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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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로드 앤드 데블랑에 나오는 캐릭터 중 하나. 라디오 드라마 성우는 이완호. 본래 원작에서는 냉혹한 청년의 이미지로 나왔고 독자들도 그렇게 받아들였으나 라디오 드라마에서는 이완호 성우의 넘쳐흐르는 악역 포스 덕분에 그야말로 무자비한 악의 대마왕이 돼 버렸다.흑염(黑炎) 나크젤리온. 과거 홍염왕 압그랑의 다섯 혼중 두개의 혼이 마족의 근원이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흑염 나크젤리온이며 나머지 하나는 흑룡(黑龍) 차르마흔이다. 수하로는 흑염기사 아르카이제가 있다.
환영왕의 파편인 엘리엠조차도 그를 마족이면서 신의 힘을 가졌으니 마신이라 부를 정도다. 심지어 용신 델필라르가 란테르트를 30년 가까이나 고통받게 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굳이 란테르트를 창조할 필요가 있었는지, 차라리 자신이 직접 나크젤리온을 상대하는게 낫지 않았을지 묻자, 엘리엠이 불가능하다며 딱 끊어 말하는데 델필라르는 지상으로 유배되어 세번째 땅에 묶인 몸이며, 나크젤리온을 죽이는 것도 한 순간이지만 그 반대도 한 순간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강하다[1]. 그 무서운 아르카이제조차 나크젤리온이 날린 공격에 스치기만해도 몸의 절반이 날아갈 정도.[2]
그러나 압도적인 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본체이자 주군이었던 압그랑 만큼은 맹신하고 있다. 압그랑의 기억에 비추어 예언을 들으면 그걸 곧이곧대로 믿었는데, 이게 사실 엘리엠이 압그랑의 모습으로 나타나 꼬드긴 것이라는 건 끝까지 알아채지 못했다. 결국 인간을 이용해 차르마흔을 소멸시켰다. 엘리엠에 의하면 가진 힘 자체는 차르마흔이 근소하게 더 높지만, 차르마흔은 결코 나크젤리온을 당해낼 수 없다고.[3]
압그랑의 혼이 한 예언을 따라 란테르트를 죽이라 명하는데 아르카이제는 그 말을 따르지 않았고, 현신한 나크젤리온은 에라브레를 죽임으로 사실상 란테르트를 분노하게 만들어 예언을 실행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한다. 신화에 흔히 나오는 자기충족적 예언인 셈.
현존하는 최고위 마魔였지만 실질적으로 마계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신계의 다른 신들에 비해 세력이 적을 수밖에 없었고, 그가 직접적으로 아홉번째 땅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다른 신 역시 개입을 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계의 총수는 아르카이제였다.
그러나 자신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압그랑의 기억에 대해서는 상당한 신뢰를 가지며, 그 기억에 의한 신탁은 무슨 일이 있어도 행하곤 했다. 그 신탁이 엘리엠의 사기라는것도 모르는 채. 결국 함께 압그랑을 모시던 차르마흔을, 인간에게 무기를 빌려주어 소멸시키고 마족의 세력중 절반을 스스로의 손으로 침몰시켰다. 최후에는 란테르트를 건드려 마족 멸망에 불을 붙여버렸고.
그의 이름을 딴 마법으로는 나크젤 플레아가 있다.
여담이지만, 인기투표때 '너 나오지 마라' 캐릭터 2위.
이유는 에라브레를 죽였다, 란테르트와 이카르트 커플을 괴롭혔다, 무개성, 그냥 싫다, 사악하고 멍청하고 시시껄렁하며 재수없다, 미신 따위에 애를 때려잡는 쫌생이다, 괜히 설쳐 불타는 우정의 친구를 갈라놓고, 마족 주제에 란테르트에게 덤빈다. 본인이 원하던 별명은 잔혹 무비, 냉혈 사악, 유혈 낭자, 공포 무쌍 등이었다고...
좋아하는 캐릭터 순위는 8위. 점수는 9점...이유는 성격이 마음에 든다, 재수없는 에라브레를 죽였다, 변태동 시삽감이다... 소감은 "마족의 중흥을 위하여!!! 나를 중심으로한 마족들의 세력규합을 위하여!!!" 흡사 2차대전 당시의 모 당의 연설과도 같은 말투...
성격은 상당히 잔혹한 편. 충성스러우며 가장 뛰어났던 수하 아르카이제가 소멸했는데도 "사랑에 빠져 명령을 듣지 않는 녀석따위는 필요없다. 지금 마계에 모인 에너지도 상당하니, 그 정도 녀석 하나 더 만드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
[1]
더불어 자신이 소멸할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보이는 한 나크젤리온이 굳이 위험하게 강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문제. 델필라르는 세번째 땅을 벗어날 수 없으니 나크젤리온이 무시하면 건드릴 방법이 없다
[2]
설정상 다룰 수 있는 차원의 수가 늘어나면 말 그대로 넘사벽의 능력차가 생긴다. 아르카이제가 아무리 강해봐야 아홉번째 땅의 존재이며, 열번째 땅의 존재인 나크젤리온과는 혼 레벨에서 이미 격이 다르다. 실제로 파손된 마족의 혼을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서는 마족이 아닌, 열번째 땅 이상의 존재가 관여해야만 한다.
[3]
참고로 이 때 차르마흔을 살해한 과정은 엘리엠이 나크젤리온을 멸망시킨 과정과 비슷하다고 한다. 차르마흔의 기사 미르타이라를 인간의 손으로 죽였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 힘을 사용해 차르마흔까지 소멸시켰다는 언급을 보면 미르타이라의 죽음을 미끼로 차르마흔을 강림시키고, 그 차르마흔을 기습으로 죽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