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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23:18:35

나쁜 왕과 훌륭한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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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왕과 훌륭한 용사
わるい王様とりっぱな勇者
The Cruel King and the Great Hero
파일:나쁜 왕과 훌륭한 용사.jpg
개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유통 파일:일본 국기.svg 니폰이치 소프트웨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
파일:미국 국기.svg NIS America
플랫폼
ESD
장르 그림책을 여행하는 RPG
출시 파일:일본 국기.svg 2021년 6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1년 9월 30일
파일:미국 국기.svg 2022년 3월 15일
한국어 지원 지원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전체이용가.svg 전체 이용가
해외 등급 파일:CERO A.svg CERO A
파일:ESRB Everyone 10+.svg ESRB E10+
파일:PEGI 7.svg PEGI 7
관련 페이지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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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 영상3. 시놉시스4. 게임 플레이5. 등장인물
5.1. 마물 나라
5.1.1. 유우(Yuu)5.1.2. 왕드래곤(Dragon King)5.1.3. 콩코(Rocky)5.1.4. 사카사(Cybat)5.1.5. 샘의 정령(Fountain Spirit)5.1.6. 켈라(Arthur)
5.2. 인간 나라
5.2.1. 용사(Hero)5.2.2. 플로라(Flora)
6. 줄거리
6.1. 프롤로그6.2. 용사다운 일6.3. 모략6.4. 인간 나라의 공주6.5. 내막6.6. 샘의 정령의 시련6.7. 아빠를 구하기 위해6.8. 집에 가자, 아빠6.9. 나빴던 왕과, 훌륭한 용사6.10. 에필로그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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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발매한 롤플레잉 게임.

왕 드래곤이 용사의 딸 '유우'를 양녀로 삼아 돌보고, 유우는 왕 드래곤이 이야기해준 자신의 아버지 용사를 동경하며 자신도 용사가 되기 위한 수행을 위해 모험을 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자신의 양아버지인 왕 드래곤이 바로 과거 친아버지인 용사와 싸운 마왕이란 사실은 모른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훗날 용사가 된 유우가 왕 드래곤=마왕을 쓰려뜨리는 이야기라고 한다.

2.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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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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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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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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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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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 동영상
내레이터 콘도 레이나

3. 시놉시스

4. 게임 플레이

맵에서는 유우를 움직여 상자를 열거나 말을 걸거나 기믹을 작동시키는 등의 동작이 가능하다. 또한 해당 맵의 적들이 자신보다 확실히 약하다면 좀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특정 키를 통해 여는 전체 맵에는 퀘스트의 이정표나 서브 미션[1]의 아이콘이 나타난다.

전투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같은 정통 RPG의 형태를 띄고 있다. 유우와 같이 다니는 동료 1명[2]을 조작해 적과 전투를 벌인다. 각자의 턴에는 총 5가지의 행동이 가능하다. 각각의 적에게는 약점 개념이 있어, 화염 베기를 쓰면 더 아프게 들어오는 것부터 범위 공격으로 다른 적과 같이 공격하거나 특정 캐릭터로 아이템을 주는 등 다양한 약점이 있다. 이 약점은 유우의 특기로 간단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며, 여러 번 쓰러트리다 보면 도감에 좀 더 구체적인 힌트가 생긴다.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마물 나라

5.1.1. 유우(Yuu)

난 아빠도 좋지만... 파파도 좋아. 그래서 말인데... 난 파파처럼 훌륭한 용사가 될 거야...
본작의 주인공으로, 용사의 딸이지만 어릴 때 고아가 되는 바람에 왕드래곤이 키우게 됐으며 그로 인해 왕드래곤을 아빠라고 부르며 친아버지인 용사는 파파라 부른다. 이름은 용사의 일본어 발음인 유우샤(Yuusha)로 추정.

훌륭한 용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발한 소녀로 왕드래곤의 언급과 엔딩 크레딧을 보아 그 성격은 자신의 친아버지인 용사와 판박이인 모양. 좋게 말하자면 주변에 관심이 많고, 나쁘게 말하자면 오지랖이 넓다.

갓난아이때 부모와 사별해서 그런지 부모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왕드래곤이 해줬던 옛날 이야기로 자신의 아버지가 훌륭한 용사란것은 알고 있었고, 언젠가 자신도 용사가 되는걸 바랐다.

나름 재능이 있었는지 실제로 그녀는 작중 전투경험이 전무한 일개 소녀였음에도 불구하고 마물들과 싸울 수 있을 정도다. 마지막 전투에선 비록 단신은 아니지만 마왕과 싸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는걸 보면 재능은 출중한 듯.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는 용사의 검을 무덤에 뭍힌 용사에게 돌려주며 왕드래곤과 함께 마물의 나라에서 다시 평온한 일상을 보내기로 한다. 이때 왕드래곤에게 용사와 마왕 사이에 있던 진짜 일들을 알려달라고 하며, 왕드래곤이 마치 동화같이 이야기를 풀어주고, 유우는 평소처럼 왕드래곤의 품 속에서 잠이 들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여러 마물들과 같이 살아와서 그런지 작중 인간중에선 마물을 배척하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왕실근위병을 만났을때나 플로라를 처음 봤을때 등. 아니, 애초에 마왕이 마물들의 왕이란걸 제대로 인지하는것도 못할 수준으로 마물들과 오래 살았기에 사실상 인간형 마물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다.

이는 왕드래곤이 용사라면 마왕을 쓰러트려야 한다는 것만 알려줬지, 정작 그 이외의 나머지는 다 떼놓고 안 알려줘서 마왕에 관한 정보가 부족했던 까닭도 있었다. 환경이 사실을 가려버리니 알 방법이 없었던것.[4]

이 점은 곧 유우에게 안좋게 작용하며 모든 사실을 알고난후 샘의 시련에서 자신의 모습을 한 두려움이 너는 아버지같은 왕드래곤을 죽이려고 했고, 그걸 매일매일 들어왔을 왕드래곤의 기분은 어땠을것 같냐는 말 한마디에 아무말도 못하였으며, 유우는 시험을 통과했음에도 어둠에 마음을 먹힐 뻔 했다. 샘의 정령이 멘탈 케어를 안해줬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5.1.2. 왕드래곤(Dragon King)

마물들의 왕이자 유우의 양아버지. 본래 인간의 영역을 파괴하던 마왕이었다. 이 때문에 자신을 찾아 온 용사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뒤 죽임을 당하는가 싶었는데, 오히려 용사는 사악한 힘의 근원이었던 뿔만 자르고 그를 살려주었다. 그 후로도 용사가 자신을 친구로 대하며 친절하게 다가오자 점차 온순해진다.[5] 어느 날 용사가 몸에 치명상을 입은 채 찾아와 아기였던 유우를 맡기고 숨을 거두는 바람에 그녀를 키우게 된다. 그렇게 유우를 정성스럽게 돌보면서 왕드래곤은 진심으로 부성애를 느끼면서도 그녀를 훌륭한 용사로 길러서 흉악한 마왕이었던 자신을 처단하게 하기로 다짐한다.

흉포한 왕 시절을 그리워하는 부하들도 있는걸로 보아 의외로 마왕일때도 자기 편을 조금은 소중하게 대한 모양. 켈라의 언급을 보아 과거에 인간에게 괴롭혀지던 켈라를 구해주기도 한걸 보면 그냥 조금 흉포해지고 인간배척이 생겨날뿐 마물에겐 근본적으론 나름 생명체로써 존중해주기도 한 듯.

후에 마왕으로써 다시 돌아왔을때 유우에게 패배하며, 진심인 자신에게 이긴 유우를 어엿한 용사로 인정하며 자신을 완전히 쓰러트려 용사가 되라고 말한다. 그러나 유우는 알려준 적도, 들려준 적도 없던 용사의 방식대로 자신의 뿔을 자르는 것으로 그를 구한다.[6] 정신이 맑아진 왕드래곤은 자신을 죽이지 않은 유우의 행동에 놀라며 어째서 자신을 죽이지 않는 것이냐 묻지만, 자기 목숨을 버려가면서까지 자신을 용사로 만들지 말아달라는 유우의 말을 듣고, 딸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유우에게 소중한 가족인 자신을 죽이게 만들려고 했던 자신이 못할 짓을 한 나쁜 왕이었음을 깨닫고 진심으로 뉘우치게 된다.

둘은 한참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마음을 추스르고 서로 웃는 얼굴로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그 날 이후 왕드래곤은 다시 마물나라의 국왕 자리로 돌아와, 마물뿐만 아니라 인간까지 포용하는 바른 통치를 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간다. 인간 나라의 국왕으로부터 축제 초대를 받은 기쁜 그날 밤, 용사의 묘에 왕드래곤과 함께 성묘하러 간 유우가 용사의 검을 묘 앞에 꽂으며 '마마가 깃들어 있는 검'이라는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하지만, 곧 용사와 그의 아내를 위해 기도를 올리며 훌륭한 용사가 된 유우 이야기를 용사에게 남겨 준다.

잘 보면 마력이 바닥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성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력이 완전히 떨어지고 마력도 완전히 바닥나자 뿔도 안 잘려있는데 유우도 확실히 알아보며 원래의 상냥한 모습의 왕드래곤으로 돌아온걸 보면 사실 흉폭한건 마력이 너무 넘처나서 그런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 켈라가 뿔을 찾아올때 완전 부활같은 말을 쓰는걸 보면 뿔 자체가 힘의 근원이라기 보단 그냥 최대 마나량 증가 같은 느낌인것 같다. [7]

5.1.3. 콩코(Rocky)

콩콩!
빙월의 언덕에 사는 눈여우 마물. 마물 마을의 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첫 등장.

그 모습을 본 유우가 말을 걸려 다가갔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고, 다음날 왕드래곤에게 허락을 받고 다시 마물 마을로 내려온 유우와 만나며 콩코의 가족들이 지독한 열병을 앓고 있으며 자신은 어디선가 날아온 빛나는 꽃잎이 몸에 닿아 열병이 나아, 그 꽃잎을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또한 어느 늑대 마물에게 들은 빙월의 언덕 어딘가에 존재하는 꽃피는 숲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아마 그 곳에서 꽃잎이 날아온 것일 거라 한다.

유우가 도움을 주겠다 말하면 빙월의 언덕에서 함께 활동하는 동료로 합류한다. 여러가지 단서를 모아 결국 꽃피는 숲에 다다르게 되었고, 그곳에서 그 꽃을 발견한다. 꽃을 따서 서둘러 콩코의 가족들에게 돌아가 꽃잎을 몸에 닿게 해주자, 가족 모두의 열병이 낫고, 콩코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유우의 샘의 시련에서 공포감이 형성된 형태로 등장. 마물을 죽이고 용사가 돼서 기뻤냐며 빈정댄다.

시련을 마친 후엔 최종전에 동료로 데려갈 수 있다.-클리어하면 콩코는 캥캥거리고 켈라가 해석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일본어로 여우가 우는 소리인 '콩콩'.

5.1.4. 사카사(Cybat)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본 것인데... 아가씨의 힘을 빌려 보시는 게 어떻습니까요?
세 자루 단검으로 하는 저글링이 특기인 박쥐 마물. 달변가라고 한다.

유우가 숲에서 위험한 마물을 처치한 후 나무 뒤에서 유우를 바라보는 실루엣으로 첫 등장.

그 뒤, 꿀벌족과 꿀곰족이 서로 싸우고 있다면서 유우에게 도움을 청한다.[8] 그리고 유우와 함께 꿀곰족과 꿀벌족에게 이야기를 듣고, 범인을 찾기 위해[9] 갈라진다.

그러나 유우가 같은 방향으로 오고, 잘린 꿀벌족의 꿀 저장고에서 유우가 무언가 예리한 무기로 베어진 것 같다고 한다. 그 뒤에 곧바로 유우가 자신의 얼굴 문양이 새겨진 자신의 단검을 발견하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유우가 사카사를 의심하자, 유우를 죽이려고 준비했던 모든 계획을 까발린 뒤 유우에게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단검을 뺏어 전투를 한다. 달변가라는 설정대로라면 현장을 먼저 조사하던 도중 단검을 떨어뜨린거라고 거짓말로 둘러댔다면 순진한 유우는 덥썩 믿었을것 같은데

그러나 사카사가 전투에서 지고, 다시는 유우를 죽일 생각을 하지 않을테니 제발 용서해달라고 빈다. 그러자 유우는 그런 사카사를 용서해주고 꿀벌족과 꿀곰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같이 성으로 돌아온다. 이 일로 사카사는 완전히 개심하여 유우를 온전히 따르게 된다.

이후에 유우의 샘의 시련에서 유우의 두려움이 사카사[10]로 형성된 채 나온다. 유우를 그렇게나 애지중지하며 키워 준 왕을 죽였다고 비난한다.

시련을 끝내고 유우를 마중 나와 바깥세상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고, 유우가 그동안 겪은 일에 대해 진심으로 마음 아파 울먹이며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우는 모습이 세상에 너무 귀엽다. 켈라도 자신처럼 마왕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마물이라서 그런 짓을 벌였을 거라며 왕드래곤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말로 유우를 안심시킨다. 최종전에 동료로 데려갈 수 있다.[11]

진 마왕전 입성 때, 사카사를 동료로 데려가게 되면 떠나려는 켈라에게 같은 마물로서 켈라의 아픔을 공감해주며 자신은 왕드래곤과 유우가 있으면 세상을 좋아질 것이고 켈라가 겁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곧 찾아올 것이라 말하며 켈라를 설득하고 보듬어주려 한다.

박쥐 마물이라 이름이 사카사(거꾸로)인 모양.

5.1.5. 샘의 정령(Fountain Spirit)

소원의 샘을 지키는 샘의 정령. 각오를 보여주는 존재에게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라고 한다. 어째서인지 유우는 일면식도 없던 그녀가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느낌을 받았다.

후반부에 심한 상처를 입은 유우를 플로라가 샘에 세계로 데리고 올때 유우에게 샘의 시련을 안겨주며, 모든 시련을 끝내고 돌아온 그녀를 꼬옥 안아주며 마음의 상처를 해결해주었다.

후에 그녀는 유우의 죽은 어머니였다는 게 밝혀지며, 마지막에 유우에게 강대한 힘을 주기 위해 자신이 직접 용사의 검에 담겨지게 되었다.

모든 일이 끝나고, 그녀가 깃든 검은 용사의 무덤 앞에 꽂히게 되었다. 이로서 샘의 정령은 한때 죽음으로 갈라져 버렸던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5.1.6. 켈라(Arthur)

부르셨습니까, 마왕님. (왕드래곤: 으음... 그냥 왕이라고 불러 주지 않겠나?) ...죄송합니다, 왕이시여.
실을 사용하는 거미 마물.

왕드래곤의 명령을 받고 등장하는 것으로 첫 등장. 점잖은 말씨와 이후에도 명령을 착실히 이행하는 모습 때문에 왕드래곤의 든든한 조력자 겸 부하인 듯 했으나...

후에 마왕의 산에서 왕드래곤을 죽이려는 유우를 공격하며, 어디선가 찾은 잘린 마왕의 뿔을 가지고 와, 왕드래곤에게 다시 붙여버린다.

후에 샘의 시련을 완료하고 다시 재방문하면 왕드래곤의 마력의 일부를 흡수해 기괴하고 거대해진 형태로 재등장.

유우가 마물과 인간이 공존하고 서로 평화롭게 사는 세계를 만들어서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설득하려 했으나, 켈라는 그런 건 됐고 어차피 목적은 인간에게 복수하는 거라며 말을 씹고 전투에 들어간다.

이후 켈라를 쓰러뜨리면 왕드래곤이 마왕으로 변해서 자신을 잡아먹는 걸 막기 위한 거미줄들을 걷어낸다. 왕드래곤까지 패배하자 원래의 작은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유우와 함께 왔던 동료[12]의 마지막 설득에도 못 미더워하며 마왕의 산에 나 있는 작은 구멍으로 도망간다.

이후 엔딩에 잠깐 나오는데, 숲속에서 먹이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유우의 동료들이 말한 인간과 마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은 절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면서 궁시렁대다 한 남성이 등장하며 켈라를 보고는 마물이라며 밟아죽이려 한다.[13] 그렇게 켈라는 밟아죽여지는 게 자신 같은 약한 마물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려고 하나, 남성의 옆에 있던 여자아이가 플로라의 이야기를 하며 켈라를 죽이지 말라고 한다.[14][15] 그렇게 남성이 켈라를 밟아죽이지 않자, 예전에 유우와 동료가 말했던 인간과 마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의 의미를 깨닫고, 하늘을 날고 있는 왕드래곤과 유우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요, 라는 말을 나지막하게 말한 뒤 다시 동굴로 돌아가며, 마지막에는 용사의 무덤에 꽃을 바친다. 결국 정말로 공주가 말했던, 인간과 마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오게 된 것이었다.

사실 작중 행적을 보면 배신을 위한 발판이었냐고 할 수 있는데 애초에 주어진 임무만큼은 착실히 수행해왔다. 오히려 켈라는 작중 왕드래곤에게 구원받은 전적이 있었기에, 켈라가 왕에게 보이는 태도는 다른 신하들과는 다르게 항상 곁에서 보필해올 정도로 굳은 신뢰관계에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그가 굳이 왕드래곤을 마왕으로 되돌리려고 했던 이유는 어찌보면 인간의 잘못이 크다. 마물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던 인간들은 힘이 약하고 작은 자신같은 마물들을 그저 마물이라는 이유만으로 괴롭히거나 죽여왔고, 마물들의 피해가 극심해져갔다.

결국 켈라에게 있어서 남은 선택지는 왕을 예전으로 되돌린다는 선택지 뿐이었고, 그렇기에 행도한 것 뿐이다. 배신이라기보다는 본인 혼자서 독단적인 행동을 취한것인 상황.[16]

정리하자면, 온갖 고난을 겪어서 있는대로 삐뚤어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나중엔 주인공 일행이 자신들이 한 말을 지켜줬기에 본인도 그들에게 작게나마 감사함을 표하였던 캐릭터다.

5.2. 인간 나라

5.2.1. 용사(Hero)

유우의 친아버지. 왕드래곤의 이야기에 따르면 용사의 검으로 악한 마물들을 물리치고 사악한 마왕을 쓰러뜨렸다.

후일담에 나오길 마왕을 제압한 이후 죽이는 것이 아닌 한쪽 뿔을 잘라 힘과 사악한 마음을 봉인한 후 친구가 되었다. 이후 어느 이름 모를 여자와 함께 자식을 가지게 되나 어느 거미 마물[17]에게 습격당해 아내는 샘에서 죽고 본인은 유우를 왕드래곤에게 맡기고 죽는다.

이후엔 무덤으로 등장하며, 무덤 앞에서 왕드래곤이 시간이 지날수록 유우가 어엿한 용사가 되어가는것이 좋긴 하지만 뭔가 마음 한켠이 점점 무거워져간다며 고민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의 주제와 그 중심을 관통하는 일련의 사건 속엔 용사가 중심점에 있다.

왕드래곤이 용사를 만나며 상냥함을 알아가고, 친분을 쌓으며 후에 유우를 기르게 되며 사랑을, 콩고와 사카사, 그리고 켈라는 유우를 통해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감사를, 플로라는 왕드래곤과 유우의 각별한 사이를 보며 미지에 대한 것에 두려움보단 알고자하는 마음의 인지를, 마지막으로 유우는 모든 사건에 얽힌 인과를 겪으며, 그럼에도 자신의 길을 믿고 나아가고자 하는 용기를 배운다.[18]

사실 용사 입장에서는 거미 마물에게 습격당하여 목숨을 잃어가던 와중이었는데 다른 누구도 아니라 같은 마물인 왕드래곤에게 아이를 맡겼다는건 그만큼 왕드래곤이 나쁜 마물이 아니라고 믿어왔다는 거다.[19][20] 그리고 이 판단은 작중 정확하게 맞아떨어져 결국 자신의 딸인 유우와 친우인 왕드래곤의 화합을 통해 인간과 마물의 교류가 시작되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인간과 마물 모두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구국의 영웅인 존재.

완결 시점에선 자신의 딸인 유우가 아내가 깃든 자신의 검을 무덤에 꽂아주어 죽어서지만 다시 아내와 만나게 되었다.

5.2.2. 플로라(Flora)

당신에게 도움을 받은 몸이기에 저는 알고 있어요. 용사란 적을 쓰러뜨리는 자가 아니라, 누구를 돕는 자이죠.
(유우: 돕는 자...)
그래요, 그리고 지금 유우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자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유우의 아버님이에요.
인간들의 왕국의 공주. 샘의 세계에서 헤매고 있던걸 유우가 샘의 정령에게 데리고 가주었다.

그녀를 통해서 드러난건, 인간은 애초에 마물 중에서는 좋은 마물도 있단걸 분명 알고 있었지만, 마왕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 채, 그저 마왕이 과거에 했던 악평만으로 평가하여 마물을 배척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님조차 마물을 그저 겁내기에 바쁘다며 자신이 뭔가 해보기 위해 샘의 정령에게 소원을 빌러 온것.

샘의 정령이 내린 시련을 이겨낸 그녀가 얻은것은 용사의 검중 잃어버렸던 칼날 부분. 그 덕에 유우가 가진 용사의 검이 완성되며, 그녀또한 유우의 파티에 참가하게 된다.

진 마왕전 입성때 유우가 플로라를 데리고 갔을시 마왕전 승리 후 플로라가 켈라와 대화하는데, 다른 두 명이 마물인것과 다르게 본인은 인간이어서 그런지 인간의 대표인 공주로써 이제껏 인간이 마물을 이유없이 괴롭힌 것에 대해 사과하며, 유우와 왕드래곤이라면 마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수 있을거라며, 자신또한 켈라같은 약한 마물도 더이상 숨지 않아도 될 세상을 만들거라며 두사람을 지켜봐달라고 한다.

결국 플로라의 노력이 통한 것인지 인간 국왕은 플로라의 말을 믿고, 마물의 나라와 교류를 하기 위해 유우, 사카사, 콩고를 초대하러 다시 찾아온다.[21][22]

아무도 모르게 인간과 마물의 공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것이 용사였다면, 반대로 플로라는 유우와 함께, 혹은 유우보다 더 앞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마물과의 공존이 가능하단 것을 널리 퍼뜨린 인물이다. 실제로 엔딩이후 켈라 시점에서 나래이터로 추정되는 아이가 마물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를 말할때 모두 플로라가 말했다고 말하는걸 보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설득하는건 거진 플로라의 몫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게임 진행 스토리에서도 큰 역할을 차지하는데, 일단 그녀가 샘의 시련을 하려고 하지 않았거나, 통과하지 못했다면 유우는 용사의 검[23]을 완성하지 못해서 이후 왕드래곤과의 대결시 콩고나 사카사와 같이 싸워도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애초에 다 띄어 넘겨서 플로라가 샘의 시련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인간과 마물의 화합을 이야기할 발언권이 약한 유우 혼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뤄지기가 힘들다. 당장 플로라의 공주라는 지위가 있었기에 인간나라가, 그것도 마물을 가장 배척하는 국왕이 두려움을 걷어내고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

6. 줄거리

6.1. 프롤로그

인간과 마물이 병존하는 세계에, 온화한 마물들이 사는 나라가 있었다. '왕드래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의 왕은 '유우'라는, 언젠가 용사가 되어 마왕을 무찌르고 세상을 구하는 큰 포부를 가진 인간 여자아이를 딸로 두고 있었다.

왕드래곤은 과거 마왕으로서 수많은 마물들을 이끌고 인간들을 침략해 많은 생명을 빼앗고, 마을을 불태웠지만, 어느 날 나타난 용사에 의해 뿔이 잘리고 패한다. 하지만 용사는 왕드래곤을 끝장내지 않고, 오히려 다친 그를 간호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처음에야 방금까지 피튀기게 싸우던 용사가 이런 행동을 보이니 왕드래곤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 용사에게 적의를 내비치고, 물고기를 잡아다 나누러 오는 용사를 못마땅해하기도 했지만, 점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어느새 용사가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듣자 놀라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용사는 샘에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도중 한 거미 마물[24]에게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고, 아내도 잃은 채 아이만을 안고 왕드래곤에게로 왔다. 아이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마지막으로 그는 숨을 거두었고, 그렇게 왕드래곤은 정성스럽게 아이를 보살피며 지금의 유우를 만들어냈다.

왕드래곤은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유우에게 마왕을 무찌른 멋진 용사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언제부턴가 유우는 친아빠처럼 마왕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는 훌륭한 용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마왕이 바로 자신의 양아빠라는 건 꿈에도 모른 채로.

6.2. 용사다운 일

유우는 머리에 양은냄비를 투구 삼고, 나뭇가지를 검 삼아 매일처럼 수련을 하며 실력을 키우는데, 어느 날 검(나뭇가지)이 바위에 맞아 부러지고 만다. 어쩔 줄 몰라하는 유우에게 왕드래곤은
그럼, 이렇게 하자꾸나. 오늘 수련은 마을 대장간에서 장 보러 가는 걸로 하는 게 어떻겠니?
왕드래곤

라며 새 검을 구하러 가보자고 제안한다. 유우는 즐거운 마음으로 마을로 내려갔고, 왕드래곤은 몰래 신하인 거미 마물 '켈라'를 시켜 딸을 위해 대장간에서 검 준비를 미리 할 수 있도록 귀띔해 줄 것을 명령한다.

마을로 내려간 유우는 대장간에서 나뭇가지보다 쓰기 편하고, 가벼운 나무 검을 새로 받게 된다. 그런데 어디선가 도움을 구하는 작은 여우 마물 '콩코'의 소리를 듣게 된다. 콩코는 간절히 도움의 손길을 바랐지만 마물들이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가 버렸고, 유우는 콩코를 놓치게 된다.

집에 돌아와 왕드래곤에게 그날의 일을 이야기하고, 혹시 다음 날도 마을에 내려와서 사람들을 도와도 좋겠냐며 아빠에게 허락을 구한다. 왕드래곤은 사람들을 돕는 것도 용사의 덕목이라며 흔쾌히 허락해 주었고, 유우는 다음 날도 마을에 내려가 많은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용사로서의 기량을 키워나갔다.

콩코도 찾고, 그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된다. 콩코의 가족이 어느 날 지독한 열병에 걸렸는데, 자신만은 어디선가 날아온 꽃잎을 맞자 열병이 깨끗이 나았기에 그 꽃잎을 찾아 가족을 살리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유우는 그를 도와 꽃잎을 찾아주기 위해 '꽃피는 숲'에 가기로 한다.

그 근처에 사는 늑대 마물에게서 그런 숲이 있다는 소문을 전해받고, 길목에서 마주치는 난폭한 마물들을 제압하며 마침내 숲을 찾아내는 유우. 그런데 그녀의 앞에 분홍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샘이 발견된다. 샘 앞에 다다른 유우는 곧 그에 반응해 나타나는 '샘의 정령'을 마주하게 되고, 정령은 그녀에게 소원을 말해 보라고 한다.

유우의 소원은 물론 훌륭한 용사가 되는 것. 하지만 소원으로 용사가 되면 안 훌륭할 거라고 생각해 소원을 말하기를 주저한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정령은 웃으며 '작은 축복'을 내려주겠다며, 준비가 되었다면 샘에 뛰어들라고 말해 주곤 사라진다. 잠깐 기분이 멍멍했지만 이내 그냥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콩코 가족을 위한 꽃잎을 찾아 돌아간다. 다행히 늦지 않게 가족들을 구할 수 있었다.
제...젠장... 기껏 여기까지 마물들을 데려왔는데 유우가 이기다니...
어쩔 수 없군요... 그렇다면...
나무 뒤의 누군가

그런데 유우와 콩코가 꽃잎을 구하려 가던 중 마주친 제일 강한 마물이 쓰러지자, 나무 뒤의 누군가가 그 모습을 보며 아깝다는 듯 중얼거린다. 아무래도 이 존재가 난폭한 마물들을 시킨 것 같다.

6.3. 모략

꽃피는 숲에서의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유우. 이 날은 왕드래곤의 옆에서 그가 나라를 다스리는 모습을 보기로 한다. 다리가 무너졌다는 마물의 제보에 인간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리라고 우려하며 서둘러 복구할 것을 부탁하는 왕드래곤의 모습에서 인간과 마물 모두를 두루 보살피는 선왕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폐... 폐하~ 큰일이옵니다~!
사카사

이번엔 박쥐 마물 '사카사'라는 신하가 찾아온다. '꿀결정의 숲'의 두 부족 '꿀곰족'과 '꿀벌족'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다는 것. 사카사는 마침 용사 수행 중인 유우에게 이번 일의 해결을 맡아줄 것을 넌지시 제안하고, 유우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 꿀결정의 숲으로 서둘러 간다.

우선 이야기부터 들어보기로 한다. '꿀곰족'의 족장과 '꿀벌족'의 족장을 차례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니, 두 부족은 원래 굉장히 사이가 좋았으나 꿀벌족의 꿀 저장고가 망가지는 일이 일어났을 때 꿀곰족의 털이 발견되는 바람에 꿀벌족이 꿀곰족을 꿀도둑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진 것. 하지만 꿀곰족은 그런 적 없다며,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중이다. 단서를 찾기 위해 꿀 저장고로 향하기로 하는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카사는 속으로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었다.
으으... 큰일, 큰일, 큰일이야... 저장고를 조사해서 내가 진범인 걸 들킨다면...
사실 꿀결정의 숲 사건의 진범은 사카사. 두 부족을 이간질해 싸움을 붙인 뒤 그 사이에 유우를 휘말리게 해 조용히 제거하는 것이 사카사의 계략이었다. 사카사가 유우를 왜 없애고 싶어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마왕 시절의 왕드래곤에게 있었다. 마왕 왕드래곤을 사카사는 굉장히 존경하며 그의 모습에 매료되었으나, 유우를 딸로 가지고 난 지금은 그런 모습이 온데간데없어졌다며 유우를 없애면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저장고에 증거가 남아있을까봐 불안한 사카사. 일단 군말 없이 유우와 함께 저장고로 간 뒤, 여기선 갈라서서 찾아보자며 중간에 갈라진 뒤 남은 증거를 청소하러 사라진다.

한편 유우는 반듯하게 잘린 꿀 저장고의 벌집들을 보며 "굳이 저렇게 자를 필요 있을까? 꿀곰족의 힘이라면 쉽게 부술 수 있을 텐데. 저렇게 자르는 것쯤은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이렇다 할 증거가 없었다. 이때 돌아온 사카사가 두 종족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며 유우를 그 사이에 보내고자 하지만, 하필 그때 유우가 사카사의 얼굴 모양 인장이 새겨진 단검을 찾아낸다.
히에에에엑~!! 유...유유유우 유우 씨...?! 그 나이프는...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시끄러워~!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서...
결국 다 들켜버린 사카사는 어쩔 수 없이 본색을 드러내 유우와의 결투를 벌이지만, 이미 충분히 강한 유우에게 발려버린다. 울며불며 용서를 구하는 사카사가 더는 유우를 죽일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약속하자 유우는 그를 용서해 준다. 감복한 사카사는 유우를 껴안고 펑펑 울며 평생을 따르겠노라고 약속한다.

꿀도둑 사건은 사카사의 진심어린 사과로 끝이 났다. 물론 두 족장에게 된통 혼나야 했지만, 유우도 사카사가 사과하는 것을 도우며 두 사람의 진실된 마음에 결국 그들도 마음을 열어 너그럽게 용서해 주게 된다.

그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 그날의 일을 이야기하지만, 사카사가 범인이였다는 사실만은 빼 준다. 잠이 든 유우를 두고 왕드래곤은 머리를 들어 가만히, 죽은 용사에게 말하듯 독백한다. 그도 사카사가 범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이야기하지 않은 유우의 모습에서 그녀가 성장했음을 느낀다.

6.4. 인간 나라의 공주

꿀곰족과 꿀벌족의 갈등을 해결한 다음날, 왕드래곤은 켈라에게 용사의 검에 대한 단서를 찾았냐고 묻는다.

6.5. 내막

마침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왕드래곤은 마왕이 깨어났다는 것을 유우에게 알려 주며, 마왕의 산에서 마왕을 쓰러뜨리고 진정한 용사로 거듭나자고 말한다. 유우는 긴장하면서도 진정한 용사가 되기 위해 마왕의 산으로 가고, 도중에 플로라를 만나 그녀와 함께 마왕을 무찌르고자 수색에 나선다. 도중에 갑자기 날아든 거미줄에 의해 플로라가 묶이자 유우가 풀어 주려는 그때, 유우가 찾고 있던 마왕이라는 존재가 드디어 눈 앞에 나타난다.

하지만 마왕의 산에 등장한 마왕이라는 것이 바로 자기 아버지라는 사실에 유우는 처음엔 소스라치면서도, 이내 그저 수행이겠거니 하며 왕드래곤은 좋은 왕이라며 부정하려 했지만, 왕드래곤은 사악한 마왕 시절의 자신을 연기하며 유우가 자신을 쓰러뜨릴 것을 유도했다.

VS 왕드래곤 1차전 OST '나쁜 왕'
강해졌구나...
왕드래곤

하지만 싸움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왕드래곤은 유우와 격렬하게 전투하는 하며 실은 그녀의 공격을 전부 맞아 주고 있었다.[25] 결국 왕드래곤이 쓰러지고, 그는 싫다고 망설이는 유우에게 죽이지 않으면 그 마을의 비극을 반복시켜 주겠다며 마음에도 없는 말로 협박했다. 유우는 이전에 아빠가 해 주었던 격려들을 떠올리며 천천히 검을 들어올리는데...
캬아아핫~ 캬캬캬~
켈라

켈라의 난입으로 멀리 튕겨나간다. 지금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광소를 터뜨리는 켈라. 켈라는 유우 앞에서 왕드래곤의 모든 계획을 까발리며 유우의 마음을 마구 허물어뜨린다.
풋~ 캬캬~
네 아빠는 말이야, 널 용사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지... 일부러 네게 살해당하려고 했다.
왜냐고? 그렇게 하면 유우, 네가 인간들로부터 "용사님~"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겠지? 그래서, 일부러, 너한테 진 거야.

무력해진 유우 앞에서 그는 왕드래곤의 잘린 뿔을 꺼낸다. 뿔은 왕드래곤의 모든 힘의 원천. 그것으로 켈라는 예전 마왕 왕드래곤의 강대한 힘과 사악한 마음을 되돌려 놓으려는 것이었다. 다급하게 막으려 달려드는 유우였지만 켈라가 내던진 검에 배를 찢기는 중상을 입고 쓰러지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던 마왕은 마지막 남은 힘으로 불꽃을 날려 플로라를 묶은 거미줄을 태워 주고, 자신은 결국 뿔이 그대로 붙여져 버렸다.

풀려난 플로라는 쓰러진 유우를 데리고 어딘가로 도망치는데...

6.6. 샘의 정령의 시련

플로라는 이전, 소원의 샘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고 유우를 그리로 데리고 갔다. 깨어난 유우는 다시금 샘의 정령을 만나게 되는데, 이전 마왕의 산에서 있었던 충격적인 일로 인해 자신이 용사로서의 마음을 잃은 상태였다. 아빠를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면 자신은 용사 따위 되고 싶지 않다며, 심란해졌다.

그때 플로라가 찾아와 한 이야기를 해 준다. 용사란 쓰러뜨리는 존재가 아닌, 구하는 존재라고. 그리고 그 구원을 바라는 존재가 바로 유우의 아빠라는 사실을 알려 주자 유우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이제 자신의 진정한 소원이 무엇인지 알게 된 유우는 샘의 정령에게 시련을 통과할 것을 선언, 시련을 진행한다.
어떠냐? 유우. 훌륭한 용사가 된 소감은?
왕드래곤 형상의 시련
유우, 역시 대단해요! 드디어 저 가증스러운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었군요!
플로라 형상의 시련
어라라... ... 유우 씨, 폐하를 쓰러뜨리셨습니까? 그토록 소중하고 소중하게 키워 주셨는데.
사카사 형상의 시련
캥, 캥캥, 캥?(유우는 마물을 죽이고 훌륭한 용사가 되어서 기뻐?)
콩코 형상의 시련

친구들의 모습을 한 시련이 나타나 유우를 직간접적으로 힐난하지만 모두 물리치고, 마지막 남은 시련과 마주한다.

마지막 시련은 플로라가 시련을 이겨냈을 때처럼, 유우 자신. 유우 시련은 전투에 들어가기 전, 유우에게 질문 하나를 던진다.
아니~ 너에게 그럴 자격이 있나 해서. 아빠를 몰아세운 건 유우 바로 너 아냐?
여기 좀 봐. 이 침실에서 유우는 매일 밤 뭐라고 말했어? "용사가 되고 싶어, 용사가 되고 싶어"라고 했지. 그때 아빠는 어떤 기분으로 유우의 말을 듣고 있었을까?
유우 형상의 시련

자기 전, 유우가 습관처럼 해 왔던 말은 사실상 아빠를 죽일게라는 말이었다는 잔인한 말로 유우를 괴롭히며 시련을 포기할 것을 종용하지만 유우는 어떻게든 극복해낸다. 하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돌아온 유우는 마음이 어둠에 가득 물들기 직전인 불안한 상태였는데, 그때 샘의 정령이 유우를 꼬옥, 보듬어안아준다.
어둠이 마음을 너무나도 괴롭혔군요... 유우, 괜찮아요. 그것은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로부터 생겨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할 일. 상처받은 것을 되찾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유우의 소원 바로 그 자체겠지요.

그리고 샘의 정령은 유우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자신이 직접 검에 깃들어 주기로 한다.
유우,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있을게요...

6.7. 아빠를 구하기 위해

여전히 마음 한 켠에 걱정이 남아 있는 유우. 하지만 플로라를 안심시키기 위해 괜찮냐는 플로라의 걱정에 괜찮다고 답한 뒤 샘의 세계 밖으로 나온다. 플로라에게 며칠째 잠들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이후 마중 나온 사카사를 만난다. 유우의 건강한 모습에 기뻐하는 사카사, 곧 마왕산의 정황을 설명해 준다. 마왕산은 그날 이후 거미줄로 범벅이 된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는데, 유우는 다분 켈라의 짓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다른 마물들에겐 충신 켈라로 인식이 박혔던지라 사카사는 왜 켈라가 마왕산을 거미줄로 덮는지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유우가 사카사에게 대강의 자초지종을 설명받자 슬퍼하는 한편, 켈라가 마왕의 힘을 일부 빼앗아 벌인 일일 것이라며 덧붙여 한 가지 희망적인 소식을 전한다. 켈라도 분명 자신처럼 예전 마왕의 모습을 그리워했기에 그런 짓을 벌인 것이라며, 왕드래곤을 구할 방도가 필시 있으리란 것이었다. 이제 마왕산으로 가 모든 일을 풀어낼 일만 남았다. 마왕산에 친구들(콩코, 사카사, 플로라) 중 한 명을 동행자로 함께 데려갈 수 있다.

어째 더 사나워진 마왕산의 마물들을 물리치고 다시 한 번, 왕드래곤 앞에 왔다. 사카사의 예상대로 왕드래곤은 무사했지만, 예전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으로 눈을 감은 채 쓰러져 있는데다 거미줄로 칭칭 봉해져 있는 처량한 모습이다. 왕드래곤에게 다가가려는 유우 앞을, 어딘가 달라져도 너무 많이 달라진 켈라가 막아선다.

과연 사카사의 말대로였다. 마왕의 힘을 빼내어 크고 강하게 변신한 켈라는 설득하는 유우에게 자신이 마왕을 부활시키려는 이유는 순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을 밝힌다. 인간에게 받은 수모와 고통을 되갚기 위해선 왕드래곤의 생각 따윈 애초에 상정하지도 않았던 것. 저리 나오니 결국 남은 건 정면 돌파뿐이다. 날카로운 발톱과 난폭한 마물들과의 협공으로 유우 일행을 몰아붙이지만, 샘의 정령의 도움을 받는 유우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맥없이 패배한다.

그러나 최후의 발악으로 켈라는 마왕을 싸맨 거미줄들을 마구 뜯어내어 온전한 마왕이 되어버린 왕드래곤을 불러낸다. 켈라는 이제 다시 인간들을 즈려밟을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며 마왕에게 유우와 동료를 쓸어버릴 것을 부탁한다.

VS 왕드래곤 2차전 OST '훌륭한 용사'

마왕은 켈라의 말을 들은 건지 아닌 건지, 이성을 잃은 모습으로 유우를 알아보지 못하고 으르렁거린다. 하지만 유우는 다시 한 번 펼쳐질 비극 앞에서도 굳건히 결의를 다진다. 사랑하는 아빠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마왕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용사가 되기 위해 검을 들고 나아간다.

지금까지 상대해 온 그 어떤 마물보다도 강력한, 최강의 마물 왕드래곤. 첫 번째 전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화력으로 유우 일행을 압도해 오는 왕드래곤 앞에서도 유우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검을 놓지 않고, 결국 마왕이 된 왕드래곤과의 전투에서 승리한다.

6.8. 집에 가자, 아빠

체력이 다해 쓰러진 왕드래곤, 그에게 옅게나마 이성이 돌아온다. 아빠가 돌아온 것을 느낀 유우는 그의 곁으로 다가가지만, 왕드래곤은 유우에게 자신의 포악한 모습을 보았을 것이라며, 놔뒀다간 결국 다시 마왕이 되어 세상을 다시금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처치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것이 훌륭한 용사의 의무라는 말과 함께.

아빠를 구하기 위해 마왕의 산까지 달려온 유우는 그를 죽이는 일은 절대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왕드래곤은 그녀를 다독여 주며, 그녀라면 할 수 있을 거라며 위로했다. 결국 유우는 용사의 검을 들고, 왕드래곤의 머리를 내리친다.
...파파도 분명, 이렇게 했을 거야.

그러나 놀랍게도 유우가 내리쳐 자른 것은, 지금껏 한 번도 가르쳐 준 적 없는 친아버지의 방식, 왕드래곤의 뿔을 자른 것이었다. 뿔이 잘려 정신이 맑아진 왕드래곤은 굉장히 놀라워하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에, 딸에게 자신을 죽이지 않고 뿔을 부순 선택을 했는지를 물었다.

유우는 두 주먹을 굳게 쥐고, 이내 왕드래곤이 지금껏 들어본 적 없던 큰 목소리로 외쳤다.
"아빠는 바보야!!!"

예전부터 계속해서 같이 살아온 왕드래곤이 지금껏 들어본 적 없는 큰 소리로 유우가 외칩니다.

"나는... 나는 아빠를 죽여서까지 용사가 되고 싶지 않아..."
"나는 아빠와 함께 있고 싶어..."

두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유우는 왕드래곤과 함께 계속 살고 싶다, 그러니까 죽으면서까지 날 용사로 만들지 말아달라는 애원 섞인 울음에 왕드래곤은 그제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를 깨닫고 지금껏 잊고 있었던 딸을 향한 진심을 말하게 된다.
"유우... 나는..."
"나도... 유우와 함께 있고 싶단다..."

그것은 유우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부녀는 한참동안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린다.

한편, 초라한 거미 마물의 모습으로 돌아간 켈라는, 임금을 배신한 것으로[26] 왕궁에 더는 있을 수 없게 된 자신에겐 다시 인간에게 밟히는 삶뿐이라며 절망하고 있었다. 그때, 유우와 함께 온 동료[27]는 켈라에게 다가가, 인간과 마물이 사이 좋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말을 하며 켈라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준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일행을 불신하며 작은 굴 속으로 비굴하게 도망쳐 사라져 버렸다.
돌아가자...아빠...!
마음을 추스린 유우와 왕드래곤 부녀는 마침내 모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6.9. 나빴던 왕과, 훌륭한 용사

모든 사건이 끝나고 나서 계절이 바뀔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왕드래곤은 다시 어진 통치를 베풀어서 마물들과 인간들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며, 유우는 도움이 필요한 인간과 마물들을 도와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플로라가 오랜만에 찾아왔고 유우는 플로라에게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본다. 이에 플로라는 유우와 왕드래곤의 이야기로 국왕을 설득한 끝에 인간 나라도 마물 나라와 교류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덧붙여 유우와 사카사, 콩코와 왕드래곤을 인간 나라의 축제에 초대했다는 소식도 그녀에게서 듣게 된다. 다만, 왕드래곤이 마왕이었다는 사실은 슬쩍 숨기고 말이다. 유우는 왕드래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즐거워하고, 왕드래곤도 덩달아 기뻐하게 된다.

그날 밤 부녀는 용사의 묘로 성묘를 간다. 유우는 샘의 정령이 깃든 검을 묘 앞에 꽂으면서 "이제 언제나 함께"라는 말을 한다. 이전부터 샘의 정령을 마주 대하며 느꼈던 알지 못할 그리움과 따뜻함은 모두 그녀가 유우의 친모였기 때문이었다. 검을 묘지에 꽂음으로서 샘의 정령이 된 유우의 어머니와 용사가 다시 만나게 된 것. 왕드래곤은 그때 잡혀 있었기에 알 턱이 없었지만, 이내 파파와 '마마'에게 기도를 올리자는 유우의 말에 어느 정도 납득하며 진정한 용사가 된 유우의 소식을 용사에게 전한다.
용사여... 그대가 어떤 마음으로 이 아이를 내게 맡겼는지... 나는 잘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잘못된 방법을 택했지.
용사란 적을 쓰러뜨리는 게 아닌, 누군가를 구하는 자라고 했다.
그 잘못을 바로잡아 준 건, 유우였다.
용사여, 자랑스러워하거라... 그대의 딸은 정말이지 훌륭한 용사가 되었구나.
왕드래곤의 축사

집에 돌아온 밤, 유우는 언제나처럼 왕드래곤의 품에 기대어 이야기를 듣는다. 유우를 용사로 키울 때 들려 주었던 지어낸 용사의 무용담이 아닌,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진짜 용사와 왕드래곤의 이야기를.

6.10. 에필로그

마물 나라를 나와 쓸쓸히 살아가는 거미 켈라. 어느 날처럼 먹이를 모으다가 한 인간 아버지와 그의 아이를 만난다. 그 어른은 켈라를 보고는 불쾌해하며 밟으려 하고, 켈라는 결국 이리 되는 거라며 체념하던 순간 아이가 나서서 아버지를 말린다. 플로라 공주가 말했다고, 인간과 마물이 서로 사이 좋게 살아가는 방법은 분명 있다고. 이에 인간 어른도 못된 버릇이 나왔다며 반성하고는 돌아가게 된다.[28]

자신이 그토록 미워했던 인간이 자신을 죽이지 않는 이 상황이 혼란스러운 켈라 위로 커다란 두 사람의 그림자가 지나간다. 인간 소녀와 그녀를 태운 커다란 드래곤. 켈라는 이내 눈물을 터뜨리며 그들을 향해 조용히,
「고마워요.」
고맙다, 라는 말을 나지막히 속삭인다. 왕드래곤과 유우, 플로라의 화합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는 볼품없는 마물의 마음마저 구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흘러 켈라는 용사의 묘를 찾아와 꽃을 바치며 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난다.

7. 기타



[1] 게임 내에서는 '유우의 도와주기'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2] 스토리상 단 한명씩과만 같이 다니게 되어 있으며 이후 최종전을 앞두고도 1명만을 데리고 있을 수 있다. [3] 이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턴이 끝날 때 1포인트씩 차오르며, 레벨이 오를 수록 점점 쌓아둘 수 있는 한계가 늘어난다. [4] 주변의 마물들도 마왕 얘기는 전부다 입을 막고 있어 사실상 정보를 구할 수단도 없이 무작정 마왕은 나쁜 존재라서 쓰러트려야 한다라는 막연한 목적만 가지고 방향성이 없는 길을 걷고 있었다. [5] 실제 게임에 나오는 컷신을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웠던 눈매가 점점 순해진다. [6] 아마도 켈라가 뿔을 달아줬을 때에 태도와 뿔이 잘렸을 때의 태도가 다른 것을 눈치채고 뿔만 자른 것 일수도 있다. [7] 반대로 말하자면 마력만 어떻게든 발산할 수 있다면 뿔이 잘리지 않아도 왕드래곤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게 가능하단 소리다. 물론 그랬다간 마을 한두개가 아니라 국가 하나가 날라가는걸 각오해야 하니... 이론상에 가깝다. 허나 여태까지 만났던 마물들의 다양한 마법이나 플로라의 마법도구 가방처럼 실생활에 요긴하게 쓰일만한 마도구를 만드는 방식으로 마력을 발산한다면 그야말로 인간, 마물은 물론이고 본인에게도 매우 득이 될 만한 상황이 된다.무한동력장치 [8] 사실 이건 유우를 죽이기 위한 함정이었고, 심지어 꿀벌족의 꿀을 꿀곰족이 훔쳐간 것처럼 만든 것도 사카사의 계획이다. [9] 물론 구라고 사카사가 자신의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갈라진 것이다. [10] 콩코와 플로라, 왕드래곤도 유우의 샘의 시련에서 검은 괴물로 나온다. [11] 자신이 유우를 없애면서까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마왕의 모습을 없애고 예전의 선량한 왕드래곤으로 돌려내는 데 기꺼이 동참하는 모습에서, 유우를 위해 자신의 바람을 내려놓았거나 온순한 왕드래곤의 모습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12] 이는 최종전 전에 플로라, 사카사, 콩코 중 누굴 동료로 대려왔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13] 후에 밝혀지는 사실로는 유우의 동료들의 설득을 거절한 이유가 바로 예전에 인간에게 괴롭혀져서 죽을 뻔 했기 때문. 그 이유로 계속 인간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 [14] 여기서 남성이 그 직후에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예전에도 약한 마물을 밟아죽이려 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15] 잘 들어보면 나레이션이 남성을 치치오야라고 하는데 이는 아버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남성의 옆에 있는 여자아이는 나레이션 본인일 수도 있다. [16] 물론 그 과정에서 유우에게 상처를 입힌건 과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에 비판받을 행위다. [17] 이 마물은 켈라, 정확히 말하자면 모종의 수단으로 힘을 얻은 켈라로 보인다. 엔딩 후 에필로그에서 켈라가 용사의 무덤에 찾아가 헌화하는데, 생판 모르는 남의 무덤에 헌화를 하고 갈 이유는 없다. [18] 아이러니하게도 용사는 저 4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었지만, 본인 혼자서만 그걸 알고 있었기에 소중한 아내를 눈앞에서 잃고, 본인또한 어린 딸을 친구에게 맡긴 체 딸의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딸인 유우는 용사와는 다르게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섰기에 용사와는 다른 결말을 맞이했던 것이다. [19] 심지어 엔딩 크레딧을 자세히 보면 용사는 습격당하는 당시 검을 가지고 있었다. 아내까진 기습으로 인해 잃을 수 있었다곤 해도, 검을 뽑아 휘둘렀으면 자신과 딸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도 차마 뽑지 못했단 것이다. 자신이 죽을 거란것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검을 뽑지 않았단건 그가 인간과 마물의 화합에 정말 모든걸 바쳤단 것이다. [20] 설령 기습을 당한 상태라 해도 용사가 절대 졌을리가 없는것이, 유우와 친구들은 켈라 한명한테도 쩔쩔맸으며, 힘을 합쳐서 회복이 얼마안된 왕드래곤을 겨우 쓰러트린 것에 비해 용사는 단신으로 전성기 시절의 왕드래곤을 제압해냈다. 심지어 과거에는 거리낌이 없어서 왕드래곤이 더 난폭했을터. 그런 용사가 고작 힘좀 얻은 켈라 혼자에게 패배했을까? [21] 다만 이 상황에서 찝찝한 점은, 플로라는 현재 왕드래곤이 과거의 난폭한 마왕이라는 점을 일부러 숨겼다고 한다. 나중에 들키는건 나중 일로 미뤄버린 모양. [22] 허나 나레이터가 아이이던 시절에 있던 일이며, 어떤 루트를 통해서인진 몰라도 나레이터가 유우의 이야기를 모두 알고 책으로 풀어낸것을 보면 결국 어떻게든 유우와 플로라가 인간 나라를 설득해낸 모양이다. [23] 평범한 검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후 샘의 정령이 목숨받쳐 축복을 걸어준 검이다. [24] 참고로 그 거미마물의 정체는 켈라였다! [25] 인게임에서 보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저절로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6] 엄밀히 말하면 배신이라기보단 단독 행동에 가까웠지만, 왕드래곤의 딸이나 다름없던 유우에게 해를 가했으니 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27] 플로라 혹은 사카사 [28] 이때 나레이터가 그 전까지 어른 인간이라 부르던 남자에게 치치오야(父親)=아버지라고 부른다. 심지어 서술적으로 헷갈릴 수도 없게 아이가 말할때는 おと-さん(오토상)이라고 부른다. 즉, 켈라가 유우와 왕드래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사람, 그리고 해당 아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이때까지 이야기를 전달하던 나레이터였다. [29] 다만, 작중 유우가 보이는 마물과 마왕에 관한 인식등을 따져보면 사실상 용사가 되고 싶은 인간형 마물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기에 유우를 괴물측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