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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2:44:40

길고양이 비쥬 살해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
2.1. 상세2.2. 관련기관의 소극적 태도2.3. 이 사건을 계기로 달라진 점
3. 여담

1. 개요

2021년 경기도 수원시에서 일어난 길고양이 살해 사건

2. 상세

출처: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재개발 지역 인근의 수원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야외 주자창 한 구석에서 살던 7살 길고양이 ‘비쥬’가 2021년 1월 20일 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비쥬의 턱뼈는 부서져 있었고 두 발도 꺾인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비쥬의 머리가 함몰되고 사체가 던져졌다고 한다.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에서 2016년부터 재개발 지역 동네 고양이 이주, 방사, 입양 활동을 벌여온 ‘좋은냥이 좋은사람들’이리는 단체의 한 활동가가 비쥬를 돌보고 있었는데 그의 증언에 따르면 비쥬는 재개발 사업으로 밀려난 후 쉼터에서 지내다 다시 이주 방사된 고양이였다고 한다. 비쥬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수의사에게 사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학대로 추정된다고 진단받았다.

며칠 뒤인 24일 비쥬의 사체가 발견된 인근에서 불법 포획에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올무와 낯선 상자 두 개가 발견되었다. 콩이바바는 포획 도구들을 확보한 뒤 경찰에 동물 학대를 신고했다.

2.1. 상세

2017년에 4년 뒤 비쥬가 살해된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똘이’라는 길고양이가 올무에 목이 걸려 살이 까맣게 괴사된 채 발견되었으며 같은 해 동일한 장소에서는 몸통에 탄피가 박힌 유기견도 구조되었다.

2018년에는 비슷한 장소에서 길고양이 ‘찡코’가 다리에 올무가 걸려 크게 부상을 당하거나 또다른 길고양이 ‘삼순이’가 예리한 흉기에 한 쪽눈이 찔린 채 발견되고 중성화한 고양이들이 연이어 비비탄 총알로 추정되는 발사형 흉기에 다리 부상을 입는 일도 이어졌다.

2019년에는 지역 단체의 활동가가 항상 고양이 사료를 놔두는 장소에 보란듯이 고양이 사체를 전시해 놓은 일이 있었다.

2020년 12월 동일한 장소에서 새끼 고양이가 뼈가 으스러진 채 발견되었는데 지역 동물단체 활동가는 불안한 마음에 근처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 가족을 쉼터로 구조해 올 수밖에 없었다. 다른 형제들은 구조 뒤 입양을 가기도 했지만 비쥬는 쉼터 생활도 거리 생활도 잘 적응하는 건강하고 씩씩한 고양이였기 때문에 재개발 공사로 잠시 쉼터에서 지내다가 방사했는데 한달도 안되어 목숨을 잃은 것이다.

2.2. 관련기관의 소극적 태도

비쥬가 발견된 장소는 이 사건 당시까지 5년간 수차례 동물들의 학대가 의심되는 지역이다. 공공 교육기관이지만 이곳을 관리하는 CCTV나 인원은 없는 형편이다.

그런데 2017년부터 5년째 비슷한 일이 벌어졌지만 단 한 번도 학대자가 특정된 적이 없다. 올무와 비비탄 총, 사체 전시 등 누군가 반복적으로 동물을 괴롭히고 있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되더라도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종결되기 일쑤였다고 한다. 피해 동물의 사체를 부검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학대인지 사고인지 알 수 없다는 말뿐이었다고 한다.

이 사건들은 경기도 교육청 산하 공공 교육기관인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와 경기도교육연구원 일대인 동일한 장소에서 일어났다. 조원동 지역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은 동네 고양이들이 이곳 인근으로 삶터를 옮겼는데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영산공원 일대는 아직도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미 수년 전부터 개, 고양이 유기와 들개 발생 문제가 보도될 만큼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된 지역이기도 하며 콩이바바도 그 무렵 지자체와 함께 개를 불법포획하려는 업자들이 놓은 올무와 덫을 수거하는 활동을 벌이고 들개화 된 유기견 13마리를 수년에 걸쳐 구조 입양을 보낸 바 있었다.

콩이바바는 이 두 교육 기관에 시CCTV 설치나 동물유기 방지에 관한 협조 공문을 수차례 보냈지만 그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수원시와 함께 마련한 길고양이 급식소마저 직원들이 고양이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매번 설치를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는 야외 주차장에 동물 학대, 유기방지현수막을 제작해 내걸었지만 별반 효과가 없었고 경찰의 동물학대 수사도 CCTV 화면이 없어 흐지부지 종결됐다.

2.3. 이 사건을 계기로 달라진 점

주변 일대 경찰수사와 순찰이 강화되고 경기도교육연구원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 방범 CCTV 설치를 신속 검토 중으로 전해졌으며 지방자치단체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관련 교육기관과 인근 초중고등학교에서 동물보호와 생명존중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3. 여담

파일:비쥬냥.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