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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7:04:59

나각


1. 개요2. 재료3. 소리 내는 법4. 제작법5. 역사6. 대중매체

1. 개요

나각은 전통 관악기 유황악기에 속하는 악기이다. 이름이 많으며, 나각의 다른 이름 중에 제일 흔히 쓰이는 것은 ’나‘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재료

나각은 소라 고둥의 껍데기로 만든다.

커다란 소라나 고둥의 껍데기로 만든 큰 나각은 '대라(大螺)'라고 부른다.

3. 소리 내는 법

나각이 나오는 소리의 음높이는 재료가 되는 소라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소라의 크기가 중요하다.

바른 자세로 서서 오른손으로 소라의 벌어진 끝 부분을 위쪽으로 향하도록 잡은 다음 취구(吹口)에 입술을 대고 소리를 내며, 왼손은 허리에 얹는다. 나각은 오직 하나의 음만을 낼 수 있는데 소라 특유의 낮고 부드러우면서도 우렁찬 음색이 특징적이다. 자연음을 그대로 낼 뿐 연주상 별다른 기교가 필요하지는 않다. 국립국악원 자료

4. 제작법

바다에서 사는 큰 고둥을 잡아 고둥의 살을 꺼내서 하면 된다. 가장 으뜸으로 치는 고둥의 종류는 나팔고둥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나팔고둥은 현재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국산 나팔고둥으로 나각을 만들 수 없기에 수입산 나팔고둥이나 소라류 등 다른 종류의 고둥을 쓴다고 한다. 그나마 국산 나팔고둥을 쓰는 경우도 인위적으로 포획되지 않은 자연사한 나팔고둥을 쓴다.

5. 역사

나각은 서역 지방의 악기로 불교와 관련되어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경우 삼국시대부터 관련된 기록이 처음 등장하며, 삼국시대 이후에도 궁중의 제사 음악과 잔치 음악, 군대의 훈련 및 행군 음악, 민간의 불교 의식 등에 널리 사용되었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 장수 시절, 사병인 가별초를 지휘하며 전장에 나설 때 먼저 대라를 불어 대라 소리를 든 적들은 듣기만 해도 이성계가 나타났다며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6. 대중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