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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3-24 00:14:21

나기(소년마법사)

만화 소년마법사의 등장 생물.

고위 에테르체로 이루어진 인외의 존재다. 현존하는 고차생명체 중 가장 젊다.[1] 이미지는 . 이부키나 레비는 그녀가 새처럼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현재의 인왕은 그녀를 '새'라고 부른다. 분신으로는 카르노가 인왕의 반지와 함께 먹기 쉽도록 자신의 몸을 일부 떼어내서 만든 프리티 나기[2]가 있다. 본체가 여왕님인데 반해 분신은 어째서인지 메이드계.

레비 디브란의 계약자이자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연인으로, 긴 금발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인간에게 그녀는 천사로 보이는가 싶으면 이내 악마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천사나 악마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상태로,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즐겁게 살고 싶어서 둘 다 거절하는 중이다. 그리고 무수한 인간과 아무 대가 없이 계약을 맺어 소원을 들어주는 생활을 하고 있다. 계약에는 그녀가 나름대로 정한 조건이 있는 듯 하지만 보수-이를 테면 영혼을 대가로 받는다거나 하지 않는다.
아이딜리아는 그녀가 최초로 계약을 맺은 사람에게 받은 이름. 계약을 맺을 때 불려질 이름도 함께 받는 듯 한데[3] 레비는 계약 당시 이름을 주는 것도 떠올리지도 못할 만큼 다급했던 듯. 그래도 공주라고 부르며 열렬히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나기라는 이름은 의뢰인 이외의 사람에게 부르게 한다고.

카르노는 나기를 두고 거울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녀 역시 그것을 부정하진 않았다. 나기의 말에 의하면 처음 의식을 찾은 뒤 부터 만나는 사람을 흉내내는 것으로 인간에 대해 학습해 왔다고 한다. 그게 계속 되고 있는 지 자신에게 애정을 갖고 있는 레비에게는 그녀 또한 애정을 담아서, 어느 정도 호의를 갖고 대하는 이부키에게는 그녀 또한 호의를 갖고 대하지만 까칠한 태도의 카르노에게는 다른 둘에 비해 심술 맞게 구는 편. 자신을 악마로 보고 멸시 하는 기사단이나 여타의 인간들에게는 시니컬하게 대한다. 또 아크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자신을 대하는 상대의 태도,감정에 호응하여 상대를 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16권에서는 아예 아크에게 말할 때는 그와 처음 맜났을 때의 옷으로, 레비[스포일러]와 대화 할 때는 안느가 입던 옷과 흡사한 옷으로 변했다. 하지만 단순히 상대의 태도를 비추어 낼 뿐 인 것은 아니고, 그것 나름대로 나기의 진심인 듯.

그런 탓인지 카르노와는 사이가 별로인 편[5]이고, 이부키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다. 그리고 은근 인기 많다. 과거 인왕의 연인이자 친구이자 사역마였고, 현대에는 레비의 조언자이자 연인이다. 리처드 하이만 에드가 앨런 포우의 시 갈가마귀를 읊으며 발라버린 이후론 하이만도 그녀를 좋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지식 그 자체인 본인은 부정했지만.

첫 등장은 레비를 대신 하여 홍콩에서 카르노 귀노의 폭주를 지켜보는 것으로 등장. 이후 신령안 쟁탈전에선 시키시마 이부키에게 접촉해 이런저런 충고를 한다. 대체적으로 친절하지만 역시 인외의 존재인만큼 사고방식은 인간이 좀 이해하기 힘든 듯하다. 미식가이고 요리도 잘하지만 서민과는 거리가 먼 살림 감각을 가지고 있다. 가장 최근의 계약자에게 맞춘 탓일지도.

여차저차 하여 카르노, 이부키, 레비와 한동안 함께 하다 오랫 동안 칩거하던 아크가 현세에 간섭을 시작하자 한 아이를 두고 싸우는 두 어머니의 비유를 남긴 채 아크의 부름에 응했다. 아크에 의해 새로운 신의 머리가 될 자격을 부여받았으나 별 관심은 없는 듯. 깃털을 날려 아크의 메세지를 전하거나 아크의 변덕으로 갈가리 찢겨 목만 남은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곤 하고 있다. 아크에게 와서 그의 명령을 들으면서도 내심 딴 생각 품은 것 같은 묘사가 있다.

아크와의 계약이건 레비와의 계약이건, 그녀 나름대로 그 계약들의 의미를 정의하여 그대로 실행 중이다. 레비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아크의 진의를 파악하려 하고 있다.


[1] 약 700살로 인왕 아크 와 동갑이다. 게다가 생일도 나기 쪽이 조금 늦다. 둘은 아크가 인왕이 되기 전부터 어울려온 유일한 소꿉친구로, 호수 위를 걸어가다 처음 만난다. [2] 카르노를 카르군, 이부키를 이부링이라고 부르곤 한다. [3] 한 명의 의뢰인에 하나의 이름이라고. 같은 이름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레비가 자신을 아이딜리아라고 부르지 못하게 한 것. [스포일러] 정확히는 레비의 클론 쯤 되는 꼬마. 당연하지만 이시점에선 원래의 레비와 영혼이 다르다. 이때 레비의 영혼은 어느 마법사 속에 있었다. [5] 카르노가 일방적으로 나기에게 위협을 느끼고 있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금발의 여자를 떠올리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