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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만화가
1927년 1월 17일 ~ 2001년 1월 28일 (향년 74세)
한국의 전통 극화를 개척한 만화가로 경력을 시작했다가 동양화가로 전환했다. 만화에서는 동양화에 바탕을 둔 극화체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 줬다. 그의 작품들은 만화적 과장이나 코믹성을 배제한 그림체와 소설과도 같은 구성을 가진 내용으로 인해 어린 아이들보다 청소년 이상의 성인들로부터 더 큰 지지를 받았다.
일본의 교토시립회화전문학교(지금의 교토시립예술대학)를 졸업하고서는 1954년에 '붉은 땅'으로 데뷔를 한 뒤 약 25년간 500종에 이르는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만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1956년 '만화세계'에 '무정만리'를, 1968년 '소년조선일보'에 '엄마 찾아 삼만리'를, 1973년 '소년동아일보'에 '일지매'를, 1970년 '주간경향'에 '암행어사' 등을 연재했는데 특히 '엄마 찾아 삼만리'가 그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0년대에 들어 만화는 저질이라며 비하하는 풍조가 사회에 팽배해지자 1978년 작품 활동을 중단한 뒤 동양화가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1996년 만화문화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사후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으며 9년 뒤인 2010년에는 그가 소장한 원고 4만여 장과 단행본 574권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 기증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