은 되지않고, 한번은 찬주가 몰래 초콜릿을 훔치다가 걸렸는데 이게 힘겹게 일하는 아빠의 귀에 들어가 더더욱 두통을 앓게 되며, 끝내 진주가 아끼던 돌아가신 엄마의 반지까지 팔기에 이르른다. 매일매일이 힘들고 괴로운 아빠는 술담배를 놓지도 못하고, 진주가 부업하는 물건(머리핀 장식)도 쓸어버리고는 속상한 마음에 더더욱 괴로움에 불같이 굴다가[1] 진주의 사정을 들어보고는 그 동안 진주와 찬주에게의 사랑은 아픔이기만 했던 것, 자기 자신이 가족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해온 것 등의 후회도 하며 크게 성질을 부리며 진주 곁에서 물러서게도 된다.[2] 그리고 멀리 외국으로 가 버린다.절친 변아영이 있어 좌절하지 않는 진주라지만, 늘 질투심을 품고 있는 난경은 진주를 나쁜 아이로 만들려고 여러 꼼수를 부리게 되는데, 어느 날 선생님의 서랍이 살짝 열려있자 진주는 그것을 열어보고 선생님의 반지를 한번 만져 보는데, 엄마의 반지와 똑같았기 때문에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 이걸 본 난경은 그 반지를 훔치고, 선생님이 반지가 없어진 사실을 학생들에게 전하자 아예 진주를 범인으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아영에게 협박까지 함으로서 둘의 관계를 냉각시킨다.
결국 외톨이가 된 진주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는데, 어느 날 찬주가 슈퍼에서 사고 싶은 것이 있어서 사주는데 막상 돈을 지불하려 하자 주인 아주머니(난경 엄마)의 손가락에 선생님의 반지가 껴있음을 알고, 그것을 난경에게 전한다. 결국 당혹한 난경은 학교에서 공중전화로 엄마에게 그 반지가 선생님 반지라며 빼라고 재촉하는데 우연히 선생님이 그것을 뒤에서 들어버린다. 그런데도 본인은 여전히 뻔뻔하게 반지를 돌려주면서 일부러 이름을 이진주라고 적는다. 물론 그걸 모를 선생님이 아니라서, 난경을 혼내는 대신 사생대회 가기 전에 아예 "이진주가 아니라 김난경으로. 이름 똑바로 써야 해."라며 대신 한 마디를 한다.
사생대회에서 박경철, 진주, 난경 셋이 같이 그림을 그리는데, 난경이 몸을 돌려 경철 그림을 보려고 했을 때 실수로 물을 엎질러 자신의 그림을 망치고 만다. 이에 진주는 곧바로 감독에게 달려가서 "내가 실수했다.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고 그림을 다시 그리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난경은 진주에게 그 동안 자신이 한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한다.
한편 진주의 엄마는 9월 30일 지현(엄마 친구)과 함께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셨으니 진주가 대신 나간다. 그런데 엄마 친구는 알고보니 선생님이었던 것. 사실 둘은 헤어진지 오래 되었고, 선생님 본인도 잊고 있다가 반지 얘기가 나오자 학생들의 기록부를 보는데 엄마가 죽었다고 나오자 그제서야 무언가가 생각났던 것이다. 진주는 선생님과 같이 길을 걷고, 선생님은 진주에게 자신의 반지를 준다.
이후 지현(선생님)은 친구의 죽음을 알게 되고 진주를 위로하며 "어린 나이에 여러가지로 힘들었겠구나..."라고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