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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5:40:31

깡충거미

깡총거미에서 넘어옴
깡충거미
Jumping spider
파일:깡충거미 프로필.jpg
학명 Salticidae
Blackwall, 184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협각아문(Chelicerata)
거미강(Arachnida)
거미목(Araneae)
아목 새실젖거미아목(Araneomorphae)
깡충거미과(Salticidae)

1. 개요2. 외형과 특징3. 생태4. 인기
4.1. 핸들링
5. 종류6. 기타7.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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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깡충거미(Jumping spider) 또는 깡총거미는 거미목 새실젖거미아목에 속하는 거미의 한 과이다. 몸집이 비교적 작고 날래며 시력이 매우 좋은 것이 특징으로, 한국에 약 25종, 세계적으로 6,000여 종이 존재한다.

2. 외형과 특징

깡충거미의 크기는 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대체로 몸집이 작은 편이다. 특히 한국에 사는 깡충거미들은 가장 큰 종조차도 사람 손톱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수명은 대체로 1년 정도다.

사냥감을 포획하거나 먼 곳을 이동할 때에는 이름처럼 점프를 한다. 지능과 기억력이 상당히 뛰어난 거미로,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서 물체 뒤에 사냥감이 숨어있다는걸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냥 경로를 마련한다.

귀엽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엄청난 사냥꾼이다. 자기 몸 크기의 1.5배는 되는 여치나 귀뚜라미도 거뜬히 잡아먹는다.

깡충거미는 다른 거미와 마찬가지로 4쌍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거대한 두 쌍의 눈을 갖고 있다. 이는 거미류의 눈 가운데 가장 진화한 형태의 눈으로, 그에 걸맞은 매우 좋은 시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다가가도 건드리기 전까지는 관심 주지 않는 다른 거미들에 비해 사물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람이 깡충거미를 들여다보면 거미도 인기척을 느끼고 올려다보며, 눈앞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시선을 따라 고개를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 눈은 튜브 형태로 생겼는데, 근육이 달려 있어 안구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깡충거미는 거울의 존재를 인지할 수 있다. # 다만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인지 알아낼 수 있는지는 불명.

3. 생태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거미의 특성상 집에 꼬일 수는 있지만, 유령거미같은 다른 집거미들보다는 실내에서 보기 힘들다. 오히려 화단이나 주택의 경우 마당 같은 곳에서 자주 발견되는 편. 일단 집에 들어오면 시력이 좋아 사람이 어디 있는지를 알기 때문에 피해 다녀서 쫓아내기도 힘들지만, 적당히 구석으로 몰아넣고 놔두면 알아서 벌레들을 잡아먹다가 먹을게 없어지면 알아서 나간다. 독도 없고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으니 사실 굳이 쫓아내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둬도 크게 상관은 없다. 다만 몸이 작기 때문에 꼽등이 바퀴벌레같은 덩치가 큰 해충들을 잡을 기대는 하지 말자.[1] 작고 연약한 어린 바퀴 정도는 사냥할 수 있다.

거미줄을 만들 수는 있으나 특이하게도 거미줄을 거의 치지 않고 일부 타란툴라 농발거미처럼 떠돌아다니며 먹잇감을 직접 사냥한다. 거미줄은 겨울을 나기 위한 은신처를 만들거나 알집을 만들 때, 그리고 비행을 위한 비행실이나 높은 곳에서 내려오기 위한 줄을 만들 때 쓴다. 또한 장거리 점프를 할 때에도 ‘안전실’이라 불리는 실을 뽑아 마치 인간이 안전끈 레버를 걸듯이 실을 걸어두고 점프하는데, 보기와는 달리 자신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부차적인 효과고 점프 시 자세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안전실을 뽑지 못하는 거미들은 목표 지점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거나 착륙 자세가 크게 무너지는 등 안정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한다.

거미줄을 길게 뽑아 하늘로 날려보낸 뒤, 거미줄을 끊지 않고 거미줄과 함께 비행을 하기도 하는데, 이게 꽤나 멀리 날아간다. 그래서 조그마한 몸에 비해 엄청나게 장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 보통 거미줄과 함께 바람을 타고간다고 알려져있으나, 실은 바람이 있을 리가 없는 실험실 환경에서도 잘만 비행한다. 원리는 공기 중 수중기가 대전되어 극성을 띄면 반대 극성의 거미줄이 전자기력에 의해 끌려가는 힘을 이용해서 비행하는 것. 정전기에 의해 대전된 얇은 비닐 같은 물체에 머리카락 등 얇은 물체가 끌려다니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일부러 주위 공기를 대전시키면 단체로 하늘로 거미줄을 뽑고 비행자세를 잡는 습성이 있어 아주 예민한 전기적 감각 기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시력이 좋지만 더듬이다리가 퇴화되지 않고 남아 있는데, 성장하면서 수컷만 입 주위의 더듬이다리가 크게 발달한다. 이 더듬이다리는 기본적으로 정자를 담아 짝짓기의 용도로 쓰며, 짝짓기철이 되면 더듬이다리를 흔들어 암컷에게 구애하는 구애춤을 춘다. 더듬이다리를 벌리고 부들부들 떠는데, 배와 머리부분을 서로 맞대고 떨고 부딪치며 진동을 만드는 모습이다. #

4. 인기

파일:깡충거미 예시 사진.jpg
파일:regius.webp
마치 일반적인 거미를 데포르메해서 캐릭터화한 듯한 크고 초롱초롱한 눈과 작은 몸집, 그리고 온순한 성격 덕분에[2] 거미 종류 중에서는 거부감이 적고 귀엽게 생긴 외형 덕에 인기가 많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종종 깡충거미를 애완동물로서 사육하는 사람들도 있다.

4.1. 핸들링

깡충거미의 특유의 똑똑함 덕분인지 손 위에 올려놓는 것에만 만족해야하는 다른 거미들과는 달리 잘만 다루면 손가락으로 쓰다듬는 것도 가능하다.[3] 다만 이마저도 별로 안 좋아하는지 자꾸 하면 슬슬 피한다.[4] 그래도 워낙 똑똑한 거미라서 종에 따라서는 사람이 주는 먹이도 먹기도 하기도 하며 사람도 조금은 따르는 종도 있는지 깡충거미를 다루는 이들 중에는 교감(?)하듯이 다루는 고수들도 있다. 혹시나 이게 정말로 교감한다고 생각할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을 해두는데 이것은 깡충거미가 진짜로 사람을 따르는게 아니다. 상기했다시피 깡충거미는 시력이 뛰어나서 움직임에 예민하다. 즉 깡충거미가 사람을 따르는 것처럼 조련이 가능한건 숙련된 고수들뿐이며 정말 교감을 한다 한들 정확하게는 거미가 위험하지 않다는걸 눈치까고 봐준다에 가까울 것이며 봐준다고는 해도 학습능력으로 "위험하지 않다. 저기에 먹이가 있다" 정도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이 마저도 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실제로 위에 링크된 영상도 잘보면 손톱에 올리는 정도이며 다른 손가락이 다가오자 피할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 종류

6. 기타

7.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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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녀석들은 농발거미가 잘 잡아먹는다. 문제는 농발거미는 덩치가 무척 큰데다가 어지간한 해충 못지않게 징그럽게 생겼고, 사람의 눈에 제대로 비치지도 않을 정도로 이동 속도가 빨라서 더더욱 징그럽게 느껴지기가 쉽다는 점. [2] 깡충거미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설령 위협을 당하더라도 물려고 하지 않고 그냥 대부분 도망치기만 하며 간혹 낮은 확률로 공격하기는 사례도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도망치기 위해서 위협하는 것에 가깝다. 게다가 독도 없어 사람에게는 무해한 거미다. [3] 손에 올릴 수 있는 온순한 타란툴라조차도 잘못 만지면 물거나 털을 날리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4] 이게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사람 손가락 하나가 깡충거미의 수십배 크기다. 비유하자면 웬 전봇대만 한 게 자기를 덮쳐오는 꼴이니 사람이 암만 살살 만지겠다고 해도 거미 입장에서는 무서울 수밖에. [5] 학명의 유래는 러디어드 키플링과 그의 대표작 정글북에 나오는 흑표범 바기라. [6] 정확히는 "벨트체(Beltian body)"라 불리는 잎 끝에서 나오는 노란 점액을 먹는다. 원래 아카시아가 공생하는 개미들을 위한 먹이로 생산하며, 당과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한다. [7] 거미줄을 엮어서 만든다. 사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