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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합격시켜주세용의 등장인물로, 유찬영의 조상이다.2. 상세
200년도 더 된 시절인 조선 시대의 사람이었으며, 바리의 친구였다. 현재는 사망한 고인. 신분은 천민이며, 원래는 양반가였지만 집안이 망해서 천민이 되었다고 한다. 담설의 말에 따르면 잘생긴 데다가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이라고 한다. 후손인 유찬영과는 매우 판이하게 다르다고.[1] 참고로 바리는 인간의 수명에 대한 개념이 없었는지 친구들과 헤어져서 김서방을 찾아갔으나 한참 전에 죽고 없었다고 한다.[2] 그래서 손자, 증손자, 고손자, 그들의 후손의 후손을 찾아갔으나 모두 한참 전에 죽고 없었다고. 그의 성을 이어받은 마지막 후손이 바로 유찬영의 모친이며, 현재 유찬영의 모친도 세상을 뜬 상태다.3. 작중 행적
3.1. 등장 이전 언급
알수없는 이유로 바리를 배신하고 그의 승천을 망쳤다. 바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바리가 이무기라는 것과 그리고 곧 승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뱀이다."라는 말을 하면 안 되는 것까지 알면서도 승천하는 바리를 보며 고의적으로 뱀이라고 외쳤다. 그로 인해 바리는 승천에 실패해 즉시 바닥에 추락해서 크게 다친다. 즉, 고의적으로 승천을 방해한 것.[3] 이로 인해서 바리는 그에게 원한을 가지게 되고, 이때 김서방의 집안에 업보가 내려진 것이었다. 이에 유찬영은 자신의 조상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셀프 패드립[4]을 한다.친구였던 바리의 승천을 고의로 방해한 이유를 밝혀지지않았었고 바리조차 그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이런 김서방의 행실에 여러 추측[5]이 나오고 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생전에는 지금 한강을 다스리고 있는 용인 담설과도 절친한 관계였다고 한다. 바리, 담설과 가장 친해서 셋이서 종종 함께했다고. 하지만 담설은 바리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 생각 외로 그를 굉장히 많이 증오하고 있다. 그로 인해 유찬영을 김서방으로 착각하고 죽일 뻔했다. 그러나 왠지 담설과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고 있는걸 보면 담설과는 단순한 벗 관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꽝철이 말로는 그녀가 생전 김서방에게 큰 빚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걸 보면 그와 담설 간에 있었던 일을 알고 있을 듯하다. 김서방은 그녀에게 죽임을 당해 최후를 맞이하였다고 하는데,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인 것 같다. 여러모로 담설과의 관계, 그리고 바리를 배신한 이유 등 모종의 떡밥이 많은 인물.
3.2. 드러나는 진실
3.2.1. 첫 번째
83화에서 2차 시험에서의 바리의 기억을 통해 등장했다. 바리와의 대화에서 무얼 해도 달라지는 게 없는 인간과 달리 어떤 뱀이든 수련만 한다면 승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부러운 듯한 태도를 보였다.[6] 여기에서 바리가 김서방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담설을 위해 바리를 배신하고 담설이 한강 용이 되도록 도왔기에 연심이라고 답했으나, 답이 아니었다.
97화에서 밝혀진 이유는, 김서방이 진정한 친구라고 여기고 동질감을 느낀 대상은 바리가 아니라 담설이었기 때문. 둘 중 하나는 용이 되어 승천해봤자 맡을 강도 없는 허울뿐인 용이 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김서방은 그동안 친구로 지내온 바리가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느낀 담설을 돕기 위해 바리의 승천을 방해했고, 나중에 이를 알고 격노한 담설의 손에 사망하게 되었던 것.
실상은 김서방의 행동에 분노한 담설이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김서방에게 죽어버리란 발언을 하자 김서방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린 것이었다. 김서방에 행동에 놀란 담설이 그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결국 잡지 못하고 떨어졌는데, 담설이 김서방을 잡지 못한 그 찰나의 순간을 꽝철이가 보고 오해한 것. 그러나 김서방에게 자손이 있었다는 것과 담설이 유찬영을 김서방으로 착각해 목을 조를 때 두번 다시는 내눈에 띄지 말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담설이 김서방을 구하고 의절한 뒤 먼 지역에서 자손을 낳은 것 아닐까 추정한 독자들도 많았으나 담설이 김서방을 구하려고 뛰어들었으나 남해 용왕에게 쫓겨나면서 끝내 구해주지 못한 것, 용으로 승천한 뒤 천룡에게 죽은 사람을 살려달라고 청한 점을 미루어보아 김서방은 이 당시에 사망한 것이 맞는 듯 하다. 자손의 경우는 집안이 몰락하기 전에 결혼해서 자식이 있었으나 어떠한 사정으로 가문이 몰락하면서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진 듯 하다.
3.2.2. 두 번째
그러나 남해 용궁에서 김서방이 죽지 않고 의식을 잃은채로 살아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것도 약 200년동안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조차 없이 물속에서 정신은 또렷이 살아있으면서 숨만 쉬며 살아있었다. 보통 인간이 용궁에서 살면 영원에 가깝게 살 수 있는데 남해 용궁에서는 남해 용왕의 권능으로 더 강화되어 아예 크게 다치지 않는다면 불멸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담설이 한강 용이 되고 난 후 천룡에게 김서방을 되살려달라는 소원을 빌 때, 불가능하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이때문으로, 애초에 죽지를 않았으니 '되살려' 줄 수 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남해 용왕이 서해 용왕의 권능을 빌려 김서방의 기억을 읽었지만 처자식에 대한 기억이 없다며, 유찬영은 김서방과 혈연은 맞으나 직계가 아니라는 떡밥이 생긴다. 담설의 피로 깨어난 김서방이 바리 일행의 이야기를 듣고 독약으로 자결하려 하자 천룡에게 제지받고 자신을 떨궈버린 이유가 궁금한 바리와 같이 별관에 들어간다. 별관에서 또다시 무책임하게 도망가려고 한 행동에 분노한 바리에게 니킥을 맞고 면목이 없다고 말한다. 한때 허물없이 지내던 친구였었는데 왜 이러냐고 질문을 받자 "서로 이해하지도 못하는 관계였는데 어떻게 그걸 벗이라 부르냐, 난 한 번도 벗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라고 답변한다.과거 벗의 아버지의 음모로 부모와 스승을 잃고 노비로 강등당한다. 벗의 아버지는 친구인 김서방의 부모도 배신하고는 일부러 김서방을 자신의 노비로 데려와 모욕했고, 벗은 가급적 아버지의 눈에 띄지 않도록 나무를 해오라는 핑계로 밖에 나가 있게 하지만 이는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김서방은 모든 것이 끔찍해져 차라리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자살을 할까 싶어 갔던 샘에서 바리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김서방은 바리가 인간이 아님을 알고 기겁해서 도망치고, 돌아온 김서방에게 벗은 그나마 챙겨온 유품인 김서방의 아버지가 필사한 서책을 전해주나 벗의 아버지는 노비 주제에 어디 책을 갖냐고 멍석말이를 시킨다. 그럼에도 김서방은 그 책을 버릴 수가 없어서 만신창이가 되어서도 책을 놓지 못하고, 다음날 어쩌다가 바리가 있던 곳에 다시 갔다가 상처에 좋다는 약초를 받고 왜 맞았느냐는 질문에 정이 깊어서, 라고 대답했다.
자신을 '정' 때문에 데려왔다는 벗의 아버지를 '벗과 동문에게 누명을 씌우고 죽인 주제에 깨끗한 척하고 싶어 자신을 데려와 모욕을 주는 것으로 항변'한다고 생각하던 중, 벗의 아버지는 일을 못하면 새끼라도 치라면서 몰락 전 김서방의 몸종이였던 간난이를 일부러 사와 김서방과 결혼시켜 가축 취급을 한다. 이 모든 것을 견디지 못한 김서방은 벗의 아버지를 죽이려고 밤에 그의 방 앞에 서지만, 이를 본 벗이 말리며 아버지의 계략을 알면서도 막지 못했고, 너와 동문들에게 죽을 죄를 지었지만 너라면 가족을 버리고 대의를 선택할 수 있겠냐고 애원한다.
이에 분노한 김서방은 바리와 대화하다 그의 나이와 정체를 알게 되자 바리를 배신한 자들을 용서할 거냐고 물어보는데, 바리가 그들도 이유가 있을 거라고 하자 네 가족을 해치거나, 끊임없이 모욕을 주거나, 어떤 대의도 없이 자기 이득을 위해서 그래도 용서할 것이냐고 일그러진 얼굴로 묻는다. 그러자 깜짝 놀란 바리는 너답지 않게[7] 왜 그런 표정이냐고 하고, 김서방은 군자의 복수는 10년 걸린다고 하고는 너라면 복수할 거냐고 묻지만 바리는 진심어린 사죄의 말을 듣고 싶다, 그래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울컥한 김서방은 곧 바리는 자신이 겪은 일이 아니니 저리 말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자신을 배신한 인간의 묘에 참배하고 그를 용서한 바리의 모습에 구역질을 하며 고통스러워한다.
죽이고 싶어도 죽일 수 없는 원수 아래에서 노비로서 살아야만 한다는, 바꿀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마음만큼은 어떻게든 지키고 싶었으나 그럼에도 용서할 수 없는 그들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안고 있던 김서방은 자신과 달리 배신자조차 용서하는 바리의 마음에 극심한 열등감과 비참함을 느꼈고, 자신도 바리처럼 넓은 마음을 가져보려고 그의 곁에서 친구로 지냈으나 그럼에도 그 분노를 버리지 못하는 자신을 견디지 못했다. 마침내 바리 역시 틀렸으면 좋겠다는 충동에 휩싸였던 김서방은 담설에 대한 자기투영이 겹쳐져 바리의 수련을 망친 것이었다.
이 사실을 바리에게 고백하며, "네가 용서해주길 바라지 않으니 그냥 보내줘" 라며 용서해주지 않아도 되니 사실상 죽게 내버려두라고 말하는데, 바리는 "네가 바라는 건 용서도 화해도 아니고 그냥 죽길 바라는 거냐, 죽는 건 도망치는 거니 쉽지, 넌 그냥 너 때문에 상처입은 사람을 볼 용기가 없는 거야" 라고 팩폭하고, "담설한테는 할 말 없냐, 담설은 너희 집안이 복원되길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라고 담설이 김서방의 꿈이었던 가문의 복권을 지켜봐왔음을 알려주자 김서방은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바리는 김서방을 용서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 그렇게 자기연민에 빠져 살지 말라고 말하고, 그러자 김서방은 스스로를 옥죄던 그 어두운 감정에서 드디어 해방되고, 바리가 용이 된 뒤에 스스로 남해 용궁을 나가며 소멸한다.
4. 평가
자신을 친구라고 믿었던 바리의 뒷통수를 치고 애꿎은 담설에게 죄책감을 심은 이기적인 인간.그러나 바리와 담설에게 상처를 준 건 용서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가 초라한데 비해 상대방은 더 큰 고난을 겪고도 빛나는 걸 보는게 괴로워서 결국 자괴감을 느끼는게 이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
5. 인간관계
- 바리 - 대가없이 친절한 인간은 처음이라 바리는 그를 아주 좋아했지만 정작 김서방은 바리에게 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김서방은 자기 열등감을 숨긴 채, 바리의 순수하고 맑은 성품을 닮고 싶었지만 오히려 더 큰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바리는 김서방이 사과만 한다면 다시 옛날처럼 친구로 지낼 수 있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김서방은 그런 바리의 순수한 모습에 더 열등감을 느꼈고, 마지막까지도 김서방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바리가 용서 해주길 바라지도 않는다며 바리를 외면했지만, 바리는 "너는 너 때문에 상처 입은 사람을 볼 용기조차 없는 거 아니냐" 라는 팩폭에 아무 말 못 한다. 결국 바리와 달리 김서방은 바리를 친구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자기 열등감 때문에 보기 불편한 존재로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래도 바리는 바리 자신을 위해 김서방을 용서한다고 말하자, 김서방은 바리에게 "이번에는 좋은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야, 미안해" 라고 사과하면서 둘은 말없이 이별한다.
- 담설 - 김서방 본인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사실 담설은 김서방을 사랑했었다. 담설은 김서방이 바리와 비슷하게 맑고 순수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했지만, 정작 김서방은 바리에게 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자신과 담설을 일방적으로 비슷하게 투영하며 바리의 승천을 일부러 망쳤다. 그런 김서방에게 크게 실망한 담설은 홧김에 죽어버리라고 하자, 김서방은 스스로 바다에 뛰어들어서 사망했고(사실은 살아있었지만) 그 사실에 담설은 200여년간 죄책감으로 말라가고 있었다.
6. 기타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김서방은 별명으로, 이름을 알려달라는 바리의 말에 이름이 없다며 성씨만 가르쳐주었는데[8] 성씨를 들은 바리가 김서방이라고 부르자 가문이 멸문해버린데다 원치도 않은 결혼을 당한 자신의 처지를 자조하여 그렇게 부르라고 했다고 한다. 다만 후일담 2편에서 담설이 기억해 주겠다는 말에 이름을 알려주는데, 끝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동현수의 이름을 듣고 기억에 남는 이름이라며 김서방을 떠올린 걸 보면 본명은 아마 동현수로 추측된다.[9]
[1]
83화에서 바리의 기억을 통해 처음 등장하였을 때 유찬영과 많이 닮았지만 눈이 잘생겼고 주근깨도 없는 잘생긴 얼굴임을 확인할 수 있다.후대로 가면서 얼굴 너프
[2]
134화 기준에서 이 장면은 설정오류가 되었다. 이때 바리는 승천 실패로 인해 기절했다 깨어난지 얼마 안 되고 담설에게 자신이 김서방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그냥 김서방 본인이 죽은건 알지만 후손은 살아있겠거니 하면서 쫓아갔다는 설정이 된듯
[3]
미리와 영노의 승천을 망친 정판서와 박행수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승천하는 이무기를 보고 "뱀이다."라고 외치면서 업보를 받게 된 것이다.
[4]
과실상해인 줄 알아서 좀 억울했는데 폭행치사였던건 좀 선을 넘지 않았냐면서 아주 찰진 비유를 한다. 이어서 김서방을 두고 완전 엿 돼보라고 바리에게 일부러 그런 짓을 한 쓰레기라며 남 잘 되는 꼴 못 보고 어깃장 놓은게 사람 X끼냐는 등, 명색에 자기 조상을(...) 엄청나게 욕한다. 바리는 이런 찬영의 모습에 자신을 위해 조상을 욕보이는 패륜까지 마다하지 않는다며 감동받는다. 패륜이 맞긴 맞는데... 뭔가?
[5]
친구였던 바리를 떠나보내기 싫어서 그랬다는 추측, 전에 담설이 김서방 그 치는 얼굴은 볼 만했다는 말에 담설이 자신이 용이 되고 싶어서 라이벌이던 다른 이무기(바리)를 용이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신과 그렇고 그런 사이던 김서방을 꿰어 내어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추측, 김서방이 누군가에게 협박 받았다는 추측 등이 있다.
[6]
그럼에도 바리에게 승천 전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응원까지 해주었다.
[7]
바리는 김서방이 선하고 군자답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8]
노비가 된 이상 이름을 잊으라고 매일같이 매를 맞았다고 한다.
[9]
바리가 이름을 가르쳐달라고 졸라대자 귀찮은듯이 성이 김씨라고 대충 내던지듯 말했기 때문에 실은 김씨라는건 둘러댄거고 본성도 따로 있어서 본명이 '동현수' 그 자체가 아니냐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