機動戦士ガンダム
1. 개요
1979년작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을 원작으로 하는 세가새턴용 액션게임. 1995년 11월 22일 발매.세가의 TV게임기로 처음 출시된 건담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면서, 빼어난 완성도와 풍성한 부록으로 호평 받은 게임이기도 하다.
2. 특징
비슷한 시기에 경쟁기인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나온 동명의 게임이 FPS 게임으로 출시된 것과 달리, 2D 횡스크롤 액션 / 슈팅으로 출시했다. 일반적인 횡스크롤 슈팅과 달리 하드웨어의 성능을 살려 플레이어 캐릭터( 건담를 기준으로 안쪽과 바깥쪽의 적들도 공격가능한 록온공격(게임내 정식명칭은 뉴타입 공격)이 특징이며, 게임내 성장도에 따라 이 능력 또한 점차 상향된다.
3D 그래픽의 시대가 됐지만, 세가새턴용 건담은 PS용 건담과 달리 실시간 3D가 아닌 프리렌더링으로 그렸고, 하드웨어의 기본성능이 있다보니 전세대의 게임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CD라는 대용량 매체의 시대가 된 만큼, 풍부한 볼륨의 애니메이션이 삽입되어 스토리의 이해를 돕는다. 무엇보다 수록된 애니메이션의 평가가 좋은 건 기동전사 건담 방영 20주년[1]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일년전쟁의 확대에 들어가면서, 원작의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쓰지 않고, 완전히 새롭게 제작한 고화질,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이후에 등장할 기렌의 야망으로 이어진 후, 이후에 등장할 PS2용 게임 해후의 우주 등의 작품에서 90년대 중후반에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다시 사용할 만큼 쏠쏠하게 활용된다.
3. 평가
간단한 조작성과 캐릭터 게임다운 적절한 난이도, 풍부한 부록 애니메이션, 경쟁기인 PS용 기동전사 건담(FPS)의 개삽질(...)에 힘입어 판매량 23만장의 꽤 준수한 스코어를 올렸다.[2]이후 등장할 기렌의 야망 시리즈와 더불어 몇 년 뒤의 건담 빅뱅 프로젝트의 초석을 마련한 작품.
다만 게임 하나에 4쿨 분량의 애니메이션 전체를 녹이긴 부담스러웠는지, 극장판을 기준으로 축약해 원작을 보지 않은 이들은 게임만으로는 등장인물들의 상황이나 당위를 온전히 이해하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주요 캐릭터 기준 원작 그대로 성우를 캐스팅한 점은 좋지만,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캐릭터들에 대해선 성우를 돌려막거나, 아예 바꿔버리기도 했다. 츠지 신파치같은 경우는 원작에서는 담당한 적도 없는 가이아, 도즐 자비를 담당했고, 그 외 단역급 캐릭터들 가운데 원작 그대로 캐스팅한 캐릭터는 손에 꼽을 정도.
4. 후속작
워낙 평가가 좋고, 판매스코어도 괜찮은 작품인 만큼 후속작은 당연히 기동전사 Z건담으로 발매됐지만, 스코어도, 완성도도, 평가도 모두 참담한 결과를 낳으며, 새턴용 2D 횡스크롤 액션슈팅 건담 시리즈를 관짝으로 보내버리게 된다.- 기동전사 Z건담 ~제타의 고동~ (機動戦士Zガンダム~ゼータの鼓動~) / 1997년 4월 25일 발매
- 기동전사 Z건담 ~우주를 달린다~ (機動戦士Zガンダム~宇宙を駆ける~) / 1997년 9월 25일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