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라이트 노벨 여라의 잿빛 늑대의 등장인물.이미웬에 있는 까마귀 탑에서 '쐐기'를 지키고 있는 인물.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커먼 모습에 뾰족한 손톱, 붉은 눈동자와 검은 깃털을 한 모습이다. 아마도 정령으로 추정된다. 꽤나 무섭게 생긴 모습이지만, 실제 성격은 따뜻하고 유쾌하다. 여라는 첫번째 과제로 그가 지키고 있는 쐐기를 회수하라는 임무를 받고 이미웬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나, 라우불린 숲을 지나던 도중 체체니치 튜라의 습격을 받고 서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과제를 포기한다. 기억을 잃어가고 있어 자신의 본명이 무엇인지, 자신이 누굴 위해 쐐기를 지키고 있는지, 자신이 정령이 맞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의 기억들을 보존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겼지만 이제는 기억을 거의 잃어 자신이 쓴 기록을 보아도 내용을 파악하려면 단어나 이름들을 유추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아주 소중한 사람'이 '쐐기'를 지켜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쐐기'를 지키고 있다는 건 아직 기억하고 있다. 쐐기를 지키는 궁극적인 목적은 '욘뉘브'를 지키기 위해서라는데, 정작 '욘뉘브'라는 게 무엇인지를 잊어버린 탓에 그가 왜 쐐기를 지키는지, 그에게 쐐기를 지켜달라고 부탁했던 아주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지도 불명.
2. 여라와의 관계
작품 시작쯤에서 갑갑함을 느끼고 산책 겸 까마귀 탑을 빠져나왔다가 라우불린 숲까지 날아간다. 묜뇨 라우불린이 체체니치 튜라에게 공격받고 라우불린 숲의 지배권을 빼앗겼을 당시 묜뇨가 평소 자신의 성을 보호하기 위해 쳐두었던 결계가 사라지자 라우불린 성에 들어왔다가 묜뇨가 회생하자 결계가 되살아나는 바람에 들킬까 봐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갇혀버린다. 이때 여라와 처음으로 만나는데, 처음에는 잠시 나타났다 사라져서 여라를 겁먹게 만들었지만 곧 자기소개를 하고 불꽃을 부르는 마법을 연습하느라 애먹는 여라에게 보통의 또래들과 그녀는 성장과정이 달라 보통 마법사들이 쓰는 교육법은 맞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에게 맞는 방식으로 이끌어준다. 다음날 배가 고픈 나머지 묜뇨의 식품 저장고에서 큼지막한 햄을 훔쳐먹는데, 이 때문에 열받은 묜뇨를 보고도 여라가 자신에 대해 털어놓지 않자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이후 내킬 때마다 나타나 여라에게 기초마법을 지도해 주며, 여라와 단단한 유대를 쌓는다. 서리산을 되찾기 위해 여라가 체체니치에게 덤벼들었을 때 여라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서리산의 소태도에 한쪽 팔을 잃는다. 이후 여라가 단체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길을 떠날 때 등장하여 여라와 다시 만날 약속을 나누고 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