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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5 20:14:53

길보드


1. 개요2. 길보드로 스타가 된 가수들3. 위조된 제작사 정보

1. 개요

주로 1990년대 대한민국에 존재하였던 길거리 문화의 하나로, 어원은 + 빌보드.

카세트테이프와 LP가 주였던 90년대부터 CD로 교체되던 2000년대 초반 과도기 시절에도 존재하였으며, 음악을 불법으로 복제하여 카세트 테이프로 길거리에서 싸게 팔던 것을 말한다.

앨범을 통째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로 당시 여러 가수들의 최신 히트곡(주로 당시 타이틀곡)을 최신 다운타운 톱가요라는 이름으로 카세트 테이프 1개에 담아 파는 것이 큰 인기를 끌었다.[1] 짬뽕테이프라는 별칭으로 통하기도 했었다.

일반적인 정품 앨범이 카세트 3~5,000원 내외, CD 15,000원 안팎으로 할 정도로 비싼 반면 이건 카셋트 또는 CD값에서 2배 정도만 받아서 단 돈 1,000원 정도에 팔렸다. 이 때문에 돈이 없는 학생층에서 많이 사갔다.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한국 가요계에는 싱글 앨범을 발매하지 않는 사업방향성이 80년대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위 길보드 최신가요 테이프가 여러 가수들의 싱글컷 불법복제 묶음판매였다보니. 물론, 해적판이기에 엉터리도 많았다. 음질은 말할 거 없고, 엉뚱한 노래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든지 테이프가 불량인 사례 또한 적지 않았다. 정품이나 공테이프 같은 경우는 나사가 있는 면이 A면이고 나사가 없는 면이 B면인데 길보드 테이프는 나사가 있는 면이 B면이고 나사가 없는 면이 A면이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불법 음반을 없애려는 음악 관계자들의 노력과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문화가 되었다.

여담으로, 길보드 테이프는 고속으로 복제하는 경우가 많아[2] 정품보다 약간 톤이 높은 경우가 많았으며 당시에는 판매량 집계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못한 탓에 불법 복제 테이프도 음반 판매량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또한 일부 최신가요 길보드 테이프들은 테이프에 라벨이 없는 공테이프 형식으로 나오기도 했다. 소리방이 대표적인 경우로, 소리방의 경우 자체상표의 공테이프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2. 길보드로 스타가 된 가수들

3. 위조된 제작사 정보

주로 '힛트음반'[3]이나 '대한음반'[4]이라는 상호를 썼고, ' 문화공보부등록 제5호'라는 레퍼토리가 단골로 사용되었다.
[1] 물론 당시에 레코드 가게들이 동네마다 많았고 여기에서도 최신 가요를 주문 맞춤으로 부탁할 수 있었으나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길보드를 애용한 사람들이 많았다. [2] 왕복 60분짜리 공테이프에 복제하려면 시간을 할애해야 함은 물론이고 복사하는 동안 음악을 틀어야 한다. 반면 고속 복사 모드를 쓰면 음악은 안 나오고 시간도 단축된다. [3] 힛트레코드사. 태광음반으로 바뀌었으며, 등록번호는 14호. 마크만 도용당해 '태강음반'이 나오기도 했다. [4] 예음으로 바뀌었으며, 등록번호는 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