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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22 13:26:00

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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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보물 寶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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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1.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보물 제307호

1. 개요

金泉 靑巖寺 修道庵 石造毘盧遮那佛坐像. 현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에 위치한 고찰 청암사의 수도암에 있는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의 화강석제 석조 불상. 현재 청암사(경북 김천시 증산면 수도길 1438)에 소재 중이며, 대한민국 보물 제307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파일: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2.jpg

불신 높이 251㎝, 머리 높이 70㎝.

김천 청암사의 수도암 대적광전에 봉안되어 있는 석조 불상으로, 774년에 조성된 석굴암 본존불과 887년에 조성된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과 비슷한 장대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불상의 제작 연대는 9세기 경이며, 본 비로자나불좌상은 위엄찬 얼굴, 당당한 어깨, 거대한 체구 등으로 당대의 거작 불상을 대표하고 있다. 다만 경주 석굴암 본존불(3.7m)보다 80㎝ 정도 크기가 작고, 조각 수법의 경우에도 석굴암 본존보다는 뒤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라인들이 최초 제작할 당시 원래는 불상 밑에 법화경으로 추정되는 오래된 책을 끼워넣었는데, 아이를 못 낳는 여인들이 이 책을 뜯어다 달인 후 마시면 득남할 수 있다는 전설이 생겨났고, 이로 인해 긴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뜯어가면서 책이 속 깊이 밀려들어 지금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아직도 불상 바닥에 어떠한 책 일부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그리고 연구자들에 따르면 원래는 거대한 광배가 불상 뒷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상태이며, 불상 머리 위의 층단에도 원래 금속제의 보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현존하지 않고 있다.

파일: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3.jpg

머리 형태는 소발이며 육계는 매우 작고 얼굴은 풍만한 사각형이다. 목에는 신라 특유의 삼도(三道)가 뚜렷히 조각되어 있고, 긴 눈과 작은 입, 그리고 평평한 콧잔등에서 위엄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사실적이며, 옷은 양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옷 주름은 시원시원하면서도 규칙적인 반복을 피해 자연스럽다. 그 모습은 867년에 신라인들이 조성한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과 매우 유사하다.

파일:김천 청암사 수도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4.jpg

팔각대좌의 상대에는 앙련(仰蓮)을 새기고 중대는 안상(眼象), 하대는 복련(覆蓮)을 조각하였다. 상대의 앞면에는 3마리의 사자상과 용두를 새겨져 있는데, 다른 한국의 대좌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식이라 평가받는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석조 불상으로, 신라시대 김천 지역의 석조공예술과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에 1963년 1월 21일 "청암사수도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靑巖寺修道庵石造毘盧舍那佛坐像)이란 명칭으로 대한민국 보물 제307호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 8월 25일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307호

청암사 수도암에 모셔진 높이 2.51m의 통일신라시대 석조불상으로 진리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한 것이다.

민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작지만 분명하게 표현되었다. 얼굴은 네모나며 풍만하고, 긴 눈·작은 입·평평한 콧잔등에서 위엄있는 모습을 살펴볼 수가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으며 옷주름은 느슨하고 형식적으로 표현되었다. 손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데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였으며 단정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거구의 불상이면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특이한 손모양과 함께 당시 시대양식의 반영인 것 같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쪽은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으로 8각형을 이루고 있다. 맨 위에는 반원형에 가까운 연꽃이 2줄로 교차되어 있고, 앞면에 3마리의 사자상과 용머리 같은 것이 새겨져 있어 독특하다.

전체적으로 정제되고 균형잡힌 모습을 나타내는데, 위축되고 긴장감이 감소하며 탄력이 줄어든 점으로 볼 때 신라말에 만든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