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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03 16:20:01

긴급 제동 신호

1. 개관2. 이전부터 불법개조였지만 있긴 했다3. 차량 제조사별로 다른 긴급 제동신호에 대한 해석
3.1. 도요타 / 폭스바겐3.2. 현대기아자동차 / BMW / 볼보 / 혼다 / 렉서스
4. 긴급 제동 조건의 다채로움

1. 개관

Emergency Stop Signal (ESS)
비상 상황에서 정차시 후행 차량에 차량이 긴급 제동중임을 알리는 신호체계. '급제동 경보시스템' 이라고도 한다.

자동차의 운전 중 긴급 상황에 들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도심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어르신이 갑자기 양산을 쓰고 도로를 횡단한다든가, 우천 중 2열 불법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일가족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든지, 앞에 가던 화물 트럭에 실려있던 통나무 하나가 갑자기 떨어져서 도로를 구른다는 일 등이 발생할 경우, 특히 그것이 주간 상황이 아니라 일출, 일몰, 또는 우천시나 심야일 경우 운전자는 다른 것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이 일단 브레이크 페달을 매우 강하게 밟을 것이다. 이 때 ESP도 개입될 것이며, 일부 차종의 경우 Dynamic Traction Control® 도 켜질 것이요 Emergency Steer Assist® 같은 고급 기능도 작동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긴급한 상황에서 정차하는 차량의 후행 차량은 주간과 같이 선행차량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닐 경우 브레이크등이 점등된 상태에서 약 1초만에 100km/h → 0km/h 로 정차하는 차량을 피하거나 같이 정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들은 위에 서술한 바와 같이 생각보다 많이 우리 한국 사회에서 접하기도 쉽고, 비슷하게 운전이 개판인 나라에서도 접하기 쉽기에 해당 국가들 특화로 먼저 발전한 것이, 강한 제동 중에는 별도로 추가적인 신호를 주는 것이었으며, 이에 따라 인식하기 쉽고 눈에 띄는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이 빠르게 점멸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ESS, 긴급 제동 신호이다.

2. 이전부터 불법개조였지만 있긴 했다

긴급한 제동을 해야 할 경우 운전을 하면서 도로 문화를 알게 됨에 따라 비상등을 켜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많은 운전자들이 자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가속도 센서의 데이터를 받아 차량이 일정 제동 속도 이상일 경우 비상등을 빠르게 점멸시켜주는 컨트롤 유닛 자체는 나오고 있었다. 차체 중앙에 장착하여 주행방향에 대한 가속도 범위 내에서 평균적인 G 값을 산출해 일정 G 이상일 경우 비상등을 빠르게 점멸시키도록 하고 있다. 약 2016년 이후 유행하는 브레이크등만 밟았다 하면 번쩍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가속도값을 산출해 비상제동중인지 판별하는 시스템이었다. 아쉽게도 현재로선 이러한 시스템을 구입하려면 OBD와 연동되는 해외산 제품을 구입해야 하며, 하드와이어링을 통해 별도로 컨트롤러를 다는 방식의 긴급 제동 신호모듈은 구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한국엔 관련 규정이 존재하므로 규정에 따른 제품 확보 및 장착에는 문제가 없다.

3. 차량 제조사별로 다른 긴급 제동신호에 대한 해석

긴급 제동신호는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딱히 표준화된 신호가 없는 상태에 있다. 단 국내에는 관련 규정이 상세하게 있어 국내 출시 차량은 이것을 따르고 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제 2조 및 15조에 정의하고 있으며 이때 사용하는 등은 제동등 또는 방향지시등이 4Hz로 깜빡이는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자동차 제조사 나름대로에 따라 제동등 또는 방향지시등 중 하나를 채택하고 있다.

3.1. 도요타 / 폭스바겐

방향지시등이 빠르게 깜빡인다.
비상제동시 비상등 단추를 누르듯이 비상제동이 판정되면 4Hz 정도로 깜빡인다.

크게 눈에 띄는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 단점.

3.2. 현대기아자동차 / BMW / 볼보 / 혼다 / 렉서스


혼다의 긴급제동 신호 #

기아자동차의 긴급제동 신호 #

제동등이 빠르게 깜빡인다 → 완전정차시 비상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긴급제동 상황에 진입할 경우 후방에 위치한 제동등이 일제히 4Hz 정도로 깜빡인다. 이후 완전 정차시에는 비상등이 자동으로 켜진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운용되는 차량에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이다.

긴급제동등으로서 가장 파괴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인데, 후방안개등이 있는 차량이면 스캐너 옵션으로 후방안개등 까지 같이 깜빡이게 할 수 있다.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방향지시등과 달리, 차량의 등화류 중 뒷면에 달린 것 중에서 가장 표면휘도도 높고 면적도 넓은 것이 빨간색으로 깜빡인다 생각해보자. 누구라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완전 정차 시 비상등까지 자동으로 켜지므로 운전자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까지 있다.

이륜차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언급된 BMW 역시 자사의 모토라드 라인업에 ESS로 해당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4. 긴급 제동 조건의 다채로움

과거의 긴급 제동 신호 모듈은 외장 센서를 통해 차량의 가속도만을 사용하였으나, 현재의 차량은 차체 자세제어장치라는 막강한 데이터 측정도구가 있어 이곳으로부터 차량의 속도(휠 스피드 센서), 차량의 가속도(차량 중심의 IMU, INS), 우천조건 (전방카메라, 전방레이더), 노면온도 (외기온도센서), 주변 조명환경(조도센서)을 받아 여러 조건을 모두 고려해 작동 여부를 결정한다. 자신이 위험하다 판단하는 기점과 차량이 판단하는 신호조건은 꽤나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 규정은 단순하게 속도 및 감속만 따지는데, 50km/h 초과속도에서 급제동시 작동하도록 정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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