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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41

기리에

기리에(Kyrie Eleison)[1]

1. 개요2. 내용3. 여러가지 자비송4. 관련문서

1. 개요

기리에(키리에 엘레이손, Kyrie Eleison)[2] 대한성공회 감사성찬례 기원송가 중 하나이다. 교회력에 따라 각각 다른 송가를 부르는데 자비송은 주로 사순절 성찬례 때 부른다. 대림절에는 우리에게 오시어라는 한국 창작 송가를 부르며, 영광송은 전례력에 따라 여러곡조로 부른다.[3]
또 연중 시기에는 거룩하신 하느님(Trisagion)을 부르기도 한다.
참고로 성공회에서는 "기리에"라고 하고 옛날에는 "구긍경"[4]이라고 불렀다.

'퀴리에' 혹은 '키리에'로 표기가 갈리는데, 그리스 문자 Υ의 발음 때문이다. Υ의 발음은 코이네 그리스어까진 /y/였지만 중세 넘어가면서 /i/가 되었고, 그래서 코이네 시절에는 퀴리에가 맞지만 중세 넘어가면서 키리에로 발음이 바뀌었다. 한편 고대 로마인들이 라틴어로 이걸 발음할 때는 마치 한국인이 f 발음하듯 이질감을 담아서 '퀴리에'라고 발음했는데, 라틴어에는 /y/ 발음이 없기 때문에 오래 못 가 이 발음이 무너져 /i/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자비송을 들어 보면 이 발음이 무너진 라틴 계열 국가에서는 '키리에'로, 이 발음이 유지되는 독일 등의 게르만 계열 국가에서는 '퀴리에'라고 발음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튼 그리스어이다. 가톨릭 교회에서도 이 부분은 라틴어가 아닌 그리스어로 바친다. 이것 외에 그리스어 구절을 사용하는 부분으로는 성 금요일의 '비탄의 노래'에 나오는 '트리스아기온'이라 하는 기도문이다. '하기오스 오 테오스, 하기오스 이스키로스, 하기오스 아타나또스, 엘레이손 히마스(Ἅγιος ὁ Θεός, Ἅγιος ἰσχυρός, Ἅγιος ἀθάνατος, ἐλέησον ἡμᾶς)'인데,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 사용하는 '거룩하신 하느님'이 이 기도문의 번역문이다.

2. 내용

현대 미사에서는 사제가 첫마디를 시작하면 신자들이 따라 부르는 형식으로 2번을 반복한다. 트리엔트 미사의 경우 구품천사론을 반영하여 사제가 시작하고 신자들이 이어서 번갈아 가며 아홉 번 외운다.[5]
Κύριε ἐλέησον, Χριστὲ ἐλέησον, Κύριε ἐλέησον.
( 로마자 전사) Kyrie eleison, Christe eleison, Kyrie eleison
( 영어 번역) Lord have mercy, Christ have mercy, Lord have mercy
( 프랑스어번역) Seigneur, prends pitié, O Christ, prends pitié, Seigneur, prends pitié.
( 한국어 천주교 번역)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한국어 정교회 번역)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한국어 성공회 번역)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리스도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eleison'을 성공회와 동방 정교회에서는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번역하고, 한국 천주교에서도 1996년 미사 통상문 개정 이전까지는 그렇게 번역했다.

3. 여러가지 자비송


대한성공회의 기리에 A곡. 그레고리오 성가의 곡조에 한국어 가사를 붙여 부른다.

4. 관련문서





[1] 성공회사목예식서의 표기 [2] 또는 자비송 [3] 서울대성당의 예를들어보자면 일년중 가장 긴 연중기간에는 C곡, 성탄-부활기간에는 B곡 등 [4] 긍휼을 구하는 기도 [5] 키리에 엘레이손(3회), 크리스테 엘레이손(3회), 키리에 엘레이손(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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