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23:39:03

금화조

금화조(얼룩말핀치)
錦花鳥 | Zebra finch
파일:zebra-finch.jpg 사진은 수컷의 모습이다.
학명 Taeniopygia guttata
Brisson, 176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참새목(Passeriformes)
아목 참새아목(Passeri)
하목 참새하목(Passerides)
소목 참새소목(Passerida)
밀납부리과(Estrildidae)
아과 포에필라아과(Poephilinae)
금화조속(Taeniopygia)
순다금화조(T. guttata)
호주금화조(T. castanotis)

1. 개요2. 상세3. 성격4. 사육

[clearfix]

1. 개요

금화조(錦花鳥, Zebra finch)란 참새목 납부리새과의 사육조를 말한다.

몸길이 10cm 가량의 작은 사육조이다. 부리는 붉고 얼굴은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이다. 수컷은 가슴 위치에 얼룩말 모양의 줄무늬가 있으며 빰에 반점이 있으나 암컷에게는 이런 무늬와 얼굴의 반점이 없다.[1] 알은 대략 12~14일 만에 부화하며 비교적 기르기 쉽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동부를 제외한 전역에 분포한다.

2. 상세

독특하게 태교를 하는 동물이다. 호주금화조는 둥지 온도가 26도 이상의 고온이면, 알을 품는 부모 금화조들이 알에 대고 높은 핀치의 고음 울음소리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데, 이를 들은 금화조 배아들은 고온에 적응하기 쉽게 작은 체구로 성장한다. 호주 연구진들은 이를 모사해서 부모가 품지 않은 부화기에서 포란을 시킨 금화조 그룹에서 높은 핀치의 금화조 울음소리를 들은 그룹과 듣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때 울음소리를 들은 그룹이 좀 더 작게 성장하고 고온 적응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3. 성격

금화조는 매우 활동적이며, 낯선 환경이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성질을 가졌다. 겁이 많은 편이기도 해서, 밥이나 물을 주는 등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할 때는 마구 날아다니는지라 방문을 철저히 단속하는 것이 좋다. 사람 손을 그닥 타진 않지만, 태어날 때부터 사람에 의해 길러지면 잘 따르게 된다.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큰 소리가 나거나 익숙지 않은 소리가 들리면 울며 반응한다. 조용한 환경에서 키워주면 좋아할 것이다.

4. 사육

금화조는 새장[2]에서 잘 적응하는 반려조류로 겨울철 보온이 보장되면[3] 사철 번식이 무난하고 다른 무리의 새와 마찰 없이 지낼 수 있다. 밥과 물만 제때 갈아주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알아서 잘하는 독립적인 새다. 무리를 지내는 작은 새라 혼자 두면 불안해하기 때문에 최소 1쌍 정도를 같이 키우는 게 좋다.[4]
금화조를 번식시킬 때 새장 안에서는 인공적으로 만든 둥지[5]를 사용하며, 한번 산란하기 시작하면 4∼5개의 알을 낳고, 암수 교대로 포란한다. 부화 기간은 12일 정도인데,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얼마나 성실하게 포란하는가에 따라 하루, 이틀 길어질 수도 있다.

부화된 새끼는 빨리 성장하므로 생후 1주일이 지나면 눈을 뜨고, 3주일이 되면 날 수 있게 된다. 날 때는 깃털과 부리가 검은색이지만, 이 새의 특징적인 붉은 부리는 생후 6주가 지나야 분명해지기 시작한다. 새끼들은 8주가 지나면 첫 번째 털갈이를 시작한다. 금화조는 다른 호주 금복과 새들보다 더 빨리 자란다. 수컷은 단 9주가 지나면 생식 능력을 갖게 된다. 쌍짓기는 6개월 정도 지난 후가 적당하다. 암컷은 1년에 4번 정도 번식하는데, 새장에서 사육되는 금화조는 대개 포란이나 육추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는 많은 수의 금화조를 얻기 위해 가모 십자매에게 탁란하여 포란과 육추력이 저하된 것이므로 근본적인 원인은 사육자에게 있다.[6]
[1] 파일:금화조 암컷.jpg 암컷의 모습이다. [2] 가로비행을 하는 조류라, 세로로 긴 형태의 새장은 적절치 않다. 새장이 너무 넓으면 불안감을 느끼므로 과도하게 큰 새장을 사는 건 피하도록 하자. [3] 방을 20~25도 정도로 유지시키는 게 좋다. 17도 정도로 떨어지면 보온을 위해 털찐 모습이 된다. [4] 혼자 키울 시 주인이 문 밖에 나가면 울음소리를 낸다. [5] 주로 짚으로 된 항아리 모양 [6] 그러나 실제로는 생각보다 포란 성공률이 높으며 자가번식에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