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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21:18:36

김창동/선수 경력/2020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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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20 시즌 2021 시즌

1. 2019 LoL KeSPA Cup ULSAN

케스파컵 8강 2R 젠지전 선발로 출전하였다. 첫 데뷔전. 1세트 라스칼의 럼블을 상대로 아트록스로 승리하였다. 공식 데뷔전 첫 킬을 클리드의 갱을 혼자 1:2로 맞받아치며 퍼블을 기록했다. 2세트 라스칼의 모데카이저를 상대로 카밀로 솔킬을 따이는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는 신인의 패기와 피지컬로 라인전을 최소 반반은 버티지만 한타 단계에서는 이렇다할 이니시, 딜링 능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케스파컵 4강 샌드박스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서밋에게 밀려 별다른 활약을 못하였다.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형적인 신인 솔랭전사인데 번뜩이는 모습도 보여주긴하나 아직 미숙한 모습이 더 크다. 칸나가 서밋에게 내내 심각하게 밀리면서 1, 2세트를 모두 내준 반면, 로치는 3, 4세트 라인전을 잘해주었기에 주전 경쟁마저 불투명해졌다.

2.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스프링 1주차 한화생명전에서 LCK 데뷔전을 가졌다. 1세트에서 선발로 출전한 로치가 큐베한테 져버린 상황에서 부담감이 있었음에도 2세트 세트로 한타때 번뜩이는 센스를 보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3세트에는 아트록스로 라인전을 무난하게 넘기고 한타 때 좋은 뒷텔과 스킬 활용으로 분전했으나 상대가 소라카 - 유미의 지원을 올라프에 몰아주는 기상천외한 정면돌파에 호되게 당하며 LCK 데뷔전를 패배하고 만다. 패배했지만 칸나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데 로치가 출전한 모든 세트에서 상대 탑에게 라인전을 모두 지고 들어간 거에 반해 칸나는 라인전도 무난하고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칸나가 주전으로 중용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신인이다보니 잠재력도 기대할만하다는 평.

스프링 2주차 젠지전에 선발로 출전, 모든 세트에서 무난하거나 그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3세트에서 오른으로 많은 킬을 내주었으나, 중계진의 말처럼 큰 피해는 아니었고 오히려 미드, 바텀 가리지 않고 계속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심지어 CS나 레벨링도 상대 라스칼과 크게 차이가 나지않았다. 물론 후반으로 갈 수록 오른의 한계점 때문에 카밀에게 CS와 레벨링이 밀렸지만[1] 오히려 한타에서 더더욱 많은 영향력을 보여줬다.[2]

DRX와의 경기에서 경험치를 많이 먹었다. 1세트 소라카로 강한 유지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2세트 오른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3] 3세트 레넥톤으로 상대 딜러를 죄다 잘라주며 3세트 POG에 선정되었다.

그리핀과의 경기에서도 2세트 갱플랭크로 페이커의 르블랑과 함께 역전승을 일궈내며 POG로 선정되었다. 한 매체에서는 DRX의 케리아와 함께 신인왕이 있다면 주고 싶은 한 명으로 선정했다. #

4주차까지 종료된 시점에서는 그야말로 슈퍼 루키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거 SKK 시절의 임팩트가 떠오르게 하는 그런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마냥 라인전이 약하지도 않고 갱도 잘 안 당하며, 한타에서 뇌절하지 않고 딜러를 물 각을 귀신같이 찾아내는 등 칭찬을 몇 번이나 해도 모자를 정도. 이런 결과 1라운드가 거의 끝나가는 4주차를 마무리하고도 KDA가 10점대를 넘어가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함은 물론이고 탑솔러 중에서는 실로 압도적인 지표다. 당장 탑 KDA 2위는 젠지의 라스칼인데, 이런 라스칼조차도 KDA는 5가 채 되지 않는 걸 감안하면 자신은 죽지 않으면서 상대 탑솔러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는 플레이를 정말 잘 실천하고 있다는 뜻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T1의 쾌속 질주에 적지 않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그야말로 보배같은 선수라 할 만 하다.

그러나 아프리카전에서 이 시점 탑의 최종 보스라 할 수 있는 기인을 만나 1세트를 제외한 나머지 두 세트에서 라인전, 한타 모두 밀리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세트에선 오른을 잡고 아쉬운 궁극기 적중률을 보여주었고[4] 3세트에선 처음 갱킹으로 말린 것 치곤 안정적으로 회복했으나 아칼리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기인에 비해 존재감이 옅어지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래도 2라운드가 시작되면서 다시금 고점으로 돌아와 대활약하고 있다. 6주차 APK의 커버를 상대로 LCK 첫 솔킬을 따냈고, 사일러스 궁 버그로 인해서 2시간 가량의 퍼즈를 당하는[5] # 사태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연이어 만난 난적 DRX와 젠지를 상대로도 최고점 기량을 유지하며 만족스런 승리를 따냈다.

특히 젠지전의 사일러스는 기인과의 패배에서 아픔을 제대로 피드백했는지 스스로도 무지막지하게 사일러스를 연습했기에 충분히 자신있었다 언급할만큼 원맨 브루저 군단의 포스를 보이면서 선봉에 서서 상대를 보이는 족족 분쇄했고 킬 관여율 100%, 옵저버와 분석 데스크 만장일치로 POG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뒤이어 벌어진 그리핀전에서도 무난히 활약했지만 이어진 담원전에서 또 다시 강적 너구리를 만나 두 번이나 솔킬을 내주고 존재감마저 사라지는 등 안정감의 대명사라는 말과 달리 날뛰는 너구리를 제어하지 못하고 밀려버렸고 시즌 첫 셧아웃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아프리카전에선 2세트에 하체가 초반에 터지는 위기도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승리하면서 자신에게 시련을 안겨주었던 기인에게 복수도 성공하며 팀이 2위를 아슬아슬하게 수성함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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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맞이한 대망의 포스트시즌, 1세트부터 정규시즌 때의 칸나와는 조금 다르게 오히려 너구리가 생각날 정도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한 도란 4연 솔킬[6]을 따내며 팀이 크게 앞서가는 데 가장 큰 일조를 했고 그 결과 상대 탑인 도란을 게임 내에서 실종시키고 한타에서도 활약하며 2, 4세트 POG에 선정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고 진정한 신예로써의 로얄로더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렇게나 경기력이 놀라울 정도로 늘어난 배경에 대해서 코멧 코치는 2번의 각성의 계기가 있었다는데, 하나는 케스파컵 샌드박스전 패배, 하나는 김정수 감독의 면담 후였다고 한다. 또한 코멧 코치도 칼챔을 잡고 공격적인 타이밍과 수비적인 타이밍에 대해 코칭 방향을 잡기도 했다고.[7]

젠지와의 결승전에서는 라스칼을 상대로 2세트에 솔킬까지 따이며[8] 많이 말리는 모습을 보이자 플옵 때의 버프가 꺼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9] 2세트 중후반부터 비디디를 궁 점멸 다 들게 한 채로 폭사시키거나 비록 얼건을 들었다곤 해도 텔 타고 풀 컨디션으로 덤벼든 룰러의 이즈리얼까지 반피에 다 떨어져가는 마나 상태에서 순식간에 두들겨부수는 슈퍼 플레이를 시작으로 정신 차리고 한타를 캐리하기 시작하였다.

마지막 3세트에서 기량이 살아나며 팀의 아홉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3세트에서는 라스칼의 제이스를 오른으로 또 솔킬을 내는 등[10] 라스칼을 게임에서 지워버렸다. 이로서 칸나는 리그제 전환 이후에 커즈에 이은 두 번째 순수 혈통 로얄로더에 등극했다. 그리고 우승의 기쁨을 느꼈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세이호 코치 또한 그 모습을 보고 같이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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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참 희한하게도 분명한 호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유달리 저평가가 꼬리처럼 붙었지만 시즌이 끝난 뒤 돌아보니 데뷔 시즌의 유칼을 잇는 역대급 신인으로 동시즌의 케리아와 함께 우뚝 선 셈이다.[11] 거기에 본인의 변화로 팀 컬러까지 확실하게 바뀐 것은 덤. 사람이 완벽할 수만은 없고 컨디션이 떨어질 때도 있다보니 기인, 너구리 등에게 타격을 입은 순간도 있지만 칸나는 분명히 최고의 포텐셜을 가진 선수가 맞았고, 최고의 팀에서 정확한 방향으로 코칭까지 더해진 유망주가 얼만큼이나 성장할 수 있는지 교과서적으로 보여줬다. 김정수가 다듬어 낸 원석은 이렇듯 순수 혈통 로열로더라는 성과로 이어지게 되었고 향후로도 빛 받은 보석처럼 눈부신 광휘를 뽐내며 T1의 주전 탑으로 오래 자리 매김 할 수 있을지 차기 시즌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3. 2020 Mid-Season Cup

어찌보면 칸나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수 있는 무대. 같이 MSC에 출전하는 LCK 팀들의 쟁쟁한 탑솔러들(라스칼 - 도란 - 너구리)뿐만 아니라 LPL의 탑솔러들을 상대로 어디까지 기량을 뽐낼 수 있느냐가 향후 본인의 국제 경쟁력 뿐만 아니라 T1의 미래도 갈리게 될 수 있다.

1경기 FPX전에서 전임자 칸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난히 활약했지만, 2경기인 담원전에서는 유리한 초중반 구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타워로 급발진하다가 짤리는 등 젠지전 1세트때와 같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중반에 자신에게 상처를 안겨준 너구리를 솔킬내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지만 정글의 포지션 불안정과 바론을 스틸하는 적 정글의 슈퍼 플레이에 팀 전체가 주춤했고, 대규모 광역 딜링 스킬로 한타때마다 존재감을 펼친 너구리를 끝내 넘지 못 하고 패했다.

4.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DRX와의 개막전에서는 1세트 오른으로 궁 실수를 범하며 용 싸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서는 카밀로 계속해서 상대 이즈리얼을 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12표 중 8표로 POG를 받았다. 그리고 3세트에서는 케일로 스플릿을 하며 도란을 상대로 압박을 가해 두 번 킬을 내면서 1차를 밀어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지만, 도란 또한 그 이상은 뚫리지 않고 이악물고 버텨냈기에 칸나가 그 이상으로 존재감을 뿜어낼 수는 없었다. 이후 본대가 처참히 패배하며 게임도 패배했다.

그리고 2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첫 세트 카밀로 커즈의 니달리, 페이커의 트페와 함께 모데카이저를 완벽히 박살냈고, 2세트에서는 잭스를 픽하고 두두의 오공을 4레벨에 솔킬내는 등 활약하였으나 한타 단계에서 무리하게 리헨즈의 노틸러스와 교환을 하는 등 실수를 저지르며 패배했다. 그리고 3세트, 오른을 픽하고 케일 상대로 압박을 하며 갈리오의 텔레포트을 빼는 장면이 나왔고, 이후 한타에서는 테디와 에포트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아프리카전에서는 1:1 싸움에서는 기인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이 그닥 크진 않았고 중간에 몇번 끊기는 장면도 여럿 있었으나 그래도 기인을 상대로 완전히 말리지는 않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본인의 장점인 한타에서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고 팀은 미드 - 바텀 캐리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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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전에서는 1, 2세트 단독 POG를 받을 정도로 크게 활약했는데, 1세트 때는 제이스를 잡고 서밋의 루시안을 솔킬 낸 뒤 체력이 3칸 남은 상황에서 포탑 끼고 온플릭까지 솔킬을 내버리는 등 무력이 확실히 자리잡은 모습을 보였고 한타 때도 큰 존재감을 과시했다. 2세트 때는 케넨을 픽해 초반에는 라인전이 밀리면서 좋지 못했지만 한타 때 어그로 핑퐁을 굉장히 잘해주면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3주차 담원전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젠지전에서는 다시금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전형적인 LCK 경기로 이어지던 1세트 37분 경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사일러스로 케넨 궁 역 이니시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젠지의 진영을 박살내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2세트에는 오른을 잡고 이니시를 잘 열어주면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설해원 전에서는 1세트 일라오이를 픽한 익수를 상대로 오공으로 맞대응을 했는데, 일라오이에게 라인전도 거의 반반 가더니 중반 쯤 일라오이의 E가 빠진 타이밍을 잘 캐치해 솔킬을 따내며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솔킬을 무려 14회나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 한타에서도 오공 궁극기로 싹 쓸어담으면서 1세트 POG에 선정되어 POG 포인트 500점으로 공동 1위에 오르게 되었고 탑솔러 중에서는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2세트에도 마찬가지로 오공을 픽했고 1세트와 달리 일라오이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의 정글 - 미드가 함께 갱을 오면서 본인은 죽는 게 확정인 상황에서 기어이 미키를 데려가면서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고 한타 때도 크게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전에서는 1세트 모데카이저를 픽하여 초반엔 상성 상 카밀에게 밀리는 구도였지만 아이템이 밀리는 상황에서 솔킬을 따 KT의 작전 중 하나였던 탑에 힘을 실어주는 작전을 바로 실패로 만들었다. 2세트는 제이스를 픽하여 쿠로에게 솔킬을 추가, 후반으로 갈수록 살벌한 딜량을 보여주었고 극후반에는 AD 데미지 계수가 628이라는 후덜덜한 딜량으로 딜을 쏟아내었고 최종적으로 딜을 5만4천을 넣고 POG를 받았다. 거기에 솔킬 수는 19회까지 적립, 1라운드만에 솔킬 19회를 달성했으므로 현재 폼이 계속 유지된다면 솔킬 30대도 가능해보인다.[12]

젠지전에서는 라스칼에게 별 다른 힘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특히 1세트에 카르마를 쥐어준 게 큰 패착이었는데, 이는 안 그래도 T1에 없던 슈퍼 플레이를 더욱 제한하는 악수가 되어 돌아왔고 유일한 칼마저 없어지자 활약할 기회조차 없었고 전체적인 경기 내용도 라스칼에게 밀리는 구도였다.

한화생명전에서는 그야말로 기인급의 눈물나는 원맨쇼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1세트 레넥톤의 카운터로 퀸을 선택했지만 상대 두두의 기세도 워낙 좋아 사이드에서 솔킬을 당하기도 하며 패배했지만, 2세트에서는 실수로 소환사 주문을 바꾸지 않은 채 카밀을 들었는데도 2레벨 타이밍에 시즌 20호 솔킬, 한타 때도 볼리베어와 함께 맹활약을 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지대한 공을 세웠다. 3세트에도 카밀을 픽해 한화생명이 탑 견제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커즈의 카서스가 폭풍성장할 시간을 잘 벌어줬고, 본인도 에포트의 사이드 라인 다이브를 통해 성장을 맞춰갔다. 이후 미치도록 잘 큰 카서스에 힘입어 페이커의 세트 활약 등으로 4용 + 바론 버프로 승리를 따냈다. 소포모어 징크스는 커녕 되려 영고라인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본인의 말처럼 팀이 놓치지 말아야 할 선수가 되어 가고 있는 중.

KT전에서는 1세트 케넨의 카운터로 블라디미르를 픽, 솔킬을 2회 추가하면서 솔킬을 22회나 기록하여 2017 서머 칸의 솔킬 기록 22회랑 타이가 되었다. 이후 한타에서도 좋은 핑퐁을 보여주며 활약했다. 2세트에는 카밀을 픽하고 스맵의 레넥톤을 상대했으나 의외로 강력한 피지컬을 과시한 스멥의 지능적이고 노련한 초반 운영까지 더해져 밀려났다. 하지만 미드에서 기죽지 않고 집요하게 덤벼들며 성과를 내는 클로저의 활약과 잘 큰 테디가 테사기 모드를 보여주며 칸나가 '버스를 타는' 최근 들어 보기 드물었던 행복롤을 경험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지난 경기까지 이력을 보았을 때 한 걸음만 고통받는 발걸음을 더 내딛었다면 예전의 기인, 테디가 떠오르게 되는 영고라인에 가입할 뻔 했으나 클로저라는 구원 투수의 존재감과 그 활약에 힘입어 이를 면했다.

이어진 샌드박스전에서 사일러스를 픽하여 23번째 솔킬을 기록하며 큐베의 23회 솔킬과 타이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13]

설해원전에서는 1세트 블라디미르를 픽해 익수의 일라오이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CS 격차를 벌리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바텀 부근에서 솔킬까지 1회 적립했다. 2세트에는 제이스를 픽해 익수의 카르마와 맞상대했지만 탱킹 아이템으로 무장한 카르마를 쉽게 뚫지는 못했고 중간에 잘리는 장면도 몇번 있었지만 포킹 대미지를 잘 넣어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이나믹스전에서는 1세트 오공을 픽해 궁 대박을 여러번 터트리고, 케이틀린이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것을 체크하고 터트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2세트에서는 카밀을 픽해 커즈의 카직스와 함께 리치의 피오라를 완벽히 말리며 단독 POG까지 수상했다.

아프리카전에서는 기인을 상대로 1세트 루시안을 선픽하는 패기와 함께 라인전을 가져오겠다 선언, 그 선언이 무색하지 않게 모든 교전에서 킬 어시를 쓸어담으며 혼자서 시간을 당겨온듯한 폭발적 성장을 통해 25분대 15레벨 3.5코어를 달성해가며 노데스로 게임을 터트렸고[14] 2세트에는 레넥톤을 픽해 초반 커즈가 탑 갱으로 풀어준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로밍도 다니고 주도권도 끝까지 가져오면서 기인의 존재감을 많이 위축시키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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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붙은 담원전에서는 1세트 탑 밴이 많이 된 상황에서 모데카이저를 픽했지만 챔피언 특성상 너구리의 카밀에게 밀리는 형국이 나왔고[15] 2세트에는 제이스를 픽했고 라인전에서 레넥톤과 대등하게 맞상대를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합 특성상 캐리 비중이 본인에게 쏠리게 되었고 한타에서 상대 직스와 카사딘에게 팀원들이 모두 쓸리며 노데스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최종전인 DRX전에서는 1세트 제이스를 픽해 상대 갱을 계속 흘려준 이후 도란의 레넥톤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한타 때도 좋은 포킹을 선보였다. 2세트에는 카밀을 픽했지만 정글 - 미드에서 연달아 사고가 터지고 곧이어 한타에서도 터지면서 말리면서 패, 3세트 때는 레넥톤을 픽해 초반 바텀 출장으로 이득을 본 다음 도란의 나르를 솔킬 내버리면서 경기 후반까지 영향력을 행사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30회까지 노려볼만 했던 솔킬 횟수는 최종 29회로 마감지었는데, LCK 전체 2위인데다가[16] 칸나가 아직 2시즌 차, 연차로 따지면 1년차라는 점에서 더욱 대단한 기록. 너구리에 이어 올 프로 세컨드 탑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17]

그러나 와일드카드전에서 적절한 밴픽과 더불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온 아프리카에게 도리어 패배하면서 안타깝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팀이 패배한 세트에서 전체가 쓸려나갈 동안 본인 역시 안티 캐리의 모습을 되찾은듯한 기인에게 솔킬을 따이는 등 제대로 발목이 묶이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2020 시즌 전반적으로 칸나의 활약은 대단했다. 스프링에서는 주전 탑솔러였던 로치의 부진으로 긴급하게 주전으로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곧장 적응하여 아주 단단한 방패와 같은 플레이를 하여 로얄로더에 등극하였고, MSC에서는 첫 국제 대회여서 아쉬운 모습도 조금 나왔지만 그래도 준수했다. 그리고 서머에서는 칸의 이탈과 기인의 급작스러운 부진 등 기존 LCK 탑솔러들이 살짝 부침을 겪자 바로 혜성같이 등장하여 스프링때 지적되던 단점까지 고쳐서 LCK를 대표하는 탑솔러가 되었다.[18]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이고 팀 성적 자체도 나쁘지 않으며 좋은 발전을 하고 있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인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선발전 2라운드 1, 2, 3세트에서 레넥톤을 픽하였다. 1세트에서는 플라이의 오른을 영혼까지 털어버리며 정글 개입 없이 CS 50개 차이, 포블을 만들어내며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2세트에서도 또한 레넥톤으로 기인의 루시안에게 평타 한대 차이로 솔킬을 내주는 등 어이없는 플레이가 있었다. 그러나 3세트에선 레넥톤으로 기인의 쉔의 텔레포트를 끊어주며 성장과 스노우볼에 제동을 걸었고, 4세트에서는 모데카이저를 픽하여 쿼드라 킬을 만들어 내는 등 팀을 캐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제일 중요한 선발전 최종전에서 3세트내내 라스칼에게 라인전에서 존재감을 완전히 압도당했으며, 마지막 3세트는 솔킬까지 당하며 그간의 평가를 뒤집는 아쉬운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칸나 입장에서도 억울한 점이 많은 경기였는데, 2세트의 경우 팀의 좋은 흐름에 제동을 거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 이후로 존재감이 없어지다시피 했으나, 1세트와 3세트는 레넥톤을 들고 볼리베어를 상대했는데 프로 단계에서 볼리베어는 레넥톤 카운터용으로 쓰일 정도로 게임 내내 불리한 상성이었다.[19] 라인전에 죽고 라인전에 사는 레넥톤이 초반부터 후반까지 볼리베어에 발이 묶일 것이 뻔했다. 즉, 라스칼이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칸나가 1, 3세트에서 1인분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번 시리즈에서 유독 혼란스러웠던 T1 밴픽의 희생자라고 볼 수 있다.

분명 최종전에서 라스칼에게 라인전을 압도당하면서 패배 지분을 쌓았지만, 1년차 신인이 경기를 뛰면서 저점을 아예 안 보여주리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고 불리한 상성과 큰 경기 경험 부족이라는 요소도 있었기에 마냥 책임을 묻기는 어려웠으며, 서머 내내 유일한 팀의 상수로서 에이스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은 호의적인 편. 포텐을 확인한 만큼 내년 T1의 코어로 키울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이며, 이제 관건은 체계젹인 코칭과 꾸준한 경험 축적으로 포텐을 만개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과제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라스칼에게 압도당했고 내년에도 2년차라 경험부족이 있는 칸나를 쓰기보단 19 칸과 같이 올해 계약이 끝나는 너구리, 더샤이와 같은 베테랑들을 영입하자는 팬들의 의견도 있다.[20] 팬들이 이런 의견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T1이라는 팀이 원하는 높은 성적과 칸나가 올해 신인치곤 잘했지만 강팀과의 라인전에선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으며[21] 칸, 너구리, 더샤이와 같은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기 때문이다.[22]

6.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롤드컵 우승자 너구리의 불참으로 인해 데뷔 첫 해 만에 올스타전에 참가하게 되었다.

PCS와의 대결에서 탑 칼리스타를 픽했으나 상대의 연속갱킹에 계속 당하며 처참한 KDA를 보여주었고 OPL과의 대결에서는 아이번을 선픽하고는 렝가를 픽한 페이커와 같이 바텀 듀오로 가서[23]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즐겜픽의 한계와 상대와의 조합의 차이로 역전당하여 패했다.

1:1 토너먼트에서는 지수소녀와 SOLO rate를 연달아 이기고 4강에 진출했으나 데프트에게 0:2로 패하고 탈락했다. 올스타 1일차에서 뇌절 칼리스타, 꼴픽 아이번, 티모 픽, 지수소녀와의 대결에서 셀프 인터뷰로 할 챔피언 묻고나서 밴하기 등의 다양한 활약을 펼치며 큰 웃음을 주었다.

2주차 LPL과의 대결에서 팬 챔피언 선택 모드인 1세트는 카밀을 픽했고, 안솔머라는 별명답게 상대 탑을 솔킬내는 등 정석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다. 2세트 돌격 넥서스 모드에서 페이커의 요네와 함께 야스오를 픽하고 해설자들에게 모범적인 KDA라는 온갖 찬사를 받으며 야스오의 훌륭한 정석을 보여주어[24] 웃음을 주더니 3세트에서는 T1 팬이라면 잊지못할 탑 파이크를 선픽하여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내고는 탑 솔킬, 로밍, 처형 퍼레이드 등의 온갖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승리에 일조했다.
[1] 사실 이 경기에서는 젠지쪽이 카밀을 많이 밀어줬기도 하다. [2] 당시 T1의 다른 팀원들에게 주목이 몰려 빛을 보지 못한 부분인데 라스칼의 카밀이 성장을 몰아받고도 적 원딜도 제대로 처리를 못한 반면 칸나의 오른은 한타에서 매섭게 적 진영을 붕괴시키고 4인궁을 박아넣는 장면도 만들어냈다. [3] 특히 페이커가 1, 3세트 오른으로 날뛰던 모습과 비교해서는 실수가 잦았다. [4] 사실 이 궁실수는 벽에 바짝 붙어서 쓰면 이상한 방향으로 궁이 나가는 버그였다. [5] 엘리스의 궁을 강탈로 스틸 후 사용하고 줄타기 상태에서 사망할 시, 다음 엘리스 궁을 강탈하기 전까지 사일러스 본인의 E가 봉인되는, 2019 시즌부터 있었던 치명적인 버그였다. [6] 1세트 오른으로 제이스를, 2세트 제이스로 아트록스를 두 번, 4세트 오른으로 루시안을. [7] 김정수 감독이야 그의 손을 거처간 탑솔러들을 보면 세계 최정상급의 탑 코칭 능력을 가졌다고 봐도 될 정도고, 임혜성 코치도 소환 - 익수 - 기인 - 서밋이라는 각자 모두 리그에서 독특한 존재감이 있는 탑솔러들을 키운 바 있다. [8] 국왕 시해자가 간발의 차로 쿨이 돌아오지 않아 죽었다. 0.2초만 더 버텼어도 오른이 죽을 뻔 했다. [9] 2세트때는 0/2/0으로 시작하면서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라인을 꾸준히 관리하고 사이드를 밀어 후반에는 오른보다 CS와 레벨도 앞섰으며, 한타 단계에서는 상대의 뒷라인을 파고들며 한타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등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초반이 망한게 거짓말인 것처럼 대활약하자 젠지를 응원하며 중계하던 앰비션도 저거 분명 서울 사일러스였는데 왜 저렇게 세냐고 탄식을 늘어놓을 정도였다. [10] 클리드의 세주아니까지 합류하여 1:2의 불리한 상황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솔킬을 만들어냈다. 중계진의 "세주아니는 대포 미니언이 아니에요!"라는 멘트는 덤. [11] 비록 영 플레이어 상을 케리아가 가져가서 뭔가 의문점이 생길 만도 하지만, 케리아가 2002년생이고 칸나가 2000년생이라 그런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부터 포텐을 터뜨린 케리아와는 다르게 칸나는 포텐 자체는 포스트시즌에 들어서야 만개했기 때문. [12] 1라운드 종료 시점 9경기 22세트 19솔킬을 기록중이다 [13] 여담으로 단일 시즌 최다 솔킬은 2015 서머 SKT의 마린의 31회. [14] 그 과정에서 솔킬도 1회 추가했다. [15] 그럼에도 초반 주도권이 없는 모데카이저로 CS를 앞섰다. [16] 1위는 2015 서머 마린의 31회. [17] 타 상위권 팀의 탑솔러와 비교했을때는 너구리는 지표로 보던 실제 퍼포먼스던 너무나도 압도적이기에 너구리가 퍼스트 탑이라는데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고, 세컨드 경쟁에선 도란이 리그 후반에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고 라스칼은 주도적이기 보다는 다소 팀에 맞춰진 플레이를 많이 했기에 폼이 안정적이고 플레이 스타일이 주도적인 칸나를 유력한 세컨드 탑으로 치는 편이다. [18] 다만 칸나가 너구리나 전성기 스맵이나 기인 처럼 현재 당장 S급 클래스의 탑솔러냐? 라고 묻기에는 애매하다는 반론도 많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누가봐도 A급 이상은 되는 탑솔러고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바로 S급 턱밑까지 올라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 [19] 물론 상대 탑솔러인 라스칼이 레넥 vs 볼베 구도에 정통해 바꿨어도 힘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20] 현 상황에서는 칸나가 부진했을 때 대체할 선수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당장에 칸나가 심하게 부진하기라도 한다면 2군에서 선수를 올리던가 로치를 기용하던가 해야 하는데, 솔랭 최고조로 평가받던 버돌은 라이엇이 주관한 LoL The Next에서 라인전에서 상당한 허점을 노출하면서 아직까지는 1군에서 잘 해봐야 로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로치는 내부 스크림에서까지 버돌에게 밀릴 정도라고 해서 칸나가 무너지면 서브 탑이 매우 약한 상황인 것. 일단 T1도 이러한 문제를 알고는 있어서 올해 더샤이를 영입하려 했으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어 계약할 수 없었고, 영입할 선수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로치를 영입했는데, 반년조차 쓰지 못하고 칸나에게 밀린 상황인데다 2군 선수도 아직은 콜업할 상황이 아니다보니 서브건 메인이건 탑을 영입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그나마 칸나가 이정도 활약이나마 보여서 스프링 우승이 가능했던 것이지, 칸나가 아니었다면 스프링 우승과 서머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21] 칸나가 매우 많은 솔킬을 기록하여 무력이 강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는데 솔킬은 약팀 위주로 솔킬을 많이 냈고 칸나의 라인전은 강한 편이 아니고 서술한 대로 강팀 탑솔러인 라스칼, 너구리 등에게 밀리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칸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상대가 들어오는 상황에서 내비치는 허점을 파고드는 스타일인데, 상위권 탑솔러들은 그럼 허점을 잘 내비치지 않았기 때문. [22] 물론 서머 들어 팀이 전반적으로 삐걱일 때 칸나라도 있어서 막판까지 젠지와 3, 4위 경쟁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고, 후반으로 가면서 선수 기용에 따른 밴픽 차이 등으로 인해 탑쪽에 밴픽을 신경쓸 여유가 전혀 되지 않았고,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플레이를 전혀 보여줄 수가 없었다는 건 감안할 필요는 있다. [23] 이후 베릴의 인터뷰에서 밝혀지길, 아이번 선픽은 다른 팀원들에게 떠넘기려고 픽한 것이었으나 아무도 아이번을 하려하지 않아서 결국 칸나 본인이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아이번을 가지고 솔킬내는 등 아이번을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24] 다만 경기 후반에 한타에서 맹활약하며 좋은쪽으로도 활약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