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金銀張 雙鹿文 裝飾 貝蛤. 8~10세기 경 통일신라 시기에 만들어진 조개 장신구.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통일신라 시기에 만들어진 황금 조개 장신구로, 자연산 대합(大蛤)의 앞뒤 겉면에 한쌍의 사슴이 초목을 뜯는 모습을 평탈수법(平脫手法)으로 정교하게 장식한 작품이다. 초목 문양은 전체를 1매의 은판(銀板)으로 투조하여 만들었는데, 외면에 엽맥(葉脈)을 정교하게 모조(毛彫)하였다.
사슴 한 쌍이 무릎을 꿇고 한가로이 노는 모습은 황금판에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는데, 암사슴은 목을 길게 빼들고 풀열매를 뜯고 있고, 숫사슴은 암사슴의 등뒤에서 암사슴의 털을 핥고 있는, 매우 평화롭고 정감있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앞뒤의 문양은 거의 같으나 사슴의 모습에 약간 차이가 있으며, 사슴의 털 등 세부표현도 역시 정교하게 모조로 처리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사실성이 뛰어나다.
지금으로부터 1,200년 전, 조개와 황금판, 은판 등을 사용해 만든 장식품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2014년에 금은장 쌍록문 장식 조개의 탄생과 역사를 가상적으로 재해석한 단편영화가 제작된 적이 있다. 배우 소지섭이 주연을 맡았으며, 2132년의 미래 세상에서 소지섭이 쌍록문 장식 조개 분석을 위해 실험을 하던 중 신비로운 소리와 함께 세상을 초월하는 사람이 되어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와 2014년을 넘나들게 되는 스토리였다. 소지섭 차기작 - 미디어아트 단편 <쌍록문> 출연. 연합뉴스, YTN 뉴스