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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8 04:17:03

긴자 시계전문점 강도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사건 경위3. 반응4. 관련 기사

1. 개요

2023년 5월 일본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 흔치 않은 떼강도 사건인 데다 검거된 범인들 중 4명이 10대 미성년자라는 점 때문에 일본 사회를 경악하게 했다.

2. 사건 경위

2023년 5월 8일 오후 6시 15분경 도쿄도 긴자 롤렉스 시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쿼크 긴자 888점(クォーク銀座888店)'에 흰 가면[1]을 쓴 남성들이 난입하여 30대 남성 점원을 흉기로 위협해 소지하고 있던 공구로 진열장을 부수고 롤렉스 시계 등 100여 점이 넘는 상품을 강탈한 후 매장 앞에 세워둔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밖에서 문을 닫으려고 했으나 범인들은 이 여성을 위협하며 밖으로 나온 뒤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들이 강탈한 상품들은 모두 개당 한화 약 500만원에서 2천만원 상당의 고가 제품으로, 피해 액수는 한화 약 1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었다.

사건 발생 약 15분 후 현장에서 서쪽으로 약 3km 떨어진 미나토구 아카사카의 노상에서 범인들이 타고 있던 승합차가 발견되었는데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렌터카로, 번호판을 바꿔 단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에서는 사고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인근 노상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흰 가면 여러 개가 버려져 있었고 차 근처에서 손목시계 약 30점이 든 검은 비닐봉투가 발견되어 경찰에 압수되었다. 주변 수색 결과 약 60미터 가량 떨어진 아파트 통로와 계단 등지에 침입해 숨어 있던 4명을 검거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모두 강도 사건 당시와 다른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범행 후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보인다.

검거된 4명은 고등학생을 포함해 모두 16~19세의 미성년자들이었으며 3명은 혐의를 인정했으나 고등학생 1명은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강도 일당이 모두 5명인 것으로 보고 도주한 나머지 1명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검거된 4명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나머지 1명도 붙잡았다. #

3. 반응

도쿄 제일의 번화가 한복판에서 벌어진 떼강도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범인들이 공구로 진열장을 부수고 시계를 쓸어담는 모습을 본 일부 시민들은 영화 내지는 드라마 촬영 중인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한 50대 남성은 "쾅, 쾅 하는 소리가 나서 가게 쪽을 보니 가면을 쓴 3명이 진열장을 부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긴자에서 이렇게 대놓고 강도 짓을 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한 달 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사건이 발생했다. #

4. 관련 기사

"실제 상황 맞아?" 놀란 행인들…10대 떼강도 일본 발칵(SBS 보도)

[1] 가이 포크스 가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